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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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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영숙
  • 출판사 : 일파소
  • 발행 : 2017년 07월 20일
  • 쪽수 : 4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59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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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

    그리스는 신화와 역사가 함께 하는 곳이다, 신화의 길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역사의 광장이며, 역사의 강을 건너다 빠지게 되는 신화의 늪이다. 사실의 기록만으로는 도저히 그리스를 이해할 수 없고, 신화만으로 그리스를 읽는 것도 반쪽짜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속을 모르고 겉을 보는 얄팍함, 혹은 겉을 모르고 속을 보겠다는 만용과도 같다. 논리와 상상이 교묘한 방식으로 얽혀 있는 그리스는 '과도한 그 모든 것'과 '과도하지 않은 또 다른 모든 것'이 함께 한다. [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는 물과 기름처럼 이질적인 그 둘이 버무려져 뜻밖의 맛을 내는 그리스라는 나라에 대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

    모든 것을 과도하지 않게!
    감성과 이성으로 느끼는 그리스의 아름다움


    저자가 찾은 그리스의 자연은 너무나도 과도했다. 푸른 눈물이 터질듯한 파란 하늘, 푸른 물결, 그 어느 바람보다 바람같은 바람. 그리스의 이 과도한 아름다움을 영원히 잡아두기 위해선 인간의 힘을 넘어서는 신이 필요했을 것이다. 신들은 기꺼이 신전에 머물며 그리스라는 공간과 시간에 차고 넘치는 호흡을 불어넣었다. 극단적인 사랑을, 지나친 이별을, 터질 듯한 기쁨과 슬픔을, 격정의 쾌감과 그만큼의 고통을 선사하고 눈이 멀 만큼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신들이 들숨으로 마셨다가 날숨으로 토해낸 그리스의 과도한 아름다움은 인간 이성에 뿌리를 내리면서 차분하고 정적이면서 고귀하고 세련되게 이상적인 고전으로 싹을 틔운다.

    신화와 역사로 찾은 문명의 기원

    서양미술과 서양사, 그리고 신화와 관련한 많은 글을 쓰고 책을 출간했던 저자는 지난 여름, 자신이 목격한 그리스의 신비, 신들과 문명, 어찌보면 물과 기름처럼 이질적일 것 같은 둘의 이야기를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랬듯이, 과도하지만 간결하게, 넘치지만 절제하며 설명한다. 수록된 대부분의 사진 역시 그리스 현지에서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16개의 주제와 135개의 테마로 매 주제마다 도판이나 사진을 풍성히 실었다. 신화를 이해하기 위한 역사가 있는 곳에서는 Note 형식을 빌려 이해를 도왔다.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곳은 사진으로 그 현장을 제시했고 신화의 발자국이 남은 공간은 그를 해석하는 화가와 조각가들의 작품을 통해 설명했다. 더러는 문호들이 표현해내는 그리스를 인용하여 그리스의 정신을 읽고자 했다.

    유럽 문화의 기원 그리스

    그리스 여행은 휴양과 재충전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유럽 문화의 기원을 탐색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그리스의 이상은 시대를 불문하고 서양 학문과 예술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당연한 의문들에 늘 모범답안으로 존재한다. 인간 중심의 헬레니즘 문화와 신 중심의 헤브라이즘 문화가 그리스의 역사와 함께 궤도를 타며 서양의 축대를 튼튼히 쌓아올린 탓이다. [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는 단순히 그리스뿐 아니라, 결국은 서양 문명의 기원을 기록으로, 그리고 상상으로 풀어내는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이 그리스의 역사와 신화를 잇는 다리이자, 겉으로 알던 그리스와 그 속사정을 잇는 다리, 나아가 본격적으로 그리스 고전을 통한 인문학 읽기에 접근하기 위한 다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

    "나의 소원은 여러분이 아테네의 위대성을 매일 보고,
    아테네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 페리클레스 (기원전 495년경~기원전 429)

    그리스를 안다는 것은 사람이 태어나 알아야 할 그 많은 것들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저자의 글'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헬라스
    신화로 읽다
    역사로 쓰다

    1 아테나의 아테네
    어미 없이 태어나다
    처녀의 신, 아테나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
    눈치껏 현명한 여성상
    전쟁의 여신
    도시 수호의 여신

