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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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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괴테는 이 여행에 대해 “익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필연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흥미 위주의 여행기가 아닌, 대시인이 겪은 삶의 일대 전환기적 체험의 기록으로 보아야 더 큰 의미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원전의 30% 정도를 발췌해 번역했다.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빠지지 않도록 해서 이 책만 읽어도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전반을 조감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괴테에게 있어 이 여행기가 갖는 위치와 의의를 심도 깊게 조명한 상세한 해설은 괴테의 삶과 문학 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괴테는 이 여행에 대해 “익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필연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흥미 위주의 여행기가 아닌, 대시인이 겪은 삶의 일대 전환기적 체험의 기록으로 보아야 더 큰 의미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원전의 30% 정도를 발췌해 번역했다.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빠지지 않도록 해서 이 책만 읽어도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전반을 조감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괴테에게 있어 이 여행기가 갖는 위치와 의의를 심도 깊게 조명한 상세한 해설은 괴테의 삶과 문학 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젊은 괴테와 훗날 노대가가 된 괴테의 만남
이 책의 제1부는 카를스바트에서 로마까지의 여행, 제2부는 나폴리와 시칠리아 섬을 다녀온 기록이다. 제3부는 1787년 6월∼1788년 4월까지 두 번째로 로마에 체류하면서 기록한 글을 모은 것이다.
제3부의 ‘보고(報告)’는 당시의 기록을 참조해 노경의 괴테가 새로 작성한 글이다. 옛 이탈리아의 젊은 괴테와 훗날의 노대가가 서로 만나는 듯 편지와 보고가 교차되는 구성 속에 보다 심오해진 괴테의 삶의 변화와 그 종합을 보는 듯한 만족감을 선사해 줄 것이다. 그중 제3부는 제1부, 제2부와는 색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체류 일정에 맞추어 그날에 일어난 일과 생각을 기록한 서신(書信)들이 편집되고, 중간 중간 그달 중 특히 기억되는 사건이나 정신적 감흥을 ‘보고(報告)’라는 형식으로 기술하여 삽입하고 있다.

잠자고 있었던 괴테의 천재의식을 일깨운 일대 사건
“제 여행의 중요한 의도는 육체적·도덕적 폐해를 치유하는 것이었습니다. (…) 다음은 참된 예술에 대한 뜨거운 갈증을 진정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전자는 상당히, 후자는 완전히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탈리아 체류가 괴테의 삶과 문학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을 감행한 동기는 대략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소년 시절부터 간직했던 남국에 대한 동경심, 둘째, 바이마르의 편협성에서 도피하려는 충동, 셋째,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던 예술가 정신을 되찾고 싶은 욕구다.

대시인이 겪은 전환기적 체험의 기록
괴테는 이 여행에 대해 “익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필연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흥미 위주의 여행기가 아닌, 대시인이 겪은 삶의 일대 전환기적 체험의 기록으로 보아야 더 큰 의미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원전의 30% 정도를 발췌해 번역했다.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빠지지 않도록 해서 이 책만 읽어도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전반을 조감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괴테에게 있어 이 여행기가 갖는 위치와 의의를 심도 깊게 조명한 상세한 해설은 괴테의 삶과 문학 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목차

해설 ·······················ix
지은이에 대해 ·················xxxiii

제1부 카를스바트에서 로마까지
카를스바트에서 브레너까지 ·············3
브레너에서 베로나까지 ···············7
베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17
베네치아 ····················21
페라라에서 로마까지 ···············29
로마 ······················31

제2부 나폴리와 시칠리아
나폴리 ·····················51
시칠리아 ····················59
나폴리에서 헤르더에게 ··············68


제3부 두 번째 로마 체류
6월의 서신 ····················75
7월의 서신 ····················79
보고?7월 ····················85
8월의 서신 ····················88
9월의 서신 ····················93
10월의 서신 ···················97
보고?10월 ···················101
11월의 서신 ···················110
12월의 서신 ···················113
1월의 서신 ···················116
로마의 사육제 ··················119
2월의 서신 ···················159
3월의 서신 ···················163
4월의 서신 ···················167
보고?4월 ···················169

