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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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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임영주
  • 출판사 : 원앤원에듀
  • 발행 : 2017년 10월 10일
  • 쪽수 : 28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00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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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 엄마에게 달렸다!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대화법에 대해 다룬 자녀교육 지침서다. 다양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해온 부모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이 책 안에 담아냈다. 저자는 아이의 공부도, 인성도, 창의성도, 리더십도 모두 자존감과 직결되어 있어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이의 자존감 형성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달려 있으며,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은 아이의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가 이미 지니고 있는 선한 본성을 지켜주고, 아이가 가진 그 자체를 인정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가 타고난 자존감의 싹을 뽑지 않고, 아이가 공들여 쌓아가는 자존감의 탑만 무너트리지 않아도 자존감은 자라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속까지 보듬어주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자.
이 책은 자녀교육 현장에서의 수많은 사례와 관찰로 구성된 ‘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기’ 처방전이다. 아이의 자존감은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릴 수도, 칭찬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엄마가 아이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며, 고집부리는 아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거칠고 공격적인 아이 등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엄마의 태도는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아이의 성격에 따른 유형별 대화법을 일상 속 대화 장면과 함께 제시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또 아이들의 말에서 핵심어를 짚어내 피드백하는 ‘핵심어 공감법’과 아이의 반항심을 줄이는 ‘긍정 조건부’ 화법 등 실용적이고 육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을 중간중간 ‘팁’으로 요약해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를 인정하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맞춤형 육아법을 배워보자.

좋은 대화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이 책은 우리 아이 자존감의 중요성,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총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장 ‘자존감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에서는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고, 또 아이의 자존감이 어떻게 자라나는지에 대해 기술한다. 부모의 자존감이 어떻게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왜 중요한지도 설명한다. 2장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에서는 엄마의 공감과 경청, 피드백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어떤 방식으로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3장 ‘엄마의 말,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에게 오해 없이 전달된다’에서는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상충할 때,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엄마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바람을 절충하는 방법과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습관, 대화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도 이야기한다.
4장 ‘아이의 성격에 따른 대화법을 파악하자’에서는 고집부리는 아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거칠고 공격적인 아이 등 총 6가지 유형에 따른 대화법을 설명한다. 물론 방법론적인 접근 외에도 근본적으로 부모가 어떻게 달라져야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5장 ‘덜 화내면서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서는 부모가 화내지 않고 아이를 설득하는 방법과 아이의 반항심을 부추기는 잘못된 표현 등을 설명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무조건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반드시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함으로써 현명한 훈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6장 ‘독립심을 키워주면 자존감은 높아진다’에서는 아이의 독립심이 자존감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독립심과 자존감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올바른 대화법에 대해 배워보자.

목차

지은이의 말 아이의 자존감, 부모와의 대화로 쑥쑥 자랍니다!

1장. 자존감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왜 우리 아이의 자존감이 중요한가? | 구글이 신입사원 채용시 중시하는 5가지 |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모의 자존감, 아이의 자존감 | 엄마의 기대 목표를 낮추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 |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자존감
자존감 형성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다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 자존감은 한 번에 줄 수 없지만 순식간에 뺏을 수는 있다
경청과 공감이 자존감을 높인다
우리 아이 스피치, 자존감과 함께 자란다 | 공감과 경청의 표현을 하라
엄마의 모성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2천여 년 전 논어의 가르침, 후생가외 육아법 | 준비된 모성으로 아이를 키운다

2장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아이를 동등하게 대할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
동등하게 대한다는 건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 | 아이를 동등하게 대하는 5가지 방법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
엄마가 바라는 경청과 아이가 바라는 경청은 같다 | 아이를 신나게 하는 엄마의 질문 | 용기, 격려, 위로가 담긴 알맞은 피드백이 자존감을 높여준다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할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
아이가 사용한 단어의 핵심어를 피드백하자 | 아이들은 공감받기 위해 말한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할수록 자존감이 높아진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말 |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면 아이의 공감능력이 발달한다 | 강요하지 않아도 쑥쑥 커지는 양보와 배려심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엄마가 망치는 아이 자존감 |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받으면 아이가 밝아진다 | 3층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뇌

