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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철학하다 : 인생의 사계절에 누리는 행복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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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위대한 철학자들과 함께 떠나는 행복 여행

    우리는 과연 행복에 관한 성찰을 통해서 한층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수많은 과학적 조사로 확인된 실제 사례들에 따르면, 우리가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지는 데는 일정 부분 우리 개개인의 책임도 있다. 요컨대, 행복은 우리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지도록 조건 지어졌을 수는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결정되어 있지는 않다.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갈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이성과 의지를 통해 이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철학 여행을 제안하고자 한다. 내가 제안하는 여행 일정은 전혀 일사분란하지 않으며, 저자들이 활동한 시대 혹은 개념이 출현한 시기 등 시간적인 흐름을 고지식하게 따르지도 않을 것이다. 솔직히 그것은 너무 상투적이고 지루하다. 그보다는 심리학자들의 분석이나 최근 과학 논문에서 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과 사례가 풍성한, 생생하고 활력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이 여행 동안 독자들은 무엇보다도 삶의 규칙이나 심령 수련에서 비롯되는 질문과 사례 등을 통해 붓다에서 쇼펜하우어,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에피쿠로스, 에픽테토스, 몽테뉴, 스피노자에 이르는 과거의 위대한 성현들, 행복한 삶이라는 영원한 명제와 그 실천을 위해 헌신한 현자들과 함께 길을 걷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나의 오랜 숙원이다."
    오늘, '프레데릭 르누아르 신드룸'이 시작되다.

    행복이란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인생의 사계절을 전부 사랑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표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행복론!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세계적인 종교사학자이자 철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행복론! 행복이란 천진한 어린 시절부터 쇠락하는 노년까지, 꿈과 좌절의 청춘에서부터 충만과 균열의 중장년 시절까지 사랑하는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주어진 기쁨의 순간을 온전히 향유하는 것이며, 슬픔과 고통도 억지로 참지 않고 당당하게 가로지르는 것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매 순간을 강렬하게 사는 것이다.

    오늘날 행복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풀리지 않는 하나의 난제로 남아 있다. 행복에 이르는 '비법'을 말하는 수많은 말들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지만,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자신이 더욱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란 단어는 너무도 닳고 닳아 아예 귀에 들리지도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볼테르, 소크라테스, 예수, 칸트, 쇼펜하우어, 스피노자에서부터 공자, 노자, 장자, 붓다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현자들로부터 행복에 관한 견고하고도 빛나는 성찰을 길어 올린다. 르누아르와 함께 이 여행을 떠나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각자의 마음 깊이 숨어 있는 기쁨을, 구름 위에서 언제나 빛나고 있는 태양처럼 항상 우리 안에 있었던 사랑과 평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진정한 자아와 함께 공명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만든다

    옛날에 한 노인이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에 앉아 있었다. 외지인 한 명에 노인에게 이 도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고 물었다. 노인은 대답 대신 "자네가 떠나온 곳의 사람들은 어떻던가?"라고 물었다. 외지인은 "이기적이고 고약합니다. 그 때문에 저는 그곳을 떠나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노인은 "자넨 이곳에서도 똑같은 사람들을 만날 걸세"라고 말했다. 얼마 후, 다른 외지인이 다가와 노인에게 똑같이 물었고, 노인 역시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그 외지인의 답변은 달랐다. "제가 떠나온 곳의 사람들은 착하고 호의적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떠나오기 힘들었죠." 노인이 대답했다. "자넨 이곳에서도 똑같은 사람들을 만날 걸세."

    이 짧은 '수피 우화'는 이 책의 내용을 더할 나위 없이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 행복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 불행한 사람은 어디를 가든 불행할 것이고, 자기 안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은 어디를 가든, 어떤 환경에 놓이든 행복할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현자들은 결국 그 깨달음 끝에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은 매일매일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 기민성, 내적 수행의 결실로 주어진다. 기쁨은 우리 안에 이미 깃들어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이 솟아 나오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내면의 평화, 어느 누구도 파괴할 수 없는 자유로 다가가는 것을 막는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 이 책은 그 지혜와 정신에 관한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 프랑스 아마존 독자 서평