    2 신을 위한 언덕,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하늘 가까운 곳
    note 페르시아 전쟁
    note 참주 살해자
    프로필라이아
    note 그리스 신전의 구조와 기둥
    아테나 니케 신전
    파르테논 신전
    note 황금비율의 신전
    리카비토스(뤼카베토스) 언덕
    에레크테이온
    note 고전 시대의 종말

    3 사람을 위한 땅
    제우스
    제우스 신전
    하드리아누스의 아치
    디오니소스 대극장
    헤로데이온
    아레오파고스
    프닉스
    아고라, 체험 삶의 현장
    헤파이스토스 신전
    아탈로스 스토아
    note 도편추방제 이야기

    4 아이기나
    아이기나 섬
    개미인간
    성 니콜라스 교회
    그리스인 조르바
    아파이아 신전
    아기오스
    넥타리오스 수도원

    5 수니온 곶
    영화 페드라
    가이아와 우라노스
    말을 만든 신, 포세이돈
    포세이돈 신전
    다시 페드라

    6 코린트
    코린트 운하
    아크로코린트
    레카이온 대로
    베마
    코린트 아폴론 신전
    페이레네 샘
    글라우케 샘

    7 미케네
    트로이 전쟁
    아가멤논
    note 메케네 문명과 하인리히 슐리만
    아트레우스 보물창고
    사자문
    원형무덤 A(톨로스)

    8 에피다우로스
    아스클레피오스
    아스클레피오스 성역
    에피다우로스 극장

    9 바세
    아르카디아
    치유하는 아폴론
    에피쿠리우스 신전

    10 올림피아
    note 올림픽의 역사
    김나시온
    경기장
    note 펠롭스의 섬, 펠로폰네소스
    미르틸로스의 저주
    제우스 신전
    헤라 신전
    필리페이온

    11 델피
    파르나소스, 빛나는 바위
    배꼽, 곧 세상의 중심
    신의 말씀으로 곳간 채우기
    용용 죽겠지
    아테나 프로나이아
    아테네의 보물창고
    낙소스의 스핑크스
    시빌의 바위
    아폴론 신전
    델피 극장
    델피의 스타디온

    12 스파르타
    라케다이몬
    전사의 이미지, 스파르타
    아르테미스
    헤일로타이
    스파르타의 여성
    강한 자가 살아 남는다
    레오니다스

    13 미스트라스
    note 몸은 동로마제국, 마음은 그리스
    라틴제국
    빌라르두앵
    게미스토스
    미스트라스 궁전
    미트로폴리스 교회
    페리블레프토스 수도원

    14 모넴바시아
    단 하나의 입구

    15 크레타
    크레타에서 시작하다
    포세이돈의 분노
    크노소스 궁전
    이라클레이온
    카잔차키스, 나는 자유다

    16 산토리니
    아틀란티스
    산토리니
    초승달로 태어나다
    그리스 국기를 닮다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제우스는 자신과 만리장성을 쌓은 '메티스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조만간 자신을 치고, 인간과 신의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초조해진 제우스는 임신한 메티스를 그대로 삼켜버렸는데, 그 이후로 심각한 두통에 내내 시달려야 했다.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으로 올림포스의 에디슨 격인 헤파이스토스에게 명령해, 자신의 머리를 도끼로 치게 했다. 그때 제우스의 머리 속에서 튀어나온 아이가 바로 아테나이다. 말장난 같지만, 일단 아테나는 '메티스가 낳은' 아이가 아니라, 제우스 자신이 낳은 아이라는 점에서 예언의 조건을 피해간 셈이고, 그 때문에 제우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아테나는 로마신화에서는 미네르바로 불리며, 팔라스Pallas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미 없이 태어나다' 중에서)

    아이스킬로스는 이 비극에서 '제 어미를 죽인 아들'을 따라다닌 복수의 여신들이 오레스테스를 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법정 진술들을 소개한다. 태양의 신이자 제우스의 아들 아폴론은 어미의 피를 흘리게 한 오레스테스를 응징해야 한다는 복수의 여신들에게 "어미란 자식의 혈친이 아니라, 뱃속에 새로 깃든 씨를 기르는데 불과하다. 자식의 본질은 아비이며 어미는 오직 주인이 손님을 접대하듯 그 어린 싹을 보육해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이치이기 때문에 어미가 없어도 아비는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그 아름다운 사례가 아테나 여신이다"라고 말한다. 즉 아테나는 어미가 필요 없는 순전히 아비의 자식으로, 가장 극단적인 가부장적 사고에 의해 탄생된 여신인 셈이다.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에서)

