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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신 : 홍보통 사람들의 생생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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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의 저자들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홍보로 홈런을 친 이야기들은 기자들의 특종 무용담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또한, 17인이 몸담은 업종도 음식료 주류 유통 레저 호텔 IT 중공업 등 없는 분야가 없다. 소속이 다양한 만큼 이야기의 폭은 매우 넓다. 여느 홍보이론서나 홍보 노하우에 관한 책자에서는 볼 수 없는 현장의 디테일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태풍에도 안 떨어진 사과를 홍보인의 감각으로 ‘수능 합격사과’로 탈바꿈시켜 대박을 친 이야기, G20 서울정상회의 때 코엑스의 ‘금붕어 경호원’이 세계적인 화제가 된 과정, 막걸리에서 나왔다는 올챙이를 시식(?)까지 해가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연, 여자 홍보인이라고 무시하는 남자 기자들을 새벽 포장마차까지 끌고 가서 술로 항복을 받아내고 아침 7시 30분에 악착같이 출근한 여전사 3인방, 심지어 1대가 죄를 지으면 기자가 되고 2대가 죄를 지으면 홍보인이 되는데 3대가 죄를 지어야 한다는 기자에서 홍보인이 된 사연까지 있다.

왜 신(神)이 아니고 신(辛)인가?

예술가가 창조해낸 모든 작품은 모티브가 있게 마련이듯 한 권의 책이 기획되어 출간되는 데에는 사소해 보이는 영감이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일부 저자들과 [이 시대의 기업홍보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담론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불현듯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내보자는 아이디어 수준의 소박한 기획을 하게 되었다.
17인의 저자로부터 원고를 받고 보니, 글에서 일관되게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살아 있음]이었다. 저자들의 글은 장석주 시인의 말을 빗대어 표현하자면 ‘[살아 있음]의 진정성에 다가가려는 참을 수 없는 욕구’가 이 세계를 향하여 항변하는 듯했다.

저자들은 기업체의 홍보일을 10년 이상 해오면서 그냥 [해야 하는 것]에서 벗어난 내면의 꿈틀거림, 허기진 욕망으로 지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 있음]은 조직의 부속품이 아닌 주체적으로 홍보일을 하는 경우에 느낄 수 있는 자존감이다. 말장난이나 파렴치한 과장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살아 있음]에 대하여 저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저자들은 신(神)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했고, 한사코 거부했다. 저자들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해온 촌철살인 같은 수많은 일은 그들이 신(神)이라 불려도 충분했지만 결국 그들은 소탈한 신(辛)을 선택했다.

‘신(辛)’은 고단함이다. 직장인들이 하는 일 가운데 고되지 않은 일이 없겠으나 유독 홍보인은 안팎의 사람들 때문에 힘든 감정노동자이다. 2013년 한국직업능력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감정노동을 많이 하는 30개 직업’ 가운데 홍보와 연관된 직업이 다수 포함된 것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감정노동에 시달리는지를 알 수 있다.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도록 하는 주요 상대는 고객보다 평소에 얼굴을 자주 대하는 언론사 기자라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저자들에 의하면 가족보다 더 자주 보는 기자들과 정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서로 고충을 토로하며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으나 요즘은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서로 너무 멀어지지 않고, 교학상장(敎學相長)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의 빈 공간(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과 빈 페이지)에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

