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대할인 3천원 / 5만원 이상 결제, 기간 중 1회)
PAYCO(페이코) 최대 5,000원 할인
(페이코 신규 회원 및 90일 휴면 회원 한정)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7,88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9,0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10,13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10,47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베스트셀러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28,104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MBC 같이펀딩 방송도서

  • 저 : 이해인
  • 출판사 : 마음산책
  • 발행 : 2014년 11월 25일
  • 쪽수 : 2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0902084
정가

12,500원

  • 11,250 (10%할인)

    620P (5%적립)

  • 구매

    8,750 (30%할인)

    43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  당일배송을 원하실 경우 주문시 당일배송을 선택해주세요.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변경
    • 배송지연보상 안내
    • 무료배송
    • 해외배송가능
    주문수량
    감소 증가
    • 북카트 담기
    • 바로구매
    • 매장픽업
    • 이벤트/기획전(1)

    • 연관도서

    • 사은품(3)

    책소개

    시들지 않고 우아하게 지는 동백꽃 같은 수도자의 삶

    30여 년간 맑은 감성의 시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작품이다. ‘기쁨의 맛’, ‘수도원의 아침 식탁’, ‘햇빛 일기’, ‘슬픈 날의 일기’, ‘너도 아프니?’, ‘시로 쓴 편지’,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등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7부의 구성을 통해 투병하는 이의 고통과 외로움, 그럼에도 잃지 않는 삶에 대한 기쁨과 감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수도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해인 수녀만의 단정한 언어는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넓고 깊은 호흡법을 알려준다. 다른 아픈 이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게 하는 너그러움과 하루의 모든 순간에 잠자고 있는 기쁨과 감사를 찾게 한다. 필 때도 질 때도 아름답고 고운 동백꽃처럼 한결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이해인 수녀의 문장들은 우리로 하여금 제대로 숨을 쉬고 천천히 생각하고, 희망과 기쁨을 다른 이에게 전할 수 있게 하는 너그러움을 선사한다. 시인이자 수도자로 일궈온 삶의 정점을 느껴보자. 시들지 않고 우아하게 지는 동백꽃처럼 우리에게도 그 삶의 한 정점이 펼쳐 보일 것이다.

    출판사 서평

    여린 민들레에서 질 때도 고운 동백꽃으로
    이해인 수녀의 미발표 신작 시 100편과 일기 100편!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올해 칠순, 수녀원 입회 5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다운 동백꽃처럼 한결같은 삶을 꿈꾸는 이해인 수녀는 스스로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해인 수녀가 1976년 펴냈던 첫 시집의 제목은 [민들레의 영토]였다. 그로부터 38년 후,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렸던 그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몇 년간 투병하며 눈 속에서도 생생한 붉은빛을 뽐내는 동백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백은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지 않고 꽃송이가 조금도 시들지 않은 채 깨끗하게 툭 떨어져내리는 꽃이다. 우아한 동백의 일생을 그리며 반세기 수도 여정을 걸어온 그가 이번 책을 통해 오늘도 변함없이 위로와 사랑을 건네준다.

    1976년에 펴낸 나의 첫 시집 제목은 [민들레의 영토]였는데 그로부터 38년 후에 펴내는 이번 시집의 제목이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인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린 모습의 그 수련생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인내의 소금을 먹고 하늘을 바라보는 한 송이 동백꽃이 된 것 같습니다. 인생의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밝고 환하게 웃을 줄 아는 명랑하고 씩씩한 동백꽃 수녀가 되어 이 남쪽 바닷가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총 7부로 구성한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에는 투병하는 이의 고통과 외로움, 그럼에도 잃지 않은 삶에 대한 기쁨과 감사, 사람을 향한 따듯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해인 수녀의 눈에 비친 자연 풍경과 사람살이에 대한 단상에는 한 편의 시를 피어내기까지의 감성이 촘촘하게 펼쳐져 있다. 또한 이번 책에는 화가 전효진이 따듯한 색감을 강조해 그린 그림을 함께 실었다. 사랑스럽고도 오밀조밀한 그림들은 이해인 수녀만의 단정한 언어와 어우러져 특유의 보는 맛을 더한다.

