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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혁명 : 음식으로 당신의 몸, 그리고 세상을 치유하라![양장]

원제 : Voices of the Food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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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당신의 밥상, 이대로 괜찮은가?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먹거리에 숨겨진 진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먹거리 혁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로빈스·오션 로빈스와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 ‘먹거리 혁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20명의 전문가들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일상에서 생각 없이 집어 드는 먹거리, 밥상에 올라오는 것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나아가 우리의 몸과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더 이상 생각 없이 먹지 말고, 꼼꼼히 따져가며 생각해서 먹자는 말입니다.

    출판사 서평

    당신과, 당신 가족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말 먹어도 되는 것입니까?

    식품 안전도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음식으로 둔갑해 버젓이 식료품 코너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우리는 음식이라고 부를 수조차 없는 이런 제품을 먹고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경우는 세계사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먹을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좋은 식생활을 갖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고, 우리가 선택한 먹거리가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먹거리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며 이것들이 식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또 나의 건강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먹거리를 섭취하는 올바른 식생활이 병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암 환자가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해 직접 기른 채소 등의 먹거리로 만든 음식을 먹고 암을 치유했다는 사례를 종종 접합니다. 이런 사례를 접할 때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남의 일처럼 듣고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심장질환 환자, 뇌 질환 환자 등 병원에서도 치료에 차도를 보이지 못한 환자들이 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례를 들어 이런 식단 변화가 실제로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누구나 가정에서 한 가지씩 실천하면 되는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큰 맘 먹고 생활권을 옮겨가며 모든 것을 일시에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천하기 쉬운 부분부터 한 가지씩 바꾸면 됩니다. 이 책이 바로 그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좋은 먹거리가 동물과 지구 전체의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

    습관처럼 먹는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이것이 우리의 건강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세계 곳곳에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과 파괴되어가는 환경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지요?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덜 사용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땅과 씨앗을 살리는 거의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하진 않았나요?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질문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될 것입니다. 우리는 먹어서는 안 될 것들을 먹으며 병들어가고, 오늘날의 주류 식품생산업계는 그러한 것들을 생산해 이익을 내느라 지구상의 고귀한 생명체(환경, 동물, 식물 등)를 학대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더욱 비참한 현실은 지구 반대편에는 이마저도 먹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참으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로빈스와 오션 로빈스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 아이스크림 회사 창업주의 아들(존)과 손자(오션)입니다. 이들은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식품 산업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저항하며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 혁명에 전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이 책은 그 활동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이 분야에서 이들 못지않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를 바른 식생활로 인도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유전자 조작, 글로벌 농업정책, 식품 생산과 환경 문제 등 철학적·학문적인 내용도 다루지만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독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의사, 과학자, 영양사, 교사, 종교학자, 경제학자, 농부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는 지금까지 남의 일로 여겨오던 일들이 실제로 바로 우리 옆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올바른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먹거리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독자의 참여와 변화를 유발하려는 목표가 강하게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차

    제1부 인간에게 최적의 먹거리는 무엇인가?`
    1.세상을 바꿀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돌파구│딘 오니시
    2.심장질환, 당신 스스로 예방·개선할 수 있습니다!│콜드웰 에셀스틴
    3.죽기 위해 먹지 말고, 살기 위해 먹자│닐 버나드
    4.동물성 단백질, 우리 몸에 좋을까?│콜린 캠벨
    5.최상의 건강을 위한 구체적 제안│조엘 펄먼
    부록 I
    -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 영양과 건강 관련 정보

    제2부 유전자 조작 식품, 얼마나 위험한가?
    6.지금 당장 유전자 조작 식품을 쓰레기통에 버리십시오!│제프리 스미스
    7.거대 농산업의 폭주를 멈추게 하는 방법│반다나 시바
    부록 II
    -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법
    - 유전자 조작 식품 반대운동 네트워크

    제3부 음식을 먹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지구의 생명!
    8.인류 존폐의 가장 심각한 위협│빌 맥키벤
    9.유기농식품의 모든 것│로니 커민스
    부록 III
    -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친환경 먹거리 정보

