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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생각이다 : 박재환의 사회사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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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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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재환
  • 출판사 : 호밀밭
  • 발행 : 2013년 12월 10일
  • 쪽수 : 24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893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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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회사상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은 사라지고 이분법적이며 편협한 이념논쟁만 가득한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서양의 고전 사회사상부터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사상을 본격 소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빈약한 사회사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원로사회학자 박재환 교수와 함께 떠나는 사회사상 산책
오늘날 우리 사회의 사상 논쟁은 지나치게 경직돼있고 왜소하며 시대착오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노력은 제도정치에만 기댈 문제가 아니며 기초적으로는 사회구성원들의 다양한 사회사상에 대한 상식과 이해야말로 더 나은 사회와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어느 때보다 빠르게 격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인문학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활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편, 정치에 대한 일상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사회변화의 방향이나 구조에 대한 지적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갈수록 불안정성이 증가하며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연구자들 또한 현장의 구체적인 삶과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 사회학계의 원로이자 1979년부터 ‘일상생활 사회학’이라는 독창적인 학풍을 개진하며 기존 한국 사회학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온 박재환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총 10강에 걸쳐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및 그 속에서 나타난 사회사상을 넘나들며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와 사회사상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근래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 및 사회사상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전문적인 글들이 많아 보다 편하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서구의 이론이나 개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우리들의 구체적 현실과 맞지 않는 측면도 많으며 마르크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상가들의 사상도 학자들마다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으로 해석하여 수많은 오해들이 걸러지지 않은 채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편 동양고전 및 유학, 불교 등에도 조예가 깊어 동서양 사회사상 모두에 대해 균형 잡힌 관점을 제공해주는 저자는 대중들과 함께 한 10번의 강의를 통해 현대 한국사회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도 균형감 있는 사회사상의 흐름을 소개해주고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온하다.
그러나 불온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없다!

오늘날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강퍅하고 난망한 시대를 살고 있다. 아이들, 청년, 아줌마, 노년 등 세대와 성별,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삶의 위기를 외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어떤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가? 그 근본적 물음을 해결하고 개인의 일상적 삶을 잘 영위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사상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사회는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으며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느 시대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온하기 짝이 없는 것이죠. 사실은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불온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불온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험하고 절망적인 시대일수록 생각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삶은 생각이다’라는 말은 단순히 ‘관념이 최고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물론 삶은 물질적 조건에 의해 규정되지만 이러한 물질적 조건이 변화하지 않을 때, 객관적 조건이 우리를 옥죄고 있을 때, ‘탈출구는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 번 뒤바꾸어 생각을 해보자는 뜻입니다."라고 말하며 이제부터라도 우리들의 사회사상에 대한 왜소한 이해를 보다 단단하게 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호밀밭출판사의 석학 강좌, 그 첫 번째 이야기
‘호밀밭석학강좌’ 시리즈는 모든 것이 지나치게 서울에 집중돼있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지역의 연구소, 문화 공간, 학자 및 작가, 그리고 출판사의 연대를 통해 더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동서양의 고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시간의 공부 및 현장 경험 등을 통해 소중한 지혜를 전해주는 지역의 석학들을 모셔 강의를 듣고 이를 단행본으로 묶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측면들을 보다 깊이 있고 진중하게 살펴봄으로써 나 자신을 성찰하고 서로를 환대하며 마침내 우리 모두가 서로의 유쾌한 삶을 응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역사상 유래 없이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인간, 사회, 사상, 문화, 예술, 종교, 과학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더 나은 세계, 더 아름다운 세상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목차

1장. 왜 사회사상인가?
- 사회사상이란 무엇인가?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삶은 생각에서 시작하고 생각에서 끝난다
- 생활 속의 생각, 생각 속에 갇힌 삶
- 삶의 과정 속에서 우리의 생각은 바뀌어 간다
- 사회사상, 그 함의(含意)는 무엇인가?
- 사상의 구성과 변용, 그 수용와 이해관계
- 역사 변동과 사회사상

