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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윤리학 : 왜 우리는 동물을 도덕적으로 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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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훈
  • 출판사 : 사월의책
  • 발행 : 2015년 04월 30일
  • 쪽수 : 36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18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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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채식의 윤리 VS 육식의 윤리

한국 사회의 채식인구 비율은 1% 안팎이다. 누군가 채식을 한다고 말한다면 특이한 취향을 과시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우리 대다수는 고기를 먹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로 여긴다. 몇몇 ‘육식주의 철학자’들은 동물에게는 도덕적 지위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이 책 [동물을 위한 윤리학]은 우리의 관습적 편견인 ‘육식의 윤리’에서 잠시 벗어나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꼼꼼히 따져본다. 동물에게는 정말 아무런 도덕적 지위가 없을까?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일일까?

‘채식주의 철학자’인 저자는 데카르트와 칸트부터 존 롤스와 피터 싱어에 이르는 철학자들과 논쟁하면서 육식의 윤리가 어째서 ‘가짜 윤리’인지 밝혀낸다. 10여 년간의 동물 윤리 연구를 담아낸 이 책은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동물 윤리학 저작으로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동물 윤리 논쟁을 쉽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출판사 서평

육식은 윤리적일까? 채식은 취향일 뿐일까?
동물 윤리의 모든 논쟁에 대한 철학적 답변!


한국 사회의 채식인구 비율은 1% 안팎이다. 누군가 채식을 한다고 말한다면 특이한 취향을 과시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그런 사람이 육식을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기까지 한다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광신적 채식주의자’로 인식되지 않을까? 이렇듯 우리 대다수는 고기를 먹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로 여긴다. 몇몇 ‘육식주의 철학자’들은 동물에게는 도덕적 지위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육식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 즉 일종의 ‘윤리’라는 것이다.

이 책 [동물을 위한 윤리학]은 우리의 관습적 편견인 ‘육식의 윤리’에서 잠시 벗어나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꼼꼼히 따져본다. 동물에게는 정말 아무런 도덕적 지위가 없을까?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일일까? 육식은 인간 사회의 당연한 윤리이고 채식은 개인의 취향일 뿐일까?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윤리학은 불가능한 것일까?

‘채식주의 철학자’인 저자는 데카르트와 칸트부터 존 롤스와 피터 싱어에 이르는 철학자들과 논쟁하면서 육식의 윤리가 어째서 ‘가짜 윤리’인지 밝혀낸다.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도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평등한 것처럼, 인간과 동물 역시 서로 다르지만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등하다는 것이다. 10여 년간의 동물 윤리 연구를 담아낸 이 책은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동물 윤리학 저작으로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동물 윤리 논쟁을 쉽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동물의 도덕적 지위 문제, 종차별주의 논쟁, 동물의 고통 문제, 동물실험 찬반 논쟁 등을 둘러싼 동물 윤리의 주제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육식이냐? 채식이냐?" -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둘러싼 철학자들의 열띤 논쟁

왜 동물의 도덕적 지위가 문제일까? 동물이 우리가 도덕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면 동물을 먹거나 실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동물이 어떤 도덕적 지위도 갖지 않는다면 육식과 동물실험은 합리적으로 옹호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한편에는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가 없기에 육식을 해도 괜찮다는 육식주의 철학자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가 있기에 채식은 우리의 의무라는 채식주의 철학자들이 있다. 이 두 진영 간의 열띤 논쟁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이다.

과연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가 있을까? 천연기념물 보호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보면,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가 어떻게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도덕적 지위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어쩌면 그 말은 주인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인간 중심적 논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주인도 없고 천연기념물도 아닌 동물은 함부로 대해도 좋다는 것일까?

이 책의 1장 "동물의 도덕적 지위"에서는 책의 기본적 화두인 동물의 도덕적 지위 개념을 명확히 한다. 동물이 주인이 있거나 천연기념물이므로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은 동물이 ‘간접적인’ 도덕적 지위만을 가진다는 얘기다. 데카르트, 아퀴나스, 칸트, 캐루더스 같은 철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펼친다. 그런데 이것은 동물이 모자나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는 궤변임이 밝혀진다. 이런 견해에서는 주인도 없고 천연기념물도 아닌 동물, 즉 인간의 가치와 관계가 없는 동물은 존중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직관이나 상식과 어긋난다.

