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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 :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보물 / 고해상도 문화재 화보 수록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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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제 문화재를 읽는 방식이 바뀐다! 세계 예술 시장에서 탐내는 우리 작품,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한국의 걸작들은 무엇일까? 전 세계인이 감탄하는 우리 보물 중에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예술의 걸작 25점을 엄선하고 또 엄선했다. 5000년 역사가 빚어낸 예술품들을 역사책과 박물관에서 꺼내 생생하게 만나는 경험. 역동적인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보물에 대한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하며 호평받아온 KBS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전문 학예사의 감수, 최신 연구 자료와 고증을 반영한 책이다. 이제 어려운 역사, 전문적인 예술이 아닌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매혹의 보물’로 문화재를 다시 만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국 예술을 보는 눈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 탁현규 / 간송미술관 연구원, [그림소담] 저자)

출판사 서평

이제 문화재를 읽는 방식이 바뀐다!
우리의 눈을 틔워줄 새로운 예술 교양서


- 청나라 사람들이 1년 월급을 몽땅 털어서라도 갖고 싶어 했던 정선의 산수화
- 현대의 초정밀 기술로도 재현해낼 수 없는, 경이로운 0.3밀리미터의 초미세 공예품 사리장엄구
- 기우뚱한 부조화의 아름다움으로 20억 원 이상에 경매된 백자 달항아리
- 전 세계의 거대한 종들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사람들의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성덕대왕신종
- 모나리자의 미소에 비견되며 전 세계가 갖고 싶어 하는 금동반가사유상

우리의 대표 예술품 중 엄선하고 또 엄선한 25개의 보물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매혹시킨 컬렉션!


5000년 우리 역사가 빚어낸 예술품들을 역사책과 박물관에서 꺼내 생생하게 만나는 경험이 펼쳐진다.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이 감탄하는 우리 보물 중에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예술의 걸작 25점을 엄선하고 또 엄선했다. 그동안 어려운 역사로만, 전문적인 예술로만 문화재를 바라보았다면, 이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매혹의 보물’로 문화재를 다시 만난다. 백자 달항아리와 같이 세계 예술 시장에서 모든 수집가들이 탐낸 작품, 금동반가사유상처럼 한 번 해외에 전시될 때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보험액을 책정해야 하는 대체 불가능한 보물이 여기에 있다.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길이 전해질 걸작, 한국 예술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작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중한 우리 보물은 어떤 것들일까? 우리의 대표적인 회화, 공예, 도자, 조각, 전적 중 추려낸 25점의 매력적인 자태와 놀라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방대한 취재와 철저한 고증 + 다이내믹한 스토리텔링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세상에 없던 문화재 이야기’


도서 [천상의 컬렉션]은 역동적인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문화재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호평받아온 KBS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파일럿 방송 시청률 8% 돌파, 문화재청 감사패 수여, 30만 이상의 포스트 조회 등으로 이미 그 저력을 인정받은 콘텐츠다. 기존의 딱딱한 사료 나열식 역사가 아니라, 역사의 빈 부분에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허용하여 문화재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더 꼼꼼한 검증이 필요했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학예사의 감수를 통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관련 논문과 각종 도록, 출간된 책, 언론기사를 두루 참고한 것은 기본이고, [역사스페셜], [역사저널 그날] 등 역사 프로그램의 전통이 강한 KBS의 자료들을 바닥부터 훑으며 취재의 바탕으로 삼았다. 보물마다 소장기관의 학예사에게 꼼꼼히 자문을 구했다. 그뿐 아니라 전문 연구자의 검수를 수차례 거치며 내용에 신중을 기했다. 나아가 ‘금동반가사유상(국보 83호)’의 국적, 정선필 [금강전도]의 제작연도 등 학계 최신의 성과들을 반영하여 기존의 역사 연구에서 한 발 더 진전된 내용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최초 4K UHD 고해상도로 촬영한 화보 수록!
현대 기술력으로 더 선명해진 그림으로 보물을 새롭게 만난다


