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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 : 민족문학사연구소 연구총서 03[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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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북한의 문학사에 대한 연구

    학문에는 유행이 없다. 연구도 마찬가지다. 유행어를 따를 때 그 기저에는 궁핍한 설만 난무하고 정작 아는 것은 없는 텅 빈 공허와 빈곤뿐이다. 식민을 거느렸던 제국주의가 한결같이 철저한 학문적 토대를 사전에 마련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 역설도 가능하다. 지피지기가 어디 함부로 남발할 그 무엇일까 마는 치밀한 연구는 최상의 방어이자, 연구자의 오롯한 몫이고 그렇기에 연구의 영역은 순결성을 갖출 때 비소로 그 가치를 발한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 변모하면서 계승과 변화를 천명하고 있지만, 문화 정책이나 문예정책에서는 혁신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문예계에는 기존에 있었던 김정일 시대의 주체 문학론의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문예이론은 선군혁명문학예술이라는 명칭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을 살펴보면 군 중시의 철학과 방식이 가미되었을 뿐 여전히 주체문학의 자장 안에서 문예이론과 정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대 초에는 북한과 북한문학에 대한 우리 독자와 학계의 반응이 비교적 호의적이거나 동질성 찾기에 주력했었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이질감이 크거나 아예 무관심의 대상으로 바뀐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문학사를 짚어보는 반가운 책이 나왔다. [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소명출판, 2014)이 그것이다.

    출판사 서평

    통일된 민족문학사 서술의 초석을 위하여

    이 책은 민족문학사연구소 남북한문학사연구반의 공동연구 성과물이다. 북한의 문학사를 공동 연구하고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해 학계의 검증을 받은 후 그 성과를 단행본으로 묶어 낸 것이기에 이 책에 더욱 신뢰가 간다. ‘북한의 우리문학사를 재인식하자’는 취지의 이 책은 시기적으로는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문학 등 전 시기를 망라하는 남북한의 문학사 서술을 미학·서술체계·내용 구성·작가 작품론별로 비교한 논의이다. 구체적으로 1990년대판 [조선문학사] 전15권(1991~2000)을 주로 분석하되, [조선문학통사] 상·하(1959), [조선문학사] 전5권(사회과학원 문학연구실, 1977~1981), [조선문학사] 전5권(김일성종합대학, 1977~1981), [조선문학개관] I·II(1986) 사이의 역사적 변모를 입체적으로 비교하였다. ‘우리문학사’를 바라보는 북한 학계의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시기별 서술 변화를 추적하여 남한 학자의 시선으로 그 의미를 분석·평가한 것이다. 나아가 남한의 문학사 서술과 대비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 궁극적으로는 통일된 민족문학사 서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크게 1부 총론, 2부 고대·중세문학사, 3부 근대·현대문학사로 나뉘어 있고, 총 16편의 알찬 글이 실려 있다. 총론에서는 북한의 ‘우리문학사’ 서술의 전반적 특징을 근대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개괄적으로 논의하였다. 본론에서는 원시·고대, 고려시대, 조선 전후기, 1910~1926년(북한의 ‘근대’), 1927~1945년(북한의 ‘현대’), 해방 후로 시기를 나누어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문학사 서술의 사적 변모를 정밀하게 추적하였다. 그 결과 1950년대 북한 학계의 성과가 담긴 [조선문학통사]와 1970년대의 성과를 반영한 [조선문학사] 전5권만큼의 결정적 차이가 1990년대판 [조선문학사] 전15권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단 확인하였다. 그러나 주체문예론의 자장 내에서는 다양한 차이가 발견되어 그를 섬세하게 의미화하는 데 공동연구의 초점이 모아졌다.

