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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심리학 : 아름다운 자기의 탄생

원제 : The Psychology of Beauty: Creation of a Beautiful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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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 보편의 역사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미를 향한 욕망 속에 복잡하게 얽힌 아름다움의 심리를 본격적으로 탐색한 책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진화심리학, 신경심리학, 신경미학까지 최신의 이론과 방법론을 총동원해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각적으로 통찰함으로써 그간 사회 병리적으로만 논의되었던 미에 대한 담론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해준다. 아름다움은 인류가 시대를 초월해 추구해온 보편적 가치이며,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건강한 정상적 충동임을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먼저 역사적 맥락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던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노력들을 면밀히 살핀다.

출판사 서평

현대프로이트학회에서 수여하는 미국 최고의 심리학상 2회 수상자,
엘런 싱크먼의 美에 관한 심층 보고서

아름다움을 향한 왜곡된 시선, 그리고 뒤엉킨 마음
아름다움의 자리를 새롭게 복원시키는 미의 심리학


성형외과에서는 ‘상담을 시작한 후 5분 동안 한 번도 웃지 않는 사람에게는 수술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웃음이 없는 사람은 성형을 아무리 잘해도 예뻐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형외과의가 입을 모아 지적하듯,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자신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지팡’이로 오해하지만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위험과 무리를 감내해서라도 예뻐지고 싶어 한다. 외모가 연애와 결혼 등의 사생활은 물론, 취업과 승진 등 사회생활 전반까지 좌우하다 보니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인다. 그런데 예뻐도 문제다. 타고난 미모가 빼어난 연예인은 온갖 성형설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르고, 성형으로 거듭난 미인은 성형중독이니 인조인간이니 소리를 들으며 비난받기 일쑤다. 비단 유명인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누구는 너무 예뻐서, 누구는 예뻐지고 싶어서 고민인 것은 일반도 마찬가지다. 왜 우리는 이렇게 외모에 민감하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그토록 예뻐지고 싶어 하는 것일까? 왜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일까?

[미의 심리학―아름다운 자기의 탄생The Psychology of Beauty : Creation of beautiful Self]은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미를 향한 욕망 속에 복잡하게 얽힌 아름다움의 심리를 본격적으로 탐색한 책이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미에 관한 오랜 지적 관심과 수십 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아름다움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새로운 개안의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정신분석학에서 진화심리학, 신경심리학, 신경미학까지 최신의 이론과 방법론을 총동원해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각적으로 통찰함으로써 그간 사회 병리적으로만 논의되었던 미에 대한 담론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해준다. 더불어 최신의 고고학적 증거와 고대 신화, 구전 동화 등의 고증을 통해서도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재발견해내면서,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을 다듬고 고양해나갈 가치가 있는 것으로서 자리매김하며, ‘아름다움의 자리’를 새롭게 찾아준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과 예뻐지려는 노력은 그 자체로 질병도, 사회적 문제도 아니다. 다만, 신체 이미지는 자기애와 자기정체성과 긴밀한 내적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아름다움을 향한 본능이 잘못 인도되어 예뻐지려는 욕망이 정상적인 수위를 벗어나면 성형중독, 거식증, 폭식증, 신체변형장애 등의 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유명해지기 전에 난 못생긴 편이었다. 명성이 나를 아름답게 만들었다"라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아름다움이 쌍꺼풀과 오뚝한 콧날, 갸름한 턱선, 식스팩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분명 아니다.
이처럼 다양한 관점과 시선을 통해 아름다움의 본질과 심리를 분석한 이 책은 아름다움이라는 끝없는 갈망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복잡하게 뒤엉킨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운 자기’를 스스로 창조하고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이다. 더불어 일반 독자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상담가들에게도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하려는 노력은 호기심과 능숙함을 추구하는,
즉 잘 모르는 것을 이해하려 노력하거나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려 분투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는 인간 본성의 일부분이다." - 엘런 싱크먼

아름다움, 인류의 보편적 욕망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대중매체와 소비문화의 확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지만, 저자는 "최근의 사회문화적 압력과 별개"로 아름다움은 인류가 시대를 초월해 추구해온 보편적 가치이며,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건강한 정상적 충동임을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먼저 역사적 맥락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던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노력들을 면밀히 살핀다.
최근의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아름다움을 강화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크로마뇽인보다도 더 앞선 5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안데르탈인은 조개껍데기에 구멍을 뚫어 화려하게 조각하고 안료로 색을 입혀 목에 걸었으며, 복잡한 제조법에 따라 화장품 용기도 만들어 썼다. 초기 청동기 문화에서도 몸을 치장하는 데 쓰인 화장품, 왕관, 펜던트, 브로치 등의 ‘정묘한 장신구’가 발견되었고, 고대 미라에서는 치열을 교정하기 위해 쓰인 교정 장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이집트에서도 눈 화장을 위한 화장품, 주름과 흰머리, 상처를 가려주는 약품, 모발 제거용 면도기 등이 속속 발견되었다.

