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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일본, 일본인 :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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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찬훈
  • 출판사 : 나라아이넷
  • 발행 : 2017년 12월 22일
  • 쪽수 : 37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879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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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것이 진짜 일본이다. 따라서 이것만큼은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일본은 자주성과 비자주성 사이의 혼란을 극복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자주성과 비자주성, 일본성과 서양성 간의 모순 속에서 때로는 민주적 발전으로, 때로는 보수반동적 과거회귀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에 대한 나의 인상이다. 하지만 일본은 누가 이야기하듯이 「침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평균 50년이 넘는 중소기업이 부품소재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자들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고, 각자의 위치에서 집단과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며, 다수의 국민이 각종 연구회나 서클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교양을 쌓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폭경험이 있는 국가의 국민으로 반전반핵과 민주주의 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일본은 국민이 강한 민주주의 사회이다. 이제 우리도 일본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넘어야 할 것은 넘어야 한다. 과거 일제 침략기의 역사와 기억만으로 일본을 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책의 구성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이 전개 된다. 전문적인 단어 및 일본어 표현은 일본어로 그대로 표기하고 괄호 안에 한자를 넣거나 부연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혼돈을 최소화했다.
    1~2장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받은 충격과 이 끔찍한 재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면서 '일본', '일본인'의 질서에 대해 소개했다. 답답한 원칙주의 때문에 불편하기도 했지만, 안전과 신뢰가 보장되는 일본사회의 단면적인 모습을 경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3~4장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일본 음식에 대한 소개, 저자가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일본의 자연에 대해 적고 있다.
    5장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일본의 사고 대응 및 원전 반대 운동, 세계 유일의 피폭국으로서 원폭에 대한 일본의 입장 등을 소개하고 있다.
    6~8장에서는 교육, 고령화 사회, 경제 등 한국도 똑같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9~11장에서는 저자의 전공분야인 정치, 외교, 안보관련 제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목차

    * 머리말 홍모와 같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일본 4

    1. 3.11대지진과 히마와리 프로젝트 15
    3.11대지진의 충격·17
    내가 겪은 3.11대지진·20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복합성·22
    마음이 무거운 재해지역 봉사활동·27
    또다시 덮친 구마모토 대지진·30

    2. 일본인의 민주주의와 집단의식 35
    일본인의 질서와 민주의식·37
    민주주의 의식의 배경은 재벌 해체·39
    생활화된 연구회와 독서회·40
    일본인의 집단의식, 직업의식·43
    국가주의 배어든 집단문화·47
    온천에서 본 아버지와 아들·52
    어둡고 불안한 사회현실·54
    무너지고 있는 집단주의·57
    일본의 원칙주의·61
    엄격한 교통벌점제도·63
    생활 속 원칙주의는 불편하고 상업적?·65
    일본엔 폴리페서가 없다·68
    재판관·검찰은 사법분야의 실무자일 뿐·72

    3. 일본의 생활·문화·스포츠 75
    임대차 계약의 구조·77
    보증 문제와 일본인 의식구조·80
    일본의 살인적 교통비·82
    차고지 없으면 차량구입 못해·84
    일본 학생들과 미국홈리스 봉사·87
    일본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비호감·89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는 일본·92
    일본 부자들의 생활·94
    일본 부자들의 존재감·99
    정· 경·언의 세련(?)된 유착·102
    일본의 국민생활 스포츠·103
    일본인의 장보기 습관·106
    식생활과 아버지 없는 외식·108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110
    일본의 스시·112
    일본의 이자카야와야키모노·113
    일본적 음식문화·119
    놀이와 함께 먹는 음식·123
    기숙사·125
    일본의 병원·127

    4. 일본의 자연 133
    접혀 있는 듯 작지만 웅장한 자연·135
    설국의 스키장·137
    포근하지만 사나운 산·141
    섬보다 많은 듯한 큰 호수들·143
    산 위에서 연못과 나란한 고원·144
    홋카이도의 후라노와눈축제·147
    섬나라 속의 화산섬, 사쿠라지마·149
    노점이 없는 해수욕장과 깨끗한 항구·155
    세계를 대표하는 일본 온천·158

    5. 일본의 원전 사태 163
    후쿠시마 원전의 위기 일발·165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167/ 원전 사고 은폐, 미일 간 대립·171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173
    반핵의식의 산 교육장, 나가사키·175

