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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블로그 - 첫 번째 이야기 [개정판]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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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에 하나뿐인 ‘뱀파이어 블로그’, 그 첫 번째 이야기!

열세 살 생일 선물로 아이팟 터치를 선물받은 마르크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파워 블로그를 만들 생각에 한껏 들뜬다. 하지만 마르크스에게 또 하나의 선물, 즉 자신이 곧 반-뱀파이어로 변할 거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진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 일급비밀과, 반-뱀파이어로 변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꼼꼼히 블로그에 기록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기발한 ‘뱀파이어 블로그’를 탄생시킨 마르크스!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거부하며 부모님과도 사사건건 부딪히며 마찰을 빚던 마르크스는, 블로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차츰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변화를 받아들이며 한 단계 성숙해 간다.

출판사 서평

“재미와 공포의 완벽한 조화!”
반-뱀파이어가 되길 거부하는 소년의 유쾌한 투쟁기!


-오싹한 뱀파이어는 가라, 황당하고 유쾌한 뱀파이어 이야기!
피트 존슨의 코미디 공포물 『뱀파이어 블로그』는 10대 초반의 아동 정서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흥미진진하고 짜임새 있는 사건 전개와 재기 발랄한 대사들, 그리고 남의 일기를 몰래 엿보는 듯한 짜릿함까지 더해지면서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뱀파이어는 세기를 거쳐 거듭되는 인기 있는 소재이다. 작가 피트 존슨은 여기에 조금 색다른 해석을 가미했다. 즉, 뱀파이어라는 공포의 소재에 ‘유머’를 첨가시킨 것. 이 책의 주인공인 마르크스는 짤막짤막한 농담을 아주 예리하게 던지는 재치를 보이는가 하면, 때로 아주 우스꽝스러운 인물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공포의 요소가 완전히 이름뿐이지는 않다. 마르크스에게 닥친 위협이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가 하면, 숲 속에서 펼쳐지는 등골이 오싹한 사건과 장면들, 또 섬뜩한 송곳니의 공포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한마디로 재미와 공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어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이와는 거리가 멀다. 어딘가 꼬여 있고, 빈정대기 일쑤이며, 진지한 상황에서 꼭 시시껄렁한 농담을 던져야 직성이 풀리는 모습을 보인다. 몬스터를 사랑하고 몬스터가 되고 싶어 하며, 집보다는 숲이 편하다며 숲을 배회하기도 한다. 이런 주인공들은 부모에게는 늘 마음에 차지 않는 골칫거리들이지만, 같은 10대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대리 만족, 즉 속 시원한 공감대를 느끼게 하는 친구이자 본인 스스로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또한 사건을 전개시켜 나가는 주인공들의 소심함과 엽기 행동, 번뜩이는 재치, 여기에 엉뚱함과 순박함은 독자들에게 익살스러운 유머를 선사할 것이다.

추천사

★2011년, 노팅엄 브릴리언트 북어워드 수상!

★2011년, 레드브리지 아동문학상 최종 후보작 선정!

★BBC 블루피터에서 선정한 이달의 책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생일 선물
탈룰라의 비밀 모임
새하얀 송곳니
후루룩후루룩
뱀프 형의 등장
폭풍 전야
뱀파이어 접종
은밀한 초대
괴짜들의 파티
한밤중의 습격 거대하고 냄새나는 비밀
돌아온 불청객
깜짝 병문안
돌아온 형상
초특급 울트라 비밀 편지 탈룰라의 경고
정체를 드러낸 송곳니
타오르는 분노
마늘이 대롱대롱
사랑스런 보디가드
두 번째 송곳니
새로운 이름