    목차

    프롤로그

    1. 자기 삶을 사랑하기
    2. 쾌락의 정원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와 함께
    3. 삶에 의미 부여하기
    4. 볼테르와 행복한 멍청이
    5. 모든 인간은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가?
    6. 행복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크라테스, 예수, 칸트
    7. 자기 자신이 되는 법
    8. 쇼펜하우어: 행복은 우리의 감성 안에 내재한다
    9.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는가?
    10. 정서를 관장하는 뇌
    11. 주의력을 집중하여... 꿈을 꾸는 기술
    12.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만든다
    13. 살아가는 시간
    14. 우리는 다른 사람들 없이 행복할 수 있는가?
    15. 행복의 전염성
    16. 개인적 행복과 집단적 행복
    17. 행복의 추구가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는가?
    18. 욕망에서 권태로: 불가능한 행복
    19. 붓다와 에픽테토스의 미소
    20. 몽테뉴와 장자의 웃음
    21. 스피노자와 아난다마이 마의 기쁨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열심히 성찰한 사람만 행복에 이를 수 있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복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자신의 삶에 대해 열심히 성찰한 사람만이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짐승들도 물론 충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행운을 누리고 있음을 충분히 자각하고 있을까? 행복은 자의식과 관계있는 인간의 감정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특별히 복된 순간들이 상징하는, 자신이 누리는 충족감, 특혜, 재능 등에 대한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만족한 상태에 대한 확실한 인식은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충족감을 만끽하며, 이는 우리 안에서 충만감을 강화한다. 이렇듯, 우리는 향유할수록 우리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로 인하여 더 행복해진다.
    (/ pp.26~28)

    "행복하다는 것은 선택하는 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적절한 쾌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길, 직업, 삶의 방식, 사랑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여가를 보내는 방법을 선택하고, 친구를 선택하며, 삶의 토대로 삼을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 잘 산다는 것은 모든 유혹에 화답하지 않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성을 단련하여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목표에 따라 일관성 있게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쾌감은 만족시키려 하고 다른 어떤 쾌감은 단념하는데, 이는 우리가 우리 삶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용한 '의미'라는 단어에는 방향성과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다.
    (/ p.49)

    "훗날로 연기된 행복을 추구하다."
    예수나 소크라테스는 진실이나, 지상의 행복보다 더 숭고한 가치를 위해 목숨을 희생했지만, 그들은 죽은 후에 누리는 지복을 믿고 그것을 열망했다. 예수는 피안의 세계에서 신의 곁을 지키며 영원한 행복을 누림으로써 죽음을 물리칠 수 있으리라고 확신했다. 기독교 성경의 마지막 책인 묵시록은 영원한 삶의 은유라고 할 수 있는 "천상의 예루살렘"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역시 사후 세계에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지복을 누리는 곳이 있다고 믿었으며, 그 자신이 그곳에 가기를 갈망했다. 이들이 추구한 것은 궁극적으로 훗날로 연기된 행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 p.73)

    "우리 존재가 갈망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행복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우리 존재가 필요로 하는 것 또는 갈망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사람은 고독을 추구할 것이며, 수다스러운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을 추구할 것이다. 새들이 하늘에서 살고 물고기들이 물에서 사는 것처럼, 우리들 각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살도록 태어났으며, 어떤 사람들은 시골의 한적함 속에서 살도록, 또 어떤 사람들은 그 두 가지가 다 필요하도록 그렇게 생겼다. 어떤 사람들은 손으로 하는 일을 잘 하고, 어떤 사람들은 머리를 쓰는 일에 능하며, 어떤 사람들은 관계 맺기에 재능을 보이고, 어떤 사람들은 예술 활동에 두각을 나타낸다. 가정을 세우며 지속적인 부부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사는 동안 내내 다양한 부류의 관계 맺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깊은 속내, 자신의 본성을 거스르게 될 때도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 p.78)

    "행복은 일상의 규칙적 명상에서부터 시작된다."
    규칙적인 명상은 확실히 "마음을 챙겨 가며" 살도록 도와준다. 그런데 일상에서 일어나는 각각의 경험도 이와 유사한 효과, 즉 행복감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있는 것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를테면, 우리가 식사를 준비할 때, 먹을 때, 걸을 때, 일할 때, 음악을 들을 때 등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이 걱정 저 걱정을 하면서 그 일을 하지 말고, 하는 그 일에 감각을 집중해 보라. 그렇게 하면 일상의 매 순간이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그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쾌감을 느낄 뿐 아니라 그런 집중이 우리의 뇌를 자극하고 그로 인하여 행복감을 증폭시키는 파장 또는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주 현재에 살지 못하고 생각이 과거 또는 미래에서 맴돌고 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우리는 일을 하는 동안에도 여러 가지 걱정을 안고 끙끙거린다. 과잉 활동을 부추기는 현대의 삶은 이와 같은 현상을 가속화하며, 그에 비례해서 사회 내부의 스트레스, 만성 피로, 우울증, 불안감 등도 증가한다. 그러나 자신이 하는 일, 자신의 감각, 자신의 지각, 자신의 행동 전개 방식에 보다 주의를 집중한다면 삶을 바꿀 수 있다
    (/ pp.111~112)