    6. 일본의 교육 179
    일본 대학생의 취업 경향·181
    일본의 입시 열풍·182
    수준 높은 일본의 입시학원·185
    일본 대학의 국가주의적 이념·187
    일본 사립대학의 역사·188
    일본의 대학개혁의 역사·192
    대학개혁의 신자유주의 이념·194
    내셔널리즘적 교육개혁·196
    일본에도 인문학의 위기가 있었다·198
    일본 인문학 위기극복의 방향·201
    세계 최고인재 영입전략 ·204
    일본의 교육혁명의 개시, IB·206

    7. 고령화사회, 일본 209
    일본 베이비붐세대와 경제사회적 실태·211
    일본 정부의 고령화대책·213 /민간 차원의 고용촉진·216
    고령자의 사회참여활동·218
    지역통화·지역화폐의 등장·221
    고령자 생활지원·224
    간병인 케어 및 네트워크·227 /일본 노인들의 삶의 여유·228

    8. 일본의 경제 233
    아베노믹스·235
    아베노믹스의 빛과 그림자·238
    중소기업 도산과 소비자빈곤·241
    일본 경제의 출발, 폐허 속 일본의 경제성장·243
    수출주도 경제성장과 미일 충돌·246
    버블 경제, 잃어버린 10년·248
    고이즈미 개혁과 잃어버린 20년·251
    장기존속의 일본의 중소기업·253
    지역에 뿌리내린 강소기업·256
    존재감을 높인 중소 퀄리티기업들·258

    9. 일본의 정치 261
    사쓰마·조슈 지방과 일본 정치·263
    일본의 세습정치·267
    야당도 대부분 세습정치·270
    세습정치의 개혁시도·273
    일본의 부패정치·275
    일본의 파벌정치·280
    정치개혁의 길·284
    행정개혁·287
    고이즈미의 3위일체개혁·292
    민주당 정권의 관료개혁·294
    아베 정권의 행정개혁·297

    10. 일본의 외교, 일본의 리더십 299
    일본 외교, 요시다노선·301
    미일안보조약 개정의 격랑·303
    대중국 외교로의 발전·306
    요시다노선의 외교적 한계·309
    일본 외교의 꿈, 보통국가·311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 좌절·313
    일본의 대미 추수외교·316/ 북일교섭에서도 대미 기축·320
    일본 외교의 대미 자주성의 한계 ·322 /부상하는 중국과 추락하는 일본·325
    잘못된 자주노선, 군국주의화·328

    11. 일본의 안전보장과 군사대국화 331
    일본 안전보장의 3개의 축·333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334
    집단적 자위권 헌법 수정 해석·335
    안보관련법안 통과·340
    일본의 핵무기 제조 능력·341
    비핵 3원칙·343
    비핵 3원칙의 동요, 핵 밀약·345
    비핵 3원칙의 무력화·348
    무기수출 3원칙·351
    무기수출 3원칙의 잇따른 예외조치·353
    무기수출 3원칙의 폐지·354

    * 글을 맺으며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357
    일본을 다시 보고 배워야 할 것들·357
    이웃 국가로서의 관계 정립·361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364

    * 찾아보기 368

    본문중에서

    머리말
    많은 사람들이[한국은 일본에 비해 꼭 10년이 뒤졌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을 보아왔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 10년이란 격차가 메꾸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 표현들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쪽발이],[몰염치한],[섬나라근성]등으로 비하하기 일쑤이며, 패전 이후에는 전쟁을 한번도 일으키지 않았지만[군국주의적 전쟁광]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본받아 배울 점도 있는 나라를 비하만 하는 행동의 배경은 무엇일까? 배울 점과 비하할 점 중에 비하할 점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경향 때문은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은 올바른 자세는 아닐 것이다. 배울 점과 비하할 점을 통일적으로 파악해서 상황과 조건에 맞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균형잡힌 행동]이라고 본다.
    (/ p.8)

