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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틴카의 조금 특별한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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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극히 평범하지만 가끔은 특별해지고 싶은 우리들에게
평범하다는 것은 큰 안도감을 준다. 보통의 범위에 속해 있다는 것,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모나거나 튀지 않아 굴곡 없이 잔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남들처럼, 여느 일상처럼, 그렇게 안녕히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마음 한 켠에는 특별해지고 싶다는 욕망도 함께 자리한다. 한 편으로는 '그래도 내 삶은 특별하겠지' 기대하는 것이다.
[카틴카의 조금 특별한 꼬리]는 이 양가적인 감정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작품이다. 책에는 작가의 전작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에 이어 또 한 명의 할머니가 등장한다. 빨간색 카디건과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하늘색 원피스, 역시나 고운 옷차림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품에 고양이를 소중하게 안고 있는 모습. 그런데 할머니가 고양이를 소개하는 문장이 '너무' 예사로워서 오히려 특이하게 느껴진다. "사랑스러운 나의 고양이, 카틴카예요. 더할 나위 없이 평범한 고양이지요."
이 '평범한' 고양이에게는 보기에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새하얀 털과 맞지 않는 갈색 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카틴카는 이 꼬리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듯 하다. 누군가 손가락질이라도 하면 표정을 잔뜩 찌푸리고, 심지어 주인 할머니가 꼬리를 빗질하는 것조차 거부한다. 평범한 고양이 카틴카에게 꼬리는 아주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특별함과 이상함은 한 끗 차이다. 그 차이는 아마도 그것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선이다.
눈처럼 하얀 털과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갈색 줄무늬 꼬리. 다소 우스꽝스러워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는 이상한 꼬리. 하지만 카틴카는 스스로 다름을 지켜내어 특별함을 부여한다. 이 새침한 고양이의 모습은 보통의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무엇이든지 소중하게 지켜 내면, 보다 특별해지는 법이다. 우리네 삶도 그렇다.

출판사 서평

주디스 커만이 구현할 수 있는 곱디 고운 판타지
주디스 커의 판타지는 곱다. 색연필로 꼼꼼히 채색한 파스텔톤의 그림과 몽글몽글 피어 오르는 환상적인 분위기도 물론 그렇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시선 역시 꽃처럼 산뜻하고 아름답다. 아흔을 넘긴 작가가 그동안 선보인 그림책들 역시, 한결같이 참 고왔다. 대표작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에서는 뜬금없이 등장한 호랑이를 푸짐하게 대접하느라 온 가족이 외식을 한다. [모그] 시리즈의 고양이는 끊임없이 사고를 치지만, 모든 가족은 의기소침해진 모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온 음식을 먹어 치우고, 하늘을 나는 법을 깜박 잊어버린 고양이 모그는 여기저기서 말썽을 부리지만 그 판타지를 실현시키는 작가의 시선은 언제나 따스하고 정겹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그렇다. 겹겹이 정성스레 칠해진 색연필의 질감처럼, 삶의 경험을 차곡차곡 정성스레 쌓아 올린 작가의 판타지는 최근작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 출간한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를 보자. 할머니와 그의 남편 헨리는 이별 후 재회하는 공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시간을 보낸다. 생전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행복하게 다시 누리는 노년의 부부, 바로 주디스 커만이 그려낼 수 있는 판타지다.
[카틴카의 조금 특별한 꼬리]에서도 멋진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늦은 밤, 어딘가 홀려 이끌리듯 따라간 곳에는 카틴카가 있다. 우스꽝스러웠던 갈색 꼬리는 어느새 금빛으로 반짝이고, 카틴카가 꼬리를 우아하게 한 번 흔들자 모두가 공중에 떠오른다. 반짝이는 별빛 사이로 할머니와 동물들은 둥글게 유영하며 행복을 만끽하고, 평소 죽은 쥐 밖에 잡지 못하던 카틴카도 능숙한 솜씨로 달에 사는 쥐를 잡아 먹는다. 상상의 세계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역시나 아름답고 다정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카틴카의 꼬리에 여전히 붙어 있는 금빛 가루를 보여 주며 상상의 여운을 현실에까지 가져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어쩌면 오늘 밤에 또 다시 마법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흐뭇한 기대는 덤이다. 주디스 커의 판타지는 곱고 따뜻하다.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짜인 스웨터처럼 마음을 포근하게 데워 준다. 작가 특유의 건강한 판타지가 녹아 있는 작품으로, 올바른 상상의 방식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일상을 공유하는 동반자처럼,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 묻어 있는 그림책
[카틴카의 조금 특별한 꼬리]에는 할머니와 카틴카가 공유하는 하루 일상이 담백하게 드러난다.
둘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침을 맞이하고, 털을 빗어 주고, 식사를 한다. 함께 장을 보러 나섰다가 사이좋게 장바구니를 펼쳐 보기도 하고, 다시 저녁 식사를 한다. 이전 그림책에서 일생을 함께 해로했던 반려자 헨리를 그려냈던 주디스 커는 그 자리에 반려묘를 놓아 두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서로를 아주 정중하게 배려해 준다는 점이다. 꼬리가 소중한 고양이를 위해 빗질을 멈춰주는 할머니, 마트에 가 있는 동안 자연스레 숲에서 노는 카틴카, 혹시나 민망할까 고양이가 잡아온 죽은 쥐를 몰래 버리는 할머니, 혹시나 외로울까 장바구니를 펼칠 때 함께하는 카틴카. 둘의 호흡은 핑퐁처럼 자연스럽게 페이지를 오간다. 규칙적인 그 호흡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 또한 마음이 평온해진다.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모그] 시리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주디스 커는 37년만의 공백을 깨고 다시 그림책 창작의 자리에 섰다. [카틴카의 조금 특별한 꼬리]는 [행복해라, 물개]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 이후 벌써 세 번째 작품이다. 남편과 사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2015년 BBC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디스 커는 이런 말을 했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조금 더 슬퍼졌을 거예요."
창작 자체를 다시 생의 동반자로 삼은 주디스 커. 예술은 어느새 그녀의 일상으로 깊숙이 자리잡았을 터다. 그래서일까,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천진했던 그녀의 작품은 한층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졌다. 일상을 함께하는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자세가 짙게 묻어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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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주디스 커(Judith Ker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3~
출생지 독일 베를린
출간도서 19종
판매수 9,142권

독일 태생으로 1933년에 가족과 함께 나치 정권 치하의 독일로부터 망명해 영국에 정착했다. 그 뒤 중앙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BBC 방송국에서 방송 작가로 일했다. 1954년, 유명한 방송 작가 나이젤 닐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은 뒤 육아를 위해 방송국을 그만두었는데, 두 아이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그림책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The Tiger Who Came to Tea)]를 탄생시켰다. 1968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지금껏 전 세계적으로 수백 만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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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테솔 번역 대학원의 겸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파이 이야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타샤의 말], [타샤의 정원],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북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다.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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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커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독일 베를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독일 태생으로 1933년에 가족과 함께 나치 정권 치하의 독일로부터 망명해 영국에 정착했다. 그 뒤 중앙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BBC 방송국에서 방송 작가로 일했다. 1954년, 유명한 방송 작가 나이젤 닐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은 뒤 육아를 위해 방송국을 그만두었는데, 두 아이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그림책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The Tiger Who Came to Tea)]를 탄생시켰다. 1968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지금껏 전 세계적으로 수백 만 권이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 [깜박깜박 잘 잊어버리는 고양이 모그(Mog the Forgetful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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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세계그림책 시리즈(총 195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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