[천상의 컬렉션]은 보물의 자태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반 FULL HD의 2.5배에 달하는 5000픽셀 이상의 4K UHD 초고해상도로 촬영한 유물 이미지를 수록했다. 전체 200여 장에 달하는 사진을 사용해 보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특별히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작품들은 책 뒷부분에 원색 화보 38페이지로 담아 그 아름다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을 화보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 박물관에 있지만 소장처에서 공개하지 않아 만날 수 없었던 [몽유도원도]와, 국내에 있었다면 분명히 국보로 지정되고도 남았을 ‘고려 은제도금주전자’ 등 우리 보물들의 자태를 눈으로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장식, 조각 하나까지 만져질 듯 생생해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정선의 [신묘년 풍악도첩] 13점, 김홍도의 [사계풍속도] 병풍 8폭을 모두 실었고, 8미터가 넘는 대작인 [촉잔도권]과 [강산무진도]는 학예사가 꼽은 하이라이트 부분을 담았다. 길고 장대한 그림 속에는 사람들이 수레 끌며 봇짐 지고 산길을 넘고, 나귀를 타고 가는 모습 등이 블록버스터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와 장인의 숨결까지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우리 보물의 화려한 자태는 물론, 걸작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의 주요 장면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모든 시대마다 인류가 도달하고자 했던 궁극의 아름다움의 세계를 발견하고 전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추천사

“예술은 시대의 꽃이다. 천오백 년 동안 이 땅에서 핀 꽃 중의 꽃만을 모은 이 책을 읽고 나면 한국 예술을 보는 눈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 탁현규 / 간송미술관 연구원, [그림소담] 저자

목차

1부. 꿈보다 더 영롱한 예술 - 회화
1장 실재하지만 만날 수 없는 전설의 그림 - 안견의 [몽유도원도] (조선 1447년)
2장 거장의 위대한 시작 - 정선의 [신묘년 풍악도첩] (조선 1711년)
3장 고난의 인생을 담은 대서사시 - 심사정의 [촉잔도권] (조선 1768년)
4장 조선 제일의 화가 김홍도의 불온한 그림과 그 후원자 - 김홍도의 [사계풍속도] (조선 18세기)
5장 거친 자연 위에 펼쳐지는 조선의 블록버스터 -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조선 18세기)
6장 새로운 시대를 연 조선의 마지막 대화원 - 장승업의 [붉은 매화와 흰 매화 열 폭 병풍] (조선 1890년)
7장 유교 사회에 억눌렸던 욕망이 터져나오다 - 책가도 (조선 19세기)

2부.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믿을 수 없다 - 공예
1장 천년 왕국을 증언하는 고대의 금관 - 황남대총 북분 금관 (신라 4세기 말 5세기 초)
2장 동방의 작은 나라, 신라에서 발견된 로마 검의 정체 - 경주 계림로 보검 (신라 6세기)
3장 진흙 속에서 건져 올린 ‘일백 개의 얼굴’ - 금동대향로 (백제 6세기)
4장 일본 황실에 전해 내려오는 백제 바둑판 - 목화자단기국 (백제 7세기)
5장 0.3밀리미터, 초미세 예술의 궁극 - 감은사지 사리장엄구 (통일신라 682년경)
6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 - 성덕대왕신종 (통일신라 771년)
7장 정치적 격변기에 탄생한 고려 금속공예의 정수 - 고려 은제도금주전자 (고려 12세기)
8장 고종이 목숨을 걸고 숨겼던 비밀의 도장 - 대한제국 고종 황제어새 (대한제국)

3부. 전 세계가 탐내는 보물들 - 도자
1장 650년 동안 잠든 보물선을 깨우다 - 신안 해저 유물 (고려 1331~1350년 사이로 추정)
2장 나라의 운명을 담은 항아리 - 세종대왕 태항아리 (조선 1397년경)
3장 두 나라의 운명을 바꾼 도자기 - 한글이 적힌 찻잔 (일본 에도 17~18세기)
4장 달을 품은 항아리, 전 세계를 매혹시키다 - 백자 달항아리 (조선 18세기)

4부. 수많은 장인들의 혼이 들어있다 - 조각
1장 백제 장인이 만든 여덟 개의 무늬 벽돌 - 백제 문양전 (백제 7세기)
2장 한국을 대표하는 오묘한 미소 -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신라 7세기 전반)
3장 고려 석탑 수난사 - 경천사지 십층석탑 (고려 1348년)
4장 독자적인 우리의 하늘을 새기다 -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 1395년)

5부. 문자로 만들어진 예술 - 전적
1장 운명을 거스른 한 조각의 역사 - [정태제 사초] (조선 1637~1638년)
2장 1천 킬로미터의 전국일주, 조선 최초의 여성 유람기 - 김금원의 [호동서락기] (조선 1850년)