    제4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인도적 먹거리
    10.동물과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발상: 편견을 깨고 가슴을 열자│진 바우어
    11.올바른 먹거리, 제대로 알고 먹자│니콜렛 한 니먼
    12.환경에 좋은 음식이 멋진 당신을 만듭니다│로리 프리드먼
    부록 IV
    - 인도적 먹거리 생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인도적 먹거리를 위한 시민운동

    제5부 먹거리 정치: 건강한 삶을 위한 식품정책
    13.굶주린 세계 속에 핀 희망│라즈 파텔
    14.당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산업의 꼼수, 이를 막아낼 당신의 묘수│미셸 시몬
    15.식품정책을 원상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데니스 쿠치니치·엘리자베스 쿠치니치
    16.슈퍼 사이즈 미│모건 스펄록
    17.저개발 지역의 식품 접근성│니키 핸더슨
    부록 V
    - 식품 생산 시스템 혁신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식품정책 혁신 운동

    제6부음식과 인간의 영혼
    18.용기를 낸다는 것│프랜시스 무어 라페
    19.건강한 삶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길, 의식적 음식 섭취│캐시 프레스턴
    20.음식과 몸 그리고 신성의 완성│마리안 윌리엄슨
    부록 VI
    - 당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먹거리를 선택하는 방법
    - 나의 영혼과 정신을 살찌우고 지역사회를 살리는 길

    제7부 먹거리 혁명의 의미
    21.오션 로빈스가 존 로빈스를 만났을 때
    부록 VII
    - 먹거리 혁명가가 되는 길
    - 먹거리 혁명에 동참하길 원한다면

    본문중에서

    주방에서뿐 아니라 클린턴의 주치의로서 그의 건강을 보살폈습니다. 식단이 바뀌면서 그의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관상동맥 우회로가 다시 막혔고,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것은 그의 가족력 때문이지 식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때 제가 클린턴에게 말했죠. “진정한 친구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친구가 아니라 ‘내가 꼭 들어야 하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꼭 아셔야 할 것은 이것이 유전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신을 비난하기 위해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유전적 영향이라면 당신은 힘없는 희생자에 불과하겠죠. 하지만 이런 질병은 당신 스스로 얼마든지 예방·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당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관련 연구 자료와 책을 보낸 뒤 약 2주 후에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클린턴은 결심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정말 그가 너무 걱정되었거든요. 그리고 속으로 “대통령으로서 당신의 정치적 성향과 방향이 무엇이든 정크푸드 애호가였던 당신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많은 미국인에게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죠.
    (/ p.34)

    국민의 세금이 질병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약물, 심장 영상 도구, 수술 등에 쓰이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오늘날 심장혈관 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 대부분은 스텐트 시술을 한두 번, 아니 최대 다섯 번까지 받고, 그 다음으로는 혈관 우회 수술, 그리고 그것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또다시 스텐트 시술을 받습니다. 결국 환자는 잘못된 식단 때문에 생긴 심장혈관 질환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것이죠.
    오늘날 행해지는 이런 약물과 수술에 의존한 치료는 정말 미친 짓에 가깝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의과대학에서 식품 영양학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그저 안타까운 일에 불과했지만 오늘날까지도 그런 관행이 계속된다는 것은 솔직히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 p.51)

    또 다른 한 남성은 거의 20년 동안 당뇨를 앓고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사를 맞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정도였지요. 그는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이라는 일종의 신경장애로 고통 받고 있었죠. 당뇨병이 신경을 공격해서 발과 발목에 나타나는 심각한 통증입니다. 그는 이 통증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운지 하소연하면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5~6개월간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생활한 후 “믿을 수 없겠지만 나의 신경장애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호전된 환자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수년간 그들의 경과를 계속 지켜봤습니다. 의과대학에서 우리는 당뇨가 일방통행 도로와 같다고 배웠습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길에 들어선 것과 같다는 말이죠. 하지만 방금 제가 말씀드린 그분의 신경은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로도 이분과 같은 경우의 환자를 많이 봤습니다. 저희는 식단의 변화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것이 가져올 건강한 변화는 정말 놀라운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 p.58)