    "사랑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
    사랑 없이는, 정서적으로 교감해 본 경험 없이는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형태의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랑의 정념은, 그 근저에 육체적 욕망이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지나치게 이상화된 상대를 토대로 삼기 때문에 우리를 매우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 사랑의 정념에는 상대방의 이상화, 상대방과의 밀고 당기기, 질투, 슬픔과 환희 또는 희망과 환멸이 교대로 나타나는 등, 비극적인 무엇인가가 깃들어 있다. 많은 애정 관계가 열정적인 도입부로 시작해서 상대방에 대한 풍부한 지식 쌓기를 거쳐 공모자로서의 성격이 짙은 우정으로 발전해 가면서 결국 지속적이고 행복한 사랑으로 만들어진다.
    장담하건대, 모든 정서적 관계 속에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사랑과 이타적 사랑이라는 두 가지 차원이 공존한다. 사람들은 서로 주고받는 사랑을 통해서 자신을 염려하는 동시에 상대에 대해서도, 상대의 쾌락과 행복, 상대의 자아실현에도 마음을 쓰는 것이 사실이다. 이 두 가지 측면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혼합되어 있다. 사랑은, 친구 또는 배우자가 강력한 이타적 상호성 속에서 사랑할 때 훨씬 강력하고 눈부시다. 하지만 자신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다고 해서 불행하게 느낄 필요는 없다. 몽테뉴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내세우는 희생정신을 질타하면서, 남을 돕거나 사랑함에 있어서 타고난 천성을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에게 봉사하기 위해 스스로 건강하고 즐겁게 살기를 포기하는 것은 내가 보기엔 그릇되고 순리에 맞지 않는 선택이다."
    (/ pp.137~138)

    "기쁨은 널리 퍼뜨려야 한다. 그러나 슬픔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
    몽테뉴의 인생관을 이보다 더 잘 요약하는 문장이 있을까. 겉보기에 매우 소박하고 단순해서 기꺼이 우리의 본성에 와 닿는 것 같아 보이는 이 인생관에 대해 그는 소위 '문명화'되었다는 사람들 가운데 극소수만이 이를 따른다고 지적했다. 문명화된 사람들은 결코 충족할 수 없는 욕망의 노예가 되어 퇴폐적인 생활을 하거나 혹은 그와 반대로 왜곡된 도덕적?종교적 양심 때문에 공연히 짊어지기 어려운 짐을 지고 사는 등, 삶을 복잡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성향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기쁨을 증폭하고 슬픔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즉, 스스로를 아는 법을 배워야 하며, 남에게 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더 나은 것을 구별해 내기 위해 자신의 판단력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에피쿠로스의 충실한 제자답게 몽테뉴는 말 타고 산책하기, 맛있는 음식 먹기, 친구와의 교류 등 삶이 나날이 그에게 베풀어 주는 모든 쾌락을 맛보며 (자신의 천성에 따라) 최대한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그는 이미 언급한 두 가지를 늘 강조한다. 먼저, 자신의 행복을 의식하고, 이를 감사하기 위한 여유를 갖고 최대한 강렬하게 음미해야 할 필요성.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경험에 대해 보이는 관심의 질 또는 강도. 말하자면, "나는 춤을 출 땐 춤을 추고, 잠을 잘 땐 잠을 잔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pp.211~212)

    "행복이란 그저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행복에 대한 사회학적 정의로 이 책을 시작했다.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이 영위하는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행복을 찾아 떠난 이 여정의 말미에서 행복에 관해 보다 개인적인 정의를 덧붙이자면, 나는 행복이란 그저 '삶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지금 여기에서 영위하는 삶,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는 삶뿐 아니라 그 자체로서의 삶 말이다. 내일이라도 당장 우리에게 기쁨 또는 슬픔을, 유쾌한 또는 불쾌한 사건을 툭 던져 줄 수 있는 그 삶. 행복하다는 것은 삶을, 모든 삶을,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가 있고,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고, 쾌락이 있으면 고통도 있게 마련인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인생의 사계절을 전부 사랑하는 것이다. 천진한 어린 시절, 꿈과 좌절의 청소년 시절, 충만과 균열의 중장년 시절, 허약한 노년 시절. 행복하다는 것은 새 생명의 탄생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한 생명의 죽음도 사랑하는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주어진 기쁨의 순간을 온전히, 미련 없이 향유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슬픔을 온전히, 억지로 참지 않고 당당하게 가로지르는 것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매 순간을 강렬하게 사는 것이다.
    (/ pp.265~266)

    저자소개

    프레데릭 르누아르(Frederic Lenoi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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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3,756권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세계적인 종교사학자, 철학자.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도미니크회 수사인 마리 도미니크 필립과 세계적인 철학자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정신적인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인도와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프랑스의 수행 암자와 수도원에서 지내다가 파야르 출판사에서 총서 책임자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직접 저자로 나서 피에르 신부, 움베르토 에코 등과 나눈 철학과 영성에 관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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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6시 27분 책 읽어주는 남자』, 『식물의 역사와 신화』, 『포스트휴먼과의 만남』, 『탐욕의 시대』, 『빈곤한 만찬』, 『그리스인 이야기』,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 『재미가 지배하는 사회』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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