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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최신 도덕 발달 이론서

엘리자베스 보졸라의 <도덕 발달의 이론과 적용>은 지은이가 이 분야에서 거의 20년간 수집한 자료와 이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과의 직접 만나 인터뷰한 자료 등을 풍부하게 활용하여 집필한 책이다. 따라서 현대 도덕 발달 영역이 의존하고 있는 고전 이론들뿐만 아니라 전통적 발달 교재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최근 이론 및 그것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도덕 발달 이론의 외연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또한 도덕 발달론의 역사적 흐름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옳음과 그름을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 시대와 경험에 걸친 변화를 주요 이론가들의 주요 개념들을 통해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적으로 개론서가 갖추어야 할 특성, 즉 일정 정도의 비판적 리뷰를 하면서도 편중된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도덕 발달 및 도덕교육 이론별로 각 이론의 빅 아이디어와 강점 및 한계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정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와 원리, 도덕적 사고의 중요성 및 도덕적 의미의 자기 구성 등을 중시하면서도, 현대 신경 과학 및 진화론, 문화심리학 등에서 강조해 온 도덕성의 생물학적, 문화적 기원 및 영향력, 도덕적 직관 및 정서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대표적인 도덕 발달 이론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인터뷰 내용은 해당 학자의 문제의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영화, 도서 등이 포함된 ‘미디어에서의 도덕성,’ 각 장에서 다룬 도덕적 이슈와 관련된 ‘오늘날의 딜레마’ 사례, 그리고 각 장 말미에 제시된 ‘토론 문제’와 ‘추가 자료’는 각종 미디어 자료와 딜레마, 강연 자료, 유용한 사이트 등을 활용하여 숙고와 토론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보다 최근의 선행 연구들에 제시된 논의들을 풍부하여 반영하여 각 이론의 강점과 약점을 <표> 형태로 제시한 것은 독자들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론에서 적용으로, 교육 및 상담을 위한 지침서

이 책은 어떤 도덕 발달 이론이 의미 있는 이론으로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변화와 성장으로 이끌고 문제를 예방하며 과거를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도덕성 발달 촉진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소크라테스, 톨스토이, 콜버그 등의 공통 질문)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도덕성의 특정 구성 요소라든가 도덕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요인에 과도하게 집중함으로써 숲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해 교사나 상담가와 같은 조력 전문가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은 도덕교육 전공자를 중심으로 인성 교육, 인간 발달, 상담, 사회복지, 특수교육 등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 및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
옮긴이 서문
머리말
감사의 글

제1부. 21세기의 도덕 발달: 이론적 근원과 새로운 방향
1. 서론
2. 도덕성의 고전 이론: 프로이트와 피아제
3. 단계에서 스키마로: 콜버그와 레스트
4. 고전적 인지 발달 모델에 대한 이론적 도전: 배려 윤리 이론, 영역 이론, 도덕적 성격 및 정체성 이론
5. 신경 과학 및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론의 부상: 나바에츠와 하이트
6. 글로벌 관점: 슈웨더와 튜리엘의 관점, 그리고 중국, 이슬람,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도덕교육
7. 결론: 서로 다른 마음으로

제2부. 이론의 실천적 적용
8. 도덕교육의 성과와 새로운 방향: 가치 명료화, 인지 발달 접근, 인격교육, 영역 접근, 통합적 윤리 교육 모형
9. 발달적 치료: 내담자의 핵심 도덕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10. 발달이 실패할 때: 도덕 및 공감 발달의 결핍(호프먼, 반두라, 깁스)
11. 결론: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할 것인가?

참고 문헌
인명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