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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경계 : 생각은 어떻게 지식으로 진화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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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성호
  • 출판사 : 한권의책
  • 발행 : 2014년 01월 20일
  • 쪽수 : 3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237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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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의 생각은 정말 나로부터 온 생각인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지식은 어떻게 통계적으로 분석할까?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수재들이 모였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 대학의 수리과학과 김성호 교수는 20여 년간 꾸준히 강의를 하고 제자들을 지켜보면서, 학생들의 세대가 바뀔수록 문제해결능력에서 조금씩 차이점이 나타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창의성을 요하는 과제에 있어서, 학생들의 독창적인 수행능력이 이전의 선배 학생들에 비해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면서 김 교수는 그 차이점의 실마리를 생각의 ‘경계’에서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카이스트 김성호 교수는 무형의 구조물인 지식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수학적 모형과 통계학적 방법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구를 해왔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하고 통계학과 교수로 있던 당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정보와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안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이 그 자신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교육평가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씩 풀게 된 김 교수는 현장 연구경험을 통해 문제개발과 지식상태의 평가가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후 귀국하여 카이스트 수리과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이 ‘생각’이라는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관찰하였고 [생각의 경계](한권의책 펴냄)를 펴내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람의 생각과 지적인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오랜 시간 연구한 중간 결산으로써, 지식투영, 지식단면, 생각, 질문, 지식결합, 지식공유, 지식의 진화 등 뇌의 기능을 열두 단계의 관점으로 체계화하여 담고 있다. 실제 가르치는 카이스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나 통계 자료들도 충실히 실었다.

생각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지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
-고정관념의 늪에서 생각의 경계로 도약하기


저자가 책을 펴내면서 제목으로 ‘생각의 경계’를 선택한 이유는 ‘경계’라는 개념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 새로운 변화를 잉태하기 때문이다. 통계학적 관점에서 생각과 뇌의 기능을 연구해온 저자는 사람의 생각과 만남이 있는 곳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생각이 유발되고 그러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에 주목해왔다.
전 세계 바다생물의 25퍼센트의 고향인 열대 바닷속의 산호초가 바다의 밀림이라 불릴 정도로 다채롭고 아름다운 공생공간을 연출하듯,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곳에서는 독특하고도 다양한 문화들이 새롭게 창출된다. 생각과 생각이 충돌하고 중첩되고 또는 엇갈리는 모든 변화가 경계 근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계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
낯설고 새로운 것을 접할 때 우리는 경계에 서게 된다. 낯선 사물을 오랫동안 응시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피고 각자의 뇌에 잠재된 요인에 의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고 듣고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생각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다. 반대로 익숙한 것은 이미 생각의 경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경계 안에 있는 사물은 특별히 주의를 요하지 않는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생각의 경계면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경계면이 먼지로 덮이면 생각의 껍질이 두꺼워져 새로운 생각을 만나도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의 경계는 무지와 불확실성으로 그 특성을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무지와 불확실성은 관심, 응시, 불안, 불확실성, 호기심, 교감이라는 인지적 특성을 낳는다. 경계를 통해 사람은 기존에 가졌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무한한 지식의 세계로 확장될 수 있다.

