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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비극사 : 1948, 이스라엘의 탄생과 종족 청소

원제 : The Ethnic Cleansing of Pale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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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진실을 폭로하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을 [종족 청소]라는 시각으로 파헤친 역사서다. 파페에 따르면 1948년 3월부터 이스라엘 건국 세력인 시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만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주로 아랍인인 팔레스타인인들을 본격적으로 추방했다. 이스라엘은 위의 사실을 왜곡한다. 이스라엘 건국을 [비어 있는 땅에 정착해서 사막에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한 것으로 미화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강제 추방에 관해서는, 이미 건국된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아랍군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자발적으로 고향을 떠났다고 주장한다. 강제 추방은 없었고, 아랍의 침략에 맞선 이스라엘의 [독립 전쟁]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파페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기만적인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이스라엘 핵심 인사들의 일기, 군사 기록, 구술사 자료 등을 토대로 학살, 파괴, 겁탈 등 이스라엘 건국 세력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얼마나 잔인한 일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는지 폭로하고, 이를 종족 청소라는 전쟁 범죄로 정의한다. 그러고는 이스라엘을 향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다. 그것만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팔레스타인 땅에서 일어난 일의 진실

    [가장 용감하고 강직하고 날카로운 이스라엘 역사가] 일란 파페의 대표작 [팔레스타인 비극사]가 출간됐다. 파페는 자신의 만행을 감추려는 이스라엘의 주류적 역사관에 반대하며 198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이스라엘역사가들 중 한 명으로, 모국의 역사 왜곡을 계속해서 고발해 왔다. 이 때문에 파페는 이스라엘 사회의 눈엣가시가 되어 13년간 몸담았던 대학에서 파면당하고 살인 협박에도 시달렸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이스라엘의 비윤리적 행위를 계속 들춰내고 있다. 노암 촘스키는 그를 [현존하는 이스라엘 지식인 가운데 가장 양심적인 사람]으로, 고 에드워드 사이드는 [가장 뛰어나고 도발적인 학자]로 평가한 적 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을 [종족 청소]라는 시각으로 파헤친 역사서다. 파페에 따르면 1948년 3월부터 이스라엘 건국 세력인 시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만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주로 아랍인인 팔레스타인인들을 본격적으로 추방했다. 추방이 일단락되었을 때 난민이 된 사람은 80만 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은 위의 사실을 왜곡한다. 이스라엘 건국을 [비어 있는 땅에 정착해서 사막에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한 것으로 미화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강제 추방에 관해서는, 이미 건국된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아랍군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자발적으로 고향을 떠났다고 주장한다. 강제 추방은 없었고, 아랍의 침략에 맞선 이스라엘의 [독립 전쟁]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파페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기만적인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이스라엘 핵심 인사들의 일기, 군사 기록, 구술사 자료 등을 토대로 학살, 파괴, 겁탈 등 이스라엘 건국 세력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얼마나 잔인한 일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는지 폭로하고, 이를 종족 청소라는 전쟁 범죄로 정의한다. 그러고는 이스라엘을 향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다. 그것만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종족 청소란 무엇인가? 파페는 [1990년대의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계기로 생겨난] 이 개념을 [특정한 지역이나 영토에서 종족이 뒤섞인 인구를 균일화하기 위해] 특정 인구를 [강제로 쫓아내는 것]으로 정의한다. 나아가 주택을 파괴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지역의 역사를 지워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건국은 종족 청소 개념이 생겨나기 40여 년 전에 일어났지만, 파페는 당시에 이스라엘 건국 세력이 벌인 행동을 명백한 종족 청소의 사례로 규정한다. 한편으로는 아랍인, 유대인이 섞여 살던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대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도록 아랍인을 강제로 쫓아내려 했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건국 세력이 [플랜 달렛]이라는 종족 청소 계획를 세우고, 이를 토대로 군대를 지휘해 [주택, 재산, 물건 등을 방화]하고, [사람들을 추방]했으며, [쫓겨난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도록 잔해에 지뢰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가장 악명 높은 청소는 [데이르야신]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났다. 파페에 따르면, [유대 군인들은 마을에 쳐들어가면서 집마다 기관총을 난사해서] 주민을 죽였고, 그들의 시체를 훼손했다. 여성을 강간했으며 아이들을 벽에 세워 놓고 그들에게 [재미 삼아] 총을 쐈다. 군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집을 포기하고 도망치지 않으면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위와 같은 끔찍한 이야기들은 이스라엘의 공식적, 대중적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졌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1948년의 상황에 대해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에 이어 아랍에 의한 [제2의 홀로코스트]가 임박했던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군사적 수단을 정당화했고, 이스라엘 교과서는 [유대 쪽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그냥 남으라고 설득했다]는 거짓 역사를 서술했다. 심지어 이스라엘은 1948년 3월에 위협받은 쪽이 자신들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때 잠시 팔레스타인인들을 도우려고 주변 아랍 국가에서 파견한 군대가 유대 쪽 군대에 피해를 줬지만, 파페에 따르면 [유대인 공동체는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항복해야 하는 사태를 걱정할 일이 전혀 없었]고 이스라엘은 별 어려움 없이 팔레스타인 청소를 수월하게 진행해 나갔다. 그 결과 1948년 팔레스타인인의 85퍼센트가 난민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땅의 78퍼센트를 차지하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렇다. 팔레스타인 내부에는 시온주의 세력에 저항할 지도부가 거의 없었고 전투 조직들도 자취를 감춘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조직들은 모두 [유대 민족의 고국을 팔레스타인에 세워주겠다]고 약속한 영국의 친유대적 기조에 반발해 일으킨 1936년 반란에서 영국군에 의해 망명길에 오르거나 해산되었다. 팔레스타인은 당시에 영국의 위임 통치령이었다.

