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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은 유일한의 도전하는 삶과 아름다운 나눔 이야기

'꿈결 롤모델 시리즈'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십대와 롤모델의 즐거운 만남이다. 청소년들이 삶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소개하는 이 시리즈는 인물의 삶은 물론, 다양한 진로 직업 세계를 담아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흥미를 주고자 기획되었다.
그 세 번째 주인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유일한’이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홀로서기로 사업을 시작한 뒤 국민을 위하는 양심적인 기업가로 우뚝 선 유일한의 능력과 기업가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갑질’을 일삼는 오늘날 기업과 가진 자들의 모습에 반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유일한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자본주의사회에서 최소한 지켜 나가야 하는 양심과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끊임없이 자신이 꿈꾸는 길을 걸어간 유일한의 도전적인 삶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진로를 찾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을 것이다.

▶ 자유학기제를 위한 ‘꿈결 롤모델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 진로 교육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를 위한 책이다.
▶ 기업·경영 전문 기자가 다각적 취재를 바탕으로 썼다.
▶ 인물의 삶을 비롯해 당대 역사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
▶ 풍부한 읽기 자료와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꿈 찾는 십대에게는
공감과 열정을 끌어낼 길잡이가 필요하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진로 직업과 관련된 체험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학교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항상 청소년과 롤모델의 만남이 있다. ‘꿈결 롤모델 시리즈’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십대와 롤모델의 만남이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이 삶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소개한다. 인물의 삶은 물론 다양한 진로 직업 세계를 담아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흥미를 이끌어 내고자 기획되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유한양행 창업주이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인 ‘유일한’이다.

어린 시절 홀로서기부터 민족 기업을 일으키기까지
유일한의 도전과 나눔의 삶을 들여다보다
《십대를 위한 롤모델 유일한 이야기》는 유일한이 어린 시절 미국에서 홀로서기한 뒤 조국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아울러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과 한국전쟁까지 유일한이 살아간 시대상을 들여다본다. 어려운 시대를 살았음에도 유일한은 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한 끝에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기업가’라는 꿈을 실현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당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원칙과 양심을 지켜 나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거리를 던진다. 이른바 ‘갑질’이 팽배한 오늘날 최소한 기억해야 하는 양심과 정신은 무엇인지, 복잡한 삶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며 살아야 하는지, 꿈과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일한은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청소년이 알아야 할 ‘기업가 정신’
7장으로 이루어진 《십대를 위한 롤모델 유일한 이야기》는 유일한이 어린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그곳에서 어떻게 자립심을 키우고 사업을 일으켜 백만장자가 되었는지, 왜 귀국해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힘썼는지, 세상을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떻게 사회에 돌려주었는지를 담고 있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 기업인 들을 취재해 온 기자 정혁준은 이 책에서 유일한의 일대기를 통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지를 흥미롭게 다룬다. 기업가 정신의 바탕은 ‘시도’와 ‘모험’이다. 앞으로 꿈과 삶에 도전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인 셈이다. 십대 눈높이에 맞춘 용어 풀이, 뒷이야기를 담은 팁 박스, 내용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컬러 사진과 도표가 읽는 즐거움과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

이 시대의 기업가 정신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그때 세계는?

1장. 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다
교육을 향한 아버지의 열정
왜 아들을 유학 보내려 했을까
미국 중부로 가게 된 소년
아홉 살에 떠난 미국 유학길
내 사랑 매기
유일한은 언제 네브래스카로 갔을까
▶더 알고 싶은 이야기: 네브래스카는 어떤 곳이었을까?

2장. 고난을 뚫고 미국에서 홀로 서다
네브래스카에서 만난 또 하나의 가족
스쿨보이 유일한
한인소년병학교에 입학하다
대담성과 모험정신의 기초를 쌓다
탁월한 리더십을 키우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유일한의 가족은 어떻게 지냈을까?

3장. 미국에서 백만장자가 되다
고향에 가기 위해 학업을 포기할 것인가
디트로이트의 에디슨 공장에서 일하다
크리스마스의 악몽
대학 시절 이룬 작은 성공
필라델피아에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유일한에게 큰 영향을 미친 서재필
찹수이와 숙주나물
숙주나물 사업으로 백만장자가 되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유일한과 록펠러는 어떻게 돈의 흐름을 알았을까?


