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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수업 : 삶이 모순이라서 괴로운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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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인호
  • 출판사 : 나무나무
  • 발행 : 2018년 05월 21일
  • 쪽수 : 35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852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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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선문답을 소재로 모순역설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
난해하기만 한 선문답도 언어적 구조를 보면 철학적 합리적 논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선문답을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전체적으로는 모순의 철학, 모순역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리구조만 알면 누구나 철학적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은 흥미로운 예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순이 묻고 논리가 답하다.
이 책은 모순덩어리인 조주철학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내고 있습니다. 본디 비논리적 모순이 감추고 있는 논리적 구조를 세밀하게 찾아내고 있는 거죠. 범주를 정하고 추론에 따라 논리를 찾아내는 겁니다. 이 책의 논의구조를 따라가면 모순 그 자체인 우리 삶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온갖 비논리와 비약과 반전으로 가득 찬 우리 삶이 왜 이렇게 됐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논리의 옷을 입은 모순’이 우리 삶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이 책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서양철학의 주요 논의를 바탕으로 설명
창의성, 창조성은 논리에서 나옵니다. 기존의 통념을 깨고 나만의 논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이 책을 말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서양철학의 논의를 바탕으로 논리적 구조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세상 모든 질문에 논리적으로 답하는 법
우리의 삶은 온통 모순입니다. 그래서 고통스럽죠. 하지만 한 발짝 더 들어가면 그 속에는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우리를 그 꽃밭으로 안내하는 길은 논리입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던지기’란 이름의 방은 스승과 제자의 ‘진리’에 관한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된 장입니다. 진리는 지식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단어와 문장 간의 ‘언어적 논리구조’에 의해 누구든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해 보십시오. 내 삶의 모순은 무엇이며, 나의 욕망이 나를 폭풍우 속으로 내몬 것은 아닌지.
‘나에게 되묻기’란 장은 질문에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곳입니다. 앞 장의 주제와 ‘동일한 범주’라는 전제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답이 보일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앞 장의 ‘분석 논리’대로 따라가 보십시오.
‘그리고, 떠오르는 것’이란 방에서는 모순이 무엇인지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영혼을 시 속에 투영하면 됩니다. 느낌이 멈춰서는 곳, 그 부분이 바로 모순이 주는 위로의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넘어서기’란 장을 통해 여러분의 통념이 깨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넘어서기’는 작은 속삭임이 아니라 쩌렁쩌렁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목차

머리말 / 모순의 낯선 얼굴을 위하여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모순의 숲 길라잡이
- 이름에 현혹되지 마라
- 생각에 뿌리가 생기면, 우리는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진짜 앎의 시작이다
- 네가 찾는 것은 어디에든 있으며, 어디에도 없다
- 우리는 모두가 나그네일 뿐이다
- 네 마음속에 봄과 겨울이 모두 있다
- 작은 것이 어찌 큰 것을 볼 수 있으랴
- 내 길 위에 이정표는 누가 만들었는가?
- 나의 등불은 회오리바람에도 꺼지지 않을 수 있는가?
- 사소한 것이 네 삶의 주인이다
- 하나만큼 많은 것을 보지 못했다
- 파도를 피하지 말고 타라
- 나를 볼수 있을 때 비로소 만물은 태어난다
- 나에게서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말해보라
- 나를 꽃들에 비춰 보아라
- 시간의 길을 따라 가라
- 함부로 물지 마라
- 우리는 앞을 보며 뒤로 걷고 있다
- 우리가 보는 것들은 진실의 껍데기일 뿐이다
- 나의 오만은 타인을 벼랑 끝으로 인도할 뿐이다
- 너의 눈 속에는 은하수가 흐르고 새벽 별이 빛난다
- 내가 본 것들이 나의 눈을 멀게 한다
- 세파에 흔들리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걸어가라
맺음말 / 글을 마치며

본문중에서

"아,입이 있었던가?"라는 이 말은 ‘내가 사람들에게 입이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네.’라는 말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입이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역설적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입이 없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해졌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행에 있어서 깨달음의 실체 혹은 깨달음의 방편으로서의 무엇을 먹으려 하지 말라는 것, 그런 것을 자신에게 붙이지도 소유하지도 말라는 의미이다. 무의 뿌리는 모두 거짓이거나 환영일 뿐이기 때문이다.
('생각에 뿌리가 생기면, 우리는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 중에서/ p.31)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며 나머지 내가 아는 것도 알고 있으니 모르는 것이 없는 셈이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살아가고 또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없으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진짜 앎의 시작이다' 중에서/ p.42)

현대인들도 그레고르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되어 있을 뿐이다. 타인과의 관계적 규율 속에 ‘소속 되는 것’은 ‘나’로서 ‘존재’하는 것에 앞선다. 다시 말해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외쳤던,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라는 말을 현대인들은 외로움의 형태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타인의 욕망이나 시선의 대상으로서의 ‘나’는 존재할 수 있어도, 나에 대한 ‘나’로서는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 ‘소속된 현대인’의 실존이다. 이렇게 외로움은 타인에게서 시작되고, 그것은 나에게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타인에게 돌아간다.
('우리는 모두가 나그네일 뿐이다' 중에서/ pp.81~82)

부레는 물고기의 기관 중에서 가장 쓸모없어 보이는 것 중의 하나이다. 그냥 텅 비어 있는 주머니일 뿐이다. 하지만 ‘바다’라는 그들만의 거친 삶, 그 ‘무거움’을 견디게 만드는 절대적인 것, 그것이 바로 부레다. 인간의 지위와 부가 커질수록 삶의 ‘무게감’은 더 커진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을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부레’의 크기는 키우지 않는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만든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더 깊은 비극의 바닥으로 가라앉게 된다. 점점 더 늘어나는 무게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면, 삶은 ‘깊이’의 바닥과 부딪쳐 깨지고 부서지고 만다.
('사소한 것이 내 삶의 주인이다.' 중에서/ pp.154~155)

모순은‘논리의 피’를 먹고 자란다.
3년 동안 ‘모순’은 나와 함께 살았다. 나는 내 속에서 ‘논리의 피’를 먹으며 단단하게 자라는 ‘모순’을 느낄 때마다 행복했다. 스승의 칼날 같은, 하지만 제자에게는 마냥 모순으로만 보이는 그런 질문과 대답들 속에서 나는 나만의 길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내가 나만의 길을 찾았다고 생각했을 때, 모순은 이미 내가 되어 있었다. 그러자 세상은 온통 모순이 되어 내게로 걸어왔다. 그때, 나는 알았다. ‘벙어리만이 거대한 목소리로 진리를 외칠 수 있고, 귀머거리만이 만 리 밖의 진실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맺음말’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4,838권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고전문학 전공.
펴낸 책으로 [1등급 공부습관][지독재독][한국의 고전을 읽는다][나는 바람처럼 자유롭다][부유하는 단어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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