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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라온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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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를 따라온 감자』는 기대하던 여름휴가를 떠난 시은이 가족이 아무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있는 ‘할망 산장’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책은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게 되는 아이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긴장감 있게 들려주어, 어린이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만한 저학년 동화이다. 때론 엄마 아빠보다 할머니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는 시은의 순수한 모습과 나쁘다고 손가락질 할 수 없는 부모님의 경계심 어린 태도 등은 현실의 한 자락을 뚝 떼어서 보여주는 듯 생생하다.

출판사 서평

으스스한 ‘할망 산장’에서의 하룻밤!
모험과 성장은 아동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이다. 주인공이 다양한 상황을 만나고, 위험을 헤쳐 나가는 모험 동화들을 보며, 아이들은 작품 속 인물과 함께 내면이 성장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놀라운 모험들은 물론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일상 곳곳이 자신만의 모험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아이와 가까운 어른들이라면 그 순수한 모험담을 직접 들을 기회를 종종 만나기도 한다. 가슴이 콩콩 뛰고 주먹을 꼭 쥐어야 했던 일들, 바로 “있잖아, 이건 비밀인데......” 하고 소곤소곤 전하는 아이의 이야기 속에서 말이다.

『나를 따라온 감자』는 기대하던 여름휴가를 떠난 시은이 가족이 아무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있는 ‘할망 산장’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산 속에 덩그러니 있는 산장이라니! 시은은 뱀처럼 생긴 나뭇가지, 산장 마당에 깔려있는 조약돌들, 쾨쾨한 냄새가 나는 방까지 평범한 모든 것들이 으스스하게 보이기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밤늦게 산장을 찾기 위해 빛 하나 없는 꼬불 길을 헤쳐 오며, 이미 잔뜩 긴장을 한 시은에게 낯선 이곳은 이제 모든 것이 수상하게 보이는 탓이다. 그런 시은에게 자꾸만 주위를 맴돌며 말을 거는 산장 할머니, 자물쇠가 꽁꽁 잠겨 있는 방들, 기다란 복도를 지나야 있는 회색빛 화장실은 더더욱 수상하게 느껴진다. ‘귀곡 산장’을 떠올리며, 잠자리에 들기 전 “과연 이 산장에서 내일 아침에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시은의 걱정은 제법 진지하고 심각하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사실 시은의 산장에 대한 경계 어린 태도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산장 할머니가 고구마나 감자 등을 건넬 때마다, 음식을 먹게 하고 덤터기를 씌우지나 않을까 경계하며 아무것도 받지 않는 엄마. 그리고 어쩐지 하루 종일 툴툴대며 그러한 모습에 침묵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시은은 산장 할머니가 자신들을 잡아먹기 위해 음식을 먹이려 하고 아궁이에 불을 때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따라온 감자』의 부모님이 특별히 부정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들은 아니다. 산장 할머니를 의심하다가도 고마워하고, 시은의 할머니에게 날을 세우다가도 가슴 아프도록 미안해하는 시은의 부모님은 실수도 하고 반성도 하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어른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우리 현실의 모습을 되짚어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시은은 모두가 잠든 새벽 배가 살살 아파 오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엄마 아빠의 어설픈 면에 속으로 ‘흥’ 콧방귀를 뀌고, 이런 험한 길에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야무진 아이지만, 컴컴한 복도를 혼자 뚫고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는 것은 시은에게 정말 큰 위기이다! 인형 친구 까미를 꼭 끌어안고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발걸음을 떼는 시은의 모습은 잔뜩 숨을 죽이게 될 정도로 긴장감 넘친다. 그리고 그 모험의 끝을 확인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나를 따라온 감자』는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게 되는 아이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긴장감 있게 들려주어, 어린이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만한 저학년 동화이다. 때론 엄마 아빠보다 할머니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는 시은의 순수한 모습과 나쁘다고 손가락질 할 수 없는 부모님의 경계심 어린 태도 등은 현실의 한 자락을 뚝 떼어서 보여주는 듯 생생하다. 이렇듯 살아있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더욱 풍성하게 재탄생될 것임이 분명하기에 많은 독자들이 하루 빨리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한다.

목차

1. 이상하고 이상한 길
2. 잘 있을까?
3. 엄마, 귀신이야?
4. 할망 산장
5. 기분 나쁜 화장실
6. 사람 살려! 까미야, 미안해
7. 대머리
8. 허수아비
9. 암, 믿고 말고
10. 할머니, 할아버지만 사는 마을
11. 잘 찾아봐, 다시 못 가
12. 나를 따라온 감자
작가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7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다. '기다려, 엄마!'로 새벗문학상을, 마로니에 전국 여성백일장에서 '우리 동네 복덕방'으로 우수상을, '우리는 섬에서 살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혼자 여행하는 것이 취미이고, 길 잃어버리기가 특기이다. 길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이 아주 잘 보인다. 쓴 책으로는 '손을 들면 흥이요, 발을 들면 멋이라',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알다가도 모를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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