눈여겨볼 점은, 현대와 비견될 만한 미의 이상적인 개념이 없었음에도 고대 여성들은 부와 권력, 성적 매력과 즐거움처럼 자신과 타인의 눈에 매력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왔다. 이러한 여성의 ‘원초적 욕망’은 ‘현대적 아름다움’의 개념이 없는 문화에서조차 혼기를 맞은 여성이 자신의 다산 능력을 과시하려고 각종 보석과 화장으로 몸을 치장한 이유를 밝혀준다. 고대 여성들의 삶에서 중추를 이루었던 생식 능력은 비록 그 모습은 달라졌을지라도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현대 여성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컨대 윤기가 흐르는 굵은 모발, 늘씬한 허리, 탄력 있는 피부 등은 알게 모르게 여성의 생식 능력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고대 문명이 전하는 근본적인 진실은 아직 유효하다.
과거는 절대 죽지도, 지나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 윌리엄 포크너

보편적 아름다움과 시대를 초월한 판타지

클레오파트라의 미모가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좌지우지했다는 이야기나 프시케의 미모를 질투해 그녀를 끔찍한 괴물에게 넘기려했던 아프로디테의 이야기나 아름답다는 이유로 아테나 여신의 저주를 받게 된 메두사 등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빚어낸 크고 작은 소동은 인류 문명과 함께 이야기를 통해 촘촘히 기록되어왔다. 특히 시대를 초월하고 문화권을 넘나들며 전승되는 신화의 주제들은 무의식에서 비롯된 인간의 보편적 환상을 상징하며, 아름다움을 좇아온 인간의 심리를 밝히는 데 유용한 수단이다. 예컨대 프시케와 메두사에서는 어머니와 딸의 갈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상징을, 나르키소스에게서는 자기애적 문제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다.

동화 역시 풍부한 은유로 가득하다. 야수를 사랑하는 미녀,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젤에서는 미녀의 운명에 대해 공통적인 요소가 추출된다. 부모로부터의 유기, 모성을 상징하는 존재의 위협, 처녀성과 수동성, 성적 욕망과 공격성, 배신과 위험 등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저자는 메두사와 라푼젤에서 나타난 머리카락의 상징, 냄새와 연관된 보편적 무의식을 임상 사례와 연관 지어 설명하는가 하면, 메리 셸리의[프랑켄슈타인]과 조지 버다드 쇼의[피그말리온]같은 다양한 문학작품을 인용해 아름다움에 담긴 인간의 무의식을 폭로한다.

"신화와 전설, 동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개별 신경증 환자의 판타지나 집단 혹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공상의 세계는 겨우 한 걸음 차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욕망의 원형을 재현하다

피그말리온과 그가 만든 아름다운 조각상에 대한 신화는 아름다운 존재가 되고 싶은 복잡한 소망과 아름다운 존재를 창조할 힘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을 동시에 대변하고 있다. 세상에는 새로운 삶을 주겠다며 호언장담하는 매혹적인 장소들이 넘쳐난다. 요컨대 그런 장소에서는 성형수술을 하고, 헤어스타일을 매만져주고,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주고, 발성법을 지도하고, 문신을 새겨주고, 개인의 체형을 관리해준다.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육체적 혹은 카리스마적인 매력을 선사해줄 전문가를 찾는다. 이 중 심리상담실(피그말리온)을 찾은 내담자(갈라테이아)는 무의식적이고 조직적으로 작동하는 피그말리온 판타지를 통해 자기애의 균형을 찾으려 애쓰기도 하고 기본적인 결함을 채우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즉 내담자 입장에서는 상담자를 피그말리온과 동일시하며 비밀스러운 조각가의 능숙한 손을 빌려 아름다운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전이적 환상을 품는다. 오직 그의 ‘예술적’ 보살핌만이 자기의 모습을 변모시키고 숨어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사물의 외관에 집착하는 여성일수록 실재하는 피그말리온을 욕망하고, 자기 삶에서 특별한 감정을 크게 투영할 수 있는 여타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그말리온 판타지 혹은 그와 유사한 판타지는 종종 정신분석적 치료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간 정신분석학계에서는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미용실 경험을 하고, 그곳에서 피그말리온 유형의 인물을 통해 육체적으로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하려 노력한다는 사실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고 지나쳐온 경향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저자는 그런 경험 속에 강력한 전이적 의미가 숨어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상담실과 미용실의 환경을 면밀하게 조사하다 보면, 이들 사이의 중대한 상호역학적 관계를 밝힐 수 있고, 상담실 안팎에서 경험하는 아름다움의 판타지, 심리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이와 역전이의 미묘한 차이도 명민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우윳빛 상아를 조각했다. 경이롭고 득의양양한 예술적 기교로
유례없이 아름다운 여성의 완벽한 조각상을 만들었다.
그 뛰어난 역작이 그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지폈다.
조각상은 마치 살아 있는 듯했다......그는 여인이 살아 있기를 갈망했다......
- 오비디우스, [피그말리온]