    1. 3.11대지진과 히마와리 프로젝트
    나는 3.11대지진 당시 도쿄 료고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사무실의 집기가 흔들리며 책장의 책들과 사무기기들이 쓰러지고 건물은 심하게 흔들리기를 수차례 반복했지만, 그냥 진정될 것으로 보였다. 항상 있는 일이니까... 하지만 계속되는 요동에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피난하기 시작했고 옆 사무실 사람들이 대피하라고 얘기해 우리도 모두 밖으로 나왔다. 당시 도쿄지역의 지진 진도는 5.3강 정도. 사실 건물이 붕괴되거나 지진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람이 크게 다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나를 비롯한 외국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만한 공포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이곳 저곳에서 라디오를 틀어 지진 및 피해 현황, 교통 상황 등에 귀를 기울이며 질서 있게 움직였다. 일단 지진이 주춤해지자 사람들은 걸어서 귀가하기 시작했다. 전철도 버스도 아무것도 다니지 않는 상황에서 서두르거나 다투거나 불평하는 사람 없이 불편하긴 하지만 자기 갈 길을 나서고 있었다. 질서정연한 모습 그대로였다.
    (/ pp.20~21)

    2. 일본인의 민주주의와 집단의식
    일본인들의 집단주의는 매우 효율적이다. 왜냐하면 타인을 비롯한 사회에 충직한 자신에게 타인과 사회가 위해를 가할 것이란 생각이 없으므로, 불신으로 인한 불편함과 비효율적 견제와 대립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는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정해놓은 시간에 열차가 올 것이고, 기업에서 만든 제품은 충분히 튼튼해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식당이든 제조품이든 먹는 음식에 위해 물질이 없을 것이며, 자동차가 지나가는 자전거를 살피지 않고 사고를 내지 않을 것이며, 엘리베이터나 전철을 탈 때 내리는 사람이 우선 내리도록 비켜 서 있고, 공무원은 사리사욕으로 공을 그르치지 않을 것이며, 정치인은 정해진 법률에 따라 정치를 할 것, 등등에 대한 믿음이 존재한다면 그 사회는 무척 발전적이고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 p.51)

    3. 일본의 생활·문화·스포츠
    차고지가 없으면 차량 구입 못 해! 일본은 차고지가 증명되지 않으면 차량을 소유할 수 없는 나라이며, 그 차고지라는 것이 도쿄 시내에는 월 4만 엔 이상의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이다. 그것도 많지 않아 자기 맨션에 차고지를 두고 차량을 소유하는 주민들은 30%도 안 되므로 주차장 여유가 있는 맨션을 찾는다면 그것은 행운이다. 따라서 주차 문제로 이웃간에 다투거나 싸울 일이 절대 없다. 또한 주차단속은 경찰청의 위탁을 받은 민간법인이 실시하므로, 실적을 쌓으려고 중심가에서는 밤에는 물론이고 주말까지 쉴새 없이 단속한다.
    (/ pp.84~85)

    일본인의 외식 경향을 보면 시내 음식점이나 백화점 음식점 등에서, 엄마와 아이들, 할머니와 딸, 할머니들,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하고 쇼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버지를 포함해 전가족이 함께 쇼핑하고 식사하는 것은 매우 보기 힘들다. 물론 여행지인 오다이바나 시골의 온천여행지 등에서는 가족들 간의 식사가 많다. 하지만 평소에 아버지란 존재는 가족들과 쇼핑이나 외식에 끼지 않는다. 이런 점만 봐도 어찌 보면 우리보다 가부장적이라고 느껴진다.
    (/ pp.108~109)

    일본 생활을 하면서 가장 자주 먹은 것은 역시 라면이었다. 그리고 스시. 이 스시라는 것이 참 다양하다. 회전스시라는 곳에는 비교적 100엔부터 300엔까지 다양한 스시를 팔지만, 정말 맛있는 스시집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 몇 점 못 먹는다. 일본 스시는 외국에서는 그 맛과 느낌을 흉내내기 힘든 대표적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 p.112)

    4. 일본의 자연
    접혀 있는 듯 작지만 웅장한 자연. 외양으로 보아서는 아주 작은 것일 듯하고 특히 와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섬나라이기 때문에 더욱 왜소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자연은 접혀 있는 듯 작게 느껴지지만 매우 웅장하고 거대하다. 구로베 댐을 일주할 때 버스와 전차, 케이블카와 로프웨이, 그리고 도보로 몇 시간을 돌아봐야 대강이라도 볼 수 있다. 구로베 댐은 도야마(富山) 현 동부의 구로베 강 상류에 건설된 아치형 콘크리트 댐으로 높이가 186m로 일본에서 최고이다. 최고이다. 이 댐은 간사이 전력이 1956년에 착공해서 1963년에 완공하여 그 발전 전력으로 관서 내륙 북부지방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 역사적 댐이다. 댐 공사로 171명이 순직하는 등 대공사였으며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많아 영화(구로베의 태양)나 다큐멘터리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 pp.135~137)

