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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낭만의 달, 광기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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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당신이 몰랐던 달의 모든 것!

    Nature & Culture시리즈의 첫 권, [달 - 낭만의 달, 광기의 달]은 인류의 오랜 파트너인 달에 관해 과학적으로 탐구함은 물론 달에 얽힌 다양한 문화까지 살펴보는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달의 기원에서 시작해 천문학에서 차지하고 있는 달의 위상을 짚고, 전설이나 신화 속에 담긴 달의 상징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 스며들어 있는 달의 모습을 살펴본다. 나아가 달 탐험의 역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달 개척의 비전까지 두루 제시함으로써 인류의 동반자로 함께 해온 달의 깊이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당신이 미처 몰랐던 달에 대한 모든 것을 화려한 도판과 함께 버무려낸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 것이다.

    출판사 서평

    달의 생성과 운행 원리부터
    달이 인간세상 전반에 미친 문화적 울림까지
    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달의 역사는 그대로 인류의 역사이다

    밤하늘을 밝히는 달은 관찰의 대상으로, 또는 신화의 주제로, 때로는 광기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달에서 싹튼 우주탐험의 욕망은 긴박하고 화려한 달 탐사 여행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과연 우리에게 달은 어떤 존재일까?
    인류는 수천수만 년 동안 밤낮의 구분을 만들고 바다의 조류를 바꾸어온 달의 운행 원리를 관찰해왔고, 그 결과 시간을 재고 날을 세고 절기를 헤아리게 되었다. 달로 해를 나누고, 부활절과 라마단과 음력 설을 쇤다. 달은 지구의 자전을 안정시킨다. 달이 없었으면 지구생명의 탄생과 진화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달이 문화에 미친 영향 또한 이에 못지않다. 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 명화나 노래,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예술의 단골 소재가 되어왔다. 그런가 하면 달나라 남자나 방아 찧는 토끼 민담부터 부활절의 상징까지, 세계의 신화와 종교에 깊이 뿌리 내리기도 했다.
    '가시나무 다발을 훔치다가 달로 쫓겨난 후 달 붙박이가 되었다'는 달나라 남자의 신화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한여름 밤의 꿈]과 [폭풍]에서 등장인물로 모습을 드러내거나 동요의 소재로 등장하는 등 작가와 예술가들이 놓칠 수 없는 문학적 상상력의 보고이다.
    또 일명 십자가빵이라고 불리는 '핫 크로스 빵'의 둥근 모양은 보름달을 상징하고, 빵 위의 십자 무늬는 달의 4현을 상징한다. 로마가톨릭을 억압했던 튜더왕조의 엘리자베스 1세는 부활절과 장례식을 제외하고는 핫 크로스 빵'의 판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핫 크로스 번을 예수의 십자가고난이나 부활과 연결 짓는 결과를 낳아, 오늘날 영국에서 부활절에 전통적으로 먹는 빵이 되었다.
    달과 관련한 이야기는 이뿐이 아니다. 보름달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속설이 오랜 세월 끈질기게 이어졌다. 보름달이 뜰 때 자살률이 증가하고 간질발작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기록도 없지 않다. 보름달의 기운이 사람을 흉악한 늑대인간으로 만든다는 전설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 세기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로봇탐사로, 달에 가고 싶었던 인류의 오랜 꿈은 이루어졌고, 이제 달은 새로운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지구의 귀한 파트너가 되었다. 21세기가 정말로 인류의 달 탐험과 우주 진출의 새로운 장으로 기록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처럼 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보인다. 달의 역사는 그대로 인류의 역사이다. 이 책은 달의 생성과 운행 원리부터, 문학과 예술, 과학,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까지, 달의 거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17세기 천문학자들이 그린 월면도와 NASA가 제공하는 달 사진부터 반 고흐, 고갱 등 세기의 화가들이 그린 달 명화와, 토속적인 달 공예품이나 18세기 유럽 약제상 간판, 영화 스틸 컷이나 홍보 포스터까지, 다양한 도판은 달의 문화사를 읽는 또 다른 방식이 될 것이다.

    ▼ 달이 우리 정신건강에 정말 해로울까?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는 달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믿음이 학계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만연했다. 당시 사람들은 잠을 설칠 때면 달빛을 막아서 방을 캄캄하게 했다.
    18세기에는 간질, 몽유병, 광기, 귀신들림의 증세를 보였다 하면 무조건 정신병자로 분류되었고, 심하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는데, '달 병'에 걸린 사람들이 주로 밤에 발병하거나 발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여겼다.
    그러다 19세기에 과학과 의학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과학 접근으로 달과 광기의 관계를 규명하려는 노력이 대두되었다. 베들램Bedlam, 아수라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런던 베들레헴 정신병원이 특히 유명했는데 달의 특정 위상 때는 난동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환자들을 매질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는 대부분 광기가 달의 위상변화와 관련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후 수많은 실험 결과도 마찬가지로, 달과 건강 사이에 신뢰할 만한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달의 위상도, 달의 궤도상 위치도, 달과 태양과 지구의 배열도, 사람의 건강과는 뚜렷한 연관이 없었다. 달은 인류의 가장 오랜 동반자였지만, 현대의 기술문명이 달과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묶었던 태고의 고리를 끊어버린 건지도 모른다.