정상과 병리의 경계에서
아름다움의 욕망에 담긴 자기애적 문제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이고 건강한 충동이지만, 거기에는 정상적인 수위가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하려는 여성이 스스로에 대해 수치심이나 결함감을 가지거나 자기애적으로 취약한 경우에 이를 수 있는 병리적인 현상에 주목한다.
"내가 거울을 마치 구명보트 같은 탈출수단으로 그렇게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꿈에 몰랐어요. 거울을 보면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내가 적어도 ‘정상적’으로 보였거든요." 미국의 한 매체는 끊임없이 거울을 보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을 기사로 다루었는데, 이때 인터뷰에 응했던 한 여성의 고백이다. 거울을 봐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서 타인이 거울인 양 의존하면서 자기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인정받으려 한다. 나르키소스가 그랬듯이 거울 속 이미지를 진짜 자신의 모습이라 착각하면서 정작 실제 모습을 잃어가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자기애가 취약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아주 멋진 신체 이미지를 갖는 것이다. 이들은 생애 초기 발달과정에서 자기애적으로 취약한 "진짜 자기"는 숨기고, 세상의 이목에 부합하면서 진짜 자기를 억압하는 방어적인 "거짓 자기"를 구조화한다. 자기애 욕구가 좌절된 채 성장한 여성들은 내면 속의 자기와 다른 사람들 속의 자기 위치를 두고 큰 심리적 불안감과 고통을 느낀다. 즉, 신체에 기본적 결함이 있다고 여기는 자기 결점감은 주로 유아가 양육자에게 애정 어린 돌봄을 받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데,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대한 보상으로 자기도취적 환상을 품음으로써 자기 가치를 높이려 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이미지에 도취된다.

한편 신체장애 등의 이유로 신체에 대해 통합감을 갖지 못하는 여성들은 다른 종류의 문제를 유발한다. 신체의 특정부위를 특별히 혐오하는 데서 나아가 거식증이나 과도한 성형수술, 심지어 신체절단에까지 이르는 신체변형장애가 그것이다. 이 책은 이와 관련된 도착을 비롯해 결함감과 수치심, 가학·피학적 힘의 역동 등을 살피고 내적 심리상태와 외부의 신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책에 실린 실제 임상에서의 에피소드도 눈길을 끈다. 헤어스타일을 놓고 어머니와의 갈등을 벌이던 기억으로 두통에 시달리는 R, 임신 중에 어머니가 복용한 약에 대한 환상 때문에 어머니에게서 분리되지 못하는 C, 어린 시절 방광에 대수술과 치료를 받은 경험으로 인해 신체자아와 자기감에 문제가 생긴 H 등 익명으로 기록된 사례들은 아름다워지려는 갈망에 시달리는 일반 여성들뿐 아니라 일선에서 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신체와 마음의 상호작용
-심리치료와 정신분석에서 생물학, 진화심리학, 신경심리학까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신체와 신체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은 이제 명백해졌다. 저자는 무의식적 현상을 포함한 뇌의 활동을 직접 관찰하는 최신 신경심리학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몸과 마음의 상호관련성을 강조하는 인지 기능, 이른바 ‘체화된 인지’에 대한 연구를 살핀다. 이를 토대로 심리치료와 정신분석에서도 신체표현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의사소통에서 언어화된 대화 내용뿐 아니라 제스처, 소리, 감정, 냄새 등 체화된 요소와 무의식적 차원의 그룹화와 범주화, 상징과 은유 등의 단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치료자가 아름다운 자기를 창조해주기를 바라는 환상과 신체 문제의 혼란에서 비롯되는 전이와 역전이를 경계하기도 한다.
또한 생물 진화심리학의 이론을 빌려 아름다움의 추구에서 파생된 예술 창작과 성 선택을 고찰하고,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는 신경미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호기심’, 지루함과 반복을 감수하고 상황을 통제하려는 ‘능숙함’이라는 대조적인 두 원리가 아름다움의 창조와 관련되어 있음을 밝힌다.

