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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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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뉴베리상 수상
    언어과목 주목할 만한 아동 도서(NCTE) 수상
    미국 학교 도서관 저널 최고의 책 수상

    수많은 상을 휩쓸고 고전으로 자리 잡은 동화


    1900년대 중반 미국 북동부, 드넓은 벌판 외딴집에서 애나는 아버지와 동생 칼렙과 함께 단출하게 살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도 마차를 타고 가야 할 만큼 떨어져 있지요. 이 동화의 도입부는 겨울의 벌판만큼이나 스산합니다. 동생을 낳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집에는 노래가 끊겼습니다. 어린 애나는 아버지를 도와 집안 살림을 하며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동생 칼렙이 엄마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를 때마다 애나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조용히 속으로 삭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나의 아빠는 신문에 아내를 구한다는 광고를 냅니다. 이웃 매튜 아저씨도 매기 아줌마를 그렇게 만났습니다. 새러 아줌마는 아빠가 낸 '아내 구함' 광고를 보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키가 크고 수수해요.'라고 자신을 편지로 소개한 새러 아줌마가 멀리 바닷가 마을을 떠나 애나의 집에 도착하자 집안은 새로운 기대로 술렁입니다. 새러 아줌마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애나와 칼렙 곁에 있어 줄까요?

    출간된 뒤 '뉴베리상'을 비롯해 영미권 주요 아동 문학상을 휩쓸고 고전으로 자리 잡은 동화입니다. '뉴욕타임스 올해의 아동 도서 상', '영국 도서관협회 최우수 도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1인칭 동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빛미디어의 [그래요 책이 좋아요] 시리즈는 세계 유명 문학상 수상작 중에서 어린이에게 책 읽는 참맛을 느끼게 해줄 감동적인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작품의 수상 내역]
    뉴베리상 수상
    언어 과목 주목할 만한 아동 도서(NCTE) 수상
    크리스토퍼 휴머니즘 문학상 수상
    스콧 오델 역사 소설상 수상
    뉴욕타임즈 올해의 아동 도서 수상
    영국 도서관협회 최우수도서 수상
    미국 학교 도서관 저널 최고의 책 수상
    미국 의회 도서관 아동서 부문 최고의 책 수상
    제퍼슨 컵 수상(버지니아)
    ALA 주목할 만한 아동 도서 수상
    IRA/CBC 어린이 초이스 수상 외 다수

    1900년대 중반 미국인의 삶을 보여주는 자전적 소설

    이 작품을 쓴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작가는 1938년 미국 와이오밍 주, 샤이엔에서 태어났습니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이 책을 썼습니다.
    동화에 나오는 애나와 칼렙은 1900년대 중반 미국의 한적한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애나와 칼렙은 슬프게도 어릴 적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이웃은 멀리 떨어져 있고, 집에는 텔레비전도 없고, 휴대전화도 발명되기 전이에요. 같이 놀 동네 친구도 없어요. 이렇게 외딴곳에서 남매는 얼마나 엄마가 그리웠을까요. 하지만 키가 크고 수수한 새러 아줌마가 고양이 물개와 함께 애나와 칼렙의 가족이 되려고 옵니다. 아빠가 신문에 낸 '아내 구함' 광고 덕분입니다.

    애나와 칼렙의 집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새러 아줌마가 살던 메인 주는 바다 가까이 있지요. 그래서 새러 아줌마는 늘 바다를 그리워합니다. 애나와 칼렙은 새러 아줌마가 바다를 그리워할 때마다 아줌마가 고향으로 돌아갈까 봐 마음을 졸입니다.

    시대를 투영한 아름다운 1인칭 동화

    읽다 보면 새러 아줌마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금세 알게 되지요. 새러 아줌마는 꽃과 책을 좋아하고, 동물에게 친절하고, 수영도 잘하고, 지붕도 잘 고치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여름 노래도 불러주지요. 어떻게 알았느냐고요? 애나가 본 것을 보고, 애나가 들은 것을 듣고, 애나가 한 생각을 읽을 수 있으니 새러 아줌마에 관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이런 게 바로 '1인칭 시점'입니다. 1인칭 시점이란 소설에 나오는 '나'라는 존재가 이야기한다는 뜻이에요. 이 동화에서는 '나'는 '애나'입니다. 작품 끝까지 읽어도 '나'라는 표현이 안 나오면 1인칭 시점이 아니지요. 이 작품은 1인칭 시점 중에서도 '1인칭 관찰자 시점'입니다. 어린 애나가 이야기해주는 탓에 서술의 범위가 제한되지만, 그만큼 독자는 상상의 폭은 넓어집니다.

    "사람은 언제나 뭔가를 그리워하며 살죠. 어디에 있는 말이에요."
    매기 아줌마가 말했다.
    나는 아빠와 매슈 아저씨, 그리고 칼렙이 일하는 모습을 내다보았다. 다리에 뭔가가 스치는 것 같아서 내려다보니 닉이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네가 없으면 나도 네가 그리울 거야. 정말이야."
    나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녀석의 귀를 긁어주며 속삭였다.
    "닉, 난 엄마가 보고 싶어."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애나와 귀로 매기 아줌마의 말을 듣고, 애나의 눈으로 식구들이 일하는 모습을 봅니다. '1인칭 시점'에서는 이야기해주는 사람은 오직 한 명이어야 합니다. 애나가 아닌 칼렙이나 아빠의 생각이 나오면 '1인칭 시점'이 아니랍니다.

    이 동화는 아주 잘 쓰인 '1인칭 관찰자 시점' 동화입니다. 애나의 관찰만으로 충분히 서서히 익어가는 가족애를 볼 수 있어요. 또, 애나가 새러 아줌마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동화와 같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김동리의 [화랑의 후예],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등이 있습니다.