    전 세계가 조장한 참사

    파페는 팔레스타인을 도와주려는 효과적인 외부 지원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팔레스타인의 지도자들과 전투 조직을 무너뜨린 영국은 플랫 달렛이라는 청소 계획이 완성된 이후에 [더 이상 법질서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유대와 아랍 사이에서 완충 지대 역할을 하던 군대를 서둘러 철수시켰다. 상황을 완연히 유대 쪽에 유리하게 조성해 준 것이다. 파페는 팔레스타인을 내팽개친 이런 행동을, [영국의 많은 정치인들이 인정한 것처럼], 영국이 중동 지역에서 보인 가장 수치스러운 장면이라고 설명한다. 영국은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면서 유대와 팔레스타인 토착민 사이의 갈등 해결을 유엔에 이관했다. 파페에 따르면, 유엔은 분쟁 해결 경험도 없고 팔레스타인 역사도 모르는 이들로 [팔레스타인 특별 위원회]를 조직했고, 그 위원회는 시온주의에게 팔레스타인 땅 절반을 분할해 주어야 한다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파페는 이 결과를 두고 [불법적인 동시에 부도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토착민들은 [아메리카, 유럽 등지의 다른 모든 원주민과 마찬가지로 정착민 공동체], 즉 유대인 공동체와 [땅을 나눠 갖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당시 유대 쪽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는 팔레스타인 전체 면적의 6%에 불과했고, 인구 분포에서는 유대인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만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대 쪽에 영토의 절반을 할양한다는 이 결과는 1947년 11월 유엔 총회 결의안 제181호로 채택되었고, 막 벌어지려 하던 종족 청소에 불을 붙였다.

    결의안 제181호가 채택되는 것을 보면서도 이집트, 레바논 등의 이웃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진정으로 걱정하지도 않았고 여기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파페에 따르면, 각국의 외무장관들은 논의를 최대한 끌면서 군사 개입을 연기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팔레스타인에 지원군을 파견하게 됐지만, 각국은 팔레스타인이 패배했다는 사실과 자국들의 군대가 유대 군대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 가장 강력한 군대를 소유했던 트랜스 요르단은 시온주의 세력들과 팔레스타인 땅을 나눠 갖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협상을 벌였다.

    미국의 태도는 조금 다른 듯했다. 파페에 따르면, 미국은 결의안 제181호에 반대하고 이스라엘에 제재 위협을 가하면서 강제 추방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난민의 무조건적인 본국 송환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내의 유대인 로비 집단이 의회와 백악관에 영향력을 휘두르면서 그 주장은 좌절됐고, 이후에는 오히려 이스라엘의 입장에 맞춰 분쟁을 해결하려는 모습조차 보여 주었다.