육식의 윤리에 반대하며 톰 리건과 피터 싱어는 각각 동물 권리론과 동물 해방론을 주장한다. 이들은 모두 동물에게 ‘직접적인’ 도덕적 지위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저자는 그 근거를 ‘감응력’이라고 본다. 즉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에게 도덕적 지위가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인간과 동물은 전혀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허용된다고 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는 주장이며, 동물과 인간을 평등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성이나 인종에 따라서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하는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의 방식처럼, ‘종’에 따라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를 차별적으로 대하는 것을 ‘종차별주의’라고 부른다. 이러한 종차별주의는 똑같은 것은 똑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윤리 원칙인 ‘평등의 원리’를 위배한다. 그렇게 되면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에 반대할 때 우리가 내세우는 양성평등의 원리나 인종평등의 원리도 힘을 잃고 만다. 동물과 인간을 평등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이 인간과 인간을 평등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로 이어지는 것이다.

"가장자리 인간을 구하라!" - 가장자리 인간을 위한 윤리 vs 종차별주의적-인간차별주의적 윤리

이처럼 동물을 차별하는 논리는 인간을 차별하는 논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합리적, 도덕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인간들, 가령 유아, 식물인간, 지적 장애인 같은 ‘가장자리 인간’을 배제하고 차별해도 된다는 극단적 주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육식주의 철학자들은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인간이 동물을 차별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인간 종이 공유하는 독특한 유대감이 있으며, 인간 사이의 계약을 통해 도덕 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선 바깥에 있는 동물을 차별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그 ‘선’을 그을 것인가이다.

2장 "종차별주의 반대 논증"에서 저자가 보여주듯이 이처럼 인간이라는 종을 먼저 정의하고 그에 맞는 인간만을 대우하고자 한다면, 그런 정의에 맞지 않기에 실상 동물과 구분될 수 없는 가장자리 인간에게서 도덕적 지위를 빼앗게 된다. 예컨대 이성적 인간만이 도덕적 대우를 받을 만하다고 한다면, 이성이 없는 인간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종차별주의를 옹호하는 주장들은 동물을 차별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식물인간이나 장애인과 같은 가장자리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이처럼 종차별주의는 새로운 인간차별주의를 만들기 좋은 논리이다. 육식의 윤리를 옹호하며 인간과 동물을 차별하는 종차별주의자들은 가장자리 인간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는 이상, 종차별주의는 인종차별주의나 성차별주의처럼 합리적 근거가 없는 편견이 될 것이다.

"고통을 느끼는 존재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윤리학

결국 인간도 동물이다. 따라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물을 위한 윤리학’은 어떤 점에서 인간 자신을 위한 윤리학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간과 동물은 서로 다르지만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평등’하다. 따라서 존 롤스를 비롯한 계약론자들의 ‘인간을 위한 정의론’은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정의론’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가장자리 인간을 고려한다면 그와 같은 도덕적 지위를 갖는 동물 또한 도덕 공동체 안에 포함시켜야 합당하기 때문이다.

3장 "동물의 고통"에서는 이러한 도덕적 논쟁을 넘어 동물이 ‘정말로’ 고통을 느끼는지, ‘어느 정도의’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한 논란에 답한다. 육식주의 철학자들은 종종 동물이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고통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데카르트는 동물은 기계이며 자동인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고통에 대한 신경과학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여 동물 고통의 윤리적 함축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자의식이 없고 한갓 의식만 있는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느끼는 고통과 똑같은 양의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동물에게 자의식이 있느냐가 논란거리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도덕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우리의 의무가 달라질 것은 없는 것이다.

4장 "종차별주의의 현실"에서는 동물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육식과 동물실험, 구제역 살처분이 상세히 검토된다. 동물 권리론과 동물 해방론의 입장에 서 있다고 하더라도 ‘대체 가능성 논변’을 통해 윤리적 육식을 옹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즉 이번에 죽인 가축을 대신해서 또 다른 가축이 나중에 탄생한다면, 공리주의적으로 볼 때 고통의 양이 증가하지 않으므로 비윤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들이 처음에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실행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아주 어려운 동물 사육과 목축에 기반해야 함을 보여준다. 결국 이러한 주장들은 현실을 외면한 채 ‘공상’에 빠져 있다.

나아가 동물실험의 경우, 동물에 대한 실험을 허용한다면 가장자리 인간에 대한 실험도 허용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또한 동물의 고통과 동물실험의 효용을 가늠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동시에 요구되는데, 이 역시 공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구제역 사태를 둘러싸고 나타난 대규모 살처분이 인간 중심적인 이익 계산에 치중한 비윤리적이며 종차별주의적 관행임을 밝혀낸다.

