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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시집 [당신을 보다 나를 봅니다]. 저자는 일상의 단어를 통해 삶을 느끼게 해준다. 《아버지 보러 가는 길》, 《가장 오래될 일, 당신》, 《열여덟 소녀가 오도마니 내 앞에》,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야》, 《돌아가는 길》 등 다양한 시를 수록하고 있다.

김영주 시인에게 그리움은 시를 쓰게 하는 동력이다. 그러한 그리움은 대상에 대한 절실한 사랑이며 이러한 사랑은 인간 심성을 따뜻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가 감성의 문학이라 할 때 시인의 시는 독자의 감성을 아우르기에 널리 읽히리라 기대해 본다.
―최광호 (사)한국문화예술연대 이사장

김영주 시인의 시는 전반적으로 자연 속에서 시상을 얻고 있다. 사회에서 겪은 여러 사건과 일을 바다를 보면서, 산을 거닐면서, 구름을 보면서, 달과 함께 해와 함께 빗소리와 함께 풀어낸다. 풀어내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시집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 시도는 이 시집을 몇 번씩 읽게 만드는 원인이고 힘이다.
―안직수 시인

김영주 시인은 가슴을 감동시키는 생명력 있는 시를 쓴다.
이해하기 어려운 시어가 아니라 생활 속 쉬운 문체로 누가 읽어도 이해되게 시를 쓴다. 그러한 시인의 시는 가슴을 울리게 하고 그리움에 사무쳐 마음의 감성이 다시 살아나게 한다. 시인이 시를 쓰며 스스로를 성찰했기에 독자의 마음을 울리고 그리움을 자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힘들고 괴로울 때 시를 읽으며 힐링되어 감사하다.
―엄남미 작가

김영주 시인은 시원한 웃음소리만큼이나 마음의 담담한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새벽을 달리며 일출 같은 시어들로 일상의 지친 마음에 초록빛 쉴 자리를 넉넉히 펼쳐 준다. 하던 일을 멈추고 진솔한 시의 세계로 마음의 기지개를 펼 수 있음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
―성인유 작가

□시인의 말

제1부 삶이 내게 말하길
아버지 보러 가는 길
일어나라
마라톤
나는 우뚝
무심
새벽
모닥불
행복
사랑
아침
난로
태양의 위로
운명 앞에서
자연은 항상
한순간
무엇을 바라 여기까지 왔는가
무념무상
솟아오르는 아침 태양에게
아름다운 나의 길
저 빛나는 태양처럼
바람에게
타로와 운명
인생
장애물 뛰어넘기
소래포구에서
일출
나는 이제

제2부 사랑이 내게 말하길
사랑은 늘
갈대의 사랑
불멸의 사랑
우리 그날
선로에서
저기 어딘가
꿈에
시계를 가만히
가장 오래될 일, 당신
당신은 말합니다
첫눈
예전
어딜 감히
On the road·1
On the road·2
On the road·3
On the road·4
On the road·5
On the road·6
천번 만번
연보랏빛 사랑
잘자요
더운 사랑
폭풍
술술
고백·1
고백·2
높아지는 마음
사랑은
내 눈에 환히
그가 내린다
행복
어둠에게
오라버니

제3부 그리움이 내게 말하길
추석날 아침
내리사랑
고향
산에 가는 길
열여덟 소녀가 오도마니 내 앞에
보름달
캠핑날 아침
너
너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갯벌
항구
밤바다
그리움
노둣돌
나란히
그 어깨에 기대어
구름처럼 바람처럼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야
그러니까 마침
보고픔
집으로 그냥
파도
달이 휘영청
걱정 마라
타박타박
돌아가는 길
탈, 탈
단풍·1
단풍·2
꽃은 살랑
고공 행진
blossom
노을이 호수에게

□해설｜안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