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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삼국지 :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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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양중진
  • 출판사 : 티핑포인트
  • 발행 : 2018년 07월 24일
  • 쪽수 : 3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44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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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도원결의부터 제갈공명의 죽음까지,
    대한민국 법률로 재해석한 ‘삼국지(三國志)’를 만나다!


    수많은 고전들 중에서도 [삼국지]는 특별하다. 인지도나 실제 판매량에 있어 압도적이라 할 만하며, 지금도 수많은 작가들을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책으로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연극, 만화 등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들이 매번 새로이 등장한다.

    책 [검사의 삼국지]는 위대한 고전 [삼국지]를 대한민국의 법률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도원결의부터 공명의 죽음까지 [삼국지]의 내용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들을 대한민국 법률에 적용하여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지만, 법에 대해 잘 모르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삼국지]라는 친근한 고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잘 알아야 할 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이에 더하여 관련사건 및 실제 판례를 소개함으로써 한층 깊이가 있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에서 "[삼국지] 속에서 찾아낸 문제는 결코 어제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과 내일의 문제다. 아니다. 오늘과 내일의 문제를 넘어서 오늘과 내일을 위한 해답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삼국지]가 여전히 대중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고 회자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인들이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해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그 해법들을 삶의 기치로 삼을 때 경계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지켜야 할 도덕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을 모아 강제성을 부여한 것’ 즉 ‘법률’ 안에서만 그 기치가 올바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삼국지] 내에서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던 장면들 중 적지 않은 부분이 법률이라는 잣대로 보면 ‘불법’이 된다. 저자는 왜 그러한지를 법률적 근거와 다양한 사례로 증명해 낸다. 감동적이지만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콩밥을 먹게 될 장면들로 수두룩한 [삼국지]는, 저자의 해법에 의해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하는 고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올바르게 삶을 이끌기 위해 가장 필요한 법률을 [삼국지]의 내용만큼이나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어떻게 하면 법률을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의 의도대로 [삼국지]처럼 재밌고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그래서 감동이 있는, 더불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담아낸 책이 바로 [검사의 삼국지]다. 이 책이 수많은 독자들의 삶을 좀 더 행복한 곳을 이끌어 줄, 또 하나의 고전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추천사

    내가 본 그 사람

    전혀 검사스럽지 않았다. 첫인상부터 이웃집 아저씨거나 금방 헤어진 직장동료 같았다. 둥글고도 굵은 음성이며 훈훈한 미소가 더욱 그랬다. 홑사람이 아닌 겹사람이었다. 내면으로의 깊은 울림을 지닌 사람. 공주에서 지청장의 소임을 마치고 떠날 때, 이임인사를 하고 갔는데 잠시 뒤 되짚어 왔다. 아무래도 풀꽃문학관 풍금 소리에 맞춰 동요를 한 번 더 불러보고 가야만 하겠다고. 양중진은 그런 사람이었다.
    실은 나도 [서울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그도 같은 지면에 [삼국지]를 소재로 하여 글을 연재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검사가 본 [삼국지]. 왜 검사는 [삼국지] 속으로 들어갔을까? 무슨 중대한 사건을 찾아 그것을 해결하러 간 것일까? 검사가 들여다본 [삼국지].
    [삼국지] 속에서 찾아낸 문제는 결코 어제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과 내일의 문제다. 아니다. 오늘과 내일의 문제를 넘어서 오늘과 내일을 위한 해답이다. 그 해답을 얻으러 그는 삼국지 속으로 들어간 것이리라. 검사가 들려주는 오늘과 내일의 문제와 해답. 이제 우리는 그 해답에 귀를 기울여볼 차례다. 그래서 양중진 검사는 다시금 검사스럽다. 홑사람이 아니고 겹사람인 까닭이다.
    - 나태주 / 시인