3장 엄마의 말,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에게 오해 없이 전달된다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바람을 절충하는 방법을 찾자
‘왜’를 통해 아이의 욕구를 알 수 있다 | 질문을 통해 엄마의 바람을 절충하는 방법 | 단번에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부모의 말습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낙인 효과 | 듣기 유능감을 키워주자 | 우리 아이 자존감, 엄마의 정확한 ‘지시어’에 달렸다
길게 말하기, 크게 말하기는 도움이 안 된다
엄마가 감정적이면 감정전달이 어렵다 | 길게 말하면 내용전달이 어렵다 | 크게 말하면 소음으로 들린다
칭찬할 때는 구체적인 사실과 병행하자
구체적인 사실과 병행한 칭찬이 좋은 칭찬이다 | 칭찬할 점이 없는 내 아이 | 칭찬할 때는 아이에게 집중하자
엄마도 아이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엄마의 마음을 강요하지 말자 | 사과하는 엄마의 5가지 유형 | 자존감 높은 엄마는 사과도 잘한다 | 엄마의 사과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이유

4장 아이의 성격에 따른 대화법을 파악하자
“안 해.” “싫어.” “미워.” “아니야.” 그리고 고집부리는 아이
의욕이 없는 엄마, 매달리는 아이 | 청개구리 같은 아이, 자존감이 낮은 아이 | “안 해!”라는 아이의 속마음 vs. “알았어.”라는 엄마의 속마음 | 아이의 반어법에 귀 기울이는 마음을 담은 반응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내성적이라는 용어가 주는 불편함|내향성 아이가 가진 장점들|내향성 아이의 자존감 씨앗은 당당하다
거칠고 공격적인 아이
화내고 욕하고 뒹구는 아이 | “저한테 욕해봐야 소용없어요.” | 엄마의 말에서 독기를 빼자 |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기억하자
지적하는 아이, 이르는 아이
지적하고 이르는 아이의 심리 | 엄마의 지적 습관 돌아보기 | ‘지적’은 ‘가르침’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남 탓하는 아이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다 | 남 탓과 핑계, 두려움을 살펴주자 | 남 탓하는 아이, 혼내지 말고 먼저 안아줘라 | 넌 사랑받는 존재야, 아이를 안심시키는 말 한마디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문제아는 없고 문제엄마가 있다? |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한 아이 | 엄마의 감정 기복이 아이의 감정 기복으로 이어진다

5장 덜 화내면서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자
혼낼 일을 줄여주는 ‘규칙 정하기’ |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아이가 만든 ‘규칙문’ | 규칙을 어기면 규칙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자
필요할 때는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안 돼.”라는 말은 꼭 필요할 때 확실히 사용한다 | 말은 단호하게, 훈육은 민주적으로 | 좋은 기는 살리고, 나쁜 기는 조절하는 훈육
화내지 않고 아이를 설득하는 방법
정색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하기 | 예측 상황 이야기하기 | 괜찮다는 말로는 설득되지 않는다
아이의 반항심을 부추기는 표현을 자제하자
“왜 저희를 무시하는 거죠?” | 반항심이 들게 하는 조건부 말 | 때로는 말을 아끼자
격려의 언어, 긍정의 언어로 말하자
자존감을 살리는 긍정의 언어 | 아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지적의 말

6장 독립심을 키워주면 자존감은 높아진다
아이의 독립심은 자존감과 연결된다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의 한계는 엄마가 더 잘 안다 | 자존감을 키우는 독립심 | 독립심 키우기도 단계가 있다 | 독립심 키우며 자존감 키우기
대신해주지 말고 기다리자
언제까지 대신해주어야 할까? | 독립을 위한 신호의 말 | 대신해주는 엄마의 심리 | 하루일과 목록화 하기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자
아이의 선택권이 자존감을 키운다 | 둘 중 하나 선택하기 비법 | 선택권을 주지 않는 부모의 심리, 불신
아이 스스로 문제해결책을 찾도록 질문하자
구체적인 질문이 문제해결책을 찾게 한다 | 원인을 아는 게 문제해결의 단서 | 아이가 해결하게 하는 질문법 | 엄마라는 리모컨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저자와의 인터뷰

