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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와 용의 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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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작지원 도서 선정작 『해아와 용의 비늘』. 평화로운 제주 바닷가에 사는 평범한 소녀 해아는 필연적으로 바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할머니가 건네준 ‘용의 비늘’ 목걸이 덕분에 푸른 용 미르를 보게 된 해아가 미르와 함께 바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 것은 사실 거창한 사명감 같은 것 때문이 아니다. 용왕의 딸이라고 불릴 정도로 능력이 출중한 해녀인 엄마가 어느 날 거대한 너울에 휩쓸리고, 해아는 너울 속에 숨어 있던 검은 존재가 엄마를 데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소중한 엄마를 구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이 놀라운 모험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 해아는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신화와 배경을 담은 용 이야기
상상력 없는 모험은 단팥 없는 찐빵이다. 악당을 무찌르고 세상을 구하는 모험 이야기에는 언제나 그렇듯 그에 걸맞은 환상적인 배경과 무시무시한 악당들 또 멋진 조력자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렇듯 모험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놀라운 상상의 존재들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것은 바로 ‘용’이다. 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단연 상상의 동물 중 으뜸으로 뽑힌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동양의 용과 서양의 용은 그 성격이 꽤나 다르다. 서양에서 용은 탐욕스럽거나 사나운 존재로 많이 묘사되는 반면, 동양에서는 용을 지혜롭고 수호자의 성격을 띠는 존재로 많이 그리곤 한다. 이야기들의 기저에는 문화적 배경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백마 탄 왕자가 공주를 구하기 위해 무찔러야 하는 존재인 서양 문화권의 용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를 가엾게 여겨 땅 위로 올려 보내주는 용왕의 이미지가 이토록 다른 것은 용에 대한 문화적 인식 차이가 이야기에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다.

《해아와 용의 비늘》은 우리의 신화와 전설 속 용을 바탕으로 지어낸 작품이다. 우리의 이야기에서 용왕이란 지혜롭고 영험한 이미지가 강하기에 하얀 수염을 늘어뜨린 노인의 모습으로 많이 묘사된다. 그렇기에 용궁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어딘지 오래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어른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아이들에게 범접할 수 없는 용왕과 위압적인 용궁의 이미지는 자칫 용궁이라는 환상세계를 탐험하고 개척하고 싶은 욕구를 애초에 차단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해아와 용의 비늘》에서도 물론 권위 있는 용왕이 등장하지만, 힘을 잃은 용왕을 돕고, 용왕의 아들인 푸른 용 미르와 함께 바다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아는 당차게 모험을 주도하는 인물이자, 말 그대로 이 작품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딘지 든든한 느낌을 주는 이 주인공과 함께 환상적인 용궁과 바닷속 모험을 하면서 아이들은 용감하게 악당을 무찌르고 바닷속 친구들을 구해낸 것 같은 뿌듯함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환상적인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해아의 모험
《해아와 용의 비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해양 환타지 모험기이다. 평화로운 제주 바닷가에 사는 평범한 소녀 해아는 필연적으로 바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할머니가 건네준 ‘용의 비늘’ 목걸이 덕분에 푸른 용 미르를 보게 된 해아가 미르와 함께 바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 것은 사실 거창한 사명감 같은 것 때문이 아니다. 용왕의 딸이라고 불릴 정도로 능력이 출중한 해녀인 엄마가 어느 날 거대한 너울에 휩쓸리고, 해아는 너울 속에 숨어 있던 검은 존재가 엄마를 데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소중한 엄마를 구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이 놀라운 모험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 해아는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해아를 용궁으로 인도하는 푸른 용 미르는 무척 친숙한 존재로 느껴지다가도 ‘영험한 존재’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직 어린 용이기에 해아의 또래 모습을 하고 있는 미르는 장난을 좋아하고 해아의 고집을 받아주는 다정하고 친절한 친구의 모습을 하다가도, 흑룡과 대항하여 싸울 때에는 전설 속 존재답게 누구보다도 용맹하며 천둥 번개를 불러일으킬 만큼 신적인 모습도 보인다. 엄마를 구하기 위해 미르와 모험을 떠났던 해아는 미르 그리고 바닷속 생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엄마뿐 아니라 다른 해녀들 그리고 모든 바다의 생물들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장해 나간다.
때때로 작은 존재들이 보여주는 힘은 주변 이들에게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데, 이 작품의 작은 소녀가 보여주는 것들이 그러하다. 용들의 싸움에서 어린 아이인 해아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궁금증에 화답하듯 해아는 용왕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정신이 들게 하고, 가시를 세운 성게가 가득한 굴로 들어가 바다의 보물인 천랑성을 구해오고, 천랑성을 뺏으려는 인어들과 맞서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도 다가서지 못하고 있던 흑룡과 미르의 전투 현장에 뛰어들어 천랑성으로 흑룡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그리고 이 과정에 담긴 수많은 바다 생물의 응원과 도움은 연대와 협력의 힘을 느끼게 한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의 등재가 확정된 현재, 이 작품에 나와 있는 해녀들의 문화와 용어 등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덤 아닌 덤이다. 바닷속과 용궁이 궁금한 아이, 친구들을 잔뜩 사귀고 한바탕 신나는 모험을 떠나고 싶은 아이 등, 초등 중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목차

엄마의 실종
용왕제가 열리던 날
신비 소년 미르
바닷속 용궁으로
흑룡이 깨어나다
용궁을 구하라
용왕의 심부름
위험에 빠진 해아
흑룡과의 결투
평화를 되찾은 바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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