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5% (14,540원)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대할인 2천원 / 1만원 이상 결제, 기간 중 1회)
네이버페이 1%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NH(올원페이)카드 6% (14,390원)
(5만원 이상 결제/최대 1만원 할인)
삼성카드 3% (14,850원)
(3만원 이상 결제/최대 1만원 할인)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10,71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하나SK 북&카드 30% (10,71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12,24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13,77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14,23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대륙의 거상 : 자본주의 토대를 만든 중국 상인들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836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17,000원

  • 15,300 (10%할인)

    850P (5%적립)

  • 구매

    11,900 (30%할인)

    590P (5%적립)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1)

  • 연관도서

  • 사은품(3)

책소개

뼛속까지 장사꾼의 나라, 중국
천년을 넘어 권력이 된 상인들의 이야기


중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대국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경제를 움직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에게 장사꾼으로 인식되는 한자 ‘상인(商人)’은 중국 역사상 두 번째 왕조였던 ‘상나라 사람’이란 뜻이다. 중국은 이미 뼛속까지 장사꾼의 나라다. 과연 중국 상인의 뿌리는 어디에 있으며 또 어떤 모습일까?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중국 경제의 실체를 과거의 역사와 문화, 유구한 전통에서 확인해 보고자 한다.

실용적 경제관을 보여주는 중국인의 새해 인사, 꽁씨파차이
이윤과 윤리는 별개가 아니라고 보았던 계연의 경고
분배와 균형, 시진핑도 주목한 공자의 사상
2100년 전 살았던 부자의 기록, 화식열전
정경유착을 넘어 권력 자체가 된 상인, 여불위의 일생
사마상여의 재능과 탁문군의 사업가적 안목, 그 운명적 결합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史記]] 전문가가
들려주는 중국 상인의 역사

역사를 통해 미래 중국의 행보를 예측하다

세계가 중국, 특히 중국 경제에 촉각을 곤두세운 지 이미 오래다. 중국 경제와 중국 경제인의 동향이 세계 경제와 경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중국인들은 장사꾼의 피를 타고난다는 말도 있듯이 중국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중국인들은 새해 인사로 ‘신니엔콰이러(新年快樂)나 ‘꽁시파차이(恭喜發財)’라고 즐겨 말한다. 전자는 ‘새해를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뜻이고 후자는 ‘돈 많이 버세요’라는 뜻이다. 후자의 인사말은 얼핏 상당히 천박한 인사처럼 들린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첫인사가 하필 돈 많이 벌라는 말이라니. 하지만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이런 인사가 낯설지 않다.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어쨌거나 ‘꽁시파차이’는 중국인의 치부관, 다시 말해 경제관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즉 공산주의 국가다. 하지만 경제관념이나 돈에 대한 인식은 자본주의를 비웃을 정도로 철저한 면이 많다. 그래서 혹자는 "중국은 공산주의를 실행한 지는 100년이지만 자본주의를 실행한 지는 5천 년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역사 기록을 봐도 중국식 경제 이론이 정립된 것은 무려 2천 년하고도 수백 년 전이다. 춘추시대에 지금의 산둥반도 바닷가에 위치했던 제나라는 전통적인 중농주의 대신 중상주의를 국가 경제 정책으로 삼아 당시 수많은 제후국 사이에서 일약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현대 중국의 발전은 수천 년 중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 중국 경제의 위상 및 중국인 특유의 상도를 역대 상인들을 중심으로 짚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임이 틀림없다.

2,100년 전 살았던 부자의 기록, 화식열전
[화식열전]은 기적과 같은 기록이다. 2,100여 년 전에 살았던 부자 이야기를 남겼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움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춘추전국시대의 거상들은 날로 팽창하는 자본을 바탕으로 상품 유통에서 상품 생산에 이르는 상업 경제 주요 영역 전반에 진출했다. 소금과 철, 식량 등기본적인 무역에서 시작하여 각지의 특산품 운반, 보석 등 고가의 사치품 매매에서 화폐 주조, 고리대금업 등 큰 이익이 나는 곳이라면 상업 자본가들은 예외 없이 손을 뻗쳤다. 춘추 후기에서 전국에 이르는 동안 천하의 경제는 큰 변화를 겪었다. 그 주된 변화상은 상업 자본과 거상의 출현으로 요약된다. 사마천은 [화식열전]에서 이런 거대한 흐름과 변화를 춘추에서 한나라 초기까지의 거상 30여 명이 보여준 치부법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마천은 이들 거상의 행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그들은 모두 특별한 직위나 녹봉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교묘한 수단으로 법률을 이용하고 나쁜 짓을 하여 부자가 된 것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 사물의 이치를 추측하여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시운에 순응하여 이익을 얻고, 상업을 하여 재물을 얻고, 농업에 힘써 재산을 지켰다. 즉 그들은 강력한 결단력으로 모든 것을 얻었고, 치밀하지만 점잖은 방법으로 재산을 지켰던 것이다." 요컨대 사마천은 수백 년에 걸쳐 출현한 거상들 중 대표적인 인물만 골라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들은 공통적으로 합리적인 경영으로 그 재산을 늘리고 지켰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마천은 누구든 자신의 재능으로 상식에 맞게 열심히 부를 늘려가면서 왕처럼 살라고 독려한다.