본문중에서

누구나 유명한 예술가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싶어 하듯이, 또 누구나 유서 깊은 장인 가문이 만든 명품 가방이나 시계를 탐하듯이, 과거에는 분명 ‘명품’으로 존재했던 문화재의 가치를 오늘날에 다시금 주목하고 실감하게 할 수는 없을까. 우리도 우리 문화재를 우리 삶의 중심으로 가져오자. 박물관의 유리 진열장 너머가 아니라 무대 위에 올려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자. 화려한 명품 런칭쇼처럼 초대형 비디오월을 이용해 문화재를 소개하자. 바로 이것이 [천상의 컬렉션]이 실현하고 싶었던 모습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서른여섯까지 이름 없는 화가였던 정선은 금강산에 다녀와 그림을 그린 뒤 죽을 때까지 최고의 화가로 이름을 떨칩니다. 정선의 그림 하나에 온 한양이 들썩거릴 정도였습니다. 중국의 사신도 돌아가기 전에는 몇 날 며칠 줄을 서 정선의 그림을 사갔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정선의 그림을 중국에 가져가면 요즈음 말로 경매가 열렸습니다. 당시 청나라 건륭제 시기 1급 궁정화원의 월급이 11금이었는데 정선의 그림은 은 130냥 가치에 매매되었습니다. 이는 청나라 1급 궁정화원의 1년 연봉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그림을 사겠다는 이들이 줄을 섰습니다.
('거장의 위대한 시작' 중에서/ p.38)

19세기 조선에 파격적인 매화 그림 하나가 등장합니다. 이 매화 그림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문자 향기가 느껴지기는커녕 위험할 정도로 화려합니다. 금방이라도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고 그 강렬함으로 인해 매향이 그림 밖까지 진동할 것만 같습니다. 그림에 어찌나 힘이 넘치는지, 신기 들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문자향서권기’라는 주류의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그림. 조선 화단을 발칵 뒤집은, 장승업의 [붉은 매화 흰 매화 열 폭 병풍]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연 조선의 마지막 대화원' 중에서/ p.69)

전 세계에서 발견된 고대 금관은 모두 열세 점에 불과합니다. 그중 절반이 넘는 일곱 점이 신라의 것입니다. 참고로 가야 두 점, 고구려 한 점, 아프가니스탄 한 점, 카자흐스탄 한 점, 흑해 북안 로스토프 지역 한 점입니다. 유물의 개수만이 아닙니다. 신라의 금관은 세공기법과 장식, 문양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화려하고 섬세합니다. 전무후무, 최대라는 수식어를 모두 가진 것이 바로 신라 금관입니다. 그 덕에 우리나라는 ‘고대 금관의 종주국’이자(임재해), 가장 많은 금관을 가진 보유국입니다.
('천년 왕국을 증언하는 고대의 금관' 중에서/ p.97)

"혹시 외계인이 만든 물건인가?" 이 보물을 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한 나라나 민족이 아닌, 인류 전체의 기술이 녹아 있는 전 지구적인 문화유산." 한 전문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1500여 년 전 만들어져 한반도 동쪽 끝 경주의 작은 무덤에서 발견된 보물, 경주 계림로 보검입니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검은 화려한 보석으로 빼곡하게 치장되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화려합니다. 그야말로 ‘맥시멀리즘(maximalism)’의 미학입니다. 이 검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우리나라의 유물과는 생김새가 많이 다릅니다. 굉장히 낯섭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발견되었지만, 과연 이 검이 신라에서 만들어졌을까.
('동방의 작은 나라, 신라에서 발견된 로마 검의 정체' 중에서/ p.103)

감은사지 동쪽 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는 겹겹이 봉인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외함 안에 내함이 있고, 그 안에 다시 사리를 담은 유리병이 있습니다. 사리를 담은 수정 사리병의 높이는 3.65센티미터로, 고작 손가락 두 마디 정도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이 사리병에는 금으로 된 받침대와 뚜껑이 있습니다. 뚜껑의 크기는 지름이 1.2센티미터로 고작 손톱 크기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만져보니 오돌토돌했습니다. 분명 무언가 있는데 크기가 너무나 작아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특수 현미경으로 100배 정도 확대하자 조금씩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은 금 알갱이가 꽃 모양으로 박혀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 알갱이는 얼마나 작을까. 지름이 0.3밀리미터입니다. 머리카락 굵기가 0.1밀리미터 정도이니 굉장히 정교한 장식입니다. 이 땜질을 현대에 재현해보는 실험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현대의 장인들은 이 땜질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0.3밀리미터, 초미세 예술의 궁극' 중에서/ p.134)

