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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의 여드름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책

여드름은 외모의 문제이기 이전에 만성피부질환이며, 그 원인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염증유발 물질의 과도한 증가, 부족한 항산화물질에 비해 증가한 활성산소, 그리고 과도한 피부자극 등에 있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기준점 없이 입소문이나 광고만 믿고 지나치게 화장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부과 치료도 피부치료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과 과장된 치료결과로 여드름 환자들의 주머니만 노리는 사례들도 많아 여드름 환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여드름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근거중심의 현대의학적 최신지견’을 제시하여 환자들이 여드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게 하고, 바람직한 치료 방법을 알려 주는 동시에, 치료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특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치료자 중심의 여드름 치료라기보다는 환자 주도의 여드름 관리를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여드름 관련 도서’라고 감히 소개할 수 있다.

다소 생소한 의학적인 용어나 질병에 대한 메커니즘이 있어 조금 어렵게 생각될 수 있으나, 용어정리 란에 반복적으로 어려운 용어에 대해 정리를 해 두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여드름이라는 질병에 대한 개념과 치료 방향에 대한 지식을 한층 더 깊게 하고자 하는 여드름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인이나, 스킨케어 종사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2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잘 먹고, 잘 자고, 기분 좋은 생활로 여드름을 다스린다!
부드럽게 씻고 촉촉하게 보습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라!

저자는 이 책에서 여드름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3대 생활습관인 음식, 스트레스, 수면 조절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대다수의 여드름 환자들이 피부치료에만 관심을 가지고, 여드름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그리고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검증되지 않은 여러 정보들에 의해서 세안이나 보습 등 기초적인 스킨케어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보니, 여드름을 혼자서 관리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저자는 여드름이라는 겉으로 드러나는 질환을 해결하는 열쇠는 생활습관 교정에 달려 있고, 대부분의 여드름 환자들이 최소한의 스킨케어만 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저자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보다는 학술 논문에서 검증되었거나 개연성이 높은 지식만을 선별적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정확한 지식을 단기간 내에 흡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기존의 여타 여드름 관련 도서와는 달리 ‘여드름 셀프케어’를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롤로그 새로운 화장품을 찾기 전에 생활습관부터 점검하자!

PART 1. 여드름에 대해 알아보자
01 피지 분비로 시작해 염증으로 끝나는 여드름
02 여드름병변의 종류와 특성
03 여드름과 관련된 호르몬들
여드름 셀프케어1) 피부과에서 먹는 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

PART 2. 여드름의 원인을 제대로 알자
01 내 의지와 상관 없는 원인
유전/사춘기/생리
02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원인
식습관/스트레스/수면/흡연/음주/피부자극
여드름 셀프케어2)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여드름

PART 3. ‘3대 생활습관’을 바로 잡자
01 식습관 교정이 여드름 치료의 근본이다
02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
03 꿀잠보다 좋은 화장품은 없다
여드름 셀프케어3) 기분을 가라앉히는 활성산소를 줄여라

PART 4. 스킨케어는 최소한으로 한다
01 순한 세정제로 부드럽게 씻는다
02 바르는 치료제를 잘 활용한다
03 촉촉하게 보습하고 자외선을 차단한다
여드름 셀프케어4) 잘 알고 하면 좋은 각질 제거

PART5 여드름 셀프케어의 원칙
01 우선은 피부과에 가서 진단부터 받아라
02 치료법을 잘 선택하고 쉽게 포기하지 마라
03 여드름 셀프케어를 위한 10가지 조언
여드름 셀프케어5) 여드름 잘 짜는 법

PART6 자주 묻는 질문들

에필로그 생활습관병인 여드름은 생활습관 교정으로 고친다
참고문헌

아토피,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들처럼 여드름 역시 유전적인 감수성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원인들이 결합되어 생기는 질환이다.원인이 많고, 치료방법도 다양하지만, 재발도 잘 되는여드름의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대가임을 자처하고, 환자들의 불편함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부족한 치료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각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현대의학을 하는 의사라면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 비슷한 감정에 휩싸이면서나의 책쓰기는 시작되었다. ---[프롤로그]중에서

단순히 여드름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 가능한 여러 질환들의 행렬을 끊기 위해서라도, 식습관의 교정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모님 윗대에서 여드름, 비만, 당뇨병 등이 유전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드름을 단순히 사춘기에 잠깐 앓고 지나가는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체 내부가 피부에 보내는 경고 신호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원인- 식습관]중에서

여드름이 없는 사람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여드름 환자들은 여드름의 정도가 심할수록 상당한 수준의 우울감, 걱정, 분노, 낮은 자기 존중감 등 여드름 그 자체로 인한 이차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여드름이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드름을 셀프케어할 때는 반드시 본인의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중에서

너무 자주 강하게 세안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훼손되어, 그 결과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피지 분비도 늘어나며, 세균이 쉽게 증식되어, 결국 여드름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결과가 생긴다. 게다가 강한 세안은 피부를 굉장히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극성이 강한 레티노이드나 과산화벤조일과 같은 국소치료제의 피부자극 증상을 극대화시켜서 환자가 치료를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순한 세정제로 부드럽게 씻는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