    ▼ "주인공들이 우주복을 입고서야 어떻게 러브스토리를 찍습니까? 어떻게 말을 하고 손을 잡아요?"
    20세기에 공상과학 소설이 인기를 모으면서 달 관련 이야기가 무수히 등장했다. 존 윈덤부터 아이작 아시모프에 이르기까지, SF 작가란 작가는 모두 달 이야기를 한 권씩은 썼을 정도다. 공상과학 장르와 함께 영화매체가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2년에 나온 프랑스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의 무성영화 [달 세계 여행]이 최초의 SF 영화에 속한다.
    1929년에는, 기계만능의 미래를 다룬 SF 영화 [메트로폴리스]로 유명세를 떨친 독일 감독 프리츠 랑이 달을 소재로 한 [달의 여인]을 만들었다. 그는 한층 과학성을 기할 목적으로 독일 로켓 설계자 헤르만 오베르트를 기술자문으로 고용했다. 영화에서는 달로 가는 방법으로 로켓을 쓰는 등 나름 기술적 정확성에 중점을 두기도 했다. 하지만 오베르트가 달에는 공기가 없으니 배우들이 우주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자, 랑 감독은 이렇게 대꾸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야 어떻게 달에서 벌어지는 러브스토리를 찍습니까? 주인공들이 우주복을 입으면 어떻게 말을 하고 손을 잡아요?"
    이렇게 만들어진[달의 여인]은 그해 독일에서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게슈타포가 이 영화 필름을 발견하는 족족 없애버렸다고 한다. 영화에서 로켓이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져 독일군의 V2 로켓의 작동원리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대중문화의 면면에 깊이 뿌리 내린 달은 공상과학물을 통해 인류의 시야를 지구 밖으로 넓혀왔다. 그리고 달로 인해 싹튼 인간의 우주탐험의 욕망은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문워크로 정점을 찍었다.

    ▼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입니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남긴 이 말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은 명언이다.
    1969년 7월 16일, 아폴로 11호가 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와 에드윈 '버즈' 올드린Edwin 'Buzz' Aldrin을 태우고 발사되었다. 아폴로 11호는 순조롭게 비행해서 4일 차인 7월 19일 월요일, 달 뒤편에서 달 궤도에 진입했다. 달을 여러 바퀴 돈 끝에 다음 날 착륙지점인 고요의 바다 상공에 도달했고, 달 착륙작전이 개시되었다.
    이 과정에서 아찔했던 순간이 없지는 않았다. 착륙선 연료공급이 한정적이다 보니, 고도 610m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암스트롱, 올드린, 휴스턴 관제센터 모두 경보장치가 작동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 살아남을 방법은 암스트롱이 착륙선을 신속히, 조심스럽게 착륙시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가시권이 제한적인 데다, 로켓 추력이 달 표면의 먼지와 암석 잔해를 게워내는 바람에 시야가 더욱 흐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착륙 시점이 아침이라 태양광의 각도가 낮아서 그림자가 길고 짙었다. 연료소진 10초를 앞두고 가까스로 파란불이 들어왔다. 완벽한 착륙이었다. 그리고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에 역사적인 첫발을 찍었다.

    Nature & Culture 시리즈
    자연현상의 과학적 탐구와 문화의 자취를 따라가는 통섭의 과학시리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과학은 물론 예술, 문학, 신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우리의 행성을 탐험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달, 지구를 지키다 _달의 기원에 대하여
    2. 태양과 달과 지구의 삼각관계 _천문학적 관점으로 본 달
    3. 달나라 남자의 전설부터 부활절의 상징까지 _달의 문화사
    4. 보름달이 정신건강에 해로울까? _달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
    5. 달밤, 로맨틱하거나 불길하거나 _문학과 예술로 만나는 달
    6. 인간의 작은 걸음, 인류의 거대한 도약 _달 탐사의 역사
    7. 달이 남긴 유산 _달 개척의 새로운 비전

