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PAYCO(페이코) 최대 5,000원 할인
(페이코 신규 회원 및 90일 휴면 회원 한정)
네이버페이 1%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15,75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18,0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20,25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20,93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 사기 130권을 관통하는 인간통찰 15[개정판]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545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25,000원

  • 22,500 (10%할인)

    1,250P (5%적립)

  • 구매

    17,500 (30%할인)

    87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북카트 담기
    • 바로구매
    • 매장픽업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

    • 사은품(7)

    책소개

    삶과 죽음, 인간관계, 권력과 인간, 리더십, 법과 제도 등 15가지 주제를 통해 바라본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이 남긴 3천 년 중국 통사 [사기史記]에는 난세의 영웅에서부터 비운으로 삶을 마친 충신, 인재를 목마른 듯 갈구한 CEO의 전형, 혼란기에 외교 전문가로 활약한 오늘날의 로비스트 유세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목숨을 바친 자객까지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이 펼쳐져 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삶과 죽음, 인간관계, 권력과 인간, 리더십, 법과 제도, 기업과 부자의 사회적 책임 등 15가지 주제를 선별해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았다. 역사의 본질을 꿰뚫어 그 이면까지 날카롭게 파헤친 [사기]의 핵심 주제와 주요 인물을 아우르는 이 책을 통해 처세의 교훈과 삶의 지혜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천지자연과 인류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꿰뚫다!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이 남긴 3천 년 중국 통사 [사기史記]는 본기(12권), 표(10권), 서(8권), 세가(30권), 열전(70권) 등 총 130권에 글자 수가 52만 6,500자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서다. [사기]는 중국 역사서의 개산조開山祖로 이후 관찬 사서 편찬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어 이른바 24사로 불리는 역대 중국 왕조의 정사正史들은 예외 없이 [사기]에 큰 빚을 지고 있으며, 중국의 역사/문화/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사기]는 인생의 지침서로, 중국사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서로, 중국의 소프트 파워 전략의 진원지로, 중국 문화사의 귀중한 자료로, 세계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가늠하는 유용한 잣대로, 그리고 인간 사마천의 고귀한 삶을 반영한 감동적인 문학서로, 지금 이 순간에도 변신을 거듭하며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역사의 본질을 꿰뚫어 그 이면까지 날카롭게 파헤친 [사기]의 핵심 주제와 주요 인물을 아우르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를 통해 처세의 교훈과 삶의 지혜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인간학人間學의 교과서’ [사기史記]
    [사기]에는 제왕과 제후를 비롯하여 재상, 장군, 학자, 상인, 점술가, 도굴꾼 등 무려 4,0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난세의 영웅에서부터 비운으로 삶을 마친 충신, 인재를 목마른 듯 갈구한 CEO의 전형, 혼란기에 외교 전문가로 활약한 오늘날의 로비스트 유세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목숨을 바친 자객까지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이 펼쳐져 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역사서에서 주류를 형성하는 정치가를 제외하고 130여 개의 직업이 등장한다. 폭넓은 관점에서 다양한 삶의 궤적을 담으려 한 사마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며, [사기]를 ‘인간학人間學의 교과서’이자 ‘인생 백과사전’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사기]는 죽음보다 더한 치욕(궁형)을 역사서 집필로 승화시킨 사마천이 세상을 떠나고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학성이 풍부한 역사서이자 인간의 삶을 깊이 통찰한 차원 높은 처세서로 다양한 각도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중국을 넘어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기] 130권을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통찰을 15가지 주제로 엮어낸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는 삶과 죽음, 인간관계, 권력과 인간, 복수와 헌신, 리더와 리더십, 창업과 수성, 흥망성쇠의 이치, 법과 제도, 기업과 부자의 사회적 책임 등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았다. 이들의 삶이 보여주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변덕스러운 인간의 속성, 변화무상한 세태, 잔인한 권력의 속성, 모든 관계를 변질시키는 이해관계 등이 인간 삶의 핵심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전을 읽으면 기초가 튼튼해지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논리가 커지고 훌륭해진다!
    역사서에 대한 조예가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정치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취임 이후 중요한 외교 무대나 국제 회의석상 등에서 사마천과 [사기]를 자주 인용한다. 2014년 3월 28일 시진핑은 독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난 다음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사기] [진시황본기]에서 사마천이 남긴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라는 명언을 인용했다. "지난날을 잊지 않아야 훗날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의 이 구절은 최초의 통일 왕조 진秦나라가 불과 20여 년 만에 역사 무대에서 사라진 원인과 득실을 논하면서 내린 사마천의 경고성 명언이다. 시진핑은 2015년 5월 23일 이 명언을 또 한 번 인용했는데, 다름 아닌 북경에서 열린 중·일 우호교류대회에서였다. 과거사를 반성하기는커녕 왜곡과 부인을 일삼는 일본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성 발언인 셈이다.