감각하고 인식하고 지식의 매듭으로 엮는 열두 가지 생각줄기
-카이스트 김성호 교수가 짚어주는 생각의 열두 단계


사람의 두뇌는 낯선 것, 새로운 것, 관심 있는 것을 접할 때 긴장감과 더불어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이 학습과 지식의 형성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새로운 생각이 처음 생겨나는 시작점을 경계로 보고, 생각이 지식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열두 가지의 단계로 짚었다.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 채워야 할 공백으로써의 빈칸,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접근하게 해주는 키워드인 매듭, 지식투영, 지식의 단면, 인식에서 지식으로의 변화과정, 지적인 목마름 현상인 질문, 지식의 결합, 지식생태계를 형성하는 지식의 공유, 지식의 진화, 창의성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에 따라 열려 있는 사고활동을 탐색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흐름이다.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같은 대상을 두고 어떤 사람은 호기심을 갖고 어떤 사람은 왜 무관심한가? 자기 생각에 갇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일시에 공유된다면 어떤 혼란이 생길 수 있는가...?
한정적인 조각 정보들을 이용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고 전체의 상을 가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통계학의 관점에서 저자는 사람이 지식을 축적하는 방식에 유사한 코드가 있음을 발견했다. 사람이 접하는 지식은 매우 제한적이고 때로는 왜곡된 상태로 얻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이 사람의 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연구 사례와 참고 자료를 들어 실증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유연하게 전이되고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지, 동시에 얼마나 특정한 영역이나 틀에 얽매이고 고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내 생각은 정말 나로부터 온 생각인가?
-어쩌면 우리는 단 한번도 스스로의 생각을 한 적이 없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닌 지식은 완벽하지 않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성향은 잘 알려진 인간의 본성이다. 지식의 투영이 선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더구나 완전하지 않은 지식마저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고 무질서를 겪으며,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지고 있다. 인터넷의 자극적인 내용들은 지식공간으로 무차별하게 침투하고,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의 지식공간을 훼손시키거나 굳어지게끔 만들고 있다. 자본주의적 불평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회적 불균형과 기회편중이 고착화되고,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의 생각이나 가공된 내용을 퍼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는 지식도 주변지식과 본체지식으로 분류하여 생각할 것을 권한다. 예부터 사람의 생존에 필요한 환경 적응적 지식이 본체지식이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지식들은 무익한 주변지식에 불과하다. 무분별한 소음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고 양질의 주변지식의 일관성 있는 습득을 통해 하나의 본체지식을 탐구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목표가 없는 지식 품팔이 일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거꾸로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이 복잡해지기보다는 단조로워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것은 모든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자신이 마주하는 일상에 무의식중에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와 오늘의 나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5년 전, 10년 전의 나와 오늘의 나는 크게 다르다. 축적된 나의 일상이 작지만 수많은 학습과정을 거쳐 지식체계의 변화를 누적시켰기 때문이다. 지식은 하나의 생명체와도 같다. 나의 머릿속에서 생겨나고 강화하고 시간이 지나면 쇠퇴하기도 하며 왕성하게 활동할 때는 스스로 진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녔다. 지식이라는 생명체를 어떻게 잉태하고 성장시키고 체력을 키울지는 생각의 흐름에 집중하는 데 달렸다.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생각은 경계에서부터

1장 경계 :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지점
경계의 안과 밖 -아이의 성장과 경계의 변화 -확률에 숨겨진 비밀 -상상과 지식의 확장 -지식공감대 -진실과 표본 -경계를 지나면서

2장 빈칸 :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 채워야 할 공백
빈칸 메우기 -지식합치와 불합치 -지식의 약도 -빈칸에 대한 접근법

3장 매듭 :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
현상의 복잡성 -단순한 것이 최선이다 -상황의 매듭 -전문가와 비전문가 -지식 형성의 이정표

4장 지식투영 : 우리가 아는 지식은 완벽하지 않다
우리가 아는 지식의 단면 -지식투영체 -대화와 지식투영 -눈속임과 가치오류 현상 -지식투영과 다윈의 진화론 -미래를 예측하는 선구안 -본체지식과 주변지식 -심프슨 역설 -지식의 선택적 강화현상

5장 지식 단면 :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편견과 집착 -기준의 변화와 생각의 변화 -진실의 단면을 잘라 보기

6장 생각과 뇌 : 인식에서 지식으로 정착하는 공간
주사위와 두뇌기술 -동시발화와 생각 -생각과 뇌세포군의 활동 -즐거운 지식과 의무적 지식 -자극과 반응의 연쇄현상 -기억의 신경생물학적 정의 -지능 발달과 뇌의 생물학적 변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지식의 수동적 과식상태 -기억과 유전자 -기억과 수면 -메모의 기능 -생각의 훈련

7장 질문 : 지적인 목마름 현상
반사적인 질문 -지적 갈증현상 -알아야 질문한다 -지식 조종의 시대 -본질에 대한 탐색 -회귀분석적 접근 -지식의 공백

8장 지식결합 : 생각과 생각의 만남
지식의 재구성 -지식 재건축 -기억과 무지의 형태 -오류의 학습 -지식조각과 정보의 결합

9장 지식공유 : 진화하는 지식생태계
생각공간 들여다보기 -지식공감 장치 -거울신경세포 현상 -지식의 습득과 상상 -효과적인 지식의 전달 -지식공감대와 지식생태계 -집단 속의 나는 누구인가 -수평적 지식공유 -수평적 문화와 지식 확장