5장 "채식주의, 환경주의, 여성주의"에서는 채식주의와 다른 주장과의 관계를 다룬다. 환경 운동은 동물권 운동보다 좀 더 외연이 넓고 대중적인 지지도 많이 받는다. 그 둘은 공유하는 지점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지점에서 의견을 달리한다.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옹호하는 이론으로는 동물 권리론과 동물 해방론 외에 여성주의도 있다. 저자는 채식주의와 환경주의, 채식주의와 여성주의의 관계를 탐구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주장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맺음말"에서는 이제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가 동물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덕적 의무를 갖고 동물은 어떤 도덕적 권리를 갖는지에 대한 대답을 끌어낸다. 또한 동물의 ‘본성’을 존중한다는 주장이 평등의 원리에서 어떻게 도출되고 그 주장이 동물을 다루는 실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결국 채식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의무, 고통을 느끼는 존재인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윤리적 의무인 것이다.

목차

머리말 -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가 있는가?

1장 동물의 도덕적 지위
1. 도덕적 지위
2. 동물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기존 이론들
3. 감응력 이론
4. 평등의 원리

2장 종차별주의 반대 논증
1. 종차별주의를 옹호할 수 있는가?
2. 가장자리 상황 논증
3. 동물 편에 선 계약론
4. 자연주의적 오류 피하기

3장 동물의 고통
1. 동물 고통의 윤리적 의미
2. 동물 고통의 과학과 철학
3. 동물과 식물의 도덕적 지위
4. 동물의 고통에 대한 대답

4장 종차별주의의 현실
1. 육식
2. 동물실험
3. 구제역의 윤리적 대처

5장 채식주의, 환경주의, 여성주의
1. 채식주의와 환경주의
2. 채식주의와 여성주의

맺음말 - 우리가 동물에게 갖는 의무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시도는 도덕 공동체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다. 도덕 공동체의 경계 안에 들어올 자격이 있는 구성원들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부여받는데, 그들이 어떤 속성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동물에게 도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들, 곧 동물 권리론과 동물 해방론은 모두 도덕 공동체에 의심의 여지없이 속한다고 생각되는 구성원들이 어떤 속성을 공유하는지 살펴보는 방법을 쓴다. 그런 전형적인 구성원은 인간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애초에 모든 인간을 도덕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인권 운동이 진행됨에 따라 흑인,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이 그 공동체에 받아들여졌다. 동물 권리론과 동물 해방론은 그들이 어떤 속성을 공유하기에 도덕 공동체에 들어오도록 허락받았는지 찾는다. 그리고 그 속성을 인간 아닌 다른 동물들도 가지고 있는지 비교하여, 만약 가지고 있다면 동물들에게도 도덕 공동체의 멤버십을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 p.40)

인간 종의 유대감에 기대어 종차별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쉽게 말해서 "우리가 남이가?" 식의 태도이다. 나는 이런 주장에 대해 우선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이것이 옹호될 수 있다면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도 옹호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속하는 집단은 인간 종뿐 아니라 같은 성, 같은 인종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같은 종끼리 느끼는 유대감뿐 아니라 성 유대의 중요성도 음미하고, 인종 유대가 갖는 진화상의 강점도 인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같은 종끼리 느끼는 유대감뿐 아니라 성 유대의 중요성도 음미하고, 인종 유대가 갖는 진화상의 강점도 인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 사람은 나와 같은 인종이고, 같은 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지 않겠는가? 더 나아가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 지역에 따른 차별 모두 옹호될 수 있지 않겠는가?
(/ p.83)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 있는 어떤 존재든 고통을 피하고 싶은 욕구를 다른 어떤 욕구보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므로 그것을 가장 존중해 주어야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도덕적 지위를 부여할 때는 감응력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자의식의 유무는 그런 감응력을 더욱 민감하게 만들므로 도덕적 지위의 부여 기준에 중요하게 개입된다. 개, 벌, 뱀의 특별한 능력 역시 발현될 수 있도록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존재들도 그런 능력을 발현하고 싶은 욕구보다 고통을 피하고 싶은 욕구를 더 우선할 것이므로, 감응력을 도덕적 지위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은 결코 종 차별적인 것이 아니다.
(/ p.185)

가장자리 상황 논증은 가장자리 인간과 동물, 특히 영장류를 도덕적으로 일관되게 대우할 것을 요구했다. 가장자리 인간과 영장류를 도덕적으로 의미 있게 구분할 수 있는 특성은 없기 때문이다. 나는 프레이처럼 가장자리 인간에 대한 실험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옹호할 수 없다면 가장자리 인간과 도덕적인 차이가 전혀 없는 동물에 대한 실험은 옹호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 p.235)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9종
판매수 8,214권

강원대학교(삼척캠퍼스) 교양학부 교수. 논리학 과 응용윤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라플라스의 악 마, 철학을 묻다],[위험한 철학책],[논리는 나의 힘],[동물을 위한 윤리학],[불편하면 따져봐],[철학자의 식탁 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변호사 논증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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