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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 답 있다 : 공부도 인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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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허철구
  • 출판사 : 알투스
  • 발행 : 2018년 06월 20일
  • 쪽수 : 39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611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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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공부도 인생도 ‘국어’에 답이 있을까?
험난한 세상에서 품격과 경쟁력을
잃지 않고 사는 법을 알려주는 허철구 교수의 국어 에세이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일의 대부분은 말과 글에 기인한 것이다. 섣부르게 내뱉은 말, 거칠고 배려 없는 말, 상황과 어법에 맞지 않는 무성의한 글....... 반면에 말하기와 글쓰기의 조심스러움만 깨달아도 인생의 큰 실수는 줄일 수 있다. 바른 말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을 쓰는 사람이 인생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저자인 창원대 국문과 허철구 교수는 "국어에 우리의 삶이 있고, 인생의 답도 있다."고 말한다. 이는 비단 우리말 교육과 순화 전문가로서의 주장만은 아니다. 말과 글의 영향력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자신의 말과 글에 진심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정확하고 적절한 표현을 위해 심사숙고하는 사람은 삶에도 최선을 다하고 타인의 인생에도 깊이 공감하는 능력을 갖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국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구사할 수 있을까? [국어에 답 있다]는 우리말의 어법, 맞춤법, 글쓰기의 방법뿐 아니라 우리말의 속살과 말의 뿌리를 살피면서 그 쓰임의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 양상까지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말과 글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말하기와 글쓰기의 조심스러움만 알아도 인생의 큰 실수를 면할 수 있다

재벌 총수가와 사회지도층의 막말 파문, 정치인의 실언, 직장 내에서의 갑질 언행, 성별 ‧ 계층 간의 혐오 발언... 우리 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적절한 말과 글로 인한 분란과 단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SNS 시대에 일반인들도 자신의 말과 글로 인해 세간의 화제가 되거나 물의를 빚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말과 글이 우리 삶에 미치는 파급력은 커져가고 있다. [국어에 답 있다]는 이처럼 변화된 언어 환경 속에서 우리말의 현주소와 그것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심리와 사회적 현상까지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저자는[표준국어대사전]등에 국한된 우리말이 아닌, 각종 SNS 온라인 자료와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참조 활용해서 전세대가 일상적으로 쓰는 다양한 말과 글의 현황을 살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말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면서 말하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다.

모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진정성을 인정받는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어느 날 인공지능 AI로 그림 작업을 하는 신인 제작자들이 찾아와 창작품을 시연했다. 기괴한 생물체가 바닥을 기며 이동하는 신기한 영상이었다. 그런데 그 작품을 감상한 후 거장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나는 매일 아침 이웃 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몸이 불편하여 나와 하이파이브하는 것조차 힘들어 하지요. 그 사람을 생각하면 나는 이 작품에서 어떤 즐거움도 느낄 수 없습니다." 미야자키의 이 말에는 인간에 대한 배려와 그것을 간과한 이들에 대한 비판이 모두 담겨 있다. 그의 공정한 말은 작품만큼이나 따뜻하고 아름답다. 그가 세계적인 거장이 된 것은 진정성 있는 모국어 사용 능력이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 삶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말과 글에도 정성을 다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 보다 가치 있는 성공을 이루게 한다. 이처럼 올바른 모국어 사용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래서 인생의 답은 국어에 있는 것이다.

국문법을 공부해 두면 평생 자산이 된다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들어간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더 힘겨운 사회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업무능력뿐 아니라 처세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처세에는 말과 글이 핵심 요소이다. 우리말을 올바르게 쓰고, 남을 배려하고 진심을 담은 말을 하는 사람이 인생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국어에 답 있다]는 세대와 계층을 막론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과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국문법과 문장 쓰기 법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어법 과잉과 무분별하게 만연된 외래어 사용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올바른 모국어 사용을 통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참신한 표현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한층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이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여는 말_ 국어를 잘하면 어느 분야에서나 자기 몫을 해낸다