본문중에서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사전적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지금까지 보여준 사례들의 설명이 가능하다.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위해한 일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인성을 가꾸는 일에도 소홀할 수 없다. 자신이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문제에 부딪치면 주저앉고 피하기보다 해결점을 찾는다. 세상은 홀로 고립되어 살 수 없음을 깨닫고 팀워크는 물론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한다. 확립된 정체성으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므로 신뢰를 받으며, 실패와 좌절의 상황에서도 ‘회복 탄력성’을 발휘해 새롭게 도전하고 대처한다.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이상의 방증이 필요할까?
(/ pp.22~23)

우리 부모는 충분히 아이의 자존감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가끔 자신감과 자존심, 자존감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었을지라도 아이에게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기죽이지 않으려고’ 부단히도 참으며 노력해왔다. 부모가 아이에게 정성과 물질로 헌신하는 이유가 좋은 대학 혹은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이 궁극의 목표는 아닐 것이다. 우리 부모들이 바라는 궁극의 목적은 다행스럽게도 아이의 행복한 삶이다. 그리고 ‘아이 행복’의 중심에 ‘자존감’이 오롯이 놓여 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과업은 아이가 이미 가진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기대치를 조금 겸손하게 낮추면 최소한 아이가 현재 가진 자존감을 끌어내리지 않게 된다. 부모가 실수만 줄여도 아이의 존재감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아이의 자존감만 살리는 게 아니라 부모의 자존감도 회복시켜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자존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
(/ pp.23~24)

자존감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자존감은 아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알아가는 시기라 “나는 누구야.” “나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알려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때 존재감을 키우는 엄마의 말이 도움이 된다. 둘째, 자존감은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느낌이다. 그러므로 아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 가장 빈번하게 상호작용하는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셋째,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면 높아진다. 아이가 타인에 비친 자신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렸을 때 축적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 존재인가를 인식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엄마로부터 이 3가지를 충족시키는 말을 들었을 확률이 높다. 아이의 생각에 공감하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아이의 모든 감정에 소중히 반응하며,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아이에게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기울이는 엄마. _p.34

‘나의 말은 소중해.’ ‘내가 말하면 잘 들어주잖아.’ 하며 자신의 말에 자부심을 갖게 되면 아이 내면에 자존감이 형성된다. ‘말해봤자 소용없어.’ ‘아무리 말해봐야 들어주지도 않을 텐데.’ 등 아이는 이런 생각이 들면 말을 아끼고 결국 못하게 된다. 말은 생각이고 생각은 말로 표현된다는 인지와 언어와의 상관관계로 볼 때, 말만 잘 들어줘도 자존감 높은 똑똑한 아이로 만들 수 있다. 말을 경청한다는 건 너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아이에게 전해진다. 경청을 통해 가치감을 높여주는 것이다. 경청과 공감이 내 아이 자존감의 핵심이라는 이유다. 말하고 싶지 않은 아이에게 억지로 말을 시켜놓고 “그걸 말이라고 해?” “생각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아이의 존재감을 무시하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노래방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면 좀더 생생할지 모르겠다. 노래 안 부르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앞에 세우고 전주가 끝나기도 전에 일행들은 자신들이 부를 다음 곡을 찾느라 분주하다.
(/ pp.41~42)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와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소개한 연구결과다. 반면에 자녀가 없는 남성 17명과 자녀를 처음 갖게 된 남성의 뇌영상도 비교분석했는데 두 그룹 간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된 냄새도 더 잘 맡는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도 있다.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사무엘 바이스(Samuel Weiss) 교수팀이 2003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생쥐가 임신을 하면 전뇌 뇌실하 영역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지는데, 이 세포가 발달단계를 거쳐 후각신경계를 이루게 된다고 한다. 이밖에도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러 동물실험을 보면 학습능력과 기억능력이 향상되고, 두려움이 감소한다는 실험도 있다. 임신과 출산 경험이 두려움에 관여하는 편도체 활동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엄마가 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용감해지며 냄새도 잘 맡게 된다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 p.47)

