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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경제 신화’에서 소득 주도 성장론까지 시민의 눈으로 살펴본 한국경제 이야기

외국계회사와 종금사, 중소기업에서 실물경제를 경험한 저자가
동료 시민에게 들려주는 ‘손에 잡히는’ 한국경제 이야기

이슈와 논쟁으로 본 한국경제』는 오랫동안 금융업무와 중소기업에 몸담아온 저자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이슈와 논쟁들에 관해 쓴 18편의 칼럼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외국계회사와 종합금융회사 등에서 일하면서 직접 경험한 한국경제의 문제들을 차근차근 짚으며 분석하고 비판한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여러 사회운동에 참여하기도 한 저자는, 무엇보다 재벌개혁과 경제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우리 경제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평가한다.
이 책은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신화에서 1990년대 IMF 외환위기와 구조조정 사태, 2000년대의 사모펀드 논쟁과 재벌개혁 논쟁,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신자유주의, 그리고 최근의 경제민주화 논쟁과 소득 주도 성장 논쟁에 이르기까지 근래 수십 년간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와 논란을 일으켰던 경제 현상과 이슈들의 사회적 배경을 짚어보고, 논쟁의 핵심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모순을 비판함으로써 바람직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CEO가 갖추어야 할 가치는 무엇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CEO 상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재벌의 개혁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해법을 고민한다. 친절하고 쉬운 설명을 통해 시민들의 삶과 직접 닿아 있는 실물경제의 이슈들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그 속에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은 것이 큰 장점이다.

박원순(서울시장)
저자 강신홍은 ‘깨어 있는 시민’이다. 이 책은 그 평범하지만 깨어 있는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경제 이야기이다. 오랫동안 금융 업무에 종사하며 몸소 겪은 경험과 뛰어난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 교과서나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는 우리나라 현대 경제의 이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고 분석하였다. 특히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실물경제 이슈들을 다룬 것이 와닿는다. 차근차근한 설명 속에 날카로운 분석이 옹골차게 깃든 글들이다. 서울시정을 책임진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진성준(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이 책은 우리나라 경제의 논쟁과 이슈들을 통해 중요한 사회 문제들을 돌아본다.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고 그중에서도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정책, CEO 논쟁에 관한 부분은 젊은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시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어 한국 정치의 미래와 경제민주화를 토론하는 강서목민관학교에서 강신홍 저자를 알게 되었고 목민관학교에서 깊이 있는 토론으로 빛을 발하던 저자의 혜안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는 마음과 더불어 두 정권의 개혁정책에서 얻은 깊은 성찰과 교훈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추천사
저자 서문

1장 박정희 경제 신화는 허구인가?
2장 1997년 IMF 외환위기 원인 논쟁
- 미국의 금융자본 vs 일본의 생산자본
3장 조국근대화론과 대중경제론
4장 김대중 정부의 IMF 구조조정 해법
5장 IMF 외환위기 이후의 금융구조 논쟁
6장 대우그룹 해법과 BFC 해외 비밀계좌
7장 사모펀드 논쟁: 이명박 시장과 맥쿼리
8장 CEO가 갖추어야 할 진정한 가치
- CEO 논쟁 1: 이명박·신현우·문국현
9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CEO 상(像)
- CEO 논쟁 2: 잡스·이해진·이재웅·김범수
10장 재벌개혁 논쟁: 장하성 vs 장하준
- 주주가치이론과 대안연대회의의 비판
11장 2002~2006년 신용카드 대란 논쟁
-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뒤흔든 카드채
12장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신자유주의
13장 경제민주화 논쟁: 김종인 vs 김상조
- MB노믹스의 실패로 태어난 경제민주화
14장 소득 주도 성장이론 논쟁
- 신자유주의 이윤 주도 성장론의 퇴조
15장 삼성물산 합병, 무엇이 문제인가?
16장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성장의 해법
17장 아베노믹스와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
18장 포스코, 신화와 몰락에서 얻는 교훈

참고 문헌

2002년 초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을 알게 되어, 유시민 작가와 문성근 배우의 호소에 난생처음 정당에 가입하고 ‘서프라이즈’와 ‘노하우’(노무현 대통령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다. 가끔 쓰는 경제 칼럼이 특이했는지 ‘꺼벙임다의 선머슴경제’라는 토론방을 마련해 주었다. 개혁당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도 잠깐 경제 관련 글을 썼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고 경제학자도 아니었지만, 종금사와 휴렛팩커드에서 경험한 금융 실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별히 노무현 대통령의 홈페이지에 글을 쓴다는 자부심도 있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잠 안 자고 밤을 밝히며 글을 썼었다.
2007년 대선 때는 ‘CEO형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으로 전기통신법 위반이라고 경찰과 검찰에 불려 다니기도 했다. 나라는 인간이 원래 용기 없는 소시민적 생활을 영위하던 터라, 글쓰기를 중단하면 기소를 유예하겠다는 압력에 굴복하여 한동안 글쓰기를 접기도 했었다. (…)
이 책은 외국계 회사와 금융사, 중소기업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의 경제적 이슈를 시민의 눈으로 보고 나름 대안을 제시하고자 썼던 글을 모은 것이다. 박정희 경제 신화에서 IMF 외환위기,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논쟁과 중소기업 문제, 최근의 아베노믹스와 소득 주도 성장론까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와 논쟁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