    계속되는 비극

    종족 청소는 1949년 1월에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지만, 완벽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한 이스라엘의 핍박은 계속되었다. 파페의 분석을 보면, 이스라엘은 전투가 잦아들자 자연스럽게 자기 집으로 돌아온 피란민들을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는 이유로 포로수용소에 가두었고, 노동 수용소에 갇히게 된 일부 포로들은 [아침에 감자 한 알, 정오에 말린 생선 반쪽]을 먹어 가면서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수용소 바깥의 상황도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비극적이었다. 파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30만 팔레스타인인에게서 총 1억 파운드를 몰수하고, 그들을 팔레스타인 영토의 3%밖에 안 되는 지역에 살게 하는 등 체계적이고 공식적으로 약탈을 감행했다. 여자들을 겁탈했으며,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빈민가로 강제 이주시키고, 이슬람 성지를 레스토랑이나 상점으로 바꿈으로써 종교에서 위안을 얻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신을 욕보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지워 나가는 일에도 몰두했다. 아랍어였던 마을의 이름을 히브리어로 바꾸고 토착민이 살던 지역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했다. 특히, 유대 민족 기금이라는 조직은 철거된 팔레스타인 마을에 국립 공원을 만들었다. 나무를 심어 팔레스타인인들의 흔적을 파묻어 버렸고 종족 청소라는 재앙이 일어난 장소를 녹색 생태 휴양지로 치환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살기를 원한다. 반면, 파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난민 문제나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 요구를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기고 기각해 버린다. 귀환을 허용한다는 것은 이스라엘 자신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 결국 역사적으로 비난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건국의 [도덕적 정당성]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는 [종족 청소를 부정하는 강력한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줄곧 자신들이 팔레스타인 위임 통치령 지역에서 독립적인 민족 국가를 세웠던 과정을 [사막에 꽃을 피웠다]는 신화로 포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에게 1948년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이다. 파페는 [그때 저질러진 악행을 바로잡아야만 이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믿음이 바로 [팔레스타인 비극사]에서 파페가 1948년에 자행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이유다. 허구적 이야기에 근거한 이스라엘의 자기기만을 전 세계에 고발하고 역사를 바로 세워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가려는 것이다.

    파페는 서문에서 이 책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혀 놓았다.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둘 다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고자 한다면, 과거로 떠나는 이런 고통스러운 여정이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바로 이 길을 열고자 하는 시도이다.] 모국 이스라엘이 벌인 역사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하는 강직한 역사학자 일란 파페의 노력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꼭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추천사

    이 책은 앞으로 계속될 테고 계속되어야만 하는 논의에 대한 중요한 개입이다. 1948년의 유령들이 여전히 배회하는 한 중동에 평화가 지속되리라는 희망은 없다.
    - [인디펜던트]

    이해하기 쉬운 학구적 자산. (......) 파페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이야기는 토론을 자극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심대한 의미를 갖는 비범한 책을 썼다. 이 두 민족을 위한 평화와 정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용감하고 정직하고 계몽적인 책을 읽고 성찰해야 한다.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창설 과정과 그 이후에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행된 범죄를 낱낱이 폭로하는 책이다.
    - 리처드 포크 / 프린스턴 대학 교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진다면, [팔레스타인 비극사]에 담긴 도덕적 활력과 지적 명료함이 주된 공헌자가 될 것이다.
    - 아다프 수에이프 / [사랑의 지도The Map of Love]의 저자

    이 책은 정말로 대단하다. 학문적 종합과 엄청난 도덕적 투명성과 인간애가 눈부신 향연을 이룬다.
    - 왈리드 칼리디 / 전(前) 하버드 대학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천재 역사가의 입으로 듣는 세계사적 비극에 관한 신선한 통찰.
    - 조지 갤러웨이 / 전 영국 국회 의원