    이처럼 평소 [사기]를 비롯하여 역사서의 한 대목을 인용해 주요 사안에 대해 언급해온 시진핑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전을 읽으면 기초가 튼튼해지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논리가 커지고 훌륭해진다"고 말할 정도로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사마천이 "옛날을 보고서 지금 세상을 검증하고, 인간사를 참고하여 흥망성쇠의 이치를 살핀다"고 했듯이, 역사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총체적 활동과 그 변화를 통찰하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시야를 길러준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서 G2로 급성장한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해주고, 아울러 사마천의 집필 의도나 [사기]에 담긴 본뜻과는 달리 중국이 앞세운 ‘신중화주의’라는 특정한 목적이나 불순한 의도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줄 것이다.

    인간사의 철리를 이해하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 연구가인 저자가 20년 넘게 중국 곳곳을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한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원문에서 우러나는 분위기는 살리면서 [사기]가 품고 있는 가치와 다양한 인물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날카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인간사의 철리를 짚어줌으로써 진한 감동과 여운이 지속된다.

    마치 당시의 역사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필치를 따라가다 보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의리,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진퇴의 지혜’,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 재능이 있지만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 실용적이면서 윤리적인 경제관 등을 통해 ‘참다운 인간성 회복’과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목차

    수정판 서문 _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 한성시韓城市와 시진핑[習近平]의 시대
    저자 서문 _ [사기]와 인간

    제1장 존엄을 위한 위대한 선택
    1.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2. 죽음을 아낀 자와 죽음을 아끼지 않은 자
    3.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4. 무책임하고 비겁한 죽음

    제2장 기인들, 세상을 달리 보게 하다
    1. 정신의 귀족들
    2. 유별난 은둔자
    3. 삶과 죽음을 같이 보고, 인생의 성패에 개의치 않다
    4.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다
    5. 참새가 봉황의 뜻을 151

    제3장 삶의 질과 유머
    1. [골계열전]의 가치
    2. 독재자에게도, 멍청한 제왕에게도 유머 감각은 있었다
    3. 만년을 즐겁게 보낸 로맨스그레이 육고
    4. 명재상 안자의 ‘촌철살인’

    제4장 인간관계의 토대
    1. CEO의 원조
    2. 사람을 대접하는 방식
    3. 이해관계가 인간관계의 본질인가
    4.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
    5. 이해利害만 작용하는 인간관계

    제5장 인간관계의 묘미
    1. 인간관계의 백미白眉
    2. 변질된 ‘문경지교’
    3. 식여도食餘桃
    4. 세 번째 눈
    5. 체면은 배려의 산물

    제6장 권력과 인간
    1. 관료사회의 인간관계
    2. 고기를 나누듯 천하의 정세를 가늠하다
    3. 중상모략을 잠재우고
    4. 정책 건의의 정확성과 타이밍
    5. 균형감각
    6. 무서운 기다림 그리고 진정한 후원자

    제7장 지지知止
    1. ‘토사구팽’, 권력과 타이밍의 함수관계
    2. 때를 놓친 욕망
    3. 무엇을 위한 모반인가
    4. 지지知止, 지혜 또는 처세술
    5. 쥐새끼 처지를 한탄한 지식인의 인생유전

    제8장 오월춘추의 변주곡
    1. 춘추시대와 오월동주吳越同舟
    2. 어복장검魚腹藏劍, 오나라의 정쟁과 오자서
    3. 무간도無間道
    4. 굴묘편시掘墓鞭屍-오자서의 설욕
    5. 와신상담臥薪嘗膽
    6. 결목현문抉目縣門
    7. 토사구팽의 함의