본문중에서

부모님한테서 절대 듣고 싶지 않은 말 세 가지!
첫째, “인생이란 말이지…….”
둘째, “이제 컴퓨터 끄고 들어가 공부해야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곧 네 잇몸에 하얗고 뾰족한 송곳니가 돋을 거야.”
그런데 방금 우리 부모님이 이 세 번째 말을 했어.
여기서 잠깐!
오늘은 내 열세 번째 생일이야.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이 내가 꼭 갖고 싶어 하던 것을 사 주셨지. 아이팟 터치! 이 선물로 크리스마스까지 때우겠지. 뭐, 그래도 상관없어. 아이팟 터치니까! 딱 휴대 전화 크기여서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고 게임, 인터넷 검색, SNS까지 할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라, 이 말씀!
이제부터 나는 누구나 보고 싶어서 안달하는 멋진 블로그를 만들 거야. 그래, 최고의 블로그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비공개라는 것! 지금부터 여기다 적는 이야기들은 모조리 일급비밀이라는 거지. 비밀 암호가 있어야만 접속할 수 있으니까.
꿈에도 생각 못 한 이상한 일이 네 인생을 바꾼다면 어떨지 상상해 봤니? 오늘 저녁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 아빠와 차를 마시다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야. 엄마가 텔레비전을 끄자마자, 아빠가 내 앞에 다가와 앉았어.
“마르크스, 할 얘기가 있단다.”
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어. 엄마, 아빠는 언제나 길고 지루한 설교로 날 짜증 나게 하니까.
“지금이 이 말을 꺼낼 순간인 것 같구나…….”
아빠가 엄마를 쳐다보자, 엄마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어.
“이제 곧 네 몸에는 아주 멋진 변화가 일어날 거야.”
“울긋불긋 여드름에 변성기, 뭐 그런 거 말이죠?”
나는 얼른 아는 척을 했지.
“그거 말고 다른 변화도 있을 거야.”
엄마가 찬찬히 거들었어.
오, 설마 부모님이 나한테 성교육을 할 생각은 아니겠지? 그 생각만으로도 이미 손발이 오그라들기 시작했어.
“그럼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둘러댔어.
“어마마마, 그런 건 학교에서 이미 다 배웠습니다요.”
얼렁뚱땅 씨익 웃으면서 제발 그만하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냈어. 하지만 엄마, 아빠는 꿈쩍도 안 하더군. 대신 서로 재빨리 눈빛을 교환하는 거야. 그러더니 아빠가 다시 입을 열었어.
“마르크스, 넌 특별하단다.”
“오, 당연하죠.”
나는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어 보였어.
“마침내 엄마, 아빠가 그 사실을 알아주시다니, 소자 감개무량합니다.”
“마르크스, 앞으로 너한테 좀 이상한 일, 그러니까 네 친구들은 겪지 않는 특별한 일이 벌어질 거다.”
아빠가 말을 이어 나갔어.
“특별한 일이라니요?”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어.
“그러니까…… 좀 지독한 냄새가 날 거야.”
엄마가 대답했어.
나는 당장 겨드랑이에 코를 박고 킁킁 냄새를 맡았어.
“겨드랑이 냄새 같은 거요?”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그러니까, 아주 잠시 동안 입 냄새가 심해질 거야.”
“그리고 네 잇몸에 하얗고 뾰족한 송곳니가 돋을 거야.”
아빠가 덧붙였어.
너무 놀라서 입을 벌린 채 아빠를 쳐다봤어.
“아빠, 도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빠는 안절부절못하면서도 말을 이어 갔지.
“지금부터 딱 하루 안에 송곳니가 돋을 거야. 그렇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야. 너같이 특별한 아이에겐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 pp.9-12)