    목차

    1화
    도원결의 1 -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누가 상속받을까 016
    친족의 민사적 효과
    2화
    도원결의 2 - 유비를 구한 장비! 범인도피죄가 될까 024
    친족의 형사적 효과
    3화
    도원결의 3 - 도원결의를 지키지 않은 유비 032
    반사회질서 법률행위
    4화
    동탁 암살 - 조조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040
    절도와 사기
    5화
    조조의 오해 - 조조는 정당방위일까 049
    정당방위
    6화
    장비의 혈기 - 무전취식은 범죄일까 058
    사기
    7화
    여포와 동탁의 분열 - 결혼에도 제한이 있을까 067
    연령의 법적 의미
    8화
    조숭의 호의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될까 074
    호의로 인한 법적 책임
    9화
    여포의 복수 - 장비는 절도죄로 처벌될까 082
    절도죄와 자구행위
    10화
    옥새 다툼 - 손책은 옥새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 089
    미성년자의 행위능력
    11화
    원술의 죽음 - 위기에 빠진 폭군 원술을 도와야 하나 097
    착한 사마리아인 법
    12화
    전위의 죽음 - 여관 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을까 104
    보관자의 책임
    13화
    본색을 드러낸 조조 - 잠깐 쓰고 돌려줘도 될까 112
    절도와 강도
    14화
    조조의 야망 - 고문으로 얻은 자백, 증거가 될까 119
    고문과 자백배제법칙
    15화
    오관육참(五關六斬) - 관우는 적토마를 돌려줘야 할까 127
    증여와 증여의 해제
    16화
    관정과 유봉 - 유봉은 유비의 대를 이을 수 있을까 134
    양자와 친양자
    17화
    서서의 귀향 - 서서의 어머니 명의로 편지를 쓴 정욱의 책임 141
    문서위조와 허위 문서 작성
    18화
    삼고초려(三顧草廬) - 열 번 찍어도 될까 148
    스토킹과 협박
    19화
    유표의 죽음 - 유비는 유기의 후견인이 될 수 있나 155
    후견인과 유언
    20화
    자룡과 아두 - 유비가 아두를 방치한 책임은 162
    절도와 아동학대
    21화
    장판교 불타다 - 장판교를 막아선 장비의 책임은 169
    일반교통방해죄와 상린관계
    22화
    채모 제거 작전 - 편지를 훔쳐본 장간, 처벌될까 176
    비밀침해죄와 통신의 자유
    23화
    동풍 불다 - 사흘 안에 화살 10만 개를 만들지 못하면 183
    계약의 원시적 불능
    24화
    제 꾀에 넘어간 조조 - 승낙받아 황개를 때린 주유의 책임 190
    피해자의 승낙과 체벌
    25화
    관우와 황충 - 억울하게 죽을 뻔한 위연 197
    범죄 신고자에 대한 보호

    26화
    형주를 얻다 - 유비의 형주 소유는 적법할까 204
    시효취득
    27화
    유비와 궁요 - 용기 있는 자! 미인을 얻다 211
    가장혼인과 가장이혼
    28화
    동관 함락 - 조롱도 죄가 될까 218
    모욕과 명예훼손
    29화
    목숨을 건진 조홍 -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225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30화
    장송의 지도(地圖) - 장송에게 촉을 넘길 권한이 있을까 232
    대리행위와 표현대리
    31화
    손부인의 귀향 - 아두는 누가 키우나 240
    이혼
    32화
    마초를 얻다 - 모함은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까 247
    무고와 위증
    33화
    온주의 밀감 - 손권은 밀감을 다시 진상해야 할까 254
    특정채권과 종류물채권
    34화
    제비뽑기 - 어떤 경우에 도박죄로 처벌될까 261
    도박
    35화
    허저의 음주 - 벌금만 내면 될까 268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치사상
    36화
    관우의 최후 - 유봉에게 관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275
    공범과 부작위범
    37화
    화타와 조조 - 화타의 설명은 충분했을까 282
    의사의 치료와 설명 의무
    38화
    호부견자(虎父犬子) - 꼭 유선이 상속해야 했을까 289
    상속의 승인, 포기, 한정승인
    39화
    남만토벌 - 공을 세우면 죄가 없어질까 296
    죄형법정주의와 사면
    40화
    맹획의 맹수 - 사람이 개를 물어도 죄가 될까 303
    동물 학대와 동물보호법
    41화
    칠종칠금(七縱七擒) - 일곱 번이나 체포해도 될까 310
    체포와 구속
    42화
    병졸로 강등된 마대 - 진짜로 위연의 부하가 됐을까 318
    진의 아닌 의사표시
    43화
    오장원의 가을 - 별이 된 공명을 처벌할 수 있을까 325
    공소시효