이렇게 유려한 곡선을 이루는 몸체와 화려한 장식을 자랑하는 이 주전자는 장인이 손으로 일일이 두들겨서 만들었습니다. 두께가 있는 은판을 안팎에서 두들겨 입체적인 문양을 만드는 타출(打出) 기법입니다. 은으로 만든 뒤 도금했는데 도금이 아주 잘 되어 마치 금 주전자처럼 보입니다. 이 주전자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주전자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이것이 한국에 있었다면 당연히 국보가 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013년 전시 당시 보스턴미술관 측에서 직접 내한해 작품을 설치했는데, 국내 관계자조차 작품의 유리관을 열어볼 수 없었을 만큼 보안이 철저했습니다. 당시 보험가만도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8억 정도였습니다.
('정치적 격변기에 탄생한 고려 금속공예의 정수' 중에서/ p.151)

1975년 8월 20일,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남해의 한 바닷가에서 어부의 그물에 무언가가 걸렸습니다. 물고기 대신 나온 것은 도자기 여섯 점. 이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도굴꾼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이 신안 앞바다에서 찾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진짜 보물선이었습니다. 신안선의 유물은 파고 또 파도 끝없이 올라왔습니다. 발굴 조사만 무려 9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투입된 잠수사가 만 명이 넘고, 발굴된 유물이 모두 2만 4000여 점입니다. 동전 800만 개(28톤), 자단목(紫檀木, 아열대산 최고급 목재) 1017개, 선체 조각 445개가 나왔습니다. 도자기는 무려 2만 661점이었는데, 청자가 1만 2359점, 청백자와 백자는 5303점에 달했다고 합니다. 바닷속 명품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650년 동안 잠든 보물선을 깨우다' 중에서/ p.177)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한국을 방문해 인사동을 찾았습니다. 한 갤러리에서 달항아리를 보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그릇"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빌 게이츠 재단은 달항아리를 그린 최영욱 작가의 그림을 석 점이나 사들였습니다. 일본은 더합니다.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에 달항아리가 단 한 점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4년간 모습을 감춘 적이 있었습니다. 1995년에 도둑이 들어 달항아리를 훔쳐가다가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난 것입니다. 깨진 달항아리는 셀 수 있는 조각만 300개 이상으로 가루가 되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가루까지 하나하나 모아서 원래 모습으로 복원합니다. 무려 4년에 걸쳐서 말입니다.
('달을 품은 항아리, 전 세계를 매혹시키다' 중에서/ p.203)

반가사유상은 발견 당시부터 슈퍼스타였습니다. 1912년에 이왕가박물관이 일본인 고미술상에게 2600원을 주고 샀는데, 당시 국보급 청자 하나가 500원이었으니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습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30억 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단독실에 전시돼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보러 온다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해외 전시 요청이 쇄도해 지금까지 해외 유수 박물관으로 이동 다닌 거리만 계산해도 지구 두 바퀴입니다. 한 번 해외 전시를 다닐 때마다 보험에 가입하는데 그 금액이 상당합니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문화교류전에 출품할 당시 보험 평가액이 5000만 달러(당시 약 400억 원)로 산정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묘한 미소' 중에서/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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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상의컬렉션 제작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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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하는 KBS 교양 프로그램으로 문화재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해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비디오 월, 고화질 그래픽 영상 등 최첨단 기술과 과감한 접근법을 통해 박물관에 들어 있던 문화재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감동을 극대화했다.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각 문화재를 소개하는 발표자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만이 아니라 영화감독, 배우, 개그맨, 가수, 모델 등 대중문화계의 인사들을 등장시켜 자유로운 감상과 상상력을 더했다. 또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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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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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사
간송미술관 연구원으로, 우리 문화재와 예술에 대한 친근한 설명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학예사이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미술사전공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그림소담], [고화정담], [사임당의 뜰], [조선시대 삼장탱화 연구] 등이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원으로서의 활동 외 서울교육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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