10장 지식의 진화 : 생각공간을 넓히는 방법
컴퓨터처럼 지식을 입력할 수 있다면 -지식의 창조 -아이들의 상상놀이 -레고와 지식 -사고의 전이 -도약에의 상상

11장 창의성 :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힘
통찰과 직관 -창의성과 환경 -창의성과 지식결합 -수학, 이야기와 상상의 학문

12장 생각의 흐름 : 세상의 변화와 열린 생각
종합적 사고능력 -예단적 사고와 유보적 사고 -생각의 얽매임 현상 -생각의 흐름 -생각의 소용돌이 현상 -지식의 고착화 -집착과 고정관념 -지식공유 운동 -선행학습의 실체 -힌트

에필로그-경계를 돌아보며
참고자료

본문중에서

3년 뒤 핵심지식 프로그램의 효과를 추적해보니, 딱딱한 내용의 책들을 읽고 토론한 아이들의 성적이 뚜렷하게 우수하게 나타났다. 아이들이 별로 재미를 못 느끼는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 소화하고 축적하였던 지식이 향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접하게 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바탕지식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책만 골라 읽은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이 바탕지식의 효과는 컸다. (중략) 자라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접해야 하는 학생들은 바탕지식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점점 구체적이고 고차원적인 지식을 습득하기가 힘들어진다. 이것은 마치 거미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벌레들이 잘 걸려들지 않은 것과 유사하다. 지식편식 상태로 성장한 아이들은 결국 지식편식이 더 심화되는 방향으로 고정될 수밖에 없다.
(/ '2장 빈칸' 중에서)

50대 주부가 왼손의 손 저림 증세로 몇 달째 고생하다가 문화센터의 생활체육 강사에게 왜 그런지 묻는다. 그러자 강사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그런 것 같다고 조언하고, 왼손을 마사지해주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권한다. 운동을 해도 별다른 효과를 못 느끼자 그 주부는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의사는 언제부터 손 저림이 시작되었고 증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묻는다. 처음에는 손끝만 저렸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왼팔 전체가 저릿저릿하게 되었다고 주부가 답한다. 그러자 의사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서일 수도 있고 목 디스크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손 저림이 한쪽에만 있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자 의사는 목 디스크가 원인인 것 같다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면 저림 증상은 대개 양쪽 손에 같이 온다고 설명한다.
동일한 손 저림 증상을 놓고 생활체육 강사와 의사가 다른 결론을 내렸다. 체육 강사는 혈액순환이 문제라고 생각했으나, 의사에게는 혈액순환과 목 디스크가 같이 떠올랐고, 그래서 의사는 저림 증상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그리고 추가 지식을 검토한 다음에는 목 디스크 이상에 더 비중을 둔다. 각자의 지식 상태에 따라서 떠올리는 지식 단면들이 다르게 나타난 사례다.
(/ '4장 지식투영' 중에서)

지적인 갈증현상은 마치 채워지지 않은 벌집과 같다. 틀이 잘 갖춰져 있는 벌집은 그 안에 무엇이 채워져야 할지가 정해져 있다. 지적 갈증도 마찬가지다. 지식 형성과정에서 발견되는 빈칸들은 비어 있는 벌집과 같다. 마땅히 채워져야 할 것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다른 것들이 들어와 채워진다. 틀린 지식이 형성되는 것이다. 때로 빈칸이 없어지기도 한다. 지적인 호기심이 사라지면서 빈칸도 같이 없어지게 된다. 호기심을 유발시켰던 지식도 거기에서 성장을 멈춘다. 빈칸이 나중에 다시 재생되어 채워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식은 생명체와 같아서 빈칸으로 오랫동안 남겨놓으면 성장점이 퇴화해버린다.
(/ '7장 질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37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통계학 교수로 잠시 있다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궁금증의 답을 얻고자 교수직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카네기멜론(Carnegie Mellon)대학에서 통계학 분야 박사학위 를 받은 뒤에 미국의 교육평가원(ETS)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였다. 그 뒤 1993년부터 현재까지 카이스트 수리과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TS 연구원 시절에 지식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수학적 모형과 통계학적 방법론을 새롭게 연구하면서 유학 전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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