    기쁨│수도│희망│애도│투병│그리움│일상
    7부 구성을 통해 보여주는 고통을 넘어선 수도자의 삶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기쁨의 맛’ ‘수도원의 아침 식탁’ ‘햇빛 일기’ ‘슬픈 날의 일기’ ‘너도 아프니?’ ‘시로 쓴 편지’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등 총 7부로 구성했다.
    첫 장 ‘기쁨의 맛’은 일상에 숨어 있는 작고 소중한 기쁨을 노래한 시들을 모았다. 흔하디흔해 보이는 구름, 꽃잎, 강물,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는 하루의 모든 순간에 잠자고 있는 기쁨과 감사를 찾아 이름을 붙인다.
    두 번째 장 ‘수도원의 아침 식탁’은 반세기 수도 여정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가 신앙에 바치는 시편들을 담았다. "나 자신이 온전한 침묵으로│스러질 때까지│나는 더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나의 믿을 곳 나의 숨을 곳│나의 구원이 되어주세요"([침묵 연가]) 같은 고백은 한 구도자의 내면을 오롯이 보여준다.
    세 번째 장 ‘햇빛 일기’에서는 슬픔 안에서도 잃지 않은 희망의 힘을 노래한다. 이해인 수녀는 2010년 출간했던 [희망은 깨어 있네]에서 희망은 저절로 오지 않으며 부르고 깨워야 내 것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슬픔은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일흔 살 생일에])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고 깨워야 할 희망은 우리를 더 크게 사랑하게 하고 용서하게 만든다.
    네 번째 장 ‘슬픈 날의 일기’에는 떠난 사람, 떠난 시간을 향한 그리움을 담았다. 함께 살던 친구의 부고를 듣기도 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접하기도 하고 오래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그리움은 결국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진정한 애도를 통해 이별을 받아들이게 한다.
    다섯 번째 장 ‘너도 아프니?’에는 2008년 암 수술을 받고부터 투병을 시작한 이해인 수녀의 고통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노여워하고 슬퍼하기도 하지만, 물리적인 통증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도 살아 있다는 생의 감각을 일깨우고 아무렇지 않게 해냈던 평범한 일들을 기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또한 이 장에 실린 [유언장을 쓰며]는 이해인 수녀가 유언장을 공증받은 날의 소회를 적어 내려간 시로, 읽는 이에게 엄숙함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다.
    여섯 번째 장 ‘시로 쓴 편지’에는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바치는 시, 지난 2008년 영면한 키아라 루빅 여사를 추모하는 시, 스스로 생을 포기한 독자들에게 전하는 시 등을 담았다.
    마지막 장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0일까지의 일기 중 100편을 골라 날짜순으로 정리했다. 매일의 풍경을 단정하게 써내려간 일기에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갖가지 상념들이 담겨 있다. 하루하루의 다짐과 꽃을 보고 느끼는 기쁨, 병이 불러온 고통에 대한 두려움, 세상을 떠난 사람을 향한 그리움,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소회가 잔잔하고도 애틋하게 다가온다. 그중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최덕하 군의 어머니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기록한 2014년 10월 30일의 일기에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가차 없이 흐르는 나날을 견뎌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통을 넘어 삶을 발견한 이의 언어는 읽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칠순, 입회 50주년, 시력 30년
    매일매일 희망의 힘


    30여 년간 맑은 감성의 시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해인 수녀. 그의 말간 언어는 세상살이에 지친 독자에게 넓고 깊은 호흡법을 알려준다.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하듯 탁한 삶의 공기를 맑게 뒤바꿔주는 이해인 수녀의 문장들은 우리로 하여금 제대로 숨을 쉬고 천천히 생각하고 다른 아픈 이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게 하는 너그러움을 선사한다. 그 여유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낸 자들을 축복하는 삶의 선물일 것이다.
    그의 수도 여정 반세기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시인이자 수도자로 일궈온 그 삶의 한 정점을 독자에게 펼쳐 보일 것이다.