홍보인의 ‘나와바리’ 무한대로 확장 추세

이 책의 저자는 ‘PR’의 범위를 ‘홍보인이 하는 업무 모두’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홍보인들은 무슨 일을 하는가? 관계(Relation)를 위한 포괄적인 업무로서 언론 홍보뿐만 아니라 행사 연설문 작성, 기념품 목록, 외부 행사 협찬 등 여러 부서 간에 핑퐁을 치는 ‘잡스럽고, 모호한’ 업무들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기업홍보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쯤으로 여기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요즘 같은 언론 춘추전국 시대에 홍보인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이유는 광고, 전시이벤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사보 및 홍보물 제작 관리, 그리고 언론홍보의 커뮤니케이션 툴과 채널(Tool & Channel), 대외협력이나 사회공헌, CS까지 업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봇물 터지듯 짧은 시간에 언론 매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기 때문으로 적합한 매체를 선정하기부터가 꽤 까다로운 일이 되었다.
출입기자 얼굴도 모를 정도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홍보인의 ‘나와바리’는 기존 신문 방송은 물론 잡지, 온라인 매체, 1인 미디어에다 심지어 블랙컨슈머까지 거의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EO가 반드시 알아야 할 'PR'의 의미

홍보를 뜻하는 PR은 ‘public relation’의 약자인데, 저자는 PR을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펴내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인 1990년대 이래 언론 환경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뀌었으며 홍보 방식도 상전벽해처럼 달라졌다. 기자들이 원고지에 기사를 쓰던 시절 홍보인들이 보도자료를 들고 이리저리 언론사를 뛰어다니던 아날로그 홍보에서, 지금은 모든 전달수단이 매체가 되는 디지털 홍보의 시대다. 디지털 홍보는 양날의 칼과도 같아서 이메일, SNS를 통해 ‘알리는 것’은 한참 쉬워졌는지 몰라도, 빛의 속도로 퍼져나가는 디지털 환경 탓에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홍보가 단순히 부정적인 기사를 막고 CEO 동정기사나 널리 알리는 수준으로 여기는 CEO가 있다면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다. 기업의 리스크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평판 리스크라는 점에서, 홍보는 기업의 위기대응 매뉴얼에서 핵심을 차지해야 마땅하다. 홍보를 아는 CEO와 모르는 CEO는 위기상황의 대처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소나기 피하려다 태풍을 만난 경우도 수없이 많다. 또한, SNS에 사적으로 올린 발언이 문제가 되어 기업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무엇보다 CEO나 임원들이 읽어야 한다.

목차

서문 _‘홍보의 신’ 17인의 진면목 _오형규

1. 엉뚱한 꿈쟁이, ‘미스터 홍키호테’ _신동광
2. 언론 춘추전국시대에 기업의 언론홍보를 고민하다 _전정아
3. 언니의 조언 _김은영
4. 기자에서 홍보맨으로 모드전환하다 _전효순
5. ‘금붕어 경호원’ 코엑스에 뜨다 _오수영
6. 성은 ‘홍’이요. 이름은 ‘보양’ _양문영
7. 홍보는 넓고, 할 일은 많다 _고봉환
8. 어느 기자의 한마디, 내게 오기를 선물하다! _김수연
9. 마케팅 PR에 있어 ‘고장난명’을 경계한다 _이회석
10. 이 시대의 보이지 않는 손 : 홍보 _정다정
11. 홍보가 기업의 얼굴이다 _이재수
12. 나는 ‘디지털 홍보인’이다 _서지우
13. 호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곳이 아니다 _안주연
14. 모두를 연결하는 작은 점... 큰 점을 꿈꾸다 _김민정
15. 삶을 이야기로 가득 채우는 직업, 홍보 _정태일
16.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돕게 하는 홍보 _윤경림
17. 선전이 아니라 홍보여야 하는 이유 _이세영

편집자 후기

저자소개

신동광 외 16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58권

신동광 LS-Nikko동제련 대외협력팀 홍보담당 과장
전정아 前 한국암웨이 대외홍보부 부서장
김은영 법무법인(유) 동인 홍보팀장
전효순 11번가 홍보팀장
오수영 코엑스 홍보부장
양문영 前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홍보부장
고봉환 국순당 마케팅지원팀장
김수연 대명레저산업 언론홍보 매니저
이회석 (주)이목커뮤니케이션즈 이사
정다정 한국다케다제약 홍보팀 부장
이재수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차장
서지우 ○○기업 디지털 마케터
안주연 신세계 조선호텔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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