    [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는 한 시대를 투영하는 작품이자,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인 탁월한 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도 주변을 관찰하는 마음으로, 짧은 1인칭 동화나 동시를 써보세요. 현미경으로 보듯 세세히 관찰해도 되고,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듯 크게 봐도 됩니다. 주변을 새로이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목차

    예쁘지 않니, 애나?
    답장
    키가 크고 수수한 새러 아줌마
    아이예
    우리의 건초 언덕
    겨울 이야기를 해줄래?
    첫 여름 장미
    폭풍
    흙먼지다!

    본문중에서

    "엄마가 칼렙이라고 내 이름을 지어준 거지?"
    오래되고 낯익은 이야기를 들춰내면서 칼렙이 말을 이어갔다.
    "나라면 너한테 '말썽꾸러기'라고 했을 거야."
    그 말에 칼렙이 씩 웃었다.
    "엄마는 널 나한테 넘겨주면서 노란색 담요에 싸라고 했어."
    칼렙은 내가 이야기를 더 해주기를 기다리며 물었다.
    "그다음엔?"
    나는 한숨을 쉬었다.
    "엄마가 그랬어. '예쁘지 않니, 애나?'"
    "그래, 난 예뻤어."
    칼렙이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칼렙은 그걸로 이야기가 끝난 줄 알겠지만, 나는 진짜 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칼렙은 그냥 그저 그렇게 생겼었고, 진짜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큰 소리로 울었고, 냄새도 고약했었다. 하지만 그건 큰일도 아니었다.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돌아가셨으니까. 칼렙에게 가장 크고 나쁜 일은 그거였다.
    ('예쁘지 않니, 애나?' 중에서)

    애나에게,

    난 머리도 잘 땋을 수 있고, 스튜도 잘 만들고, 빵도 잘 굽는단다. 사실 책꽂이를 만들고 페인트칠하는 게 더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바다색이야. 파란색과 회색과 초록색으로 날씨에 따라 다르지. 윌리엄 오빠는 어부인데, 안개가 자욱한 바다의 색은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단다. 오빠는 넙치, 농어, 전갱이 같은 물고기를 잡아. 가끔은 고래도 본단다. 물론 바닷새들도 만나지. 나랑 윌리엄 오빠가 매일 보는 것들을 너도 볼 수 있도록, 바닷새에 대한 책을 한 권 같이 보낸다.
    새러 엘리자베스 휘튼
    ('답장' 중에서)

    새러 아줌마는 봄에야 도착했다. 아줌마는 빨간색과 주황색의 인디언 붓꽃, 등심붓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록 들판을 가로질러 찾아왔다.
    아빠는 멀리 있는 기차역까지 다녀와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빠가 머리를 하도 말끔하고 반짝반짝하게 빗어 넘긴 바람에 칼렙은 깔깔 웃었다. 아빠는 깨끗하게 세탁한 파란색 셔츠를 입고, 멜빵 대신 허리띠를 맸다.
    말들에게 먹이와 물을 먹인 다음, 마차에 끌어다 매면서 아빠는 말들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눈이 부리부리한 잭은 고개를 쭉 뻗어, 조용하고 온순한 올드 베스의 목에 주둥이를 자꾸 갖다 대며 무는 시늉을 했다.
    "날씨가 좋구나, 베스."
    아빠가 베스의 코를 문질러주며 말했다.
    "잭, 얌전히 굴어."
    아빠는 잭에게 머리를 기댔다.
    그러고 나서 아빠는 마찻길을 따라 새러 아줌마를 마중하러 떠났다. 어쩌면 아빠의 새 부인이 될 사람. 어쩌면 우리의 새엄마가 될 사람.
    고퍼가 마찻길을 따라 한참 뛰어갔다가 다시 달려오더니 우뚝 멈춰 서서 멀어지는 마차를 바라보았다. 멀리, 들판 한구석에서 마멋 한 마리가 뭔가를 먹다가 귀를 쫑긋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먹다가 쫑긋, 먹다가 쫑긋.
    칼렙과 나는 아무 말 없이 각자 할 일을 했다. 마구간을 치우고 새 건초를 깔았다. 양에게 먹이를 주었다. 청소하고 깔끔하게 정돈한 뒤 나무와 물을 들여다 놓았다. 그러고 나니 할 일이 끝났다.
    칼렙이 내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내 얼굴 깨끗해? 너무 깨끗한 거 아니야?"
    칼렙이 자못 놀란 얼굴로 물었다.
    "아니. 깨끗하기는 하지만 너무 깨끗하지는 않아."
    내가 대답했다.
    문밖에 나가 서자 칼렙이 슬며시 내 손을 잡았다. 우리는 마찻길을 바라보았고, 칼렙은 두려운 얼굴이었다.
    ('키가 크고 수수한 새러 아줌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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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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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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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코네티컷 대학원을 졸업한 뒤 영어 교사로 일했고, 오랜 습작 기간을 거쳐 작가가 되어 그림책과 동화를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쓴 [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는 [뉴베리상]과 [스콧 오델 상]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아동문학상을 휩쓸었고, 작가 자신은 사랑받는 아동문학가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되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공연되었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종달새], [할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곳] 등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교양도서를 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의 희망] [대지의 아이들 Ⅰ, Ⅱ, Ⅲ]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 [헬스의 거짓말] [희망의 밥상] [테크놀로지의 걸작들] [만물해독] [지구, 그 후] [먹지마세요, GM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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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새싹이 자라고 시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참 좋습니다. 작은 감정의 떨림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과 그림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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