    식단 치료의 장점은 치료의 효과가 광범위하다는 점과 빠른(몇 주, 아니 며칠 만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육류제품, 가공식품, 약물 치료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습니다. 저지방 혹은 무지방 유제품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자연식품과 채식 위주의 식단에 비해 이들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극히 미미합니다.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건강을 위해 자연식품과 식물성식품으로 식단을 바꾸는 것 외에 더 나은 방법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p.73)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인간의 몸에 꼭 필요한 요소인 미량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는 다이어트는 어떤 방식으로도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할 때 더 건강해지고 효과적인 다이어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과식하는 습관도 없어지겠죠.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배고픔true hunger’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배고픔을 느껴야 정말 몸이 필요한 만큼만 먹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의 몸은 컴퓨터처럼 체중에 맞는 정확한 음식의 양을 알게 될 것입니다. 굳이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 음식을 저울에 달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어떻게 먹을 것인지 알게 되고,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음식의 참맛을 느끼게 되죠. 이렇게 되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도 다이어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먹는 양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고 건강에 가장 좋은 음식이 바로 당신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되어 있을 겁니다.
    (/ p.87)

    미국 환경의학협회American Academy of Environmental Medicine에서 발표한 동물 사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 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과 똑같은 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인 동물에게서 생식生殖 장애, 면역체계 약화, 위장 장애, 노화 촉진, 장기 손상,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조절 기능 장애가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인 가축이나 애완동물보다 자연식품으로 만든 사료를 먹인 동물의 습성이나 행동이 개선되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이지 않을 경우 사망률, 사산율, 약물 의존도는 낮아지고 수태 가능성, 생존율 등은 크게 올랐습니다. 심지어 동물들의 습성도 많이 개선되었죠. 많은 현직 의사도 환자가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지 않을 경우 크고 작은 질병의 증상들이 사라진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 p.102)

    유기농 작물과 유전자 조작 작물의 공존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누군가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2011년 워싱턴에서 프린스 찰스Prince Charles가 주최한 한 학회에 초대되어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학회의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농림부 장관 톰 빌색Tom Vilsack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과 유기농 작물입니다. 저는 그 둘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 둘이 함께 공존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청중석에서 한 명이 벌떡 일어나 “매우 안타깝지만 당신의 아들 중 한 놈은 깡패입니다. 나머지 한 아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니까요”라고 외쳤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유전자 조작은 모든 조건이 통제된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바깥세상에 아무 대책 없이 던져졌습니다.
    (/ p.124)

    앞서 한 쪽에 좋지 않았던 것은 다른 쪽도 그르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축산업이 바로 그 실례입니다. 축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석유를 소비하며 사료로 옥수수나 대두를 재배합니다. 사육장에서 고기로 만들어지기 위해 동물들은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사료를 먹어야 합니다. 비인간적으로 동물을 다룰 수밖에 없는 대형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이것은 잔혹한 현실입니다. 풀을 먹고 자란 소가 아니라면 소고기의 영양학적 정보는 우리가 아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사육장에서 만들어진 고기는 단언컨대 당신의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싸다는 이유로 많이 소비되는데, 이런 고기를 많이 먹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만약 고기를 꼭 드셔야 한다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현지의 작은 농장에서 풀을 먹여 키운 고기를 드십시오. 비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장시간 동물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게 하고, 정성스럽게 동물을 돌본 사람에게 반드시 지급해야 할 대가니까요. 그렇게 마땅한 대가를 지불해야 고기를 양념처럼 곁들여 먹는 소비문화가 정착되겠죠.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엄청난 고깃덩어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음식문화는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 p.141)