아름다움의 시작과 끝

매력적인 외모에 대한 호감이 선천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제3세계 다양한 지역의 부족들을 대상으로 한 비교문화적 연구는 미적 기준이나 신체변형과 비만 등에 관련된 판단에 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이 분명히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중동 지역에서는 아름다움이 사회정치적 요소로서, 여성의 신체 노출이 정치적·종교적·성적 자유의 문제이며, 화장품과 란제리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가가 여성의 권리와 경제력과 직결된다. 아름다움의 다양한 정의에 대해 고찰을 진행한 끝에 논의는 다시 궁극적인 질문으로 돌아온다. 아름다움의 원천은 무엇인가? 여성스럽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원초적인 여성성이란 어떤 개념일까?

심리학에서 생애초기의 경험, 생식기와 관련된 경험이 신체의 다른 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저자는 프로이트의 남성중심적 발달과정에 대비되는 여성의 발달과정을 살피고, 핵심 성 정체성과 원초적 여성성, 여성의 성기불안에 대해 탐구한다. 그리고 엄마와 아기의 관계에 기원을 둔 아름다움의 인식에 대해 살피고, 아름다움의 반대급부인 추함과 그에 수반되는 부러움과 질투, 원한이라는 정동을 심리치료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점검한다.
완벽한 아름다움에는 대가가 따르고, 아름다움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 아름다움의 상실과 노화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되는 이 책은 아름다움에 관한 여성의 심리를 다각적으로 통찰해볼 수 있게 하며, 아름다움이라는 끝없는 갈망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줄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심리치료에서 아름다움의 비밀

1장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존재, 피그말리온

2장 선사시대 유물, 신화와 동화 속의 미녀들
선사시대 유물에 남은 아름다움의 추구 | 무의식과 신화 |프시케 | 동화 속 공주와 미녀의 판타지

3장 보편적 아름다움과 시대를 초월한 판타지, 머리카락
메두사 | 라푼젤 | 머리카락과 냄새 | 머리카락과 관련된 정신분석 사례

4장 재탄생과 변신, 혹은 성장 : 아름다움의 욕망에 담긴 자기애적 문제들
피그말리온 | 나르키소스 | 프랑켄슈타인

5장 심리상담실 밖의 심리치료
미용실과 상담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 운동, 메이크업, 패션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 때의 전이

6장 극단적인 신체변형과 그로테스크한 패션 : 예술미의 추구인가 병적인 탈선인가

7장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의 도착적 측면들
자기 신체와 맺는 도착관계 | 도착적 성격구조에 나타나는 원초적 방어기제들

8장 아름다움에 대한 신체와 마음의 상호작용 : 신경심리학, 생물학과 심리학의 교차로에서
신체 안의 마음 : 최근의 논란들에 대한 메모 | 신경심리학 연구와 인지

9장 정신분석에서 사고와 신체적 경험의 관련성
행동과 사고, 그리고 대화 | 그룹화와 비유 | 비유와 애착 이론

10장 정신분석에서의 전이와 역전이

11장 아름다움과 예술의 창조 : 진화와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생물 진화심리학과 예술의 가치 | 아름다움의 진가를 알아보는 신경미학의 세계

12장 사회적 배경에 따른 아름다움의 다양한 정의
민족에 따른 차이 | 아름다움의 사회정치적 시사점

13장 여성성과 아름다움의 관계 : 성 정체성과 원초적 여성성
핵심 성 정체성과 원초적 여성성, 그리고 여성의 몸 | 여성의 성기불안 | 여성다움, 여성의 가식, 혹은 여성의 도착? | 성 정체성과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해볼 문제들

14장 아름다움의 원천과 상실
아름다움의 탄생 | 아름다움과 추함 | 완벽한 아름다움이란?

저자소개

엘런 싱크먼(Ellen Sinkm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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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가이자 국제정신분석학회, 현대프로이트학회, 정신분석훈련연구소 정식 회원이다. 현재 미국 뉴욕과 웨스터체스터에 개인 상담소를 차리고 다양한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정신분석과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심리치료에 관한 강의를 하고 슈퍼바이저 역할을 하는 한편 다양한 심리학회에 참석해 여성 정체성, 창의성, 그리고 관계의 상실 같은 주제로 학술발표도 하고 있다. 선임 심리치료사들이 임상지식을 동료들과 나누기 위해 설립한 정신분석훈련연구소 산하 마스터 정신분석가 모임Master Clinicians at Work을 이끌고 있으며, 미국정신분석학회에서 ‘심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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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후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청년 실업 미래 보고서][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미의 심리학][커쇼의 어라이즈][버큰헤드호 침몰사건][기적을 부르는 네트워킹]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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