아이를 동등하게 대한다는 건 더 많은 돌봄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부모에 비해 아이는 총체적으로 약하다. 아이는 경제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또 판단력, 지적능력, 어휘력에서도 한없이 부족하고 약하다. 아이는 부모에 비해 기본적 욕구가 강한 반면 욕구통제능력은 약하다. 감정은 다양한데 이를 표현할 적절한 방법을 몰라 아이도 엄마도 힘들다. 아이가 가진 불균형을 균형으로 이끌어주는 것을 우리는 아이를 ‘키운다.’ ‘기른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자존감 ‘키워주기’라는 용어도 같은 맥락이다. 이 말은 제대로 된 돌봄이 전제되었을 때 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제대로 된 돌봄은 ‘인격존중’을 그 바탕으로 한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인격체로 존중했을 때 잘 자란다. 어떻게 하면 인격체로 대하는 걸까? 발달 시기별로 다르지만 변하지 않는 육아의 기본은 ‘반응’이다. 어른들도 내 말과 요구에 ‘무시’가 아닌 반응을 보일 때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반응은 자존감 키우기의 초석이다.
(/ pp.61~62)

공감에도 노하우가 있다. 과장된 공감이 필요한 시기는 영아기나 유아기 초기 정도다. 이후에는 가감 없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공감의 비법이다. “뭘 못 그려. 훌륭해. 너무 잘 그렸는데.” 하면서 과장하면 아이의 감정과 만나지 못하고 공감과도 멀어진다. 또 하나 주의할 일은 “엄마도 그림 못 그렸다고 하셨죠?”라는 아이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공감은커녕 아이와 대화가 끊어지고, “아무튼 엄마하고는 대화가 안 돼.”라는 말만 듣게 된다. 아이가 부모에 대해 원망의 말을 하더라도 크게 선을 넘지 않았다면 넘어가는 게 좋다. 잘하고 싶은데 안 되면 마음이 약한 아이들은 ‘누구 때문’이라는 말로 ‘내 잘못은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것이다. 이제 아이의 말에 공감해보자. 공감은 경청과 톱니바퀴처럼 물려 있으므로 너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표시를 해주면 공감 효과가 높아진다. 공감을 받은 아이, 공감을 한 엄마 모두 자존감이 높아지는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 pp.78~79)

엄마는 혼내고 싶은 게 아니라 나쁜 행동을 고쳐주고 싶은 의도에서 한 말이었다. 그런데 아이는 자신의 잘못은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나 지금 혼난다.’라는 생각만 하게 된다. 그러니 “이리 와 봐.”라는 엄마의 말에 “안 가. 안 간다고.” 하며 방어를 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잘못해놓고 엄마가 부르는데 오히려 대드는 격이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 나머지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다. 엄마는 혼내고, 아이는 혼나고, 엄마는 화내고, 아이는 운다. 엄마의 의도가 전달되지도 않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마무리된다. 엄마가 아이의 덜 발달된 이성뇌에만 기대했기 때문이다. 아이의 태도나 행동을 수정하려면 순서가 있다. 엄마가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건 집어던지는 거 나쁜 행동이라고 했어, 안 했어? 화나면 말로 하라고 했지?” 이렇게 말하면 구구절절 맞는 말이어도 아이에게는 전달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성뇌 가동이 멈춘 상태이기 때문이다.
(/ pp.93~94)

