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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의 평설로 읽는 한국현대수필 100년의 발자취『한국현대수필 100년』. 이 책은 지난 100년간의 한국 수필의 발자취를 정리한 것으로서, 어느 정도 문학사적 관점에서 그 시대의 작품을 선정하고 평설을 단 것이다. 다만 작품 선정에 문학사적 관점은 작용했으되 평설은 문학사적 설명보다는 기법과 주제 등을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문학사적 변화와 발전의 자취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의 평설로 읽는
한국현대수필 100년의 발자취

변영로, 김진섭에서 윤오영, 손광성을 거쳐 민아리, 김산옥에 이르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필가들의 작품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우종 교수가 평설을 붙인 『한국현대수필 100년』.
이 책은 지난 100년간의 한국 수필의 발자취를 정리한 것으로서, 어느 정도 문학사적 관점에서 그 시대의 작품을 선정하고 평설을 단 것이다. 다만 작품 선정에 문학사적 관점은 작용했으되 평설은 문학사적 설명보다는 기법과 주제 등을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문학사적 변화와 발전의 자취를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100년간 100여 편의 작품을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평균으로 따지면 1년에 한 편씩만 고르고 100년의 시간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만든 셈이다. 다만 여기서 다룬 작품은 100년간의 최고 우수작만을 엄선한 것은 아니고, 대체로 많이 알려지고 많이 읽혀져 왔거나 추천을 통해 걸러진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작품을 고른 것이므로 전체를 빠짐없이 다 봐야 될 입장이 아니라면 이 책은 한국 수필 100년사를 작품 감상과 함께 평가하고 이해해 나가는 데 가장 쉽고 빠른 조감도(鳥瞰圖)가 되리라고 믿는다.

한국 현대 수필 개관·김우종

제1장
이 상 권태(倦怠)_ 30년대 수필 문학의 수작
이효석 낙엽을 태우면서_ 30년대 작가의 가을 서정
김동인 고물(古物)_ 간결체 문장과 비평적 감각의 매력
양주동 사랑은 눈 오는 밤에_ 멋과 낭만의 글쓰기
채만식 명태_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해학 수필
박종화 수근찬(水芹讚)_ 백조파 시인의 미나리 사랑
김상용 그믐날_ 30년대 시인의 수필 문학
노천명 서울의 봄_ 청신한 회화적 감각
이양하 무궁화_ 나라꽃 찬미의 수필적 기법
계용묵 낙관(落款)_ 소설가의 수필 쓰기
김진섭 백설부(白雪賦)_ 김진섭의 겨울눈과 김광균의 설야
김용준 매화_ 소재를 보는 깊이와 수필의 매력
김소운 외투_ 유치환과의 우정과 이야기의 재미

제2장
이태준 이성간 우정(友情)_ 논리로 쓰는 수필의 재미
주요섭 미운 간호부_ 아름다운 휴먼 에세이
이범선 도마뱀의 사랑_ 수필과 소설의 영역
변영로 백주(白晝)에 소를 타고_ 식민지 시대 문인들의 폭음 야화
이은상 무상_ 명상 수필
장덕순 엿장수와 교수_ 격동기 지식인의 서글픈 자화상
최서해 담요_ 담요 한 장에 그려진 식민지 시대의 증언
손소희 원정(園丁)_ 수필적 관심의 영역 확대
유달영 겨울 정원(庭園)에서_ 정원을 통해서 보는 지식인의 세상 읽기
한흑구 나무_ 리듬을 살려 나간 산문
심 훈 조선(朝鮮)의 영웅(英雄)_ 일제 강점기 작가의 절규
김유정 길_ 죽음 앞에 섰던 작가의 저항
전광용 나의 고향_ 북청 물장수의 서정

제3장
백 석 동해(東海)_ 토속어와 향토의 서정
신석정 향기 있는 사람_ 시인의 지조와 비판 의식
김동석 뚫어진 모자_ 나는 수필가요
조연현 눈의 사상_ 냉철한 논리성과 진실 탐구
민태원 청춘 예찬_ 암울한 식민지 시대 청춘 예찬의 의미
이희승 딸깍발이_ 최후의 딸깍발이가 쓴 딸깍발이 선비
윤오영 염소_ 구성과 문체와 인생론의 산문 예술
피천득 인연_ 상상적 기법의 미학
김태길 대열_ 격동기 지식인의 양심과 수필의 기법
전혜린 회색의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_ 고독한 지식인의 추억 에세이
공덕룡 고독한 직업_ 문필가의 고독
안병욱 조화(調和)_ 우리들의 길을 묻는 철학적 에세이
김형석 수학이 모르는 지혜_ 사랑의 지혜로 말하는 인생 철학