1장 말이 곧 사람이다 _바른 말에 담긴 마음
어느 노감독의 불편한 마음
어린이 고객은 어린이다
고추도 태양이 도와줘서 말리는 건데
용어 속에 담긴 가치
언어적으로 생각해 보는 동성애
여고생은 있고 남고생은 없다
아내는 집사람일까 아닐까
‘~지 말자요’를 대하는 마음
그 방은 ‘사장님실’이 아니라 ‘사장실’이다
국회의원 ○○○입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넘치는 말 ‘손님분’
좋은 호칭을 찾으려는 아름다운 노력
청소년끼리는 밝고 가벼운 반말이 어떨까
75초에 한 번꼴로 욕하는 청소년들
걸음은 조용조용, 말씀은 가만가만
지하철 기관사들의 위로의 말
더 좋은 위로의 말 찾기
혐오 발언이 없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두 명의 17세 소년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당~
어느 마을의 시화전
세상에서 가장 고운 말
인터넷 시대에 돌아보는 속담
막말의 사회를 돌아보며
접두사 ‘처-’의 시대
욕설의 어원을 알고도 쓸까
무섭고 우울한 말 ‘스몸비’

2장 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다_ 우리말의 어법
‘태양의 후예’가 군대 문화를 바꾸나
‘하실게요’는 틀린 표현
‘-도록 하겠습니다’는 ‘하겠습니다’로
‘같아요’라는 추측성 표현에 대하여
가려 써야 할 ‘~더라고요’
‘~이 되겠습니다’는 ‘~입니다’로 명쾌하게
‘키’는 쥐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
담배는 피는 것이 아니라 ‘피우는’ 것
알고 나면 똑똑해지는 일상 표현들
햇빛 잘 드는 집
글자는 ‘깨치고’ 잘못은 ‘깨닫고’
지나친 창의성의 오류
‘죄송한 말씀’과 ‘죄송하다는 말씀’은 다른 뜻
문법은 이미 우리 머릿속에 있다
‘그러고 나서’가 맞다
고양이 발톱을 깎이다
지나친 피동 표현 ‘~어지다’
‘~에 의하여’보다 좋은 표현은 많다
‘~에 대하여’를 어찌 할까요
‘○○한테’ 온 전화는 누가 걸었을까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에’와 ‘에게’는 엄연히 다르다
때로는 ‘~와의’가 정확한 표현이다
세 개의 오렌지에의 사랑
조사만 똑바로 써도 글이 좋아진다
‘역전앞’에서 ‘역 앞’으로
껍데기인지 껍질인지
‘청춘하세요’의 일탈
‘떨어짐 주의’에서 발견하는 우리말의 능력
‘~적’이라는 이상한 표현에 대해
접미사 ‘-스럽다’의 진화
갑자기 ‘급~’이 널리 퍼졌다
‘맞다’가 맞지 않을 때
‘수고하십시오’는 누가 쓰나
‘건강하세요’의 현재와 미래
사돈어른, 사장어른

3장 국문법을 공부해 두면 평생 자산이 된다_ 맞춤법 이야기
맞춤법의 탄생
알고 보면 아름다운 맞춤법의 원리
띄어쓰기의 첫걸음
‘되’와 ‘돼’에 대하여
‘낫다’와 ‘낳다’는 하늘과 땅 차이
자꾸 ‘쎄’지는 우리말 표현
귀가 아닌 눈을 위한 글쓰기
행사를 치루겠다
‘부딪치다’로만 써도 된다
‘띄어’ 쓸까, ‘띄워’ 쓸까
‘금새’가 아니가 ‘금세’
적는 법도 가물거리는 ‘하오체’
‘어떻게요’와 ‘어떡해요’
‘처’와 ‘쳐’는 구별해야 한다
‘촛불’의 사이시옷
‘로서’와 ‘로써’ 제대로 쓰기
숫자 쓰기와 읽기
‘피시방’과 ‘PC방’
‘만 원의 행복’만큼 중요한 ‘만 원’의 띄어쓰기
‘~는데’의 띄어쓰기
‘만하다’와 ‘만 하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인가
‘빌려주다’와 ‘빌려 주다’
‘한잔’과 ‘한 그릇’
두 가지 외래어, ‘걸크러쉬’와 ‘옐로이쉬’
‘쥬시 후레쉬’의 과거와 현재
‘후지 산’에서 ‘후지산’으로
문장 부호 몇 가지