    일란 파페는 한 민족 전체를 고국에서 몰아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기억에서도 밀어낸 시온주의의 삭제의 힘에 맞서 분투하고 있다. 이 범죄의 진짜 역사를 문서 기록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서술한 [팔레스타인 비극사]는 팔레스타인의 [나크바[Nakbah. 재앙]]와 이스라엘의 [독립 전쟁]이라는 두 개념 규정을 강한 힘으로 움직이면서 둘 다에 종지부를 찍는다.
    - 앤턴 샤마스 / 미시건 대학 현대중동문학 교수

    나오자마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마침내 우리는 오늘날의 세계를 형성하는 데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권위 있는 설명을 얻었다. 파페는 이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역사가이며, 사실과 우아한 서술과 공감 능력을 거장답게 주무르면서 이 과제를 해냈다. 이 책의 출간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 카르마 나불시 / 옥스퍼드대학 너필드칼리지 연구원

    데이르야신 학살로 상징되는 1948년 팔레스타인의 종족 청소를 아주 분명하게 기록으로 입증한 첫 번째 책. 거장다운 업적이다.
    - 대니얼 맥고완 / 호바트앤윌리엄스미스 대학 데이르야신 기억하기 사무총장

    간결하고 명쾌하며 때로 구체적인 개인들을 묘사하면서 읽는 이의 감정을 압도하는 [팔레스타인 비극사]는 유대 국가가 팔레스타인 사회와 문화 지리를 파괴한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관한 으뜸가는 증언으로 손꼽을 수 있다.
    - [팔레스타인 크로니클Palestine Chronicle]

    목차

    서문

    1. [추정되는]종족 청소?
    종족 청소의 정의
    범죄로서의 종족 청소
    종족 청소의 재구성

    2. 배타적인 유대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운동
    시온주의의 이데올로기적 동기
    군사적 준비 태세
    마을 파일
    영국인들에 대항하다: 1945년~1947년
    다비드 벤구리온: 설계자

    3. 분할과 파괴: 유엔 결의안 제181호와 그 여파
    팔레스타인의 인구
    유엔의 분할안
    아랍과 팔레스타인의 입장
    유대인들의 반응
    협의체 활동 개시

    4. 마스터플랜을 완성하다
    청소 방법론
    변화하는 협의체의 분위기: 보복에서 위협으로
    1947년 12월: 초기의 행동
    1948년 1월: 보복이여 안녕
    긴 세미나: 12월 31일~1월 2일
    1948년 2월: 충격과 공포
    3월: 청사진 마무리

    5. 종족 청소를 위한 청사진: 플랜 달렛
    나흐손 작전: 플랜 달렛의 첫 번째 작전
    팔레스타인 도시 파괴
    계속되는 청소
    우월한 힘에 굴복하다
    아랍의 대응
    [진짜 전쟁]을 향하여

    6. 가짜 전쟁과 진짜 전쟁: 1948년 5월
    티후르의 나날
    탄투라 학살
    여단들이 남긴 핏자국
    보복전

    7. 청소 작전 확대: 1948년 6월~9월
    1차 정전
    야자수 작전
    두 정전 사이
    존재하지 않았던 정전

    8. 임무 완수: 1948년 10월~1949년 1월
    히람 작전
    이스라엘의 귀국 금지 정책
    형성 중인 소제국
    남부와 동부의 최종 청소
    다웨이메흐의 학살

    9. 점령의 추한 얼굴
    비인도적 투옥
    점령 아래 벌어진 학대
    전리품 나누기
    성지 모독
    점령의 확립

    10. 나크바의 기억 학살
    팔레스타인의 재발명
    사실상의 식민주의와 유대 민족 기금
    이스라엘의 유대 민족 기금 휴양 공원

    11. 나크바 부정과 [평화 협상 과정]
    평화를 향한 첫 번째 시도
    평화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1948년
    귀환권

    12. 요새 이스라엘
    [인구 문제]

    에필로그
    감사의 말
    연표
    지도와 표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명령문에는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낼 때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담겨 있었다. 대규모 위협을 가할 것, 마을과 인구 중심지를 포위하고 포격할 것, 주택, 재산, 물건 등을 방화할 것, 사람들을 추방할 것, 남김없이 파괴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쫓겨난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도록 잔해에 지뢰를 설치할 것 등이었다.
    (/ p.7)