    5. 일본의 원전 사태
    후쿠시마 원전의 위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3.11대지진(14시 46분) 후 41분이 지난 15시 27분경 14~15m의 쓰나미가 원전 1, 2, 3호기를 덮치면서 일어났다. 그 후 수차례에걸치쓰나미로 인해 전기설비, 펌프, 연료탱크, 비상 배터리 등 다수의 설비가 손상 또는 유출로 소실되면서 전체 전원은 완전상실상태(SBO, 스테이션 블랙 아웃)에 빠졌다. 그 결과 원자로의 압력용기, 격납용기 각 배관 등의 설비에 엄청난 파괴를 수반하는 사상 유례없는 원전 사고로 이어졌던 것이다. 일단 냉각이 불가능하게 되면 연료봉이 계속 과열되어 원자로 내 온도가 상승, 냉각수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게 된다. 그로 인해 원자로 내 수위는 내려가고 압력용기와 격납용기의 내압은 올라가 연료 펠렛 피복관(지루카로이zircaloy재)의 용융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다량의 수소가 발생하는데 실제로 비상 정지 직후에 냉각이 불가능해졌던 1~3호기에서 이 과정은 진행됐고, 17시 36분에 1호기의 원자로 건물은 수소 폭발을 일으켰다.
    (/ pp.165~166)

    이러한 사고에 대해 일본 정부의 대처는 어떠했던가? 일본 정부는 3월 11일 16시 36분 원전의 전원상실 상태의 보고를 받은 후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대상구역 주민들에 대해 옥내대기를 명했다. 3월 12일 오전 3시 도쿄전력이 1호기 격납고 파열을 피하기 위해, 격납용기의 밸브를 열어 노심으로부터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증기를 대기 중에 배출시켜 격납용기 내부압력을 낮추는 벤트작업을 실시하겠다는 의뢰를 했다. 그러나 매뉴얼도 없고 고농도 방사선에 현장이 오염되어 벤트작업은 난항을 거듭하다 14시 30분에야 시작됐고 벤트작업 실시 후 수소폭발이 발생해 방사선 물질은 반경 20km까지 확대됐다.
    (/ pp.167~168)

    6. 일본의 교육
    일본의 입시 열풍! 에스컬레이터! 일본 교육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기울이다 보면 자주 듣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명문 사립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그리고 중·고등학교에 지속적으로 에스컬레이트 되어 결국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이 에스컬레이트 된다지만, 유치원부터 대학입학까지 치열한 진학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즉, 유치원에 입학한 이후부터 진학시험을 위해 하루 8~10시간 이상 공부하지 않으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다는 것이다.
    (/ p.183)

    7. 고령화사회, 일본
    일본의 노령화 문제에 대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대응은 그 범위가 매우 넓고 역사도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대응을 통해 무엇보다도 노령화사회대책에서 취업과 사회참여활동 그리고 건강복지 문제가 3두마차처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한 기반으로 정부의 정책의지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의 견고한 기업과 자치단체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조직 등 지역단위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에 대한 의식과 교육을 다년간 몸에 익힌 노인들을 보면서, 노령화에 대한 대비는 스스로 젊었을 때부터 봉사와 배려 등의 자기 훈련이나 경험을 통해 준비해야 하는 것도 알 수 있다.
    (/ p.228)

    8. 일본의 경제
    아베 정권의 아베노믹스는2013년 5월 10일 4년 1개월 만에 1달러당 100엔을 기록하여 2015년 11월 현재 1달러당 120엔까지 하락했다. 그 결과 토요타 등 일부 수출기업의 수익은 늘어났고, 닛케이 평균주가도 2015년 4월 일시적으로는 2만 엔을 기록하는 등 경기가 호전되는 듯한 착시현상을 가져왔다. 하지만 막대하게 늘어나는 원재료 수입비중의 증대와 무역적자 악화라는 문제를 유발해 2012, 2013, 2014년 3년간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일본 경제단체는 다른 차원의 양적 완화와 엔저정책에 대해 노골적 불만을 토로했다. 그들의 불만을 입증하는 듯, 2016년 7월 전후에는 엔화는 120엔에서 불안한 상승과 하강을 반복했다.
    (/ p.238)

