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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세부 주제들은 묶어서 9개의 부문으로 구성시켰다. 운영체제의 대분류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대부분의 책에서 취하는 형식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개념과 정의 그리고 특성으로 이어지는 내용 전개 형식이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건, 전문용어의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이 한권의 내용 전체는 ‘운영체제’라는 하나의 용어를 설명하고 정의한다. 운영체제라는 한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 한 권의 책이 필요하고, 대학에선 통상 한 학기의 강의를 한다. 이렇듯 전문 용어의 개념을 구축하는 게 일단의 공부다. 여기서는 용어들의 개념과 정의를 가능한 한 단문으로 구조화시키려 노력했다. 단일 개념을 지닌 정의들을 통해 전체 이해를 지속해나간다면, 단편적인 이해가 누적되면서 거대한 개념은 물론이고 새로운 자신만의 정의도 가능할 것이다.

1. 운영체제 개요
2. 프로세스 관리
3. 병행 프로세스와 교착상태
4. 기억장치 관리
5. 보조기억장치 관리
6. 정보 관리
7. 보호와 보안
8. 다중 처리 시스템과 분산 처리 시스템
9. 운영체제들

저자서문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거나 그렇지 않고 컴퓨터를 응용하는 경우에도, 운영체제에 대한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 시스템을 구성하는 많은 하드웨어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고려할 때, 그들 각자의 중요도에는 차이가 없어, 운영체제만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인식을 지니고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각 영역을 이해하려고할 때, 상호 결합된 기능과 능력을 충분히 해석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잠재적 도구로써 컴퓨터 시스템을 만나게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다.
그중에서도 시스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사뭇 설레는 분야로, 컴퓨터 하드웨어 시스템과 사용자의 응용 영역을 적절하게, 그리고 타당하게 관리하고 운영하여, 사용자의 무책임한 듯한 실행 요청에도 바른 결과를 도출해 준다. 이는 사용자에게 편리성과 용이성 그리고 가용성과 효율성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이들은 운영체제가 추구하는 기본 목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하나인 운영체제에 대한 필요성을 생각할 때, 운영체제가 없다면 하고 반문해 봄으로써 짐작하는 것은 어떨까?
늘 접할 수 있는 현재의 PC 운영체제인 윈도우즈 시리즈나 유닉스 패밀리 또는 맥 OS X 등과 같은 것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할까? 아마도 컴퓨터는 소수 전문가만을 위한 소유물로, 대부분의 사람과는 먼 거리에 있는 도구에 불과할 것이다.
자신이 작성한 프로그램을 기계가 알 수 있는 코드로 번역한 후, 주기억장치는 물론 CPU를 비롯한 각종 보조 처리기들에게 직접 명령을 수행하도록 지시하고, 나아가 다른 사용자들의 요청을 고려하면서 결과를 얻도록 한다는 건, 매우 전문적인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운영체제는 우리의 인식 밖에서 이러한 과정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는 그 어떤 소프트웨어보다도 먼저 컴퓨터를 점유하고 지배하며, 우리의 처리 요구를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과 기계간의 협력자(인터페이스)였던 것이다.
운영체제에 대한 서적은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동일한 분야의 책이 많다는 건 목적에 따라 다양한 개성이 발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성은 내용 구성에서부터 나타나며, 책의 폭과 깊이를 달리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특별하다고 할 건 없다. 오히려 기존의 책들과 비교하면 부족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 책이 지닌 개성을 다음과 같도록 노력하였으니, 필요한 이들이 있을 것으로 여긴다.
먼저, 이 책은 읽기 쉽다.
읽기 쉽다는 건 최소한의 분량만 읽어도, 일정한 기법이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운영체제의 방대한 분야에 대한 개념을 순차적으로 풀면서도, 이어지는 문장들이 주는 따분함을 피하려했다. 본문 전체를 60여 개(실제로는 90개가량)의 세부 주제로 나눠 기술한 것이나, 하나의 주제가 2 페이지 이내에서 끝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세부 주제들은 묶어서 9개의 부문으로 구성시켰다. 운영체제의 대분류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대부분의 책에서 취하는 형식이다.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은, 개념과 정의 그리고 특성으로 이어지는 내용 전개 형식이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건, 전문용어의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이 한권의 내용 전체는 ‘운영체제’라는 하나의 용어를 설명하고 정의한다. 운영체제라는 한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 한 권의 책이 필요하고, 대학에선 통상 한 학기의 강의를 한다. 이렇듯 전문 용어의 개념을 구축하는 게 일단의 공부다. 여기서는 용어들의 개념과 정의를 가능한 한 단문으로 구조화시키려 노력했다. 단일 개념을 지닌 정의들을 통해 전체 이해를 지속해나간다면, 단편적인 이해가 누적되면서 거대한 개념은 물론이고 새로운 자신만의 정의도 가능할 것이다.
셋째, 동일한 목표를 위한 여러 기법과 방식은, 동일한 조건을 통해 비교하므로 엄격한 구별을 발견하게 하였다.
이 책은 연구 목적이나 학문으로서의 접근에는 부적합하다. 그러다 보니 연구주제가 될 만한 내용들은 과감히 줄였고, 기초 개념 확립에 비중을 두었다. 선행 지식을 돕기 위해 각주를 사용하였고, 직접 다루지는 못하는 용어들은 부록에 기술했다.
나아가, 이해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문제들을 곳곳에 모아 두었으며, 이를 풀다보면 중요한 내용은 자연스럽게 반복되도록 했다.
이 책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9개의 부문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운영체제 개요를 기술하고, 2부에서는 프로세스 관리, 3부에서는 병행 프로세스와 교착상태를 기술하였다. 그리고 4부에서는 기억장치 관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