말할 때는 듣는 사람을 쳐다보고, 들을 때는 말하는 사람을 쳐다보는 것처럼, 칭찬할 때는 칭찬하는 대상을 바라봐야 칭찬의 진정성이 전달된다. 엄마가 다른 데를 쳐다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면서 아이를 칭찬하면 칭찬은 건성으로 와전된다. 진정성의 차이는 칭찬할 대상을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서 나뉘어진다. 카네이션을 받은 엄마의 반응에 “엄마, 미워.”라는 말을 한 주연이의 경우를 떠올려보자. 엄마는 분명 “고마워. 잘 만들었네.”라고 칭찬해주었는데 주연이의 기분은 나빠졌다. 칭찬은 말과 행동이 함께 할 때 제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지금 주연이가 칭찬받고 싶은 핵심은 ‘카네이션을 만든 것’이다. 엄마를 위해 열심히 만들었고 엄마를 보자마자 자랑한 건데, 엄마는 말로만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카네이션을 유심히 보지 않고 주연이의 신발을 찾았다. 아이와 걸어가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집에 가서 칭찬할 수도 있지만 어린아이일수록 ‘here&now’, 즉 지금 즉시 하는 칭찬이 효과적이다.
(/ pp.129~130)

자존감의 핵심은 함부로 상처받지 않고 불필요한 감정낭비를 안 하는 것이다. 남의 의견은 참조하되 휘둘리지 않는 힘도 자존감에서 나온다. 자신을 사랑하므로 타인에 의해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자신감도 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내향성 I유형의 특징은 자존감의 특징과 잘 맞닿아 있다. 내성적이란 말은 소심함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세심하며 ‘배려’가 많다는 뜻이고, 타인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자존감의 건강한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 내성적인 내 아이를 자존감 높게 키우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내향성 아이에게 피해야 할 말만 기억하면 된다. 알고 보면 내향성 아이의 자존감을 망치는 대표적인 원인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잘못된 태도다. 지금부터 목록으로 기억해 피할 말은 피하고 바꾸어 말하는 연습을 하자. 만약 아이의 목소리가 작다면 “목소리가 그게 뭐야. 크게 해야 들리지.”라는 말은 도움이 안 된다. 목소리는 작지만 발음이 좋을 수도 있고 표현력이 좋을 수도 있다.
(/ pp.158~159)

엄마의 지적하는 방식도 돌아보자. 지적의 목표는 가르침일 것이다. 그러나 지적의 형식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엄마가 지적하는 이유는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라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아이가 책가방을 제자리에 두지 않는 부분을 가르치고 싶을 때 “너는 책가방 하나도 못 놓니?”라는 말을 하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가르침의 효과는커녕 엄마의 잔소리로 생각해 엄마 말의 격만 떨어뜨린다.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 품질도 함께 추락한다. 이제는 말할 것은 말하고 아이의 자존감도 지켜주자. 첫째, 현 상황을 정확하게 말한다. “책가방이 거실에 있네.” 둘째, 엄마가 원하는 방향이나 바람직한 행동을 말한다. “네 방에 책가방을 가져다 놓자.” 주의할 점은 길게 말하면 잔소리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효과가 낮아진다. “매번 말해야 하는 거니? 도대체 네가 알아서 하는 걸 못 봤어. 네가 보기에도 너무한 거 아니야? 넌 왜 그러니, 정말.”이라고 한다면 아이를 비난하고 지적만 했을 뿐이다.
(/ p.174)

입학 이후 선생님은 시온이가 욕을 할 때마다 꾸준히 지도했다. 하지만 그래도 시온이의 말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평소보다 더 심한 욕을 한 날, 시온이에게 ‘그건 생각 주머니가 작은 어른이 하는 욕’이라고 알려주자 시온이는 말 그대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시온이가 한 말은 그동안의 모녀 사이를 의심스럽게 하는 말이었다. “우리 엄마도 나한테 하는데 어때서요?” 하원 시간에 만난 시온이와 엄마는 애틋하고 유별난 사랑으로 서로 얼싸안는 관계였다. 서로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시온이의 신발을 들고 아이를 업고 가는 시온 엄마. 그날도 시온이는 수업 시간에 기분이 나쁘다면서 아이들에게 심한 욕을 했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욕하는 것을 제지하자 이렇게 말했다. “왜요? 내가 나한테 하는 욕인데 그것도 안 돼요? 선생님한테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안 돼요?” 엄마의 등에 찰싹 업혀 가는 시온이의 뒷모습을 보며 선생님은 엄마와 진지한 상담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p.186)