지식과 경제의 결합체, 유상의 원형을 찾아서
최근 20년 이래 중국 대륙을 비롯한 중화권 상인들 사이에서는 유(儒)와 상(商)의 관계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 사회는 이미 정보 사회와 지식가치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다. 이른바 ‘지식경제’ 시대라는 용어는 이를 가장 잘 대변한다. ‘유’ 하면 먼저 문인, 즉 지식인으로서 문화적 소양을 가진 지식인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전통문화에서 ‘유’는 공부를 많이 한 선비를 가리키지만 오늘날 말하는 ‘유’는 그 함의가 대단히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시대의 발전에 따라 갈수록 절박하게 ‘지식’과 ‘경제’를 연계시키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제 유상(儒商)은 오늘날 중국 상인들이 가장 본받고 싶어 하는 모범이 되었다. ‘유상’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론 지식과 경제를 모두 갖추었다는 데 있다. 그런데 오늘날 ‘유상’이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으로서의 지식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말한다. 좀 더 부연하자면, 공공의 이익을 돌아볼 줄 아는 강렬한 사회적 책임감으로 부의 사회 환원과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전제로 하는 차원 높은 인문정신으로 무장한 지식을 갖춘 상인에게만 ‘유상’이란 영예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고대 상인들이 보여준 합리적이고도 지혜로운 실천 사례들이 현대 경영에도 그 나름의 교훈과 통찰력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들어가며

PART 1 상인, 신분과 계층을 넘어서는 경제 전문가가 되다

CHAPTER 1 강태공, 정치와 경제를 최초로 결합한 경륜가
CHAPTER 2 관중, 부민부국이 답이다
CHAPTER 3 관중, 이민과 부민의 전제 조건
CHAPTER 4 현고, 나라를 구한 상인
CHAPTER 5 등석, 역사상 최초의 경제 전문 변호사
CHAPTER 6 공자, 빈부보다 분배가 중요하다
CHAPTER 7 공자, 유상 출현을 뒷받침한 가치관
CHAPTER 8 자공, 2,500년 학파를 일으킨 유상의 원조
CHAPTER 9 자공, 유가 학파의 기반을 다지다
CHAPTER 10 계연, 경영에서 이윤과 윤리는 별개가 아니다
CHAPTER 11 범려, 인생 삼모작을 성공으로 이끌다
CHAPTER 12 범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시작
CHAPTER 13 백규, 전국시대 거상을 탄생시킨 경영 철학

PART 2 상인, 시대의 거상을 키워낸 치부법과 경영 이론을 말하다

CHAPTER 14 춘추시대 후기 본격적으로 등장한 거상들
CHAPTER 15 [화식열전], 2,100년 전 살았던 부자의 기록
CHAPTER 16 [화식열전] 속 거부들의 치부법
CHAPTER 17 청, 진시황이 존경한 여성 사업가
CHAPTER 18 역대 중국 10대 거부, 유근, 화신, 송자문, 오병감
CHAPTER 19 역대 중국 10대 거부, 등통, 양기, 석숭, 심만삼
CHAPTER 20 여불위, 정경유착을 넘어 권력 자체가 된 상인
CHAPTER 21 탁문군, 사업으로 완성시킨 사랑 이야기
CHAPTER 22 도가, 묵가, 농가로 살펴보는 제자백가의 경제관
CHAPTER 23 제자백가를 대표하는 유가와 법가의 경제관

부록 중국 진출을 위한 성공 전략을 배우다

01 중국 시장, 우리 기업의 무덤인가 대박의 요람인가
02 중국 진출을 꿈꾸는 자, KFC에게 배워라
03 락앤락의 성공 전략, 중국 역사를 공부하라

