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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마스]는 TV 시리즈와 영화로 만들어진 크리스틴 벨 주연의 미드 《베로니카 마스》의 크리에이터 롭 토마스가 소설로 새롭게 쓴 책이다. 소설 《베로니카 마스》는 넵튠에 다시 돌아온 베로니카 마스가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아빠 키스 마스 탐정을 대신해 마스 탐정 사무소에 의뢰가 들어오는 사건을 해결하며 본격적인 사립 탐정의 길로 새롭게 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소녀 탐정 '베로니카 마스'가 돌아왔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크리스틴 벨 주연 인기 미드 《베로니카 마스》의 최신 에피소드

《베로니카 마스》는 TV 시리즈와 영화로 만들어진 크리스틴 벨 주연의 미드 《베로니카 마스》의 크리에이터 롭 토마스가 소설로 새롭게 쓴 최신 에피소드이다. 넵튠에 다시 돌아온 베로니카 마스가 봄방학 시즌에 발생한 여대생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지역 상공회의소 거물의 의뢰를 받고 수사에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베로니카 마스》는 미국의 UPN과 CW 채널, 국내에는 MBC Movies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는 TV 드라마 시리즈로 캘리포니아의 넵튠 고등학교에 다니는 베로니카 마스의 탐정 활동과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2004년 시작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열혈 팬덤을 양산하였으며, 청춘 드라마 이면에 계층간 갈등과 범죄 미스터리, 엇갈리는 캐릭터들의 로맨스로 자잘한 재미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기리에 세 번째 시즌까지 제작되었지만, 방송사의 합병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후속 시즌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종영 후에도 열혈 팬덤과 비평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차례 영화화와 시리즈 재개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13년 3월, 베로니카 마스의 크리에이터인 롭 토마스는 미국의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베로니카 마스 영화 제작을 위한 기금 마련을 호소한다. 놀랍게도 이에 호응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애초 목표했던 200만 달러를 불과 10시간 만에 모두 달성하고 최종적으로 약 600만 달러가 모금되어 전격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마침내 2014년 3월, TV 시리즈로부터 9년이 지난 뒤 뉴욕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던 베로니카 마스가 전 남자 친구인 로건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넵튠에 돌아오는 내용을 담은 《베로니카 마스 : 더 무비》가 291개 스크린을 통해 개봉하였고,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1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책은 TV 시리즈와 영화를 잇는 베로니카 마스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최신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역대 최고의 컬트 드라마 - TV 가이드
역사상 최고의 TV 드라마 50 - 엠파이어
지난 25년간 최고의 컬트 드라마 25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2012)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 가장 훌륭하다!" - 《어벤저스》 감독 조스 웨든

