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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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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
    획일적인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자!
    전통 시장에 깃든 선조들의 삶을 엿보는 진짜 역사 이야기!

    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지식은 획일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것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는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합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문화로 알아보는 우리만의 진짜 역사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전통문화와 함께 이어온 우리의 진짜 역사 이야기!
    우리 선조들의 수백 년 삶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쓸모없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그냥 잊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선조의 희로애락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역사책은 ‘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왕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지요. 수많은 평범한 백성과 그들의 일상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전통 시장에서 찾아보는 우리의 진짜 역사 이야기입니다.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역사의 현장인지를 깨달았어요.
    장터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오는 서민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할머니들은 이제 너무 늙으셨고, 돈벌이보다 재미 삼아 장터에 나온다는 말씀을 듣자 한 가지 걱정이 밀려왔어요. 그 중요한 서민의 역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했어요. 단순히 장터에 무엇이 있고, 어떤 게 재미있고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장터가 우리 민족에게 어떤 곳인지를 살펴 보자는 생각으로 썼어요.
    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 보통 사건 위주로 배우죠. 언제 무슨 일이 있었나 그 일은 왜 일어났을까? 등등. 하지만 그것이 역사의 전부는 아니지요.
    역사란 단순히 지난 과거를 나열하는 게 아니니까요. 지난 과거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가를 배우는 것이 진짜 역사 공부가 아닐까 해요.

    -저자의 말 중에서

    민중의 삶이 시작되고 발전해 간, 전통 시장
    역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오일장은 1470년 (성종1년) 전라도 나주에 섰던 시장이라고 합니다.[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당시 극심한 흉년이 들자 나주 사람들이 5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 남는 것을 교환해 극복했다고 합니다. 이를 장문이라고 했고, 인근 지방으로도 퍼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일장의 시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곳’이었던 셈입니다.
    장이 열리는 날이면 마을의 거의 모든 사람이 장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에서는 물건을 사고파는 것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했습니다.
    또 오일장은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요즘이야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지만, 당시에는 장터에서 세상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오일장에서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정인수 작가는 전통 시장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러면서 장터 어르신들의 기억과 경험이 중요한 역사의 한 갈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들의 기억과 역사 자료를 비교하여 집필한 책이 바로[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입니다.

    죽사발이 웃음이요, 밥사발이 눈물이라
    싸전, 어물전, 과물전, 드팀전, 유기전……. 싸전은 쌀을 팔고, 어물전에서는 생선을 팔고, 과일을 팔던 과물전 등 이렇게 판매하는 물건에 따라 이렇게 부르는 이름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만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전통 시장을 가 보면 그 이름은 다르지만 가게들이 같은 방식으로 물건을 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공간에 모아 두긴 했지만, 그릇 진열대, 장난감 진열대, 채소 진열대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는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_인사가 오가는 반가운 시골”과 “2장_서민들의 애환이 가득한 옛 장터” 편에서는 전통 시장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들려줍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전통 시장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이어졌는지, 선조 들은 전통시장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장_옛 장터를 지키던 점방들 : 죽사발이 웃음이요, 밥사발이 눈물이라”, “4장_뜨내기 장돌뱅이 : 장사꾼은 오 리 보고 십 리 간다” 편에서는 전통 시장의 세부적인 구성과 장사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재미있는 사건과 이야기를 통해 장터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건 하나, 점방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을 이용하며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와 관련된 언어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전통 시장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 냈습니다.