    이상기후로 우리는 종전보다 훨씬 빈번하게 홍수와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불리한 기후 환경에서 유기농업은 빛을 발합니다. 가뭄과 홍수가 있을 때 유기농업이 화학 원료를 사용하는 농법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작물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땅에 있습니다. 유기농업을 사용하는 땅은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스펀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보통의 토지보다 40퍼센트 많은 물을 저장하고 있어서 가뭄에도 작물들이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져도 비옥한 표토 층은 쓸려 내려가지 않습니다. 빗물은 땅속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식량 생산방식은 유기농법인 것입니다.
    (/ p.151)

    축산 농장에서 동물은 살아 있는 생명체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슬프고 기쁜 감정을 느낄 줄 아는 동물은 그저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됩니다. 동물 수천 마리를 한꺼번에 창고에 가두는 일은 다반사이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좁디좁은 사육장에 줄을 세워놓는 것이 현재 축산 농장의 보편적인 풍경입니다. 이것은 동물 학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을 이런 식으로 학대하는 천박한 존재가 아닙니다. 동물들도 좁은 사육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풀을 뜯고, 다른 동물들과 유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는 생명체입니다.
    (/ p.166)

    음식은 우리가 매일 누리는 삶의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제 아들과 저희 부부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즐기자는 주의입니다. 음식을 함께 나누는 순간 우리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사소한 일이 되고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을 강하게 느끼게 되거든요. 여러분 중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채식만을 고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무엇을 먹든 우리가 지구 생명 공동체의 한 일원이며 우리의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음식은 삶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 p.188)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고 싶지 않다고요?” 이건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가장 쉬운 현실 회피 방법이죠. 자신이 처한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이 문제는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다른 음식에서도 충분히 먹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요. 다만 많은 사람이 아직 이 즐거움을 모를 뿐이죠. 처음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엄청난 결단이고 희생인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이건 내가 태어나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야. 왜 이게 힘들다고만 생각했지? 이거 정말 괜찮은데”라고 생각할 겁니다.
    (/ p.192)

    식품의 생산과 소비의 모든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단순히 내 몸에 좋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먹거리 혁명은 개인적으로 내가 어떤 음식을 고를 것인가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식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모든 시스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식품 생산에 참여하는 노동자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식품 생산업에 종사하는 인구 중에는 유색인종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그럴듯한 녹색혁명 마케팅 전략에 홀려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유색인종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먹거리 혁명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 p.212)

    식품산업이 미국 공립학교의 급식 프로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이 영양학적 측면에서 아주 형편없는 음식이라는 것은 이제 대부분의 사람이 잘 알고 있습니다. 몇몇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타계하기 위해 학교 식당에 신선한 야채로 구성된 샐러드바를 마련하고 학교 정원에서 채소를 기르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학교가 제공하는 급식은 화학첨가물과 착색물질로 뒤범벅된 가공식품, 동물성식품, 그리고 설탕 그 자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혹은 건강을 해치는 음식으로 구성된 식단이죠.
    (/ p.217)

    2010년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아이티는 거의 폐허에 가까웠습니다. 그때 몬산토에서 유전자 조작 씨앗 475톤을 원조하겠다고 발표하자 1만 명의 농부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씨앗을 불태우는 시연을 하며 거부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지진으로 삶의 터전이 모두 무너져 내린 후 아이티 주민들은 재기의 발판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몬산토의 원조를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몬산토로부터 씨앗을 받는다는 것은 아이티 식량 생산의 모든 것이 몬산토에 종속되는 것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몬산토가 선한 의도로 베푼 것에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일단 씨앗을 땅에 뿌리면 몬산토에서 생산된 농약과 비료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몬산토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해도 이미 심은 씨앗 때문에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농약이나 비료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는 식량 생산과 공급을 종속시키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우리는 이 아이티의 가난한 농부들의 용기와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줬습니다.
    (/ p.227)

