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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가 읽는 『도덕적 정서와 미덕』의 필자는 일차적으로 필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교육자로서의 삶을 새롭게 다잡기 위한 거울로 삼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땅의 교육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Chapter. 1 도덕적 정서
정서와 감정의 유형
도적적 정서의 성격
도덕적 정서의 구분

Chapter. 2 심정과 의지
관련 용어들의 개념
도덕적 정서
의지의 문제

Chapter. 3 공감
공감의 개념
공감 능력의 구성요소
공감 능력의 발달기재
공감의 윤리적 의의

Chapter. 4 수치심
수치심의 개념
수치심의 유형과 기능
수치심의 기원과 발달

Chapter. 5 죄의식
죄의식의 개념
죄의식의 기능
수치심과 죄의식의 개념적 특성
수치심 윤리와 죄의식 윤리의 특징
죄의식의 발달

Chapter. 6 효
효의 개념
효의 개념적 특징
효에 관한 쟁점
효의 현대적 의의

Chapter. 7 성실
성실의 개념
성실 덕목의 발달과정
성실의 현대적 의의

Chapter. 8 예
예의 개념
예 덕목에 대한 관점
예의 현대적 의의
도덕과 교육과정상의 예 덕목 내용
교육과정 변천에 따른 특징및 문제점
예 덕목의 도덕교육 접근 방안

Chapter. 9 책임
책임의 개념
도덕책임 판단의 조건
책임의 현대적 의의

Chapter. 10 용기
용기의 개념
용기 덕목의 발달
도덕적 용기의 특징
도덕적 용기의 논쟁점
도덕적 용기의 현대적 의의

Chapter. 11 정의
정의의 개념
정의 개념의 특징
정의의 현대적 의의
권리 규범으로서의 정의의 논쟁점

15년 전에 필자는 덕 교육론(양서원)이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예비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집필하였었다. 필자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덕 교육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들을 써왔다. 특히 2013년에는 중국의 북경사범대학에 일 년간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덕에 관한 중국 학자들의 관점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에 그들과 나누었던 대화와 읽었던 글들은 필자가 이 책의 글들을 수정하고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필자가 평소에 덕 교육에 관심을 기울인 데에는 나름의 뜻이 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도덕교육의 흐름이 인격교육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만은 아니다. 30여 년의 세월을 교육자로서 살면서, 필자는 모름지기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람직한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요, 바람직한 인간이란 곧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소위 말하는 인격자란 어떤 사람일까를 곰곰이 따져보면, 결국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덕들을 내면화하여 품성화 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덕목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게 되었다. 덕목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구체적인 개념이나 내용에서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며 불변적인 덕목의 내용은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글에서 다루는 덕목의 구체적인 개념이나 내용은 자연스레 상대적인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세계를 한 지붕으로 하여 살아가는 세상이라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특정한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시대를 살아간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의 문화적 풍토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온 덕들의 구체적인 내용을 가급적 보편적 차원에서 되짚어 보려고 애쓰며 우리가 보존해야 할 점은 보존하고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일차적으로 필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교육자로서의 삶을 새롭게 다잡기 위한 거울로 삼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땅의 교육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덕들을 형성시키고자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덕의 무슨 내용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인가가 분명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자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도덕교육계에서도 소홀히 다루어오고 관심을 별로 기울이지 않았던 도덕적 정서를 이 책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무쪼록 교육 현장의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인격형성을 위해 접근할 때 어떤 형식으로든 이 책에 실린 글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누구보다 어려운 출판 상황에서도 이 글들을 기꺼이 한 권의 책으로 모아 편집하여 출판해 주신 양서원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과 이 책의 정신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

2016년 8월
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