    9. 일본의 정치
    일본은 전쟁 패배와 GHQ의 전후 질서 재편 속에서도 일본 중세의 역사와 개혁이 지속되어 오늘의 정치체제와 정치지도자로 거듭났는데, 그 배경으로사쓰마, 조슈 지방의 정치인 혹은 정치적 기반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근대화를 이끌고 메이지유신 직후 소위 번벌정부(藩閥政府)를 이끈 무사계급 혹은 지금의 정치인들은 주로 사조도히 번, 즉, 사쓰마(薩摩) 번, 조슈(長州) 번, 도사(土佐) 번, 히젠(肥前) 번의 사람들이었다. 사가 번, 도사 번도 사쓰마, 조슈와 함께 일본 근대정치를 이끈 지도자를 많이 배출했다.
    (/ p.263)

    일본 정치개혁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점은 정치개혁이 선거구와 정치자금법 두 가지에 집중돼 왔다는 점이다. 반면에 우리의 경우 정치개혁이라 함은 선거구와 선거연령은 물론이고 권력구조, 지방분권, 검찰, 정경유착 등 그 개혁의 과제가 복합적이다. 일본은 그만큼 정치 및 사회구조가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워낙 정-재계, 정-관료, 정-언론 등의 보수적 금권·부패정치가 뿌리깊게 자리잡아, 정치적 무관심이 매우 심하고 그 결과 개혁의 목소리가 적어서 묻혀버린 측면도 있다. 그만큼 사회적 안정이란 바로 보수적 지배의 구조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 p.286)

    10. 일본의 외교, 일본의 리더십
    국제사회는[자금지원만 하는]일본의 정치적 지위와 권한을 인정치 않고 일본을 패싱했다. 즉, 일본의 경제외교는 정치군사적 지위를 보장하지 못하는 허약한 외교, 경제적 실리만을 목적으로 한 외교였을 뿐이었다. 일본은 당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부터 개전에 걸쳐 다국적군에 대한 지원과 경제원조로 총 130억 달러(총 전비 611억 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지원했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참전국들은[돈만 지원한다]며 일본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 비판했다. 이는 일본의 외교노선이 한계에 부딪힌 상징적 사건이었으며 일본의 국제관계에서의 정치적 위치는 지나치게 미약했다.
    (/ p.311)

    일본에게 새로운 외교적 전환이 필요했다. 1990년대 초부터 헌법 제9조 삭제 등 헌법 개정 문제를 둘러싼 일본 내 논쟁에서 오자와 이치로 등에 의해[일본개조계획]등과 함께[보통국가론]이 대두되어 왔다. 이는 흔히 대외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일본의 군사적 문제, 즉, 다른 나라와 같이 군대를 갖고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전범국이지만 경제적으로 강대국인 일본은 평화헌법의 전수방위의 틀을 깨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유엔의 PKO활동 등을 통해 각종 국제분쟁에 개입하려 했다.
    (/ p.312)

    11. 일본의 안전보장과 군사대국화
    일본의 안전보장정책은 아베 정권에 이르러 일본 국민의 생명과 자유라는 미명 아래 70여 년간 이어온 평화헌법을 사실상 개정해, 자주적 국방과 방어를 명분 삼아 외국 침략이나 군사개입을 명문화한 군사대국화로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비핵3원칙과 무기수출 3원칙은 변질된 지 오래이고, 이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법률과 제도로 공식화함으로써 새로운 보통국가로서 일본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드러내놓고 있다.
    (/ p.356)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56권

    [다시 보는 일본, 일본인]은 저자 김찬훈이 지난 16여년간 일본에서 유학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일과 최근까지 일본을 오가며 맞닿은 최신 경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여년 민주화운동에 몸담고 뒤늦게 공부가 하고 싶어서 일본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교와 사회에서 20평생을 민주화운동과 투쟁전선에 나섰던 진짜 386이 일본전문 국제정치박사가 된 것이다. 그런 저자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국제정치학자로서 민주개혁과 민족에 대해 고민하면서, 일본을 다시 쓴 글이 바로 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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