오후10시15분
저녁에 아빠가 중대 발표를 했어.
“너한테 줄 깜짝 선물이 있단다.”
“사양할게요.”
나는 심드렁하게 대꾸했지.
“마르크스, 꼭 필요한 선물이란다.”
엄마가 말했어.
“애완용 박쥐, 뭐 이런 건가요?”
“방으로 들어가자. 거기 선물이 마련되어 있단다.”
아빠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어.
엄마와 아빠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어.
“이건 내가 쓰던 거란다.”
아빠가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어.
“그러니까 중고 선물이라는 거죠? 와, 고마워요.”
“그만, 마르크스. 지금은 아주 중요한 순간이란다.”
엄마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어.
“죄송해요.”
“때가 된 것 같구나. 이 선물을 너한테 넘겨야 할 때가.”
아빠가 망토를 내밀었어. 검은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아로새겨져 있고, 깃이 뾰족하게 솟아 있었지. 묵직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망토였어. 하지만 내 건 아니었어. 뭐, 입기도 전에 척 보고 알겠던데.
일단, 너무 크잖아!
“곧 이 옷이 딱 맞을 만큼 자랄 게다.”
아빠가 흥분해서 말했어.
“자, 거울을 보렴.”
거울을 들여다본 순간 난 빵 터졌어.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럽게 우스웠거든. 옆구리가 결리게 웃어 젖히는데, 엄마와 아빠는 전혀 웃지 않았어. 그래서 나도 웃음을 멈춰야 했어.
“아들, 망토 좀 잠깐 빌려 다오.”
아빠는 마치 보물이라도 다루듯 조심조심 망토를 받아 어깨에 둘렀어.
“와, 아빠한테 딱 어울리는데요!”
그랬어. 아빠 덩치가 큰 편이 아닌데도 그 큰 망토가 아빠에게 딱 맞았어. 아빠가 훨씬 더 위엄 있어 보였다고나 할까.
“열세 살 생일이 막 지나고, 이 망토를 처음 둘렀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해.”
아빠가 말했어.
“이 망토는 내가 누구인지를 의미했고, 나는 그 세계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지.”
“피 사랑 조직의 회원이라는 사실이.”
내가 중얼거렸어.
“딱 5초만 입 좀 다물래?”
아빠의 목소리에 화가 묻어났어.
“그럴 수 있지?”
“알았어요, 죄송해요.”
할 수 없이 고분고분 대답했어.
“이건 나와 네 엄마에겐 아주 의미 있는 일이란다. 우린 우리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긴단다…….”
아빠가 말을 잇지 못하자, 엄마가 아빠의 팔을 가볍게 토닥였어.
“다시 입어 보렴. 이제 네 망토란다. 어서 입어 봐.”
나는 다시 망토를 걸쳤어. 애써 흥미를 가져 보려 노력하면서 말이야. 심지어는 내가 위대한 마술사라는 상상도 했어. 하지만 망토는 나한테 너무 커서 맞지도 않고, 바보같이 펄럭거릴 뿐이었어. 나는 조용히 아빠를 불렀어.
“아빠, 반-뱀파이어가 혹시 유전이 안 될 수도 있나요?”
“그럴 수도 있지.”
“그럼, 답 나왔네요.”
나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어.
“아빠, 이 망토 도로 간수하셔야겠어요.”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지 아니?”
“알아요,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반-뱀파이어가 아니라면요…….”
아빠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 말했어.
“나는 이 망토를 되돌려 받지 않을 거야. 네 방문에 걸어 두렴. 머지않아 너도 이 망토를 입고 자랑스러워 할 거야.”
‘절대 그럴 일 없다’에 한 표 걸겠어.
하지만 난 별 말 없이 망토를 문에 걸었어. 딱 그 순간만 망토를 쳐다봤을 뿐이야. 그냥 아빠 옷 한 벌이 내 방에 걸려 있다고 생각하면 돼. 망토도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어. ‘여긴 내 자리가 아냐!’
혼자 남겨진 난 귀를 쫑긋 세워 엄마, 아빠가 아래층에서 속삭이는 말을 엿들었어.
“당신, 애한테 너무 강요했어요.”
“가이드북에선 이 과정을 가능한 빨리 해치우라고 했잖소.”
“알고 있어요. 그래도 애를 너무 몰아붙였어요.”
왠지 아빠가 안됐다는 마음이 들었어. 나한테 그 망토를 물려주는 날을 얼마나 고대했을까. 그래도 아빠가 강요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지. 난 반-뱀파이어가 아닌데, 강요한다고 바뀌나?
10월 2일 화요일
오전 6시30분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입 냄새와 송곳니를 확인했어. 둘 다 나타나지 않았어. 즉, 나는 요 며칠 안에 반-뱀파이어로 변신하지 않을 거라 이거지. 나한테는 유전되지 않는 게 확실해.
(/ pp.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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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피트 존슨(Pete Johns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영국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5년 잉글랜드 윈체스터에서 태어난 피트 존슨은,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썼으며 영화비평가로도 활동했다. 그가 어릴 때 좋아했던 책은 [101마리 달마시안]인데, 그에게 작가가 되어보라고 처음으로 격려한 사람이 바로 그 책의 작가 도디 스미스다.
피트 존슨은 라디오 작가로 일을 시작했고, 후에 교사 일을 시작했다. 교실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첫 번째 책을 쓴 후로, 지금까지도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이야깃거리들을 얻고 있다. 피트 존슨은 아침 8시가 되면 글을 쓰기 시작하며, 아이디어가 막히면 오래도록 산책을 한다. 어딜 가든 메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동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샐리의 따뜻한 아침 식사], [쉼터에서 만나다], [경계에서 길을 묻다] 등 다수의 책이 있으며, 현재 부산 고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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