    제9장 책략가와 유세가
    1. 시대의 요구
    2. 책략가와 유세가의 출현
    3. 군사학의 창시자, 손무
    4. 앉은뱅이 군사 전문가, 손빈
    5. 구조조정 전문가, 오기
    6. 책략과 잔꾀

    제10장 로비스트의 시대
    1. 로비스트 소진의 등장
    2. 연횡론에 흔들리는 6국
    3. 6국 동맹의 와해를 위하여
    4. 소진을 넘어서

    제11장 흥망의 조건
    1. 통치자의 자질
    2. ‘병목위기’와 ‘소통’의 문제
    3. 세우는 것과 지키는 것의 차이
    4. 수성守成의 이치를 체득한 부부
    5. 다스림의 본질
    6. 흥망성쇠의 이치

    제12장 리더와 리더십
    1. 이상적인 리더
    2. 리더십 1-덕德
    3. 리더십 2-식견識見
    4. 리더십 3-카리스마
    5. 리더십 4-위임委任
    6. 리더십의 딜레마-이상과 현실

    제13장 법과 제도를 움직이는 사람들
    1. 법과 제도를 보는 사마천의 눈
    2. 역대 혹형과 악법
    3. 법을 다루는 사람들-순리 또는 혹리
    4. 법과 권력 사이의 모순을 인식한 장석지

    제14장 [사기]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
    1. 사마천의 여성관
    2. 진시황을 매료시킨 여성
    3. 2,000년 전의 신데렐라
    4. 뚜쟁이 공주

    제15장 정직하고 창조적으로 치부致富한 부자들
    1. [사기]의 백미 [화식열전]
    2. [화식열전]의 부자들
    3. 두 명의 부자 이야기
    4. 노블레스 오블리주

    찾아보기
    고사성어와 명언

    본문중에서

    사마천은 한 인간으로서 사회에 나와 가져야 할 인생의 목표로 ‘삼립三立’이란 것이 있다고 보았다. ‘세 가지 세워야 할’ 목표다. 그 첫 단계가 공명을 세우는 ‘입공立功’이다. 그보다 높은 차원은 자신의 철학을 글로 나타내는 ‘입언立言’이고, 최고의 단계가 덕을 세우는 ‘입덕立德’이다. 인간으로서 이 셋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수립해야 한다고 보았다. 사마천은 이중에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입언’을 필생의 책무로 여기고 준비하던 중 이런 참화를 당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서 사마천은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삶이냐, 죽음이냐? 그는 못다 한 일을 마치기 위해 삶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구차한 선택에 대한 세간의 비웃음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것은 결국 죽고 난 다음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리고 지금 목숨을 끊거나 자포자기하는 것은 궁형宮刑을 선택한 자신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참으로 값어치 없는 짓이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제가 법에 굴복하여 죽임을 당한다 해도 ‘아홉 마리 소에서 털 오라기 하나(구우일모九牛一毛)’ 없어지는 것과 같고,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미물과도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세상은 절개를 위해 죽은 사람처럼 취급하기는커녕 죄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죽었다고 여길 것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평소에 제가 해놓은 것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습니다.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인고유일사人固有一死, 혹중우태산或重于泰山, 혹경우홍모或輕于鴻毛, 용지소추이야用之所趨異也).”
    ( '제1장 존엄을 위한 위대한 선택' 중에서 / pp.60~61)

    “한 번 목욕하다가 머리카락을 세 번 움켜쥐고 나오고, 한 번 식사하다가 먹던 것을 세 번이나 뱉어내고 나왔다”는 뜻의 ‘일목삼착, 일반삼토’는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충고였다. 한순간의 소홀함으로 뛰어난 인재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 특히 인재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주공의 기본 철학은 아버지 문왕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왕 역시 ‘선비들을 만나느라 하루 종일 밥 먹을 겨를이 없었다’는 뜻의 ‘일중불가식이대사日中不暇食以待士’라는 고사를 남길 정도였으니 말이다(권4 [주본기]).
    ( '제4장 인간관계의 토대' 중에서 / p.199)