기적적으로 부활한 컬트 드라마의 소설판 후속 에피소드
2004년 시작되어 2007년 세 번째 시즌 만에 아쉽게 종영되었던 《베로니카 마스》가 열혈 팬덤의 기적 같은 후원으로 2014년 마침내 부활했다. 2013년 3월,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알려진 ‘베로니카 마스 영화 제작 프로젝트’는 당초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팬들의 성원으로 성공리에 모금을 마친 뒤 1년 만에 영화 제작까지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주연 배우였던 크리스틴 벨과 시리즈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배우가 영화에 무상으로 참여해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3월 개봉한 영화 《베로니카 마스 : 더 무비》는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1위에 오를 정도로 저예산 영화치고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베로니카 마스 : 더 무비》를 감독한 크리에이터 롭 토마스는 영화의 성공 이후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화 개봉에 즈음하여 영화의 후속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베로니카 마스》를 출간하였고,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롭 토마스는 베로니카 마스의 탐정 활동과 로건과의 로맨스를 다룬 새로운 내용을 소설로 계속 이어갈 계획을 밝히며 이를 영화로도 만들 수 있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감초 캐릭터였던 딕 카사블랑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핀오프 격인 웹 드라마 시리즈 《Play It Again, Dick》도 9월에 공개되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이 소설의 후속 에피소드인 《베로니카 마스 : 미스터 키스&텔》가 현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탐정 활동에 돌입한 베로니카 마스!
소설 《베로니카 마스》는 넵튠에 다시 돌아온 베로니카 마스가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아빠 키스 마스 탐정을 대신해 마스 탐정 사무소에 의뢰가 들어오는 사건을 해결하며 본격적인 사립 탐정의 길로 새롭게 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 복무를 위해 해외로 떠난 로건과 잠시 헤어진 베로니카는 마스 탐정 사무소에서 자질구레한 사건을 해결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봄방학 시즌이 시작되고 파티를 즐기기 위해 냅튠을 찾은 대학생들로 붐비던 어느 날 여대생 헤일리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넵튠 그랜드 호텔의 오너 페트라 랜드로스는 베로니카 마스에게 실종 사건의 여파가 커지기 전에 비밀리에 사건을 해결하라는 의뢰를 부탁한다. 실종자의 가족과 주변 인물을 조사하며 사건의 내막을 추리하던 베로니카는 헤일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파티장에 잠입하여 의심 가는 용의자를 추적하다가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는 와중에 여대생 오로라가 실종되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베로니카는 실종자의 가족을 조사하다 실종된 여대생이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과연 베로니카는 여대생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고 사립 탐정으로 새로운 출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베로니카 마스’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새로운 에피소드를 담은 소설로 시작된 ‘베로니카 마스’ 시리즈는 넵튠에 다시 돌아온 베로니카 마스가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TV 시리즈로부터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던 궁금증을 영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한 팬들에게 베로니카 마스가 사립 탐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과거의 상처들로부터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변호사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사립 탐정의 길로 접어드는 딸의 장래를 걱정하는 아버지 키스 마스와의 갈등, 팬들이 염원하던 로건과의 로맨스의 진행 과정, 섬세하고 꼼꼼한 추리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활약상, 베로니카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변화 등 베로니카 마스 시리즈에서 기대했던 다양한 관심거리들을 한편의 소설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악연으로 얽힌 램 보안관과의 갈등 속에서도 꿋꿋이 사건을 해결하는 당당한 모습이나 예기치 않게 엄마와 다시 재회하여 화해하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삶의 변화를 담담히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베로니카의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이 소설은 베로니카 마스 시리즈를 좋아했던 미드 팬들은 물론 여탐정의 아기자기한 추리를 즐기는 미스터리 독자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해외) TV 시리즈 추천의 글

“낸시 드류와 필립 말로우가 완벽하게 결합한 최고 순도의 마약 같은 탐정 드라마다.”
- 스티븐 킹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 가장 훌륭하다! 이 사람들은 나를 위협하는 수준의 드라마가 무엇인지 아는 것처럼 그것을 만들었다. 마치 해리 포터가 만든 드라마 같다.” - 조스 웨든(《어벤저스》 감독, )

“레이먼드 챈들러가 쓴 것 같은 클래식한 캘리포니아 배경의 느와르다.”- 시애틀 타임스

“이 드라마에는 주목하게 만드는 정의내릴 수 없는 무언가가 깊숙이 잠재되어 있다. 베로니카는 작은 퍼즐들을 해결하면서 우리 모두가 풀지 못했던 더 큰 무언가를 밝혀낸다. 능수능란하고 우아한 재치로 가득 차 있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날카로운 위트, 단단한 긴장감, 짓궂은 유머 감각. 이는 우리가 보고 싶었지만 닫혀 있던 하나의 사건이다.” - USA 투데이

책속으로 추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왔다. 베로니카는 남자의 지갑을 닫고 조심스럽게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그때 뭔가를 발견한 베로니카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녀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남자의 머리 옆에 떨어져 있는 작은 물체를 집어 올렸다.
핀토 콩이었다. 그녀는 손바닥에 핀토 콩을 올려놓고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손전등으로 쓰러져 있는 남자 주변을 비추자 어깨 주변에 흩어져 있는 핀토 콩들이 보였다. 셔츠 깃에도 하나 있었다.
그녀가 발견한 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빨갛고 파란 불빛이 번쩍거리며 다가왔고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댔다. 경찰이 도착했다. 구급차도 오고 있었다. 베로니카는 핀토 콩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경찰관을 만나기 위해 거리를 향해 몸을 돌렸다. p.355

