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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궁금하다 : 퍼즐과 함께하는 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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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의 일상 속에도 미학 원리가 숨 쉰다” : 현실과 맞닿은 예술철학



많은 사람들은 ‘미학’이라는 용어에서부터 거리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개념조차 명확히 잡히지 않는 ‘미美’란 단어에 골치 아픈 ‘학學’까지 붙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미학적 문제들은 하늘 높이 떠 있는 구름이 아니며, 미학 역시 현실과 유리된 공허한 학문만은 아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 크고 작은 미적 선택을 하고 미적 평가를 하며 미적 판단을 내린다. “이 책 형편없어.” “저 옷이 더 나아.” 하는 식으로 무심코 내뱉는 판단도 있지만, 위의 사례처럼 어느 쪽도 쉽게 고르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당신에게 누군가 “왜 그 작품을 좋아하시나요?”라고 물었을 때, 또는 무엇이 옳은지 결정하기 곤란할 때 당신의 대답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미학 이론이다. 실제 생활에서 우러나온 살아 있는 생활 속 예술철학인 것이다.

[예술이 궁금하다 - 퍼즐과 함께하는 미학산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시해주고 그 속에 내포된 미학적 문제들은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그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다. 고리타분한 지루하고 따분한 미학은 없다.



“미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다” : 수수께끼처럼 풀어보는 사례 중심의 미학책



1972년 5월 21일, 한 청년이 바티칸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에 올라가 망치를 휘둘렀다. 자신이 예수라고 자처한 33세의 청년은 성모마리아의 코와 왼팔을 일부 부수고 눈꺼풀과 베일에 손상을 입혔다. 내가 바티칸미술관의 관장이라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감쪽같이 복원하여 본래의 형태를 되살릴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두면서 미켈란젤로 작품의 순수성을 보존할 것인가?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렵지만 X-레이로는 감별할 수 있는 특수 재료를 사용해 복원함으로써 양자를 절충하는 방법은 어떤가? 미적으로는 손상되었으되 원작의 진정성을 지키는 것과 원본과 같은 모습이되 원본이 아닌 상태가 되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가? 당신의 선택은?



이 사례는 미학에서의 유미주의 원리와 진정성의 원리가 실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상충되는지 보여주는 예화의 하나다. 대개의 미학책이라면, 유미주의(唯美主義)란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이를 추구하는 사조로서 대표적 인물로는 보들레르, 와일드 등이 있으며……” 하는 식으로 설명부터 늘어놓아 독자의 흥미를 반감시키기 십상이다. 그에 반해 [예술이 궁금하다 - 퍼즐과 함께하는 미학산책]은 미학 이론과 함께 수수께끼 퍼즐의 모습을 띤 실제 · 가상 사례들을 풍부하게 담아 독자에게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한 ‘개별 사례를 통한 접근’ 방식은 미학적 이론들을 먼저 검토한 후에 이들 이론을 개별 사례들에 적용해보는, 통상의 방식을 뒤집는 것이다. 여기서는 먼저 예술과 미적 대상들에 대한 여러 가지 퍼즐을 낸 다음, 이 문제들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미학상의 여러 이슈들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나아가 궁극적으로 미학 이론들의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유도한다.

각 장(1. 예술과 예술작품 2. 미와 추, 그리고 미적 경험 3. 의미와 해석 4. 창조성과 원작에의 충실성: 퍼포먼스, 복제, 그리고 읽기 5.예술 및 여타의 가치들 6. 비평적 판단)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에서는 해당 장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는 내용들과 최소한의 개념틀이 몇 개의 중심 퍼즐과 더불어 개괄적으로 설명되며, 뒷부분에서는 앞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중심으로 이제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30개 내외의 퍼즐들이 나온다. 이 퍼즐들은 38명의 전문 미학자들이 회화, 음악, 문학, 조각, 사진, 무용, 연극, 영화, 소송(訴訟) 등 다양한 영역들을 중심으로 공들여 만든 것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하고 논쟁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용어나 개념은 피하면서 최대한 쉽게 구성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 퍼즐들 중 자신의 목적이나 의도에 적합한 것들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의 연령이나 수준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장점이다.



“열띤 토론의 장을 열다” : 현직 교수들이 제안한 새로운 예술철학 교수법



미학은 예술과 아름다움에 관한 철학이므로 미학 수업시간에는 무엇보다도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논지를 전개해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교양과 전공을 막론하고 미학 수업은 교수가 큰 흐름이 되는 이론을 설명하고 그 안에 속한 작가나 작품을 정리해 나열한 후 슬라이드 몇 컷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곤 한다. 교수는 주입식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학생은 수동적으로 지식을 전달받을 뿐이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선 문제, 후 해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예술이 궁금하다: 퍼즐과 함께하는 미학산책]은 교수들에게는 가르치는 법을, 학생들에게는 생각하는 법을 동시에 알려준다. 학생들은 스스로 고민하며 미학적 난제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고 예술에 대한 가치관을 수립해나갈 수 있게 된다.[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의 주인공 하트가 킹스필드 교수에 칼날 같은 질문들을 거치며 단련되고 날이 서 법적인 사고로 무장하게 되듯이.

더불어 이 책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서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중매체를 비롯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의로건 타의로건 수많은 예술작품을 접하고 있으며, 무성한 예술상의 담론과 현대 예술의 어지러운 궤적에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럴 때 예술을 둘러싼 많은 문제들을 차분히, 지적으로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건 누구에게도 의미가 작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생각의 깊이를 키우고 싶은 청소년들이나 논술을 지도하는 교사들, 그리고 ‘예술이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폭넓게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목차

서문



1장. 예술과 예술작품

침팬지 화가

예술이기 위해서 고려되어야 하는 것

본질주의의 전통

반본질주의와 반반본질주의

예술작품이란 무엇인가

정의를 넘어 : 예술과 사회



사례 퍼즐

- "예술이란 무엇인가?"

- "예술작품이란 무엇인가?"



2장. 미와 추, 그리고 미적 경험

'미'와 '추'의 일상적 용법과 비판적 용법

일반미와 특수미

주관적 미와 객관적 미

미의 표준

미 및 여타 미적 가치들

미와 추의 관계

예술에서 '추'의 문제

미적 경험



사례 퍼즐

- "미 및 여타의 미적 가치들"

- "미적 경험"



3장. 의미와 해석

모방과 실재

도상, 상징, 형상적 양식

표현

의미, 해석, 그리고 참



사례 퍼즐

- "의미와 해석"



4장. 창조성과 원작에의 충실성 : 퍼포먼스, 복제, 그리고 읽기

'창조'라는 용어의 애매성

창조의 장소

원작에의 충실성, 창조성 그리고 예술가의 의도



사례 퍼즐

- "복제, 복원, 정밀복제, 위조"



5장. 예술 및 여타의 가치들

윤리적 가치

종교적 가치

역사적 가치

정치적 가치, 마르크시즘, 그리고 유미주의의 문제

경제적 가치



사례 퍼즐

- "예술과 윤리"

- "예술과 종교"

- "역사적.정치적 가치와 유미주의의 문제"

- "경제적.사회적 가치"



6장. 비평적 판단

<기울어진 호>를 둘러싼 논쟁



사례 퍼즐

- "비평적 판단"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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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거릿 P. 배틴(Margaret P. Batt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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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대학교 철학과 교수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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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인문대학원 미학과에서 문학석사 및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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