    식품점에서 가장 비싼 것은 몸에 좋은 것들입니다. 정크푸드 코너에 가면 대부분이 정부 보조금으로 만들어진 상품이고, 콘 시럽과 레시틴 등의 첨가물로 범벅된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죠. 쿠키는 아마 몇 년씩 진열대에 놓여 있어도 썩지 않고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을 겁니다. 핵전쟁이 일어난 후에도 지구에 남아 있는 것은 아마 바퀴벌레와 쿠키 두 가지 뿐일 거예요.
    식품점의 또 다른 한쪽은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은 이것을 살 엄두조차 낼 수 없습니다. 너무 비싸니까요. 미국인은 건강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예 건강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할까요. 우리가 무엇을 먹어야 건강해질까보다 뭘 팔아야 이익을 많이 남길까만 생각해요.
    (/ p.239)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건강한 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런 음식을 지금 드시고 계십니까? 야채는 얼마나 자주 섭취하시죠? 어떻게 야채를 요리 하시나요?” 등과 같은 사소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이 어떤 배경에서 자랐고, 식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그들에게 어떤 얘기도 해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서 있는 곳으로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식품 교육의 출발이죠.
    (/ p.251)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나란히 맞추다align”입니다. 현재 우리의 경제 시스템과 실제 자연환경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전혀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힘 있는 식품 대기업에서 생산한 화학비료에 의존한 농업 시스템은 완전 실패한 것입니다. 잘 사는 나라든 못 사는 나라든 모두 실패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자연환경에 맞춰야 합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을 위해, 우리 자신의 몸을 위해, 또 지구촌 어딘가에 있을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생각하고 거기에 우리의 식품 선택을 ‘맞춰가야 합니다’.
    (/ p.266)

    인간이 평생 매일 반복해서 하는 중요한 활동은 뭘까요? 바로 먹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좀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희망하면서도 우리 몸으로 들어가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음식들이 어디서, 어떻게 우리 손에 도달했는지 관심이 없다는 것은 마치 줄담배를 피우며 폐에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 몸속으로 무엇이 들어가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우리의 정신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어째서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놓치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를 모른 체 할 수도,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 음식은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큰 의미가 있는 중요한 매체입니다. 건강한 영성이 있다는 것은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의 여파, 즉 그것이 다른 생명에 미칠 영향을 당신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p.272)

    여러분이 무엇을, 어떤 식으로 사랑하는가를 들여다보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종국에는 여러분 자신의 몸을 대하는 방법과 음식을 대하는 방법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신성한 영혼이 머무는 곳이 바로 당신의 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 몸을 함부로 다룰 수 없게 됩니다. 또 당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늘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음식도 그 선물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죠. 그래서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나쁜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 이것이 당신 몸에 엄청난 폭행을 저지르는 것과도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겁니다.
    (/ p.285)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시대가 답해야 할 엄중한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대기업의 농산업이 계속해서 씨앗, 땅, 물에 이르는 식품 공급체계의 근본을 장악하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둘째, 몬산토 및 다른 생명공학 기업들이 식품의 씨앗에 대한 특허를 받음으로써 자연이 모든 인간에게 허락한 선물을 도둑질하는 것을 계속 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식품 생산체계와 공급체계를 마련할 것인가? 셋째, 현저히 증가한 당뇨병, 암, 비만을 그대로 둘 것인가? 넷째, 지구의 모든 사람이 굶주림에 허덕이지 않도록 식품 생산과 분배 시스템을 재구축할 필요는 없는가? 다섯째, 우리 아이들의 육체뿐 아니라 영혼과 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이것이 지금 오늘날 우리에게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들입니다.
    (/ p.304)

    저자소개

    존 로빈스(John Robbin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3,405권

    배스킨라빈스라는 대기업을 물려받는 대신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Diet for a New America](1987), [음식혁명 The Food Revolution](2001), [행복한 암소는 없다 No Happy Cow](2012) 등을 집필하는 등 환경운동가의 길을 택했다. 그의 험난했지만 의미 있는 인생의 선택은 아들 오션에게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오션 로빈스(Ocean Robbin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6세에 건강한 환경을 위한 청소년 모임 Youth for Environmental Sanity : YES!을 창립해 20년 동안 운영했다. 현재는 먹거리 혁명 네트워크 The Food Revolution Network의 대표를 맡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종교와 사회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애틀 근교에 있는 트리니티 루터대학에서 강의했고, 현재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슬로처치』(2015), 『먹거리 혁명』(201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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