    그다지 오래지 않은 과거에 당신이 잘 아는 어떤 나라에서 전체 인구의 절반이 1년 만에 강제로 추방되고, 마을과 도시의 절반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건물 잔해와 돌멩이만 남았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이 재앙이 무시되지는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역사책에 전혀 실리지 않고, 이 나라에서 터져 나온 갈등을 해결하려는 모든 외교적 노력이 철저하게 방해를 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사를 샅샅이 훑으면서 이런 성격의 사례와 이런 식의 운명을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헛수고였다.
    (/ p.37)

    유대교에서 팔레스타인을 부르는 이름인 [이스라엘 땅]은 수백 년 동안 여러 세대의 유대인들에게 성지 순례의 장소로 숭배의 대상이었지만 미래의 세속적 국가로 여겨진 적은 없었다. (......) 다시 말해, 시온주의는 세속화되고 민족화된 유대교이다. 시온주의 사상가들은 자신들의 기획을 실현하기 위해 성경에 나오는 영토의 소유권을 주장했고, 새로운 민족주의 운동의 요람으로 이 영토를 재창조, 아니 재발명했다.
    (/ p.40)

    시온주의자들이 기대한 것은 서구에서 박해와 학살의 역사를 피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창설하는 일이었다. [옛 조국을 되찾자]는 종교적 호소가 그 수단이 되었다. 이것이 공식적인 서사였고, 시온주의 지도부 성원 대다수의 동기를 진정으로 나타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p.43)

    앞으로 우리는 특히 1967년 이후 미국이 관여한 뒤 팔레스타인의 평화 중재 역사에서 툭하면 이런 양상이 되풀이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 평화 정착]은 언제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배타적으로 작성한 구상을 따르는 것을 의미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배려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들과 진지하게 협의하는 일도 없었다.
    (/ p.80)

    하지만 협의체는 이미 1947년 12월에 그들이 탐내는 유대 국가의 영토 안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과 관련해서 추구하기로 한 전략을 설명하는 데 히브리어 단어 [요츠마jotzma](주도적 계획)를 사용하고 있었다. [주도적 계획]이란 [보복]의 구실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않은 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했다.
    (/ p.115)

    시온주의 지도부는 처음에 군사 행동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승인받지 않은 선도 공격이 진행될 때마다 하나하나 사후에 승인하면서 계획의 일부로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 p.144)

    팔레스타인인과 아랍인 전체를 나치스로 묘사하려는 시도는 의도적인 홍보 책략이었다. 그래야만 홀로코스트를 경험하고 3년 뒤에 유대 군인들이 다른 인간을 청소하고, 죽이고,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을 때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 p.152)

    이스라엘과 서구 일반은 그들을 익명으로 뭉뚱그려서 아랍 반란자나 테러리스트로 언급한다 — 1980년대까지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에서 싸운 팔레스타인인들, 그리고 1987년과 2000년에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점령에 대항한 두 차례 봉기를 이끈 이들을 다루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식민화, 추방, 점령을 당한 사람들을 악마시하고 그들을 식민화, 추방, 점령한 바로 그 사람들을 미화하는 현실을 뒤바꾸기 위해서는 이 책보다 훨씬 더 많은 게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
    (/ pp.341~342)

    1948년 말에 이르러 종족 청소 작전의 주요 활동은 이제 이스라엘의 귀국 금지 정책을 두 가지 차원에서 실행하는 데 집중되었다. 첫 번째는 국가적인 차원으로 1948년 8월 이스라엘 정부는 주민들이 추방된 마을을 전부 파괴하고 새로운 유대인 정착촌이나 [자연] 삼림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는 외교적인 차원으로 난민들의 귀환을 허용하라는 국제 사회의 점증하는 압력을 피하기 위한 끈질긴 시도가 이루어졌다.
    (/ p.354)

    잠시 동안이나마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나타낸 이례적인 시기가 있었다. 여느 때와 달리 국무부 관리들이 난민 문제에 관한 정책을 지배한 반면, 백악관은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스라엘의 기본적인 입장에 대한 불만이 점차 높아졌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난민들이 귀환하는 것 말고는 다른 법적 대안을 찾지 못했고, 이스라엘이 귀환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조차 거부하자 분개했다. 1949년 5월, 미국 국무부는 난민 본국 송환을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간주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했다. (......) 미국 국무부에서 인사 교체가 이뤄지면서 미국의 팔레스타인 정책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제 난민 문제는 아예 무시하지는 않더라도 완전히 부차적인 것이 되었다.
    (/ p.399면