4장 표준어를 쓰면 좋은 점이 많다_ 표준어 이야기
표준어가 무엇인가요
표준어를 써야 교양 있는 사람인가
표준어의 새 식구 ‘이쁘다’
우리말샘을 아시나요
애완동물의 출입을 ‘삼가’ 바란다고
‘비껴가다’와 ‘비켜 가다’
‘맞히다’와 ‘맞추다’
먼지는 떨고, 신발은 털고
모둠회 드실까요, 모듬회 드실까요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임을 위한 행진곡
누리통신망(SNS) 시대의 국어
대중이 선택한 말은 ‘너’가 아닌 ‘니’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금이 서 돈일까, 세 돈일까
‘수놈’일까 ‘숫놈’일까
‘갈려고 한다’는 틀린 말
‘ㅎ’소리가 사라졌어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김빱’ 좋아하시나요

5장 외국어보다 국어가 먼저이다_ 우리 말글 사랑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욜로(You Only Live Once)
표현의 맛 살리기
품격이 있는 상호 짓기
국어에 없는 소리들
수정궁은 어느 팀
언어 권력 조심하기
‘삼디 프린터’의 논란에 대하여
국어 기본법, 문제없다
조선에서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한글은 왜 쉬운 글자인가
‘한글’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나
‘그, 느, 드’라는 글자 이름
‘짜장면’과 한글
행복한 삶을 위한 ‘쉬운 말’ 쓰기
한자성어 대신 속담 쓰기
‘옥상’의 ‘일광욕 의자’
여름철에 만나는 우리말
‘곤색’을 다시 마주하며
잘못 꿴 첫 단추, ‘서울러’
‘갠톡’을 보는 두 개의 시선
국어사전과 친해지기
빗방울이 듣다
‘동북부’와 ‘북동부’
치과병원 이름에 ‘이빨’이 없는 이유
‘해보내기’의 아쉬움

6장 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것도 잘한다_ 문장, 이렇게 쓰자
읽기 쉬운 문장이란
더 잘게 나누어 쓰기
중복 표현 피하기
간결하게 쓰기
번거로운 ‘~에 대하여’
‘~을 통하여’ 가려 쓰기
‘~ㄹ 수 있을 것이다’라는 표현
문법에 맞게 문장 쓰기
주어를 꼭 확인하세요
실과 바늘의 관계,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에 어울리는 말
주어와 서술어는 찰떡궁합으로
제 짝을 찾습니다
접속 성분과 서술어
잘못 쓰는 ‘~시키다’
수식어의 중복 피하기
명사 위주의 문장은 딱딱하다
쉼표, 이렇게 쓰면 좋다
잘못된 접속이 문장을 망친다
단락 쓰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맺는 말_ 우리의 관심이 국어를 더 아름답게 만든다

본문중에서

돌이켜보면 삶에서 후회되는 대부분의 일은 말과 글로써 기인한 것들이다. 조심하지 못하고 입 밖에 낸 말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일상의 말하기, 글쓰기를 한번쯤 돌아보자. 남을 배려하는 말을 하는지, 어법에 맞게 말하는지, 올바른 맞춤법과 표준어로 언어생활을 하는지,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쓰는지, 문장은 문법에 맞게 쓰는지 등 나의 말과 글을 찬찬히 살펴보자. 이 작은 관심 하나가 하루하루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p.7)

자기를 가리켜 말할 때는 이름 뒤에 직함을 붙일 수 없다. 이는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것이므로 언어 예절에 맞지 않다. 자칫 이러한 말 한마디에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자기를 소개할 때는 ‘의원 ○○○입니다, 사장 ○○○입니다’와 같이 함을 앞에 두어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스스로 낮추어 말함으로써 오히려 인격은 높아질 수 있다.
(/ p.37)