본문중에서

관중은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먼저 백성이 부유해져야 한다고 확신했다. 이것이 관중의 ‘부민부국富民富國’ 논리다. 그는 백성들의 삶이 넉넉하지 못하면 국가의 정책과 정치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고 보았다. 관중이 정치와 경제를 결합한 [관자]라는 최고의 통치 방략서를 통해 남긴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倉廩實而知禮節)",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명예와 치욕을 안다(衣食足而知榮辱)"는 명언은 바로 이런 인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즉, 백성들의 생활이 넉넉해야 예절도 차리고 명예와 치욕도 깨달아서 나라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관중의 ‘부민부국’ 이론은 지금도 충분히 귀를 기울일 가치가 있다.
('강태공, 정치와 경제를 최초로 결합한 경륜가’ 중에서)

중국은 사회주의, 즉 공산주의 국가다. 하지만 경제관념이나 돈에 대한 인식은 자본주의를 비웃을 정도로 철저한 면이 많다. 그래서 혹자는 "중국은 공산주의를 실행한 지는 100년이지만 자본주의를 실행한 지는 5천 년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역사 기록을 봐도 중국식 경제 이론이 정립된 것은 무려 2천 년하고도 수백 년 전이다. 춘추시대에 지금의 산둥 반도 바닷가에 위치했던 제나라는 전통적인 중농주의 대신 중상주의를 국가 경제 정책으로 삼아 당시 수많은 제후국 사이에서 일약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런 제나라 정책 전반을 이끌면서 중상주의 경제 정책을 크게 성공시킨 주인공이 바로 관중이다.
('관중, 부민부국이 답이다’ 중에서)

정나라는 지리적으로 상업과 교통의 중심이었던 반면 제나라와는 달리 국력이 약하고 자원이 풍부하지 못했다. 즉, 각국의 경제 교류를 연계할 수 있는 고리로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국력이 그만큼 뒷받침해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런 조건과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정나라는 경제 정책, 특히 상인에 대한 정책을 달리했다. 우선 이런 지리적 조건에서 배출될 수밖에 없었던 상인들, 그중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상인들의 인프라에 주목했다. 그런 다음 이런 상인들을 나라가 나서서 적극 보호하고 정책으로 뒷받침했다.
('현고, 나라를 구한 상인’ 중에서)

등석의 출현과 활약은 반대로 수구 기득권 귀족 세력과 통치 계급에게는 큰 위협이었다.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은 물론이고 정치권력까지 위협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배층은 등석에게 "그른 것을 옳다 하고,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여 옳고 그름의 척도가 없다. 또 되고 안 되고가 수시로 변한다"는 구실을 붙여 결국 처형했다. 등석은 중국 상인의 역사와 경제사를 살필 때 새삼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그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상인과 자유 상인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법률로 무장하여 이들 대신 귀족과 관청에 맞서 소송을 대행했으며 그랬기에 기득권의 권익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결국 목숨까지 잃었기 때문이다
('등석, 역사상 최초의 경제 전문 변호사’ 중에서)

2013년 11월 12일,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전회全會)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의 제18기 3중전회 정신으로 사상을 확실하게 통일하자’는 제목의 강연에서 "전회의 정신을 관철하기 위한 몇 가지 요구와 함께 제시한 여섯 항목 중 다섯 번째인 ‘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촉진하고 인민 복지를 증진’할 것을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삼아야 한다. 경제 발전을 이루고 나서 공평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그 분배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시진핑은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명구를 인용했다. 이 구절은 분배의 불공정과 불공평이 불안을 가져오는 주된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한 명구로 꼽힌다. 분배의 균형이 나라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보수주의자인 공자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공자, 빈부보다 분배가 중요하다’ 중에서)

자공은 춘추 후기부터 본격 등장하기 시작하는 자유 상인을 대표하는 사업가라 할 수 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으로 어떻게 치부했는지는 자세한 기록이 없다. 다만, [화식열전]에 따르면 조(曹)와 노(魯)나라 사이를 오가며 물자를 사두었다 팔았다고 한다. 또 [중니제자열전]에는 "자공은 사고팔기를 잘하여 시세 변동에 따라 물건을 회전시켰다"고 되어 있다. 이를 미루어 보면 각지의 물자를 사들였다가 가격 변동에 맞추어 거래하고 이익을 얻었던 것 같다. 여기에 스승 공자가 자공을 두고 ‘예측이 잘 들어맞는다’고 말한 대로 시장 상황과 가격 변동 등을 잘 헤아려 ‘재물을 불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자공은 상품 생산이 아닌 유통업으로 크게 치부했다.
('자공, 유가 학파의 기반을 다지다’ 중에서)

