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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현안에 대한 깊은 신앙심
오시영의 ‘당신, 예수쟁이 맞아?’는 시대적 현안에 대한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난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또한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적 편견과 치우침을 극복한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그의 통찰은 ‘예수닮기’를 갈망하는 신앙적 사색의 오솔길을 걷게 만든다. 그래서 시대정신을 실현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관점과 행함의 기준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그의 통찰에는 인간적 따뜻함이 있어 이성적 성찰과 아울러 깊은 감성적 감동을 받게 된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어떠한 가치관의
사람이여야 할까?

필자가 필자에게 묻는 질문을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분께서 나에게 꼭 저렇게 질문할 것 같아서 이다. 평생 “예수닮기”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왔다. 매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너 정말 예수쟁이 맞냐?”라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예수님께 죄스러워 얼굴을 붉히게 된다. 하지만 저 질문이 내 몸 안에 체화되지 않고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기에 새로운 결단과 행동이 필요할 때마다 묻고 또 물었다.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자문자답은 언제나 나를 거울 앞에 세우고 나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울은 높이를 맞출 수 있었을 뿐 좌우를 거꾸로 비쳤기에 내 삶에 많은 허물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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