    내 삶의 끝은│언제 어디서│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질까│밤새 생각하다│잠이 들었다││아침에 눈을 뜨니│또 한 번 내가│살아 있는 세상!││아침이 열어준 문을 열고│사랑할 준비를 한다│죽음보다 강한│사랑의 승리자가 되어│다시는│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용기를 구하면서│지혜를 청하면서│나는 크게 웃어본다│밝게 노래하는 새처럼│가벼워진다
    ―[어느 날의 단상 1] 전문

    목차

    시인의 말
    산문 수도원의 종소리를 들으며

    기쁨의 맛
    바람 부는 날 │ 처서 일기 │ 삶이 무거우니 │ 책이 되는 순간 │ 눈물 예찬 │ 꽃밭 편지 │ 내 동생, 로사 │ 나무가 나에게 │ 아기에게 │ 꽃과 기도 │ 동백꽃과 함께 │ 나비에게 │ 친구에게 │ 매일의 다짐 │ 비를 맞으며 │ 마음이 아플 때 │ 입춘 일기 │ 해 뜰 무렵 │ 가을에 │ 기쁨의 맛 │ 해를 보는 기쁨 │ 햇빛 일기 │ 읽는 여자

    수도원의 아침 식탁
    어느 노수녀의 고백 │ 수도원의 아침 식탁 │ 수도원 복도에서 │ 꿈속의 길 │ 가벼운 게 좋아서 │ 일기?범일동 성당에서 │ 성서 예찬 │ 애인 만들기 │ 달빛 일기 │ 침묵 연가 │ 매실 베개 │ 헛된 결심 │ 말과 침묵 │ 나의 방에서 │ 용서 일기 │ 끝기도

    햇빛 일기
    봄 일기 │ 광안리에서 │ 춘분 연가 │ 살구꽃 필 무렵 │ 비눗방울 소녀 │ 어느 독자에게 │ 나무에게 │ 꿈에 본 바다 │ 새들의 아침 │ 낯선 시간 │ 아침 노래 │ 새에게 쓰는 편지 │ 임시 치아 │ 안구건조증 │ 엄마의 사랑 │ 내가 나에게 │ 눈꽃 편지 │ 3월의 바람 │ 일흔 살 생일에

    슬픈 날의 일기
    꿈에 본 어머니 │ 어떤 그리움 │ 산에 당신을 묻고 │ 옷 정리 │ 작은 기도 │ 무거운 눈 │ 이별의 슬픔 │ 슬픈 날의 일기 1 │ 슬픈 날의 일기 2 │ 떠난 벗에게 │ 그 비행기는 │ 어떤 죽은 이의 말 │ 작별 인사?임종 준비하는 이에게 │ 어느 임종자의 고백?친구의 임종을 지키던 날 │ 꿈 일기 │ 죽은 친구의 방문 │ 몸의 상처

    너도 아프니?
    너도 아프니? │ 흘러야 산다 │ 병상 일기 │ 아픈 날의 일기 │ 환자의 편지 │ 의사의 위로 │ 병원에서 │ 퇴원 후에 │ 가난한 기도 │ 아픈 날의 고백 │ 암세포에 대한 푸념 │ 내가 외로울 땐 │ 통증 단상 │ 어느 날의 단상 1 │ 어느 날의 단상 2 │ 의사의 기도 │ 환자의 기도 │ 간병인의 기도 │ 마지막 편지 │ 유언장을 쓰며

    시로 쓴 편지
    사랑을 남기신 교황님께 │ 키아라 루빅에게 바치는 추모 시?늘 함께 계신 님이시여 │ 단풍나무 숲의 보경에게 │ 자살한 독자 진에게 │ 미리암 수녀님 영전에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본문중에서

    동백꽃이 많이 피는
    남쪽에 살다 보니
    동백꽃이 좋아졌다

    바람 부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웃어주고
    내 마음 쓸쓸한 날은
    어느새 곁에 와서
    기쁨의 불을 켜주는 꽃

    반세기를 동고동락한
    동백꽃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한 송이 동백꽃이 되어
    행복하다
    ('동백꽃과 함께' 중에서/ p.7)