    승리를 위한 신전
    (중략)
    니케는 '승리의 여신'이다. 따라서 '아테나 니케' 신전은 니케가 함께 하는, "승리하는 아테나"를 위한 곳이다. 아테나에게 봉헌된 것이지만, 신전 조각 중 하나, 혹은 여럿으로 묘사된 니케가 아테나의 승리를 돕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해 더러는 니케를 위한 신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니케는 이 신전에서만큼은 날개를 달지 않은 채로 등장하는데,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에 의하면, 승리의 여신이 영원히 자기 폴리스를 떠나지 못하도록 날개를 없애버려서라 한다. 옷을 감춰 선녀를 품고자한 한국의 나무꾼 이야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신전 정문에 해당하는 동쪽 기둥 위의 프리즈에는 올림포스의 12신이 새겨져 있는데, 현재는 대영 박물관에 있다.
    ('아테나 니케 신전' 중에서)

    수모 속의 파르테논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은 아테나 파르테노스Parthenos, 즉 처녀의 신 아테나에게 바쳐진 "처녀의 집"을 의미한다. 기원전 480년의 페르시아 침입 때 무너진 것을 건축가 익티노스(Ictinos, 기원전 5세기 경)와 칼리크라테스로 추정되는 건축가가 페르시아와의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0년에 걸쳐 재건한 것이다.(기원전 447~기원전 438) 하지만 기세등등 하던 아테나 여신은 17세기, 베네치아군이 쏜 대포에 의해 자신의 아름다운 주거지가 반 토막 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파르테논 신전' 중에서)

    덩치 클 수밖에
    아테네가 여신 아테나의 이름을 따온 도시여서일까? 아크로폴리스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면 아버지 제우스를 위한 기둥 몇 개가 전부인 신전이 어쩐지 딸 아테나의 신전, 파르테논 보다 한참 못해 보인다. 별로 볼 것 없겠다 싶어 그냥 생략할까 하는 유혹이 생길 정도이다. 하지만 막상 언덕을 내려와 지상에서 접근하면 와닿는 느낌이 달라진다. 파르테논에 비해 훨씬 넓고 탁 트인 터가 우선 시야를 후련하게 만든다. 늘씬하게 뻗은 기둥에서 짐작되는 신전의 높이 역시 아버지와 사춘기 딸의 키 차이만큼 더 높아 탄성을 자아낸다. 모든 세상적인 것으로부터 홀연해진 아크로폴리스처럼 '저 높은 곳'의 신령한 분위기는 없지만, 지상에 단단히 발을 묻은 거대한 기둥 몇 개, 그 끝이 가리키는 하늘, 그 구름 뒤로 제우스의 기침소리가 천둥으로 전해질 듯하다.
    ('제우스 신전' 중에서)

    영혼에 골을 남긴 남자
    아이기나 섬에는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 1883~1957)가 10여 년간 들락거리던 집이 남아 있어 그를 흠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작 자신은 기독교적 신념이 강했다고 하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해석이 남달랐던 그는 공산주의에 경도된 무신론 자로 여겨져 그리스 정부와 정교회에서 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았다. 카잔차키스가 아이기나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것은 1927년, 44세의 나이였다. 당시 이곳에서 홀로 머물며 집필활동 한 것을 계기로 수시로 건너와 마음을 다잡으며 글을 쓰곤 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보이지 않는 자
    아이기나 섬에서만 생산되는 석회암으로 세워진 신전은 현재 25개의 기둥만 남아있지만 원래 32개의 도리아식 기둥으로 건축되었다. 로마제국 시절, 네로 황제(Nero, 재위 54~68)가 섬을 방문했을 때 거처로 삼기도 했는데 신전은 오로지 허락받은 사제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 일반인들은 신전 밖에서 모든 행사를 치러내던 고대 그리스인들 입장에서는 불경스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신전과 함께 그리스3대 신전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신전의 주인 '아파이아'여신은 그리 유명하지 않다.
    ('아파이아 신전' 중에서)