옮긴이에 대해 ··················177

본문중에서

●1786년 11월 22일 성 체칠리아의 축일, 로마에서

이 행복했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몇 줄의 글을 남겨 생생하게 보존하고 아울러 내가 즐겼던 일을 적어도 사실대로 알려야겠다. 날씨는 아름답고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하늘은 쾌청하고 태양은 따사로웠다. 나는 티슈바인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으로 가서 우선 이리저리 거닐었다. 무더워지면 우리 둘에게 넉넉한 그늘을 선사하는 커다란 오벨리스크의 그림자 밑에서 서성이면서 근처에서 산 포도를 먹었다. 그런 다음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은 기분 좋게 밝았으며 그림들도 조명을 받은 듯 빛났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과 갖가지 천장화들이 우리의 경탄을 자아냈다. 바라보면서 놀랄 뿐이었다. 거장의 내면에 존재하는 확신과 남성성, 그 위대함은 어떤 필설로도 따라갈 수가 없다. 그림들을 보고 또 본 후에 우리는 성 베드로 성당으로 갔다. 성당은 맑은 하늘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빛을 받으며 밝고 환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향유자로서 그 위대함, 그 화려함을 즐겼다. 이번에는 아는 척하는 취향으로 인해 자신을 오도하는 일 없이 날카로운 비판을 모두 억제했다. 그저 즐거움을 즐겼을 뿐이다.
마침내 우리는 성당의 지붕 위로 올라갔다. 잘 설계된 도시가 축소판으로 조감되었다. 집들과 창고들, 분수들, 교회들과 커다란 사원 하나, 이 모든 것이 공중에 떠 있는 듯했고 그 사이로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어져 있었다. 원형의 지붕까지 올라가니 아펜니노 산맥 주위의 밝은 지역, 소라크테 산, 티볼리 방면으로 화산들, 프라스카티, 카스텔 간돌포, 그리고 캄파냐(Campagna) 평원과 멀리 바다까지 볼 수 있었다. 눈앞에는 로마 시가지가 언덕의 궁전들과 원형 지붕들과 함께 넓게 펼쳐져 있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구리로 된 돔 안은 마치 온실 안처럼 무더웠다. 이런 것들을 모두 마음에 아로새긴 후 우리는 밑으로 내려와 돔의 내실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그 안에서는 이리저리 걸어 다니면서 성당의 여러 부분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다. 우리가 내실의 회랑에 서 있을 때 마침 저 아래로 교황이 저녁 미사를 드리기 위해 지나가는 중이었다. 이로써 성 베드로 성당 관람은 부족함 없이 마쳤다. 우리는 완전히 밑으로 내려와 이웃 식당에서 즐겁고도 조촐한 식사를 마친 후 체칠리아 성당을 향해 떠났다.

●3월 20일 화요일, 나폴리에서

방금 분출한 용암이 나폴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오타이아노 쪽으로 흘러내린다는 소식에 자극을 받아 세 번째 베수비오를 찾고 싶어졌다. 산기슭에 도착해 말 한 필이 끄는 이륜마차에서 뛰어내리기 무섭게 전에 우리를 안내했던 두 안내인이 나타났다.
정상에 도착하자 한 명은 외투와 식량을 지키며 남아 있고 젊은 축이 나를 따라왔다. 우리는 원추형 분화구 아래서 피어 나오는 엄청난 수증기 쪽으로 과감히 나아갔다. 산의 측면을 따라 조심스레 내려가노라니 마침내 맑은 하늘 밑 자욱한 수증기 속으로부터 용암이 분출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대상에 대해 수없이 들었다 해도 그 특징은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 확실히 알 수 있다. 용암의 폭은 10피트가 넘지 않을 정도로 가늘었지만 완만한 평지를 흘러내리는 모습은 가관이었다. 그것이 흘러가는 동안 옆과 위의 표면이 냉각되면서 일종의 운하가 형성되고 녹은 물질이 흐르는 용암 밑에서도 굳기 때문에 운하가 점점 더 높아진다. 눈에 띄게 높아진 용암의 둑 옆을 걷고 있노라니 용암 덩어리들이 옆으로 우리 발치까지 규칙적으로 굴러왔다. 운하의 틈 사이로 흐르는 용암도 밑에서 보았고 계속 흘러가는 동안 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너무 밝은 햇빛 때문에 용암의 불꽃이 흐려 보이고 한 줄기의 연기만이 맑은 대기 속으로 느릿느릿 올라갔다. 나는 용암이 산에서 분출하는 지점까지 접근하고 싶었다. 안내인의 말로는 용암이 위쪽에 아치와 지붕을 만드는데 그는 자주 그 위에 서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고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산을 올라 뒤쪽에서 이 지점으로 접근하려 했다.
그러나 한 20여 걸음 나아가자 땅바닥이 점점 더 뜨거워졌다. 햇빛이 어두워지면서 질식시킬 듯한 연기가 소용돌이치며 올라왔다. 앞서 나아가던 안내인이 즉시 돌아와 나를 붙잡았다. 우리는 이 지옥의 증기탕을 빠져나왔다.

●8월 23일, 로마에서

막 바티칸으로 떠나려 할 때 여러분이 보낸 스물네 번째의 반가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그리고 시스티니 성당에서 관광을 하다 잠시 쉴 때마다 여러 번, 정말 여러 번 읽었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와주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일개의 인간이 무엇을 만들고 이룰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여러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시스티니 성당을 보지 않고서는, 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저자소개

괴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7490828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교육에 열정적인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와 문학을 접했다.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문학과 미술 분야에도 큰 흥미와 소질을 보였다. 1770년 법학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슈트라스부르크대학교에 다니던 시기 셰익스피어 문학의 위대함을 실감하고, 혁신적 문학운동인 ‘질풍노도 운동’을 이끌었다. 이때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은 당시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775년 칼 아우구스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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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웅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학술교류처(ADDA) 초청으로 브레멘 대학교에서 교환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파우스트』, 『독일어 시간』, 『콜린』, 『크눌프 로스할데』, 『로마체류기』, 『환상소설집』, 『스퀴데리 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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