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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도쿄 산책 : 아라카와선 타고 5000엔으로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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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윤선, 최문아
  • 출판사 : 삶은책
  • 발행 : 2017년 05월 30일
  • 쪽수 : 2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1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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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라카와선 타고
더 느릿하게,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도쿄의 하루


지금까지 어떤 ‘도쿄’를 경험했는가? 누군가에게 도쿄는 바쁜 도시로, 누군가에게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은 도시로, 또 다른 이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도쿄의 숨겨진 매력은 느리게 걸을 때 비로소 보인다. ‘도쿄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또 조금은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닐 수 없을까?’ 고민하던 저자들은 노면전차 도덴 아라카와선(都電荒川線)에 몸을 실었다. 이 책은 일과가 끝난 뒤 주어진 특별한 하루 동안 도쿄 도심을 다니는 유일한 노면전차 아라카와선을 타고 도쿄의 새 얼굴을 만나러 다닌 기록이다.

출판사 서평

느림, 여유, 낭만이 있는 여행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도쿄 산책


들러야할 곳은 많고 시간은 빠듯한 여행지에서 우리는 자칫 여유를 잃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을 편안히 먹고 평소보다 느린 걸음으로 주변을 둘러본다면, 여행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을 안겨준다. 저자들이 떠난 아라카와 전차 여행은 그러한 선물 같은 순간들로 당신을 이끈다. 하루 동안 계속 타고 내릴 수 있는 아라카와선 일일 승차권(400엔)을 구매한 뒤 서른 개의 역 중 열두 개 역에 내려 곳곳을 돌아보는 산책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도쿄의 바람과 햇살을 마음껏 느끼며 천천히 거니는 순간, 여행이 주는 쉼과 회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징


1. [하루 도쿄 산책]의 특별한 지도 일러스트. 이를 활용해 보물찾기를 하듯 책 속 장소를 즐겁게 찾아갈 수 있다. 단순 길을 찾는 용도를 넘어 실제 건물 모습까지 담아내 여행에서 마주치는 사물들을 더욱 주의 깊게 보게 된다. 디테일한 표현이 담긴 열두 장의 지도만으로도 이 책을 들고 구석구석 돌아보는 일이 가능하며 본문에서 들른 장소에 관한 간단한 정보(운영시간, 쉬는 날)도 지도에 담았다.
2. 음악(QR코드)이 있는 페이지를 곳곳에 수록. 저자들이 직접 모든 장소를 여러 번 가보며 잠시 앉아 쉬기 좋은 장소를 찾았다. 또한 쉬면서 들어보면 좋을 노래를 선곡해 QR코드로 넣고, 그 장소에서 보이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3. 5000엔으로 즐기는 하루 코스 짜기. 아라카와선을 타고 돌아보는 하루의 전차 여행은 스스로 코스를 짜보는 재미가 있다. 이때 5000엔의 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뒷 페이지에 샘플 코스와 직접 코스를 짜볼 수 있는 칸을 넣었다.

목차

들어가며
전차 탈 준비
첫 번째 정거장 l 미노와바시역
두 번째 정거장 l 아라카와니초메역
세 번째 정거장 l 마치야에키마에역
네 번째 정거장 l 아라카와유엔치마에역
다섯 번째 정거장 l 아라카와샤코마에역, 가지와라역
여섯 번째 정거장 l 오지에키마에역
일곱 번째 정거장 l 다키노가와잇초메역
여덟 번째 정거장 l 고신즈카역
아홉 번째 정거장 l 오쓰카에키마에역, 무코하라역
열 번째 정거장 l 기시보진마에역
열한 번째 정거장 l 오모카게바시역
열두 번째 정거장 l 와세다역
마치며

본문중에서

저는 남편과 함께 ‘서교동언니집’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주로 주방용품과 생활소품들을 판매하는데, 이런 용품들은 끊임없이 신상품이 나와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상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자주 도쿄를 방문한답니다. 그렇게 도쿄에 가서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상품을 확인하고, 회의 끝에 수입할 상품들을 결정하는 일이 끝나면 휴식 같은 하루가 주어져요. 이 하루는 너무 짧고 소중해서, 도쿄에 갈 때면 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해요.
‘자주 가는데, 뭐 별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아이를 낳고 갑작스럽게 생긴 신부전으로 5년간 거의 집에서 누워만 있었어요. 그러다 언니에게 신장을 이식받았지요. 고마운 언니와 가족들의 도움으로 수술 후 일 년이 지났을 때엔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일 년 정도 더 지났을 때엔 여행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죠.
스무 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배낭 하나 메고 유럽 11개 나라를 다닐 때에는 여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병상에서 보낸 5년 동안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 다른 이에게는 간절히 바라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하루하루가 제겐 너무 감사한 날들이에요. 그리고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쿄에서의 자유로운 하루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와요.
신장 이식 수술 후 감염 위험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은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는데, 책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본 도쿄는 언제나 사람으로 붐볐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도쿄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또 조금은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닐 수 없을까?’ 고민하다 새로운 여행 경로를 알게 됐지요. 그건 바로, 도쿄 도심을 다니는 유일한 노면전차인 도덴 아라카와선. 400엔을 내고 아라카와선 일일 승차권을 구매해 하루 동안 이 전차를 타고 내리며, 도쿄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었어요. 이 하루가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꼭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혹시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이 책을 만나는 것만으로 도쿄의 바람과 햇살, 그리고 오래된 추억 같은 여행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전문 여행 작가도 아니고 일본어도 능숙하지 않아요. 조금은 서툰 글이지만, 아라카와선과 함께 한 이야기가 도쿄를 색다르게 여행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도쿄 여행을 처음 해보는 분이라도 이 전차 여행만큼은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게 최선을 다했어요. 도쿄를 여러 번 가본 분들에게도 이 책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도쿄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거라 믿어요. 익숙하지만 새로운 도쿄 여행, 시작해 볼까요?
('들어가며' 중에서)