    소위 '고전'이라는 것을 거칠게 풀어 쓰자면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영원히 추종할 수밖에 없는, 그리하여 가장 모범적인 전형이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사에서 고전주의는 페르시아 전쟁에서의 승리 직후, 아테네를 중심으로 사회 문화적 위상이 절정에 달했던 기원전 5세기 전후의 건축을 포함한 미술 전반을 '고전'으로 삼고, 그를 흠모하고 따르고자 하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빈켈만이 언급한 '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은 사실, 그리스 고전 미술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조화와 균형 그리고 명료함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제우스니 헤르메스니 하는 신상(神像, 그러나 사실상 인체를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의 예를 들면, 얼굴과 몸통, 사지의 길이는 그 누구라도 아름답다 여길 수밖에 없는 조화로운 비율을 정한 뒤 제작되었다. 즉 8등신이냐, 9등신이냐로 시작해서 얼굴 전체 길이와 이마 길이의 비율, 팔 전체 길이와 손의 비율 등등을 그저 '생긴대로'가 아니라, '수학적 계산'을 통해 만들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어긋남 없이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사실적이지만, 실재할 수 없을 정도로 비율이 아름다운, 너무나 완벽해서 지상의 사람들은 그저 꿈이나 꿀 수밖에 없는 '이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게다가 표정이나 자세가 과장되지 않아, 차분하고 정적이며,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런 경향은 신전건축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수학적으로 정확한 비율을 적용하였고 균형감이 도드라지며, 좌우 대칭의 엄격함이 살아 있었다. 감정적이거나 격하거나 과장되거나 수선스럽지 않았고, 단순하지만 고귀하고 정적이면서도 세련되었다. '모든 것을 과도하지 않게!' 델피의 아폴론 신전에도 새겨진 이 금언은 그리스인들이 머리와 손으로 만든 인공의 것들에 고스란히 적용되어 있었다.
    반면에, 그리스의 자연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리스의 바다는 내가 알던 그 어떤 파랑보다 파랬고, 그 바람들은 내가 알던 그 어떤 바람보다 바람 같았다. 그 땅들은 내가 알던 그 어떤 아름다움보다 아름다웠다. 이런 나라라면 내가 알던 그 어떤 사랑보다 사랑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과도'했다. 가파른 산들에 눈을 팔다 보면, 쳐다보는 눈동자에서 푸른 눈물이 툭 터질 듯 파란 하늘이 치고 들어왔고, 푸른 물결이 허리께를 감싸도 선원을 유혹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세이레네스의 노래라도 들은 것처럼 속수무책 몸을 놓고 싶어졌다. 살랑이는 바람이 급작스레 포악한 성정을 드러내며 무르팍을 걷어차도 그냥 주저앉을망정 도망치고 싶지는 않았다.
    이 과도한 아름다움을 영원히 잡아 두기 위해선 인간의 힘을 넘어서는 신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신전을 지어 신을 유혹했다. 그리고 그 신전에 기꺼이 거하기로 결정한 신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만큼의 영역을 지배했다. 신들은 그리스라는 공간과 시간에 언제나 차고 넘치는 호흡을 불어넣었다. 극단적인 사랑을, 지나친 이별을, 터질 듯한 기쁨과 슬픔을, 격정의 쾌감과 그 만큼의 고통을 선사했고, 눈이 멀 만큼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모든 것을 과도하지 않게'라는 고전주의적 이상이 그리스라는 혈관을 타고 돌아 서양의 역사라는 뼈대를 탄생시키는 동안 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을 벗어난 시끄럽고 경박하고 천한, 그래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들이 모여 그리스, 나아가 서양 정신의 살을 만들었다.
    ('저자의 글'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26종
    판매수 12,216권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를 졸업한 후, 주한 칠레 대사관과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음악과 미술 애호가로 온라인에 연재한 [음악이 있는 그림 이야기], [명화와 함께 읽는 그리스 신화] 등의 글이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으며 [나도 타오르고 싶다]와 [내가 제우스였다면], [내가 헤라클레스였다면] 등으로 출판, 내친김에 마흔 나이, 늦깎이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서 미술사를 공부하였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앤드루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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