    차이를 넘어선 공통점

    북한 학계의 내재적 시각에서 그 미묘한 변화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이며 그를 어떻게 의미화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하여 필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 간에 크게 벌어진 문학사 인식의 차이를 냉정하게 인식하되 차이점을 넘어선 공통점도 적잖이 확인하였다. 둘의 차이는 인정하되 접점을 찾아 틈새를 메우는 과정에서 희미하게나마 통일된 민족 문학사를 설계하자는 희망어린 문제의식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 시장논리가 횡행하는 현행 학계에서 대부분 돌보지 않는 이러한 공동연구가 학술운동북한 학계의 내재적 시각에서 그 미묘한 변화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이며 그를 어떻게 의미화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하여 필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 간에 크게 벌어진 문학사 인식의 차이를 냉정하게 인식하되 차이점을 넘어선 공통점도 적잖이 확인하였다. 둘의 차이는 인정하되 접점을 찾아 틈새를 메우는 과정에서 희미하게나마 통일된 민족 문학사를 설계하자는 희망어린 문제의식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 시장논리가 횡행하는 현행 학계에서 대부분 돌보지 않는 이러한 공동연구가 학술운동북한 학계의 내재적 시각에서 그 미묘한 변화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이며 그를 어떻게 의미화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하여 필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 간에 크게 벌어진 문학사 인식의 차이를 냉정하게 인식하되 차이점을 넘어선 공통점도 적잖이 확인하였다. 둘의 차이는 인정하되 접점을 찾아 틈새를 메우는 과정에서 희미하게나마 통일된 민족 문학사를 설계하자는 희망어린 문제의식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 시장논리가 횡행하는 현행 학계에서 대부분 돌보지 않는 이러한 공동연구가 학술운동·통일운동의 일환임을 분명해 보인다. 이제는 남북한 당국의 화해와 교류, 협력을 사후적으로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비정치적 학술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민간부문의 교류, 협력부터 먼저 시도해 볼 때이기에 이 책의 취지와 의미가 더욱 빛난다. 연구도 마찬가지다. 유행어를 따를 때 그 기저에는 궁핍한 설만 난무하고 정작 아는 것은 없는 텅 빈 공허와 빈곤뿐이다. 식민을 거느렸던 제국주의가 한결같이 철저한 학문적 토대를 사전에 마련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 역설도 가능하다. 지피지기가 어디 함부로 남발할 그 무엇일까 마는 치밀한 연구는 최상의 방어이자, 연구자의 오롯한 몫이고 그렇기에 연구의 영역은 순결성을 갖출 때 비소로 그 가치를 발한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 변모하면서 계승과 변화를 천명하고 있지만, 문화 정책이나 문예정책에서는 혁신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문예계에는 기존에 있었던 김정일 시대의 주체 문학론의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문예이론은 선군혁명문학예술이라는 명칭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을 살펴보면 군 중시의 철학과 방식이 가미되었을 뿐 여전히 주체문학의 자장 안에서 문예이론과 정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대 초에는 북한과 북한문학에 대한 우리 독자와 학계의 반응이 비교적 호의적이거나 동질성 찾기에 주력했었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이질감이 크거나 아예 무관심의 대상으로 바뀐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문학사를 짚어보는 반가운 책이 나왔다. [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소명출판, 2014)이 그것이다.

