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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사람들 : 강박에 사로잡힌 마음과 행동 그리고 뇌 이야기

원제 : THE MAN WHO COULDN'T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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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우리의 뇌는 어째서 강박과 불안에 시달리는 것일까?

    보통 사람은 하루에 4천 가지 생각을 한다. 물론 그 생각들이 모두 소용이 있거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머릿속은 이런 다양한 형태의 잡동사니 생각들로 가득하다. 그 안에는 당연히 ‘난 할 수 없어’, ‘그만두어야 해’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도 있다. 강박 장애는 그동안 미디어, 특히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 강박적인 생각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겉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행동에 집중된다.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인을 거듭하거나 손을 씻고 셔츠를 옷장에 한 줄로 정리해 놓는 행동은 불길하거나 흥미롭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년간 강박 장애로 고통 받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지금 현재는 강박 장애를 완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찾아온 강박적 사고가 그대로 지나치게는 할 수 있다. 저자는 강박 장애의 다양한 사례와 종류, 치료법 등을 설명하면서 우리 뇌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에 도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뇌는 어째서 강박과 불안에 시달리는 것일까?
    20년간 강박 장애로 고통 받던 저자가 경험을 통해 밝히는
    강박의 실체, 비합리적 공포에 대한 새로운 조명!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윈튼 상) 최종후보작!
    * 베스트셀러!
    *The Medical Journalists’ Association’s Tony Thistlethwaite Award 수상작!
    *The International OCD Foundation’s Illumination Award 수상작!

    * 기이한 생각의 시작

    보통 사람은 하루에 4천 가지 생각을 한다. 물론 그 생각들이 모두 소용이 있거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머릿속은 이런 다양한 형태의 잡동사니 생각들로 가득하다. 그 안에는 당연히 ‘난 할 수 없어’, ‘그만두어야 해’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도 있다. 그리고 아주 이상한 생각도 있다. ‘만일에 말이야, 저 버스 앞으로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 ‘만일에 저 여자에게 주먹을 날리면 어떻게 될까?’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말할 텐가?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주변에 훨씬 많다. 물론 그런 생각들은 그대로 스쳐지나가거나 사라진다. 문제는 그렇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생긴다.
    기이한 생각을 떨쳐내지 못하면 불행해지거나 마음의 병을 앓게 된다. 때때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기이한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생각을 떨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강박 장애다. 사람들은 강박 장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어떤 병인지는 잘 모른다. 그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병에 걸린 사람쯤으로 여긴다. 사실 강박 장애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병이다. 반복해서 손을 씻는 물리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기이한 생각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정신적 고통으로도 정의할 수 있다.

    * 강박 장애란 무엇일까

    강박증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보통 컴퓨터를 이용할 때 단 하나의 창만 열고 작업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여러 개의 창과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실행한다. 한글 프로그램을 켜놓고 문서를 작성하면서, 다른 창을 열어 새로운 이메일이 도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영상을 켜놓고 축구 경기의 점수를 확인한다. 보통은 이런 여러 창 사이를 왔다 갔다 하거나, 크기를 키우거나 줄이고, 열고 닫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머릿속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와 비슷하게 생각을 통제한다. 여러 가지 일을 놓고 의식적으로 선택을 하는 동안, 무의식은 각 창의 내용을 바꾸거나 우리의 시선을 끌려고 한다.
    강박적 사고는 최소화하거나 이동하거나 닫을 수 없는 커다란 창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운용되더라도 강박적 사고의 창은 늘 실행된다. 강제로 종료할 수도 없고 컴퓨터를 끄거나 켤 수도 없다. 가까스로 다른 곳에 집중하더라도 의식적으로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떨쳐낼 수 없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누군가의 머릿속에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씩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힌다는 것이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인간의 정신에 대한 연구를 논할 때는 누구보다 프로이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프로이트의 정신역학 분석은 한동안 정신분석에 주류를 이루며 성장했다.

    * 뇌가 일으키는 역설의 효과

    강박 장애라고 해서 자신의 할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지 못하거나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강박 장애는 사실 강박적 생각을 멈추기 위해 강박 행동을 드러낸다. 그렇다 보니 단순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강박적 행동을 멈추라고.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강박 행동을 하는 강박 장애 환자에게 강박적 행동을 멈추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은 쉽게 표현하면 애연가에게 담배를 끊으라는 것과 비슷하다. 즉 의지력의 문제다. 하지만 단순히 의지력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강박 장애의 강박 관념과 행동은 자연적인 힘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 연결을 끊으려면 거의 초자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의 이런 특이한 행동의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뇌의 역설적인 효과다. 이를테면 금연을 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끊기가 더 어려워지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뇌는 어떤 실체에 대한 침투적 사고를 그에 대한 갈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를 멀리하려고 할수록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폭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담배를 끊으려다 실패했던 사람들이 담배 생각을 억누르려고 했던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한다. 비슷한 효과가 과식하는 비만인 사람들에게서 발견된다. 초콜릿이나 감자튀김 생각을 억누르려고 할수록 그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침투적 사고가 일어나면 강박 장애 환자는 그걸 억누르기 위해 강박 행동을 한다. 전혀 연관이 없는 행동도 많다. 그건 상관이 없다. 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떠오른 생각이 현실로 일어날 것만 같기 때문이다. 강박 장애가 왜 일어나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모른다. 다만 과학자들은 뇌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는 병이라고 추측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아니다. 사실 인간의 뇌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광활한 우주와 같은 존재다.