    역사 공부와 함께 어휘력도 쑥쑥!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한글의 70퍼센트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오늘날 합성어와 신조어가 많이 겨났지만, 그래도 한자어는 우리 말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어 중에는 그 언어가 생겨난 유래를 품고 있는 말도 많습니다.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를 읽다 보면 이러한 유래를 담고 있는 단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안성맞춤’이라는 말은 유기로 유명한 안성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관청이나 한양의 양반들이 안성에서 유기그릇을 맞춰서 사 갔는데, 주문한 대로 맞춰 만들었다고 해서 맞춤 유기라고 했고, 어떤 것이 맞춘 것처럼 딱 들어맞는다는 “안성맞춤”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책 속에는 속담도 가득합니다. 전통 시장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그에 담긴 속담을 알아보면 그 속담의 뜻이 더 명확하게 이해됩니다. 돗자리에 앉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듯 쉬운 입말로 꾸며진 책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옹기는 가격이 좀 나가서 돈이 부족한 집에서는 외상으로 들여놓기도 했고, 으레 보리를 수확하거나 늦가을 벼 수확 때 갚는 것이 예사였어. 요즘 같으면 이사를 간다든지 나 몰라라 할지도 모르지만, 옛날에는 약속한 날짜에 틀림없이 갚았어.
    하지만 옹기는 깨지기가 쉬운 물건이라서 가끔 지게가 넘어가는 바람에 큰 손해를 입기도 했어. 그런 낭패를 막으려고 옹기장수는 지게막대기 끝에 단단한 쇠를 박아 두었어.
    옹기를 지고 다니다가 피곤하면 커다란 독에 들어가 잠을 자기도 했어.
    어느 옹기장수가 독 안에서 잠을 자는데, 자꾸 즐거운 생각이 들었어.
    “이 옹기를 팔아서 병아리를 사고, 병아리를 키워서 새끼 돼지를 사고, 돼지를 키워서 송아지를 사고, 송아지는 황소가 되고. 음, 가만있자. 그럼 부자인데, 도둑이 들면 어떻게 하지?”
    순간 그는 지게막대기로 쾅, 내리치면서 “때리면 되네, 하하하.” 하고 웃었는데,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독이 깨지고 말았어. 그래서 허황한 계산이나 헛수고하면서 애를 쓸 때 ‘독장수셈’이라고 해. 깨진 독에 다치기까지 했으니 한 마디로 독 깨고 장 쏟은 격이지.
    ('옹기전_ 똑 깨고 장 쏟는다' 중에서)

    이러한 되쟁이는 옛날 곡식 거래를 감시하던 말감고에서 유래해. 말감고 처음에는 감시만 하다 공평하게 거래하도록 직접 되질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되질 솜씨가 늘어 아예 직업이 된 거야.
    말감고는 곡식의 가격을 정하는 역할도 하였는데, 가끔은 엉뚱하게 정해서 욕을 먹기도 했어. 그렇게 정한 가격을 붕 떠 있는 가격이라는 뜻으로 ‘뜬금’이라고 하였어.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을 뜬금없다고 하는데, 바로 장터가 ‘뜬금’조차 없는 혼란한 상황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야.
    요즘도 추수철이면 시골 장터에 어김없이 되쟁이들이 활약하고 있어. 큰싸전 앞에 됫박 하나 들고 되질 해 주느라 바쁘지.
    한편, 옛날 장터에는 말이나 소달구지에 곡식을 싣고 다니며 팔던 장사꾼도 있었는데, 이를 시겟장수라고 했어. 시게란 바로 곡식의 순우리말로 노점 쌀가게는 시겟전, 곡식의 시세는 시겟금, 곡식 값으로 받은 돈은 시겟돈이라고 했어.
    ('싸전_싸전 앞에서 밥 달라고 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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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충남 공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레일로드> 잡지 편집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방방곡곡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 현재 전남 곡성의 미성 짚풀 공예 문화원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전통문화를 강의하고 어린이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쉼표 여행》, 《내가 찾은 도공》, 《교과서 역사 여행》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자연과 함께 뛰놀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은 인생의 교훈이며 힘입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 속에 기억을 모두 담는 것이 꿈입니다. 좋은 그림과 이야기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수학 발표왕을 만드는 슈퍼수학》,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논술 교과서 주장과 근거》, 《내 마음은 롤러코스터》, 《꼬마 탐정 차례로 빛의 산을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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