    당시 상경으로 있던 명장 염파는 인상여의 초고속 승진이 못마땅했다. 전쟁터에서 숱한 난관을 헤쳐가며 공을 세워 가까스로 지금 이 자리에 오른 자신에 비해 인상여가 너무 쉽게 상경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염파는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참을 수가 없었다.
    (중략)
    불평불만을 터뜨린 염파는 “내, 상여를 만나면 기필코 욕을 보이리라!”며 안팎으로 떠들고 다녔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인상여는 염파와 부딪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조회에서는 그와 같은 자리에 앉지 않았으며, 문을 나서 염파가 앞에 갈 것 같으면 길을 바꾸어 골목길로 다녔다. (중략)
    인상여는 가신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강력한 진나라가 감히 조나라에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오직 우리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 두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면 둘 다 살아남기 힘들지 않겠는가? 내가 이렇게 염 장군을 피해 다니는 것은 ‘나라의 급한 일이 먼저고 사사로운 원한은 그다음(선국가지급이후사구야先國家之急而後私仇也)’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전해들은 염파는 부끄러움에 어찌할 줄 몰랐다. 생각 끝에 염파는 옷을 벗어 어깨를 드러내고 가시 회초리를 짊어진 채 죄인임을 자처하며 인상여를 찾아갔다. 그러고는 “비천한 이 몸이 장군의 너그러움을 미처 몰랐습니다그려!”라며 사죄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마침내 기꺼이 생사를 같이하는 ‘문경의 벗’이 되었다.
    ( '제5장 인간관계의 묘미' 중에서 / pp.234~237)

    범려의 비상한 경제활동에 주목한 사마천은 경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화식열전>에서 범려를 비중 있게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남겼다.
    “시세의 변화에 따라 물건을 사고팔아 이윤을 남겼지 남에게 책임을 미루지 않았다.”
    요컨대 범려의 생산활동과 상업활동은 합리적인 시장경제의 원칙에 완전히 부합했다. 그에게 투기나 편법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범려는 평생 세 가지 다른 신분과 직업을 가졌는데 세 번 모두 성공하여 명성을 누렸다. 이에 대해 사마천은 “범려는 세 번이나 다른 선택을 하고도 천하에 이름을 떨쳤다. 그는 떠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머문 곳에서 예외 없이 이름을 떨쳤다”라는 말로 간명하게 논평을 내렸다. 그가 물러날 때를 알아 제때에 물러났기에 얻은 평가다. 쓸데없는 욕심을 버릴 때 운명의 신은 우리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온다. 문제는 늘 그렇듯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 '제8장 오월춘추의 변주곡' 중에서 / p.409)

    ‘억지로 일삼지 않고 다스린다’는 ‘무위이치’는 일부러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다는 뜻과 같다. 한나라 조정과 여태후는 통치의 기본 정책으로 ‘무위이치’를 선택했고, 그 결과 천하는 안정을 되찾았다. 진나라가 가혹한 정치와 법 때문에 민심을 잃은 반면, 한나라는 법령을 간명하게 줄여 실행함으로써 민심을 얻었다. 그리고 정치와 행정을 자율에 맡겼는데, 진나라의 가혹한 통치에 시달리던 백성에게 자율은 자유와 다름없었다. 정치와 정책은 그것을 구사하는 정권에 따라 상대적일 수밖에 없고, 진나라의 폭정을 경험한 유방을 비롯한 한나라 통치자들은 이 원리를 몸으로 깨우쳤다. 흥미로운 것은 이 원리를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긴 사람이 유방이 아닌 유방의 아내 여태후라는 점이다. 부부가 창업의 과정에서 수성의 이치를 함께 체득한 것이다.
    ( '제11장 흥망의 조건' 중에서 / pp.545~54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출생지 경남 진해
    출간도서 43종
    판매수 15,760권

    한국정신문화연구원(現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영산 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사)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중국 소진학회 초빙이사, 사마천의 고향인 중국 섬서성 한성시 사마천학회의 유일한 외국인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중 교류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25년 가까이 중국을 170여 차례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 그 성과를 대중화하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10.0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1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