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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디자인 : 디자이너 시대의 생각지도[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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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소비주의를 넘어 환경, 여성, 윤리, 사회적 책임을
    포함하는 '굿 디자인'으로 가는 길


    "이 책이 디자인 논의의 초점을 스타일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되돌려 놓으리라 기대한다."
    - 빅터 파파넥

    20년 넘게 디자인 표준 교과서로 쓰인 디자인 비평서!
    이 책은 1993년 첫 출간된 이후 20년이 넘게 전 세계 디자인 학과의 표준 교과서로 쓰이고 있는 책이다. 상업적인 이윤을 앞세우는 '소비주의 디자인'을 넘어서 환경, 여성, 윤리, 사회적 책임까지를 포함하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디자인의 경제적 중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경제성'만을 디자인의 존재 이유로 단정하진 않는다. 경제, 정치, 생태, 사회, 문화적 영역과 상호 연계해 디자인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디자인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문제 제기는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효하며, 소비주의 디자인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이다.

    '그린 디자인'을 생각하다
    우리가 운동화나 초콜릿을 구입하면, 원하는 제품을 손에 쥐기까지 무수한 포장지를 벗겨내야 하는 수고를 경험한다. 굳이 그렇게 많은 포장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 포장지를 재활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도한 포장은 자원을 고갈시킬 뿐이다. 화이틀리는 이런 '재난으로 향하는 미끄럼틀'을 중단시킬 역할이 디자이너와 소비자들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디자이너들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대로 기업의 이윤 추구만을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지구에 미치는 역할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p.147). 실례로 독일의 의자 제조회사인 그람머는 90퍼센트를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의자 시리즈를 출시했다. 분해하여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고, 접착제 대신 나사못을 이용해 끼워 넣는 연결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p.150).
    화이틀리는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소비자와 정부의 역할도 강조한다. 소비자들이 의식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없으면, 기업도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의식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며, 또한 정부에서 법률적으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소재의 사용을 금지하고, 재활용 제품의 사용을 권면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다
    문손잡이가 스타일리시하고 예쁘지만, 손에 잡기 어렵다면? 일찍이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쓴 빅터 파파넥은 디자이너가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에 대해 제3세계, 지체나 장애가 있는 이들, 고령층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화이틀리는 "대다수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전문직으로 보기보다는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것 같다."(p.227)과 지적하면서, 동시에 "점점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마케팅 주도 디자인의 가치관이 현재와 미래 사회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p.227) 이 책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려고 한 디자이너들의 포부와 좌절, 그리고 절반의 성공을 이야기한다.

    디자인에 여성의 자리를 허하라
    디자인에 대한 페미니즘 비평은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낯설다. 화이틀리는 "디자인이 사회의 표현이고 사회가 가부장적이라면 디자인은 남성 중심의 성향을 그대로 담는다"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디자인 역시 여성을 고정관념화하여 여성의 지위를 열등한 것으로 고착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데 있다. 그뿐 아니라 디자인계 여성 인력의 절대적 부족은 여성의 '암묵적 지식'이 실제 제품에서 활용되지 않는 큰 요인이다. 화이틀리는 페미니스트적 관점이 디자인 제품에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다 할지라도 커다란 변화는 결국 문화적, 정치적 변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지적한다.

    [사회를 위한 디자인]은 그동안 '잘 팔리는 디자인=굿 디자인'으로 생각해온 주류 디자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모색한다. '굿 디자인'을 말할 때 기능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과 동시에 환경적인 영향(재료와 생산 방법)을 고려하고, '책임감'(제품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지)을 가지며, 페미니스트적 관점(제품이 성에 대한 편견을 고착시키는지 여부)을 판단 기준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천사

    화이틀리의 [사회를 위한 디자인]은 환경과 생태학 맥락에서 바라본 1990년대 디자인의 위치를 논리 정연하게 파헤친 역작이다. 이 책이 디자인 논의의 초점을 스타일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되돌려 놓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디자인을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관심 차원으로 끌어올려 소비자와 학생과 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좋은 영감이 될 것으로 믿는다.
    - 빅터 파파넥 / [인간을 위한 디자인]의 저자