언젠가 순천의 선암사에 간 적이 있다. 그 경내의 대웅전을 오르는 돌계단의 난간 끝머리에 부탁의 글이 새겨져 있었다. 한쪽에는 ‘걸음은 조용조용’, 다른 쪽에는 ‘말씀은 가만가만’이라고 씌어 있었다. ‘뛰지 마시오’라든가 ‘떠들지 마시오’라는 위압적 표현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오히려 그 부드러움에 읽는 이들의 마음도 따뜻해져 절로 걸음이 조용해지고 말소리가 낮아진다. 이렇게 낮고 겸손한 목소리로 말해도 그 간절한 뜻은 전달된다. 높고 거친 말은 잠깐의 효과는 있을지라도 결국은 마음을 병들게 한다.
(/ p.51)

죽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는 ‘운명하다, 유명을 달리하다’가 있는데, '그는 운명을 달리하였다.'는 ‘운명, 유명’의 정확한 뜻을 모르고 이상하게 뒤섞어 쓴 것이다. ‘운명(殞命)’은 ‘목숨을 다하다’라는 뜻이고,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 곧 ‘저승과 이승’을 뜻하는 말이다. ‘유명을 달리하다’는 곧 ‘어둠과 밝음을 달리하다’는 것이니 죽음을 나타낸다.
(/ p.94)

‘~스럽다’의 표현은 대체로 부정적 어감이 느껴진다. 한때 유행했던 ‘검사스럽다’가 매우 부정적 의미로 쓰였던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원래 ‘~스럽다’는 ‘복스럽다, 다행스럽다’처럼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이는 것인데 새로운 유행어는 주로 부정적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접미사 ‘-스럽다’가 기존의 문법에서 일탈하고, 나아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현상은 오늘날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당분간 유행이 계속 되더라도 긍정적 의미로 쓰이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 p.150~151)

‘되’와 ‘돼’의 표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둘을 발음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대신 간단한 검증법이 있다. 즉 그 말을 ‘되어’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니, 만일 바꾼 결과가 자연스러우면 ‘돼’라고 쓰고, 부자연스러우면 ‘되’라고 쓰면 된다. 이 검증법에 따라 다음은 잘못 쓴 예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그러면 안 되요. (×) ㉡ 그러면 안 돼지. (×)
(/ p.175)

‘재미있데’의 예문은 화자가 직접 영화를 보고 자신의 소감을 말하는 뜻이고, ‘재미있대’의 예문은 영화를 본 다른 사람의 소감을 전달하는 뜻이다. 그래도 글을 쓰다가 혼동된다면 ‘-더라’와 ‘-다고 해’로 바꾸어 표현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더라’로 바꿀 수 있으면 ‘-데’로 쓰고, ‘-다고 해’로 바꿀 수 있으면 ‘-대’로 쓴다.
(/ p.193)

‘퀴즈의 답을 맞히다’가 옳은 표현이고 ‘퀴즈의 답을 맞추다’는 틀린 표현이다. ‘맞히다’에는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어서 정답을 골라낸다는 의미가 있지만,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가 있어서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와 같은 경우에만 쓴다.(표준국어대사전 ‘맞히다’ 항목) 따라서 "이 문제는 정답을 맞혔다"라고 하고 "서로 답을 맞추어 보자"라고 구별하여 말한다. 당연히 ‘알아맞춰 보세요’가 아니라 ‘알아맞혀 보세요’라고 해야 한다.
(/ p.251)

줄임말의 홍수 속에서 이 모두를 문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중의 언어적 표현 욕구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갠톡’이 장려할 정도까지의 말은 아니겠지만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저속한 표현이 아닌 이상 배격할 말도 아니다. 특히 이 말은 ‘단톡’과 짝을 맞춘 것이듯이 사람들 간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맛도 있다. 회사 사장님과 직원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주듯이 말이다. 유행처럼 새로 생겨나는 말들을 지나친 거부감보다는 애정의 눈으로 본다면 오히려 마음을 병들게 하는 말들을 골라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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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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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우리말의 실태를 조사하고 국어를 순화하는 일을 했다. 현재는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국어 문법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국어를 아끼는 한마음으로 일간지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글을 써왔으며, 국어심의회 위원 등으로 우리말을 보살피는 활동도 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 규범의 이해], [단어와 어휘부](공저), 중학교 [국어](공저) 교과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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