    본문중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인데, 도원결의를 통해 법적인 효과를 받는 의형제가 될 수 있을까. 민법은 법정혈족이 될 수 있는 사유를 제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입양을 통해 양자와 양부모 사이가 되는 것이 그것이다. 형제자매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안타깝지만 유비와 관우, 장비는 법적으로 친족 관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관우는 관평을 입양해 친족 관계가 되었다. 그러나 한날한시에 죽기로 결의를 한 유비, 장비와는 친족 관계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상속권을 가질 수도 없다. 유비와 장비는 관우의 분신과도 같은 적토마와 청룡언월도를 상속받을 수 없다. 도원결의까지 한 유비와 장비가 적토마와 청룡언월도를 상속받을 수 없다니! 너무 분하지 않을까.
    방법이 없지는 않다. 바로 유증을 이용하는 것이다. 유증은 죽음과 동시에 증여와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이 경우는 친족 관계가 없더라도 가능하다. 다만, 관우가 죽기 전에 미리 의사표시를 해 놓았어야 한다. "내가 죽으면 적토마는 유비에게, 청룡언월도는 장비에게 주라."라고 말이다.
    (/ p.21)

    그렇다면 18세가 되면 아무런 제한 없이 결혼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18세가 되었더라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제808조). 민법상 19세가 되어야 성년이므로 18세인 경우에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초선은 여포와 혼사가 오갈 당시 16세, 만으로는 15세였다. 따라서 아버지인 왕윤이 아무리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유효하게 결혼할 수 없다. 민법의 눈으로 보면 초선과 여포는 어차피 결혼할 수 없는 사이인 것이다.
    유비는 손권의 여동생인 손부인과 결혼했다. 당시 유비는 50세, 손부인은 17세였다. 손권의 어머니는 딸과 유비의 나이 차가 많지만, 유비의 성품이 좋다는 이유로 결혼을 승낙했다. 그렇지만 우리 민법상 적법하게 결혼하기 위해서는 손부인이 18세가 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 pp.70~71)

    유비는 두 번째 찾아갔을 때 공명에게 예를 다해 편지를 남긴다. 그런데 공명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으니 화가 날 수도 있다. 시골구석의 백면서생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명에게 ‘가족들의 안위도 생각하라.’는 편지를 보냈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보자. 평소에 나와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 사사건건 시비가 붙어 여러 차례 다툼으로 유치장 신세를 진 적도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상대방이 희죽 웃으며 "고향의 부모님은 잘 계시느냐."라고 물었다면 어떻게 될까. 누구나 소름이 쫙 끼칠 것이다. 생면부지인 사람이 도와달라고 하기에 무시했더니 갑자기 ‘가족들의 안위도 생각하라.’는 편지를 보냈다면 공명의 입장에서는 소름끼치는 무서운 일임에 틀림없다.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비가 위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면 그 자체로 협박죄(형법 제283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해악害惡을 고지한 것이기 때문이다.
    (/ p.152)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000년 검사가 되어 서울, 부산, 광주, 고양, 남원에서 근무했다. 법무부 부대변인,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법무담당관,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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