    통일된 민족문학사 서술의 초석을 위하여

    이 책은 민족문학사연구소 남북한문학사연구반의 공동연구 성과물이다. 북한의 문학사를 공동 연구하고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해 학계의 검증을 받은 후 그 성과를 단행본으로 묶어 낸 것이기에 이 책에 더욱 신뢰가 간다. ‘북한의 우리문학사를 재인식하자’는 취지의 이 책은 시기적으로는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문학 등 전 시기를 망라하는 남북한의 문학사 서술을 미학·서술체계·내용 구성·작가 작품론별로 비교한 논의이다. 구체적으로 1990년대판 [조선문학사] 전15권(1991~2000)을 주로 분석하되, [조선문학통사] 상·하(1959), [조선문학사] 전5권(사회과학원 문학연구실, 1977~1981), [조선문학사] 전5권(김일성종합대학, 1977~1981), [조선문학개관] I·II(1986) 사이의 역사적 변모를 입체적으로 비교하였다. ‘우리문학사’를 바라보는 북한 학계의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시기별 서술 변화를 추적하여 남한 학자의 시선으로 그 의미를 분석·평가한 것이다. 나아가 남한의 문학사 서술과 대비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 궁극적으로는 통일된 민족문학사 서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크게 1부 총론, 2부 고대·중세문학사, 3부 근대·현대문학사로 나뉘어 있고, 총 16편의 알찬 글이 실려 있다. 총론에서는 북한의 ‘우리문학사’ 서술의 전반적 특징을 근대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개괄적으로 논의하였다. 본론에서는 원시·고대, 고려시대, 조선 전후기, 1910~1926년(북한의 ‘근대’), 1927~1945년(북한의 ‘현대’), 해방 후로 시기를 나누어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문학사 서술의 사적 변모를 정밀하게 추적하였다. 그 결과 1950년대 북한 학계의 성과가 담긴 [조선문학통사]와 1970년대의 성과를 반영한 [조선문학사] 전5권만큼의 결정적 차이가 1990년대판 [조선문학사] 전15권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단 확인하였다. 그러나 주체문예론의 자장 내에서는 다양한 차이가 발견되어 그를 섬세하게 의미화하는 데 공동연구의 초점이 모아졌다.
    의 초점이 모아졌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_총론
    북한의 ‘우리문학사’ 서술의 향방-근대 이전의 문학사 서술을 대상으로_김현양
    북한의 근대 이전 문학사 기술 양상과 특징-1990년대 이후 자료를 중심으로_김준형
    북한의 일제강점기 문학사 서술-남북한 근대현대문학사 인식의 거리_김성수

    제2부_고대중세문학사
    북한의 원시·고대 문학사 서술-북한문학사의 역사주의와 탈역사성_윤혜신
    북한의 고려시대 문학사 기술, 그 특징과 한계_김준형
    북한의 조선 전기 문학사 서술의 실상과 의의_장경남
    북한의 17세기 소설사 서술의 몇 가지 문제-민족주의적 지향과 주체의 이상화_김현양
    북한의 조선 후기 문학사 서술_김형태

    제3부_근대현대문학사
    북한의 1910~1926년 ‘근대’소설사 서술-근대소설에 대한 인식론적 변화 양상 고찰_오태호
    북한의 19세기 말~1926년 ‘근대’시사 서술-근대시와 주체문학_최현식
    북한의 1927~1945년의 ‘현대’시사 서술-프로시의 위상과 가치를 중심으로_최현식
    북한의 1927~1940년대 전반 ‘현대’소설사 서술-계급의식과 민족의식, 갈등과 화해의 도정_오창은
    북한의 항일혁명투쟁시기 문학사 서술_김은정
    북한의 해방기 문학사 서술-‘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서 ‘주체사실주의’로의 이행_유임하
    북한의 문학사 서술에 나타난 수령문학의 위상-[불멸의 력사] 총서의 위상 변모_김성수

    보론
    북한의 문학사 서술 토대, 주체문학론의 실체와 위상_임옥규

    참고문헌
    초출일람
    필자소개

    저자소개

    민족문학사연구소 남북한문학사연구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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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양(金賢陽, Kim, Hyeon-Yang)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김준형(金埈亨, Kim, Joon-Hyeong) 부산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성수(金成洙, Kim, Seong-Su) 성균관대 학부대학 교수
    윤혜신(尹惠信, Yun, He-Shin) 민족문학사연구소 연구원
    장경남(張庚男, Jang, Kyung-Nam)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형태(金亨泰, Kim, Hyung-Tae)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오태호(吳太鎬, Oh, Tae-Ho)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최현식(崔賢植, Choi, Hyun-Sik)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오창은(吳昶銀, Oh, Chang-Eun) 중앙대 교양학부대학 교수
    김은정(金銀貞, Kim, Eun-Jeong) 한국외대 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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