    본문중에서

    달 표면에는 루나스월lunar swirl이라 부르는 기묘한 빛 소용돌이 현상도 있다. 가장 유명한 루나스월은 레이너 크레이터 근처에서 관측되는 레이너 감마 스월Reiner Gamma Swirl이다. 루나스월은 일종의 빛 얼룩으로, 주변보다 유난히 밝은 색 말고는 별다른 지질학적 특징이 없다. 루나스월은 여신의 눈빛인 듯, 빛의 춤인 듯 옛날부터 관찰자들을 홀려왔다. 발생 원인이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가 최근, 달의 구조적 이유로 발생하는 자기이상磁氣異常 현상과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 p.34)

    일식이 역사의 행로를 바꿔놓은 경우는 왕왕 있었다. 반면 월식이 역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기록은 겨우 한 번 등장한다. 기원전 413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후반기에 접어들던 무렵이었다. 그리스의 도시 국가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길고 험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시칠리아 원정전쟁에서 아테네의 패색이 짙어지자, 아테네 사령관 니키아스Nicias는 섬을 시라쿠사와 스파르타 연합군에게 넘기고 철수할 결심을 했다. 그런데 한밤중에 후퇴하려 할 때 월식이 일어났다. 니키아스는 미신에 약한 남자였다. 투키디데스Thucydides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따르면, 이때 아테네군은 월식을 '세 번의 아흐레'를 더 버티라는 신의 계시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렇게 지체함으로써 아테네 해군은 전멸했고, 이 참패가 궁극적으로 아테네의 완전 항복으로 이어졌다.
    (/ pp.74~75)

    오늘날 우리가 쓰는 시간 단위는 모두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일출과 일몰이 우리에게 밤낮의 구분을 주었고, 위상변화를 수반한 달의 행진은 곧 계절의 진전이었다. 뉴턴의 운동 법칙에 따라 지구의 하늘을 가로지르며 가장 큰 존재감을 발하는 두 천체, 태양과 달을 보면서 인류는 시간에 눈금을 매기는 방법을 처음 깨쳤다. 달이 차고 이우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간은 미래를 설계하고 과거에 주를 다는 능력을 얻었다. 태음월을 4등분하면서 7일간의 일주일 개념이 생겼고, 각각의 요일에 일요일과 월요일처럼 천체의 이름을 붙여서 그들의 존재를 천명했다. 인간의 시간 매기기가 정교해 지면서 태음주기와 태양주기 사이의 변칙들이 감지되었고, 이런 변칙 들을 수용해 역법을 개정하고 규격화하려는 탐구정신이 태양과 지구와 달의 상호작용을 더욱 치밀하게 정의하게 했다.
    (/ pp.97~99)

    늑대인간 또는 라이칸스로프 전설은 여러 문화권에 걸쳐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특히 북유럽에 성행했다. 19세기 정신의학계는 이 용어를 두 가지 의미로 보았다. 첫째는 자신이 늑대라고 믿으면서 극단적인 경우 식인행위까지 저지르는 망상증을 뜻하고, 둘째는 신체가 실제로 늑대처럼 변하면서 인육 을 포함한 날고기를 갈망하는 현상을 뜻한다. 늑대인간은 이중 두 번째 의미로 우리 문화에 깊이 뿌리내렸다. 어느 경우든 늑대인간은 광인이며, 주로 만월이 뜨는 밤에, 어떤 때는 신월에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다. 오늘날의 늑대인간은 오직 픽션에만 존재한다. 특히 영화 [런던의 늑대인간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 소설 [해리포터Harry Potter]와 [트와일라잇Twilight],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스릴러Thriller] 같은 호러와 판타지 장르의 단골 소재다.
    (/ p.117)

    저자소개

    에드거 윌리엄스(Edgar William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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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인간의 건강과 행동, 문화, 역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진 자연과학자로, 우리 주변의 많은 자연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사실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탐험하기를 즐긴다. 이러한 열정은 영국 리액션 북스Reaktion Books의 [지구 시리즈] 첫 번째 책인 [달Moon]에 반영되었고, 이후 동물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기린Giraffe]을 쓰게 되었다. 현재 영국 웨일즈-]웨일스 대학교 인체 생리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또 다른 저서로는 [타조Ostric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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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턴트와 출판편집자를 거쳐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을 소개, 기획한다. 번역은 우연한 착상과 소소한 모험을 전방위로 활용하는 고감도 경험 집약형 작업이라고 자부하며 매일 좋은 책의 최초의 독자를 꿈꾼다. 작은 차이가 악마도 되고 하느님도 된다는 믿음으로 논리적 상상의 승리를 기도한다. 오늘은 이 작은 책이 사나운 확신과 매운 경구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경쾌한 회오리를 일으켰으면 한다. 《복수의 심리학》, 《바이디자인》, 《가치관의 탄생》, 《성 안의 카산드라》, 《쓰릴 미》, 《정원사 챈스의 외출》, 《뮬, 마약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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