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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조실록(원본 발췌)』는 일반인이 교양을 목적으로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라는 옛 문헌을 손에 든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에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발췌해서 하나로 통합하여 엮은 책이다. 역사책 읽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김종서와 정인지 같은 옛 원저자의 체취를 느끼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이 교양을 목적으로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라는 옛 문헌을 손에 든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에, 발췌자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발췌해서 하나로 통합하여 이 『원본발췌 고려왕조실록 요약본(原本拔萃 高麗王朝實錄 要約本)』을 만들었다. 역사책 읽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김종서(金宗瑞)와 정인지(鄭麟趾) 같은 옛 원저자(原著者)의 체취를 느끼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행운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다.
세종대왕(世宗大王) 명에 의하여 1451년에 김종서(金宗瑞) 등 27인이 편찬한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와 1452년에 정인지(鄭麟趾) 등 33인이 편찬한 『고려사(高麗史)』는 우리 역사상 뛰어난 「고려시대사(高麗時代史)」의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고려사 세가(高麗史 世家)』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는 다 같이 태조 왕건(太祖 王建)으로부터 공양왕(恭讓王)까지의 국왕을 중심으로 한 주요한 사실(史實)을 연대순(編年體)으로 기록한 사서(史書)이다. 그런데 『고려사 세가』에서 중요하게 다룬 내용이 『고려사절요』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거나, 『고려사절요』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룬 내용이 『고려사 세가』에 없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고려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사 세가』와 『고려사절요』 를 함께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하여 『고려사 세가』와 『고려사절요』를 합한 하나의 『원본발췌 고려왕조실록 요약본』을 만들 필요를 느낀 것이다.
발췌방법으로는 “치란(治亂)과 흥망(興亡)에 관계되어 경계가 될 만한 사적(事跡)은 모두 기록하였다”는 김종서의 「범례문(凡例文)」에 주목하여 먼저 『신편 고려사절요(김종서 외 지음, 민족문화추진회 옮김, 신서원, 2004)』를 바탕으로 하여 발췌한 후, 『국역 고려사 세가(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경인문화사, 2008)』와 대조해가면서 서로 없는 부분을 연대순(年代順)과 사건순(事件順)에 맞추어 통합 보완하였다.
태조 때 정도전(鄭道傳) 등이 편찬한 『고려사』에 곡필이 많다는 이유로 태종과 세종 명에 의하여 『개수고려사(改修高麗史)』가 편찬되었지만 이것 역시 『고려실록』에 충실히 근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修史)책임자들의 관직을 삭탈, 추탈(追奪:죽은 사람의 관직을 깎아 없앰)한 후 김종서와 정인지에 명하여 만든 것이 바로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인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종대왕의 엄격 공정한 역사관(歷史觀)까지 스며있는 문헌이기에 적극 권하고 싶은 것이다.

◎ 高麗王系表 9
1대 태조(太祖) 13
2대 혜종(惠宗) 37
3대 정종(定宗) 39
4대 광종(光宗) 40
5대 경종(景宗) 43
6대 성종(成宗) 44
7대 목종(穆宗) 56
8대 현종(顯宗) 74
9대 덕종(德宗) 93
10대 정종(靖宗) 95
11대 문종(文宗) 97
12대 순종(順宗) 101
13대 선종(宣宗) 103
14대 헌종(獻宗) 105
15대 숙종(肅宗) 107
16대 예종(睿宗) 112
17대 인종(仁宗) 119
18대 의종(毅宗) 143
19대 명종(明宗) 154
20대 신종(神宗) 160
21대 희종(熙宗) 164
22대 강종(康宗) 166
23대 고종(高宗) 168
24대 원종(元宗) 186
25대 충렬왕(忠烈王) 203
26대 충선왕(忠宣王) 245
복위 충렬왕(忠烈王) 257
복위 충선왕(忠宣王) 278
27대 충숙왕(忠肅王) 289
28대 충혜왕(忠惠王) 301
복위 충숙왕(忠肅王) 307
복위 충혜왕(忠惠王) 311
29대 충목왕(忠穆王) 323
30대 충정왕(忠定王) 328
31대 공민왕(恭愍王) 332
32대 우왕(禑王) 383
33대 창왕(昌王) 412
34대 공양왕(恭讓王)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