“엄마 속을 들여다본 듯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너무 놀랐다니까요. 막상 몇 시간 후면 다 잊어버리기는 해도 아이들 속이 참 깊더라고요.” 엄마의 말에 일리가 있다. 그래서 약속을 잊어버리고 욕구대로 행동할 것을 대비해 규칙을 ‘문서화’하는 것이다. 이때는 화이트보드가 아닌 종이에 적는다. 외출할 때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종이에 규칙을 적어 함께 갖고 나가자. 아이가 아직 한글을 쓰기가 어렵다면 그림으로 규칙을 만들어도 좋다. 아이들 의 표현력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아이가 글씨를 쓸 수 있는 경우 에는 아이가 쓰고,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면 아이가 그린 그림 옆 에 엄마가 규칙 내용을 적는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게 남았다. 바로 아이들과 함께 만든 규칙문을 큰소리로 읽게 하는 것이다. 글로 적고, 큰소리로 읽으면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뇌의 감정과 기억중추가 느끼도록 외부에서 소리(정보)를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pp.198~199)

멀리서 부르는 것도 상대에게 존중의 느낌보다 무시하는 느낌을 준다. 진짜 존중하는 사람은 멀리서 부르지 않는다. 먼저 그 사람에게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비언어적인 언어, 손짓은 많은 말을 내포한다. 엄마는 부른다는 의미를 언어와 함께 손짓을 동원해 정확하게 전하려 했지만, 여러 번 까닥거리는 엄마의 손짓이 아이의 마음을 더 닫게 만들었다. 여기에 엄마의 턱짓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엄마가 자신을 하대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엄마들의 이런 태도와 말투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말을 듣고 싶지 않게 한다. 누구나 좋은 사람의 말을 듣고 싶다. 나를 좋아하고 존중해주는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 아이들 역시 그렇다. 그래서 수민이가 자신을 하대하는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것이다. 사실 엄마가 전하려 했던 건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아낌’이었다. 온 몸짓과 표정을 다해 말한 것도 그것을 온전히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딸 수민이는 말했다. “아무렇게나 대하는 건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 p.217)

엄마는 실패했을 때 죄책감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의 실패를 미연에 차단하려고 대신해준다. 아이가 좌절할까 대신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못했을 때도 죄책감이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유아기에는 어떻게 대신해주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까. 아이가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실패시 위로와 격려, 다시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아이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시도하고, 결과에 따라 성공감과 실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는 곁에서 아이의 존재감을 부정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 대신해주고 싶어도 참자. 아이의 스스로 하는 능력을 북돋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이가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거봐. 엄마가 해준다고 했잖아.” 하며 아이가 그러기를 기다렸다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반응이 좋을까? “열심히 했네. 이 정도도 잘한 거야. 한두 번에 안 될 수도 있어. 지난번보다 훨씬 좋아졌는걸.” 하며 아이의 시도를 인정하고 아이의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향상된 점을 알아주는 부모의 반응이 아이를 키운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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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7,689권

대학에서 ‘대학국어’와 ‘현대문학’을 강의하고 20여 년 넘게 ‘언어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시인과 아동문학가로 등단한 연륜과 글솜씨를 엮어 동화를 짓고 시집을 출간했다. 교육전문가로서 부모교육 조부모교육 아빠교육 교사강연을 하고 있는 강연가이기도 하다. 요즘은 100세 시대에 맞게 중년 이후 행복한 부부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춘 <행복한 소통, 행복한 인생> 강연으로 지평을 넓혀 육아법뿐 아니라 부모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폭넓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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