    * 뇌,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가

    강박 장애에 심하게 시달리다 보면 속된 표현으로 두개골을 쪼갠 다음, 뇌에서 생각을 뽑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말한다. 스스로 할 수 없다면 해줄 수 있는 의사를 찾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전두엽 절제술이라는 무시무시한 수술이 한동안 횡행하기도 했다. 월터 프리먼은 혼자서 10년 동안 2,400명의 전두엽을 잘라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만큼 강박 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절실했다는 말이 된다.
    인간이 뇌를 연구한 시간은 짧지 않다. 다만 뇌가 진화해온 역사가 더 오래되고 깊기 때문에 그 신비로움의 끝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요즘처럼 기술이 발달하고 인간 유전자에 대한 의학적 보상이 엄청나게 큰 데도 유전자 연구가 정체된 이유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이 탐구할수록 유전자 연구는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해진다. 강박 장애의 유전적 원인 연구 역시 유감스럽게도 많이 발전하지 못했다. 몇 가지 실마리는 있지만, 너무 추상적이다.

    기이한 생각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떠오르지만, 일부에게만 강박 장애로 나타나는 이유는 떠오른 생각에 반응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반응은 누가 정신분열증에 걸리는지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길거리에서 할머니를 칼로 찌른다는 침투적 생각이 떠올랐을 때 상대할 가치도 없는 생각이라고 떨쳐버린다면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이 사라지게 하려고 싸워야 한다면 강박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강박 장애는 그동안 미디어, 특히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 강박적인 생각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겉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행동에 집중된다.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인을 거듭하거나 손을 씻고 셔츠를 옷장에 한 줄로 정리해 놓는 행동은 불길하거나 흥미롭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년간 강박 장애로 고통 받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지금 현재는 강박 장애를 완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찾아온 강박적 사고가 그대로 지나치게는 할 수 있다. 저자는 강박 장애의 다양한 사례와 종류, 치료법 등을 설명하면서 우리 뇌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에 도전하고 있다.

    목차

    1 포위당한 심리
    2 나쁜 생각들
    3 내 안에 존재하는 공포
    4 강박증의 등장
    5 강박 장애의 증상들
    6 때로는 잔인해져야
    7 신에 대한 강박
    8 진화와 강박 장애
    9 강박 장애는 유전될까?
    10 도망친 뇌
    11 고장난 뇌를 위한 작은 도우미들
    12 헬리콥터 시선
    13 뇌를 열어 생각을 꺼내다
    14 편견에 맞서다
    15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
    16 마지막 생각들

    본문중에서

    보통 사람은 하루에 4천 가지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그 생각들이 모두 소용이 있거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정신적인 잡동사니들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엉뚱한 단어나 문장, 이름, 이미지들이 우리 머릿속으로 제멋대로 들어온다. 대개 우리가 일상적인 일을 하고 있을 때다.
    (/ p.8)

    사람들 대다수는 강박 장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어떤 병인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흔히들 기이한 행동쯤으로 바라본다. 사실 강박 장애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병으로, 반복해서 손을 씻는 물리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기이한 생각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정신적 고통으로도 정의할 수 있다.
    (/ p.14)

    사람들 열에 아홉은 자신들을 괴롭히고 혼란에 빠뜨리며 놀라움과 당혹함을 주는 침투적 사고를 경험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많은 사람이 운전을 하면서 자신의 길을 벗어나고픈 생각을 한다. 셋 중 한 명은 돈을 훔치는 상상을 한다. 열에 네 명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려는 충동을 느낀다.
    (/ p.22)

    생각을 억누르면 더 강하게 되돌아온다는 이 역설적인 효과는 인간의 특이한 행동의 근거가 된다. 이를테면 금연을 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끊기가 더 어려워지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두뇌는 어떤 실체에 대한 침투적 사고를 그에 대한 갈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담배를 멀리하려고 할수록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폭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담배를 끊으려다 실패했던 사람들이 담배 생각을 억누르려고 했던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비슷한 효과가 과식하는 비만인 사람들에게서 발견된다. 초콜릿이나 감자튀김 생각을 억누르려고 할수록 그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잠들기 전에 억눌렸던 생각이 꿈에서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 pp.34~35)

    저자소개

    데이비드 애덤(David Adam)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2,773권

    화학공학 박사. 최고의 과학 저널 [네이처]의 필자이자 편집자이다. 이전에는 [가디언]에서 7년 동안 과학, 의학, 환경 분야의 전문 기자로 활약했으며, 영국과학저술가협회로부터 올해의 특집기사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남극, 북극, 중국, 아마존의 깊은 정글에서 취재기사를 쓰기도 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영과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주의 지도를 그리다』 『데이터 자본주의』 『공기의 연금술』 『멈출 수 없는 사람들』 『기억의 세계』 『투명정부』 『마지막 사자들』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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