제4장
김시헌 무심 연습_ 논리적 사고와 용어 문제
김용구 포도원이 있는 풍경_ 아름다운 풍경과 문학성
조경희 봄물_ 역사의 격랑과 기다림
김병규 하루살이와의 재회_ 인간의 오만과 허무에 대한 반성
유병석 왕빠깝빠_ 지식인의 비판과 역사의식
김규련 강마을_ 아름다운 문체로 되살아난 기억들
박재식 조계사 앞뜰_ 도시 속의 철학적 명상
김우종 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주_ 역사적 격동기와 베짱이의 죽음
정호경 낭패기(狼浿記)_ 해학 수필의 걸작
윤재천 꽃의 비밀_ 꽃의 은유와 어머니
박연구 바보네 가게_ 바보들의 행복론
허세욱 초승달이 질 때_ 꿈속의 고향
정진권 비닐우산_ 사랑과 치유의 언어 예술

제5장
손광성 달팽이_ 수필의 예술성과 이미지의 미학
김병권 오월의 나비_ 아름다운 수채화가 된 전쟁 이야기
이경희 대춘부(待春賦)_ 깔끔한 문체와 서정적 수채화
고임순 골목길_ 그리운 추억과 산문 예술의 아름다움
최병호 통일이 되는 날의 상상_ 민족상잔의 기억
유혜자 동전 구멍으로 내다본 세상_ 깔끔한 문체로 그려낸 어느 여인상
이정림 있음의 흔적_ 서정적 문체로 그린 삶과 죽음의 이야기
정목일 침향(沈香)_ 침향의 향기, 수필의 향기
염정임 회전문_ 서글픈 도시 문명
홍혜랑 건넌방 손님과 아버지_ 사부곡(思父曲)
맹난자 불꽃춤_ 서구 문명의 그늘과 의식의 흐름
문혜영 어린 날의 초상_ 전쟁과 가난과 그리움
은옥진 통곡의 미루나무_ 그가 말하는 역사의 증언

제6장
조한숙 찔레나무_ 초록빛 은유
최민자 길_ 은유의 탁월한 기법과 문명 비판
김종완 좁은 공간에서 살아남기_ 공간이 주는 행복의 의미
박양근 자고 가래이_ 가슴에 품고 가는 어머니의 사랑
최원현 내버려둠에 대하여_ 신앙과 논리적 사고
목성균 명태에 관한 추억_ 잊은 것을 찾아가는 사유와 논리의 매력
김애자 어머니의 팬터마임_ 가는 자를 위한 아름다운 철학
오병훈 피혁 삼우(皮革三友)_ 의인화의 화법과 아름다운 주제들
박종철 주목과 나눈 이야기_ 문장가의 설산의 명상
정희승 뱀_ 은유로 말하는 문인의 길
안영환 함박눈_ 유년의 기억과 민족상잔
김대원 현관에서_ 실향 작가의 노을 풍경
류영택 등(燈)_ 이야기꾼의 수필적 기법

제7장
정성화 버드나무_ 비유의 매력
정진희 여의도 광장의 약속_ 고백과 참회의 성장 수필과 순수미
문상기 흔적_ 고매한 사상과 감정을 전하는 수작
신숙영 고란초_ 상상력과 아름다운 은유
이은희 검댕이_ 수필의 상상적 이미지와 예술성
김윤정 악보를 넘기는 여자_ 양지와 그늘을 보는 산문 예술의 수작
김현옥 나비야 청산 가자_ 이미지의 미학과 산문 예술의 아름다움
이윤경 산불_ 가슴에 품은 산
박월수 달_ 소재 선택의 파격과 기법의 우수성
남주희 완장_ 분노하는 지성
이두래 녹_ 잊은 것,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한복용 현관 앞에서_ 모더니즘과 자화상
민아리 수박 함지 밑의 목화송이_ 상상적 이미지와 수필의 예술성
김산옥 엄마_ 심심산골 유년의 기억이 만들어 낸 서정 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