처음 전차를 타면 제일 앞자리에 앉아 보세요. 차장님의 노련한 손놀림을 따라 움직이는 전차를 느끼기엔 앞자리가 최고거든요. 한적한 동네 풍경도 동영상에 담아 본다면 더 좋겠죠? 아라카와 전차에서 바라보는 전찻길 옆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감춰져 있던 도쿄의 새로운 얼굴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 pp.18~19)

면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나바는 훗카이도산 순수 메밀의 안쪽 하얀 부분만 갈아 만들어서 소바의 색이 하얗고, 양도 적게 나온다고 해요. 메밀을 여러 번 갈아서 더 부드럽고, 목 넘김도 좋지요.
소바를 다 먹고 나면, 메밀을 씻어 끓인 소바유가 나와요. 남은 츠유에 소바유를 따라 섞어 마시는데,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숭늉을 마신 듯 입가심을 해줘요.
(/ p.41)

아라카와니초메역에 내려 전찻길 사이를 건널 때 잠시만 멈춰 보세요. 아라카와선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길 때문이거든요. 전찻길 위에서 찍은 사진이 참 예쁘게 나와요. 아마 10년 전이라면,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이 철로 위에 서서 멋진 포즈를 취한 사진을 담았을 거예요.
(/ p.58)

하루는 옆자리에 멋진 분들이 앉았어요. 어떤 세월을 보내셨을까요? 분명 수만 가지 어려움을 견뎌냈겠지만, 지금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아주 평온해 보여요.
시간이 흘러 백발인 남편과 스즈키제작소에 다시 와서 이렇게 마주 앉아 차 한잔을 나누며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 “아마 이 책을 쓴 후로 스즈키제작소가 한국 손님들로 붐볐다지.”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국 사람은 만난 적이 없지만, 먼 훗날에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답니다.
(/ pp.82~83)

이곳에서는 동물을 마음껏 만질 수 있어요. 하지만 손이 계속 닿으면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직접 만질 수 있는 동물들은 시간마다 철저한 교대가 이뤄져요. 동물이 받게 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죠. 교대 후 새로운 동물이 나오면, 아이들이 먹이를 줄 수 있는 기회도 생겨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눈빛이 마냥 신나 보인답니다.
(/ p.94)

634m의 높이를 자랑하는 스카이트리에서 보는 도쿄 풍경과 호쿠토피아 17층에서 보는 도쿄 풍경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조금 더 땅과 가까운 곳에서 바라본 도쿄는 확실히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와요.
(/ p.134)

칸미도코로의 팥떡은 멥쌀과 찹쌀을 섞어 쪄서 가볍게 손으로 쳐댄 후 동그랗게 빚어 단팥을 겉에 듬뿍 묻혀 나오는데, 제주도 오메기떡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달면서도 밥 한 그릇 먹은 듯한 든든함이 있어요. 달달한 떡을 먹은 후 집어든 짭조름한 미역줄기가 단맛을 없애주고 고소한 차는 입안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지요.
(/ p.173)

오쓰카에키마에역에서 무코하라역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짧은 거리예요. 노면전찻길을 따라 핀 장미는 전차 안에서 바라봐도 좋지만, 걸으면서 보는 게 더 좋아요. 그래서 벚꽃과 장미가 한껏 피는 계절에는 이 구간을 꼭 걸어보기를 권해요. 특히 5월과 6월 그리고 가을 장미가 피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흐드러지게 핀 장미를 감상하며 전찻길을 걷는다면 마냥 행복한 기분이 들 거예요.
(/ p.192)

이 책을 보며 아라카와선을 타고 여행을 한다면, 책 속에 있는 한 장의 사진 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날의 바람과 그곳의 향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랄게요. 책이나 블로그에서 알려주는 장소를 찾아가는 길의 중간에서 선물처럼 다가오는 순간을 만날 거예요.
(/ p.21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과 춘천에서 태어나 이십대 중반에 만나 결혼해 15년째 같은 길을 걷고 있다. 2011년에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서교동언니집을 만들어 지금까지 열심히 운영 중이다. 언제나 더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쉼이 있는 여행도 틈틈이 하려 애쓰는 그들은 ‘계획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와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 이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여행 친구가 되었다’고 말한다. 서교동언니집에 놀러오는 분들에게 소중하고 유용한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자주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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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춘천에서 태어나 이십대 중반에 만나 결혼해 15년째 같은 길을 걷고 있다. 2011년에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서교동언니집을 만들어 지금까지 열심히 운영 중이다. 언제나 더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쉼이 있는 여행도 틈틈이 하려 애쓰는 그들은 ‘계획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와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 이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여행 친구가 되었다’고 말한다. 서교동언니집에 놀러오는 분들에게 소중하고 유용한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자주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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