    밖에서 산 세월보다 여기서 산 세월이 길다 보니 그런 것이기도 할 테지만 수도원의 종소리는 나의 삶을 길들이는 ‘지킴이’고 ‘수련장’이며 졸지 않고 깨어 살게 재촉하는 ‘죽비’ 역할을 해온 것이기에 그를 떠나면 이내 걱정이 되고 불안하도록 그리워지는 것이리라. 좀 더 선해지고 좀 더 진실해지고 좀 더 아름다워지리라고 오늘도 종소리는 처음의 사랑으로 나를 부르고 있으니 행복하다.
    (/ p.24)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머지않아 매화가 필 것 같은 그런 날들. 며칠간 먼 곳으로 출장을 다녀오면 우편물 정리에도 시간이 걸린다. 먹을 것을 보내준 분들에겐 고맙다는 메시지도 남겨야 한다. 누가 나 대신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가도 내가 할 수 있음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바꾸어간다. 무엇이나 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까.
    (/ p.231)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더라도 행여 다른 이의 마음이 다칠까 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우리 수녀님들의 모습 또한 때를 잘 아는 고운 꽃들을 닮았네.
    (/ p.235)

    삶이란 하루하루 견디어내는 것인데, 환자는 순간순간 아픔을 견디어야 한다.
    (/ p.239)

    바깥 날씨는 너무 추운데 그래도 침방에 들어오면 포근하고 따스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오래되어 낡은 옷들이 다 해어지니 기워야만 입을 수 있는데 바느질방에 수리 청구서를 내었더니 기술적으로 기워서 소매가 새것처럼 되었으나 전체적으로는 표시가 많이 난다. 헌옷을, 낡은 옷을 입는 편안함으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
    (/ p.243)

    해는 오늘도 아름답게 떠오르고, 나는 살아 있네. 시 전집 두 권이 출간되어 도착했으나 나는 왠지 쓸쓸하다. 누가 곁에서 축하의 표현을 해주는 이도 없어서일까. 새삼스런 일도 아닌데 의기소침하지 않고 의연하게 씩씩하게 대처해야지. 다들 성탄 준비로 바쁜데 나는 이제 성탄 밤 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이 또한 편안하다. 일선에서 물러서는 일의 고요하고 애틋한 마음을 이젠 나도 절감하는 노년의 나이가 된 것이다.
    (/ p.256)

    이번 부활절은 마음 놓고 웃을 수가 없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죽어간 학생들과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는 유족들의모습을 지켜보는 우리도 괴롭네. 참으로 슬프고 잔인한 이 4월, 그래도 우리는 예수님을 붙들고 “어떻게 좀 해보십시오!”라고 함께 슬퍼할 뿐, 아무 할 말도 찾지 못하네. 몸속의 슬픔, 몸속의 겨울. Lumen Christi! 오늘의 촛불은 세월호에 탔던 이들을 위하여……
    (/ p.262)

    땅에 떨어진 살구와 자두를 번갈아 먹는 나의 기쁨. 나무들
    이 모두 우리 방 근방에 있어 먼저 줍는 특권을 누리는 것이리
    라.
    (/ p.265)

    간밤에 또 혈압약을 먹지 않아 생긴 부작용으로 거의 죽음을 맛보았다. 어찌나 힘이 드는지 이마에도 상처가 생기고 머리를 하도 쥐어뜯어서 부스럼까지 생기고 말았지. 혈압 문제로 쓰러지는 일이 벌써 네 번째. 나는 왜 약 먹는 일에도 온전히 충실하
    지 못하는 것일까.
    (/ pp.267~268)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5.06.07~
    출생지 강원도 양구
    출간도서 60종
    판매수 52,052권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수녀이자 시인으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과 영혼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왔습니다.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깨어 있는 영성과 남다른 감수성으로 말과 글을 연마해 왔으며, 날로 오염돼 가는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를 염려해 고운 말 쓰기에 관한 강연도 펼쳐 왔습니다. 특히 친근한 일상어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환기시키는 시와 에세이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이책의 연관기사(1건)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이벤트 기획전

    • 기획전사은품

      이벤트 기간

      2019/10/04 ~ 2019/11/10

      인터파크 독자에게 드리는 선물!
      행사 도서 2만 5천원 이상 구매 시, 투명 북마크 / 책 비누 / 사쉐 중 1종을 드립니다. (택1, 포인트 차감 및 결제)

      ※자세한 사항은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 바랍니다.
      ※선착순 한정수량이므로 조기종료될 수 있습니다.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8.9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9.3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