4장. 조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다
상하이에서 세금의 중요성을 깨닫다
조국에서 일본 경찰에 붙잡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을 만났지만
교육자냐? 사업가냐?
유한양행을 세우다
성공적인 출발을 향한 직원들의 노력
눈에 띄는 유한양행 광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 서재필은 유일한에게 무엇을 선물했을까?

5장. 일본 제품과 겨루다
더 넓은 세계로
우리 손으로 직접 약을 만들자
터프트 자매와의 재회, 아버지의 죽음
일본 제품과 겨루다
주식회사 유한양행
민족 기업의 가치를 높이다
유한양행으로 쳐들어온 일본 세무당국
냅코 작전에 참여하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유일한과 펄 벅은 어떤 인연이었을까?

6장. 회사를 다시 세우자
해방된 조국과 유한양행
해방된 조국에 다시 돌아오다
다시 미국으로
한국전쟁 때 유한양행은
막냇동생과의 법정 싸움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유일한의 가족은 그를 어떻게 기억할까?

7장.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기업가 정신
탈세와 정치자금은 노!
제약 업계 최초로 주식을 공개하다
유일한의 기업가 정신과 실패
교육이 희망이다
아버지 유일한과 아들 유일선
학생들과 보내는 마지막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한 유언장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유일한의 정신을 이어받은 제자들은 누구일까?

연표로 보는 유일한의 삶
참고 도서·사진 출처

배는 바닷바람을 가르며 망망대해로 나아갔다. ‘앞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에서 공부하며 살아 나가야 한다.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 나는 그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제물포항의 모습이 서서히 멀어져 갔다. 유일형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조국의 마지막 공기가 그의 폐를 가득 채웠다.
- 1장 ‘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다’ 중에서

고등학교 시절, 토론반에 들어간 유일한은 자신의 포부와 생각을 친구들에게 호소하는 데 탁월했다. 1914년 2월에는 헤이스팅스고등학교 토론반 대표로 다른 고등학교 팀과 경쟁하기도 했다. 게다가 육상 선수에 이어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해 장학금도 받았다. 그는 “얼굴색이 노란 동양 출신 학생. 키는 작지만 날렵하고, 불같은 투지를 지닌 천재적인 선수. 앞으로 미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 2장 ‘고난을 뚫고 미국에서 홀로 서다’ 중에서

유일한은 중국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찹수이를 지나쳐 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찹수이를 만드는 요리 사업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았다. 대신 그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인 숙주나물을 눈여겨보았다. 중국인이 자주 먹는 만두를 만들 때도 숙주나물은 필수 재료였다.
- 3장 ‘미국에서 백만장자가 되다’ 중에서

유일한은 오랜 고민 끝에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건강한 민족만이 나라를 되찾고 번영시킬 수 있다.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이 건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의약품을 공급해야 한다.’ 유일한은 교육보다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4장 ‘조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다’ 중에서

“진통 효과를 내려면 어느 정도 마약 성분이 들어가야 하는데, 다른 회사에 비해 우리 제품은 너무 약한 편입니다. 우리 회사도 진통 효과를 높일 마약 성분을 넣는 게…….” “마약 장사를 하자고? 고작 한다는 말이 마약 장사라니 실망스럽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 회사를 시작했나? 병으로 고생하는 동포를 돕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닌가. 창업 정신을 저버리는 직원이라면 더는 같이 일할 수 없네. 사표를 쓰게.” 유일한은 불같이 화를 냈다.
- 5장 ‘일본 제품과 겨루다’ 중에서

유일한과 헤이스팅스 한인소년병학교 동기인 구영숙이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창업자와 친인척 관계가 아닌 사람에게 사장직을 맡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구영숙은 미국 에모리대학을 졸업한 의학박사로 경영 이력이 없었다. 유일한이 구영숙을 선택한 것은 그의 역량과 민족정신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 6장 ‘회사를 다시 세우자’ 중에서

유일한의 유품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 몇 가지와 구두 두 켤레, 양복 세 벌이 전부였다. 유일한이 세상을 떠나고 한 달 뒤인 1971년 4월 8일, 그의 유언장이 세상에 공개됐다.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은 교육과 사회를 위해 써 달라.”
- 7장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기업가 정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