프롤로그
1~39

그때 마치 밖에서 큐 사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문이 활짝 열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광대뼈가 도드라진 곱슬한 적갈색 머리 여자는 풍만한 몸매에 꼭 맞는 가벼운 모직 정장을 입고 있었다. 뾰족한 하이힐 굽 소리가 또각또각 바닥을 울렸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가볍지 않으면서도 관능적인 느낌을 풍겼다. 여자가 검고 부드러운 눈동자로 방 안을 한 바퀴 훑어보고는 소파에 앉아 있는 베로니카를 보았다.
“키스 마스를 찾아왔어요.” 여자가 말했다. “그의 도움이 필요해요.” p.33

그녀의 말에 베로니카는 한 대 맞은 것처럼 움찔했다. 브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일 수 있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믿고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느낌, 아름답게 빛나던 세상이 한순간에 칙칙하게 변하는 순간의 그 절망감이 어떤 건지 베로니카도 잘 알고 있었다. 베로니카는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그 잔인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가장 친한 단짝 친구 릴리가 살해된 후 키스는 어떤 음모가 있다는 낌새를 알아챘지만, 진실을 밝혀내지 못했고, 릴리 케인의 돈 많고 잘 생긴 아빠를 의심했다. 그 일로 결국 키스는 보안관 자리에서 밀려났고 순식간에 베로니카도 친구 하나 없이 모두에게 따돌림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케인의 가족을 중심으로 뭉쳐 그녀를 피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수시로 사물함에 뿌려진 페인트를 지우고 누군가 찢어놓은 타이어를 갈아야 했다. 이후로도 한참 동안 그녀를 위해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73

“자,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특별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섯 명의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이번 주 내내 공들여 태운 선탠 라인을 선보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손바닥만 한 수영복이 얼마나 많은지 다들 잘 아시죠?” 말이 끝나자마자 기대에 찬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먼저 심판을 소개하겠습니다. 자, 오늘 파티의 주인공, 리코를 소개합니다! 큰 박수를 주세요!”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베로니카는 무대 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두운 올리브 빛 피부에 검은 머리, 거뭇거뭇 수염이 난 핸섬한 남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버뮤다팬츠를 입은 남자의 조각 같은 가슴 위에 화환이 걸려 있었다.
헤일리의 사진 속에 있던 정체불명의 남자, 헤일리가 사라지기 직전까지 꼭 붙어 있던 바로 그 남자였다. p.134

예전보다 짧아진 머리는 귀 근처까지 오는 단발머리였고 적당하게 살이 올라 보기 좋았다. 커다란 갈색 눈이 애원하듯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베로니카는 폐가 뒤틀리고 쪼그라드는 것 같아서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베로니카의 손에서 리모컨이 떨어졌다.
“이럴 수가,” 마찬가지로 놀란 키스는 베이컨 타는 냄새도 맡지 못한 듯 TV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중얼거렸다.
“제발 부탁합니다,” 여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제발 부탁합니다.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제발 우리 딸을 돌려보내주세요.” 말을 마친 여자가 떨리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눈물을 흘렸다. 베로니카에게는 자기 목소리만큼이나 익숙한 목소리, 지금도 가끔씩 꿈에서 듣는 목소리였다. 다름 아닌 리앤 마스, 베로니카의 엄마였다. p.157

월리스가 잠시 뜸을 들였다가 말했다. “그럼 넌 두 여학생이 죽었다고 생각해?”
베로니카는 그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목에 난 상처가 가볍게 욱신거렸다. 두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직접 지옥 같은 시간을 겪고 나자 그동안 사건을 조사하면서 그녀가 품었던 작은 희망의 불꽃이 점점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차가 베로니카의 집 근처로 접어들었다. 온 동네가 깊은 잠에 빠진 듯 조용했고 어디선가 낮고 애처롭게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p.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