    저자는 환경 문제와 페미니즘에 입각한 비평으로 디자인 업계에 꼭 필요했던 새 바람을 일으킨다.
    - [에콜로지스트]

    화이틀리는 1990년대의 디자인을 성찰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자아도취에 빠져 있던 디자인 업계가 이제는 각성하고 다시금 사회적 역할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 다시 말해 디자인이 환경 문제와 남녀평등 문제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아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 [RIBA 저널]

    목차

    목차
    옮긴이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문

    서론
    1장 소비자 주도 디자인
    2장 그린 디자인
    3장 책임 있는 디자인과 윤리적 소비
    4장 페미니스트적 관점
    5장 앞으로의 길?


    참고문헌
    사진출처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시장경제의 소비자 주도 디자인은 인간의 필요에 맞추려는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려 애쓴다. 현대 소비자의 상황은 불만족과 갈망의 연속적인 상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로운' 상품의 지속적인 흐름은 그 시장이 지닌 욕망, 없으면 곧바로 부채질을 해서라도 일으켜야 할 욕망을 일시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생산된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체제가 전체 인구의 50-70퍼센트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지구촌 현황의 일부라는 사실이다.
    (/ pp.19~20)

    디자이너들은 대개 스스럼없이 자신을 그런 요구에 맞추어 나간다. 디자인 회사에 소속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나 디자인 언론의 통신란을 보면 디자인과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의식을 찾아볼 수 없으며 이데올로기적인 언급에는 무심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디자이너들이 곧잘 논의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와 클라이언트의 소비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 즉 성공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그것을 구입하는 사람을 만족시키고 또 그것이 이윤을 보장하기 때문에, 그 기업을 만족시키게 된다는 식의 내용이다. 이것은 도덕관념이 없는 디자이너의 설득력 없는 주장으로서, 욕망을 충족시키려 하면서도 이 욕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사회적으로 득이 되는지, 자원이 소모되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 p.83)

    디자인에 관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굿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부적절하거나 역사적인 뜻을 담은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 질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답이 자명하기 때문에, 즉 '굿 디자인은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또한 무의미하다고 본다. 이것은 '굿 디자인'을 '굿 비즈니스'로 보는 미국식 산업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거듭 언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제아무리 미적 기능이 충만한 제품이라도, 일단 대중의 호응에 따른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야 하는 가혹한 시험을 거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디자인 사례로 거론될 수 없다. 좋은 산업 디자인은 대중들의 수용을 의미한다."라는 리핀코트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산업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제품의 판매를 늘리는 것이다."라는 그의 확신은 "산업 디자이너들은 무엇보다도 간단한 한 가지 이유, 즉 클라이언트 회사의 이윤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에 고용된다."라고 말한 헨리 드레이퍼스에게서 다시 한 번 반복된다.
    (/ p.278)

    저자소개

    나이젤 화이틀리(Nigel Whitele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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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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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랭커스터 대학 시각예술학과의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뭄바이에 위치한 인도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 내 아메다바드 국립디자인연구소와 베이징 미술 디자인 중앙아카데미의 객원교수로 있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제회의에서 강연했다. 저서로 [예술과 다원주의: 로렌스 알로웨이의 문화비평Art and Pluralism: Lawrence Alloway's Cultural Criticism](2012), [페네직 앤드 로지나: 현실의 디지털화 Penezic & Rogina. Digitalization of Reality](2011), [레이너 밴험: 당면한 미래의 역사가 Reyner Banham: Historian of the Immediate Future](2002),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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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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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와 국민대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퍼시스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껏 의자를 디자인하고 있다. 전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는 동안 'Droog Design', '한국의 디자인', '갖고 싶은 의자' 등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 디자인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어바웃 디자인], [의자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디자인 아트], [사회를 위한 디자인] 등이 있다.

    김상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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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와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퍼시스에서 의자 디자이너로, 디자인스튜디오에서 가정용품과 전자제품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디자인 전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의 디자인]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전시 기획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디자인론], [어바웃 디자인], [디자인은 공감이라고?], [의자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사회를 위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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