    팔레스타인 전체의 인적 지형은 강제로 바뀌었다. 도시들은 넓은 구역이 파괴되면서 아랍적 성격이 지워졌다. 야파의 널찍한 공원이나 예루살렘의 문화 회관 등이 사라져 버렸다. 이런 변화는 한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워 버리고 다른 민족의 날조된 역사와 문화로 대체하려는 욕망의 결과물이었다. 원주민들의 모든 흔적은 묵살되었다.
    (/ p.403)

    이스라엘의 [녹색 허파]인 이 휴양지들은 역사를 기념하기보다는 완전히 지워 버리려고 한다. 유대 민족 기금이 1948년 이전부터 지금도 볼 수 있는 시설에 붙여 놓은 안내문을 보면, 지역의 역사는 의도적으로 부정된다. (.....) 사람들의 심리에 깊이 뿌리박은 이 메커니즘은 팔레스타인의 트라우마와 기억의 장소를 이스라엘인들을 위한 여가와 유흥의 공간으로 이렇게 대체하는 것을 통해 작동한다. 다시 말해, 유대 민족 기금의 설명문이 [생태적 관심]으로 재현하는 것은 나크바를 부정하고 팔레스타인의 엄청난 비극을 감추려는 이스라엘의 또 다른 공식적인 시도이다.
    (/ pp.425~426)

    이처럼 역사를 의도적으로 지워 버렸다 할지라도 이스라엘의 휴양 공원 아래 묻혀 있는 마을들의 운명은 한 때 그곳에 살았던, 그리고 거의 60년이 지난 지금도 난민 수용소와 머나먼 디아스포라 공동체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족들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의 해결은 여전히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정의롭고 지속성 있게 해결하기 위한 관건이다.
    (/ p.435)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또는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떠맡은 다른 어떤 조직도 두 가지로 표현되는 부정에 직면해야 했다. 첫 번째는 국제 평화 중재자들이 보여 주는 부정이었다. 그들은 미래의 평화 조정안에서 팔레스타인의 대의와 관심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더라도 일관되게 부차적으로 다루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인들이 나크바를 인정하기를 무조건 거부하고, 1948년에 그들이 저지른 종족 청소에 대해 법적, 도덕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을 절대적으로 피한다는 사실이었다.
    (/ p.439)

    이 기나긴 고난의 시기 동안 이스라엘 안팎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유대인들이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손잡고 만들어 온 긴밀한 사회적 관계를 볼 때, 이런 변신은 가능하다. 이스라엘 유대인 사회에서 시온주의 사회 공학이 아니라 인간적 고려를 밑바탕으로 삼아 자신을 형성하는 집단들을 들여다보면, 찢겨진 팔레스타인 땅에서 분쟁을 종식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해진다.
    (/ pp.473~474)

    저자소개

    일란 파페(Ilan Papp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234권

    가장 용감하고 강직하고 날카로운 이스라엘 역사가. _존 필저
    1954년 이스라엘 하이파 출생. 나치의 억압을 피해 독일에서 이스라엘로 건너 온 유대인 부모의 슬하에서 자랐다. 18살에 군에 징집되어 1973년 10월 6일에 발생한 욤키푸르 전쟁에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참전했다. 1978년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을 졸업했고, 1984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영국과 아랍-이스라엘 갈등, 1948-51Britain and the Arab-Israeli Conflict, 1948-51]이라는 책을 출간한 이래로, 이스라엘의 주류적 역사관에 대항하여 이스라엘의 비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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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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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국제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E. H. 카 러시아 혁명], [미국의 반지성주의], [미국 민중사 1·2], [The Left],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핀란드 역으로], [나쁜 여자 전성시대], [페미니즘, 왼쪽 날개를 펴다], [좌파로 살다], [자본주의에 불만 있는 이들을 위한 경제사 강의], [학살, 그 이후],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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