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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깊이 읽기에 빠지다』는 감동적인 문학 수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의 눈동자는 감동으로 반짝이고, 자신들의 주체적인 생각을 토해내는 그들의 언어는 거침이 없다. 어떻게 이런 수업이 가능했을까. 일단 여기 등장하는 시, 동화, 그림책의 면면을 보니 어쩌면 이렇게 좋은 작품만을 골라냈는지 저자들의 안목에 감탄하게 된다. 좋은 문학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골라야 하고, 교사가 먼저 해당 작품의 눈동자가 무엇인지를 꿰뚫어보아야 한다. 여기 모인 수석 교사 세 분은 그야말로 문학 읽기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아동문학 평론가, 공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권혁준 글 중에서).

감동적인 문학 수업의 현장

이 책은 감동적인 문학 수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의 눈동자는 감동으로 반짝이고, 자신들의 주체적인 생각을 토해내는 그들의 언어는 거침이 없다. 어떻게 이런 수업이 가능했을까. 일단 여기 등장하는 시, 동화, 그림책의 면면을 보니 어쩌면 이렇게 좋은 작품만을 골라냈는지 저자들의 안목에 감탄하게 된다. 좋은 문학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골라야 하고, 교사가 먼저 해당 작품의 눈동자가 무엇인지를 꿰뚫어보아야 한다. 여기 모인 수석 교사 세 분은 그야말로 문학 읽기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의 교직 경력에서 축적된 수업의 지혜 또한 눈부시다. 아이들의 생각을 일깨우는 발문, 어떤 반응도 수용하며 격려하는 수업의 노하우로 아이들의 입과 생각이 열리고, 교실은 발랄해진다. 문학작품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주인공의 기쁨과 슬픔에 깊이 공감하고, 작가의 메시지를 깨달아 가면서 아이들은 친구를 사랑하게 되고, 마음이 넓어지며, 이웃과 사회에 대한 애정이 싹튼다. 세 수석 교사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보상은 바로 이것이다.

- 아동문학 평론가, 공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권혁준

추천사 1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책 읽기 수업 ………………… 04
추천사 2 학교에 꿀을 바르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 06
머리글 깊이 읽기에 빠지다 ……………………………………… 08

1장 한 학기 한 권 읽기 ……………………………………………… 15
1. 독서로 마음의 힘 키우기 …………………………………………… 16
2. 국어 시간에 책을 읽어요 …………………………………………… 18
3. 독서 단원의 수업 구성 ……………………………………………… 20
4. 한 학기 한 권 읽기에 오기까지 ………………………………… 22
5. 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떻게 할까? ……………………………… 27

2장 동화책 깊이 읽기 ………………………………………………… 35
1. 나를 변화시키는 나의 의지 ………………………………………… 36
『만복이네 떡집』
2. 소중한 추억이 바로 사랑 …………………………………………… 57
『하룻밤』
3. 살면서 소중히 지켜가야만 하는 것 …………………………… 84
『진짜 도둑』
4. 내 삶의 나무 심기 …………………………………………………… 105
『나무를 심은 사람』

3장 그림책 깊이 읽기 ………………………………………………… 127
1. 화해와 성장의 공간으로 들어가기 ……………………………… 128
『터널』
2. 엄마와 선생님이 쓰는 반성문 …………………………………… 144
『지각대장 존』
3. 슬프도록 맑고 아름다운 작가 권정생 ………………………… 160
『엄마 까투리』
4. 글 없는 그림책을 읽고 작가되기 ………………………………… 177
『노란 우산』
『이상한 화요일』
『머나먼 여행』
『왜?』
『그림자 놀이』
『여행 그림책』

4장 동시집 함께 읽기 ………………………………………………… 201
1. 시 노래랑 놀아요 ……………………………………………………… 202
『딱지 따먹기』
2. 동시 속 내 이야기 ……………………………………………………… 216
『떡볶이 미사일』
3. 동시가 냠냠 …………………………………………………………… 228
『어이없는 놈』
『커다란 빵 생각』
『엄마의 법칙』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학년별 권장도서 …………………………………………………… 245

수업 중 함께 소리 내어 책을 읽고 마음이 흔들리는 곳에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이야기를 글로 펼쳐 내면서 아이들은 성장했다. 책 읽기를 통해 ‘나는 어떻게 살고자 하는가?’의 질문을 자신에게 끝없이 던지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이다. 그런 내가 모여서 서로를 보듬는 우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학기 한 권 깊이 읽기’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책 읽기에 빠지고 이런 경험이 지속적으로 다져진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싹을 틔울 것이라 믿는다.
(10쪽)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오빠에게 서운한 점, 엄마에게 속상한 점, 그리고 그때의 자신의 심정에 대해 풀어놓는다. 나의 불편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기회나 풀어놓을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게 된다. 그런 일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동질감도 느낀다.
(135쪽)

놀이하는 즐거움 가운데서 창의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가 부족하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창의성이 자라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수업을 놀이처럼 즐겁게 만들어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 다. 노래와 춤과 놀이와 학습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시 읽기를 좋아하고 시 쓰기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2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