계연이 지닌 경제 사상의 핵심은 ‘경제치국經濟治國’이다. 이는 전란이 잦았던 춘추시대에 장기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이었기에 상당히 심각한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는다. 경제는 기초다. 생산과 경제가 발전해야만 백성들이 편안하게 자기 일에 전념하며 넉넉한 생활을 꾸릴 수 있고, 나라도 강대해질 수 있다. 국가가 풍족하고 국력이 강력해져야 다른 나라들에 맞서 패하지 않을 수 있다. 계연은 이런 이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계연, 경영에서 이윤과 윤리는 별개가 아니다’ 중에서)

춘추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공인을 포함한) 상인 대부분은 관공서에 기생하던 존재로 천한 신분이었다. 이를 공상식관(工商食官, 공인과 상인은 관청에서 먹여 살린다)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대로 춘추 후기에 이르러 제후국 내부의 정치적 상황 변화와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새로운 정책으로 이 변화에 대응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자유 상인들이 나타난다. 독립 개체의 수공업자와 타인을 부리는 수공업주가 점점 증가했으며 그에 따라 상인의 사업 규모가 날로 커졌다. 여기에 농산물과 옷감을 비롯한 개인 생산품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 관영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일반화됐다. 심지어 여성 상인(女賈)들까지 개인 상업과 경영에 동원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렇게 관영 상업은 소멸하고 ‘공상식관’은 몰락했다.
('춘추시대 후기 본격적으로 동장한 거상들’ 중에서)

전국 후기 경제와 상업을 주도한 품목은 염철, 즉 소금과 철이었다. 하얀 황금으로 불리는 소금은 모든 사람의 생필품이었고, 무한경쟁으로 돌입한 전국시대에 철은 각국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였던 무기와 농기구의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소개한 표에서 보다시피 전국시대를 대표하는 두 거상인 의돈과 곽종은 바로 이 염철로 치부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에서 한나라 초기에 이를 때까지도 제철업은 단연 두드러졌다.
('[화식열전] 속 거부들의 치부법’ 중에서)

최초로 중국 전체를 통일하고 최초의 황제가 된 진시황은 2천 년 동안 폭군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물론 지금도 그를 둘러싼 논쟁은 식지 않고 있으나, 이런 진시황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특별하고 특이한 면모가 있었다. 그는 여러 가지 콤플렉스에 시달린 권력자였으나 누구보다 책을 많이 읽은 제왕이었다. 또 여성 혐오증이 심해 죽을 때까지 정식 황후를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 지독한 여성 혐오증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의 여성을 몹시 존중하고 존경했다. 그녀는 파(지금의 사천성) 지역에서 광산업을 경영했던 사업가로 이름은 청이라 했다. 게다가 그녀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청상 과부였다.
('청, 진시황이 존경한 여성 사업가’ 중에서)

중국 역사상 정경유착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여불위는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을 세운 진시황의 생부 문제 등 상당히 민감한 논쟁을 유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여전히 쟁점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바로 전국시대의 대상인 여불위다. 상인이었던 그는 정경유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권력 그 자체가 됐다. 상인 시절 여불위는 객지에 나와 있는 한 인물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인물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는 천하를 놓고 실로 대담한 도박판을 벌였다. 그 결과 천하대권을 움켜쥐었다. 여불위의 사업 수완이 정치 도박에서 대박을 낸 것이다. 상인 여불위의 정치적 성공은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공작이었다.
('여불위, 정경유착을 넘어 권력 자체가 된 상인’ 중에서)

상여와 문군의 러브 스토리를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사천성도 당지의 지식인 집안과 신흥 상인 집안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탁왕손으로 대표되는 한나라 초기 상인들은 국가와 백성들의 생필품인 철기에 주목하여 철광을 개발하고 철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에 뛰어들어 거대한 상업 자본을 축적했다. 탁왕손이 비록 처음에는 두 사람의 결혼에 반대했으나 상여의 재능과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업가적 안목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애틋하고 흥미롭지만, 두 집안의 결합은 당시 사회경제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탁문군, 사업으로 완성시킨 사랑 이야기’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출생지 경남 진해
출간도서 40종
판매수 15,242권

중국 역사가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과 그가 남긴 불멸의 역사서 [사기(史記)] 연구가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 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전 산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마천 학회 이사장, 중국 소진학회 초빙이사, 중국 섬서성 사마천 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 전문가로서 1998년부터 사마천의 고향인 섬서성 한성시 서촌마을을 꾸준히 방문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이벤트 기획전

  • 기획전

    이벤트 기간

    2018/06/01 ~ 2018/06/30

    Event. 이벤트도서 구매 시, 사은품 증정(포인트 차감)
    ※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페이지 참조

리뷰

0.0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