2장. 한국인의 전통신앙과 사고방식
- 단군신화와 한국인의 사고 원형
- 자연종교와 토속신앙
- 한국의 불교
- 생활윤리로서의 유교사상
- 한국인의 전통적 사고방식

3장. 서양사상의 모태 I - 그리스적 사유
- 고대 그리스의 사회구성
- 고대 그리스의 중요시대
- 폴리스(Polis)의 함의
- 직접민주제와 노예제도
- 폴리스 시대 그리스의 중요 사상
- 헬레니즘시대의 중요 사상
- 그리스적 사유의 특징과 함의

4장. 서양사상의 모태 II - 유일신 사상, 기독교와 이슬람
- 유대인과 유대교
- 기독교 사상
- 이슬람교와 이슬람문화

5장.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 르네상스
- 르네상스의 현실적 배경과 실태
- 계몽주의
- 계몽주의의 키워드
- 계몽주의의 역사적 함의

6장.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 집단주의의 의미
- 집단주의의 형태
- 개인주의의 의미와 형성배경
- 개인주의의 다양한 형태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방향: 개인과 집단의 변증법

7장.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 산업혁명
- 시장사회의 출현
- 적나라한 자본주의의 상징, 영국의 맨체스터(Manchester)
- 자본주의의 혁명적 생산력: 분업과 노동의 소외
-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모든 것을 상품으로 전환한다
-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모든 것을 금전관계로 전환한다
- 사용가치 [ 교환가치, 이미지와 복제가 판을 치는 사회
- 욕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사회
- 사회주의
- 사회개혁을 정치적 민주주의와 프랑스혁명의 기억과 연결시키는 교의들
- 뒤르켐에 있어서의 사회주의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동적 관계

8장. 마르크스주의
- 칼 마르크스의 중요저작과 전기
-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오해
- 마르크스의 중요사상
- 마르크스 사상의 역사적 함의

9장. 생태주의
- 계속되는 생태계 파괴
- 생태주의 의미와 다양한 갈래
- 생태주의의 사회적 함의
-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효과
- 새로운 범아일체론(梵我一體論)

10장.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
- 혼종의 현대 한국사회: 카오스의 몇 가지 징후들
- 한국인의 전통적 성격
- 현대 한국사회를 규정하는 지정학적-역사적 조건
-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
- 내일에의 전망
- 삶은 생각이다

본문중에서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종북논쟁’의 이념갈등은 국론 분열의 전형이다. 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상충, 전통과 초현대의 혼종, 종교 교단 내의 분열, 자살과 정신질환의 폭증 등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이 심각한 아노미와 ‘사상의 혼돈’ 속에 빠져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생각과 사상의 혼란’은 어디서 비롯하는 걸까. 우리가 그 동안 당연하다고 믿어 온 생각들의 뿌리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유형, 무형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굵은 줄기의 사상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 p.7)

새로운 생각과 상상은 원칙적으로 ‘불온’ 합니다. 새로운 생각은 작게는 개인의 일상을 바꿉니다. 혁명적 사고는 기존의 사회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새로운 생각에서 나옵니다. 이러한 새로운 생각이 역사의 물꼬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생각의 역사적 흐름을 다음 장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p.28)

Q.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나 태도에 흔히 냄비근성이라 표현하는, ‘뿌리가 약한, 변덕스러운’ 등의 특징도 하나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좋은 쪽 으로만 말씀하신 것 아닙니까?(웃음) ‘현재적’이니까 현재가 바뀌면 또 바뀌겠지요. 이것들이 다 꼭 좋은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현재적’이라고 하면,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물질 중심적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느 정도는 현재를 억압하고 금욕해야 미래를 좀 기약할 수 있는데 우리는 다 써버리는 문화니까요. 황금만능주의 문화가 팽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기에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이 같은 메커니즘이 경우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주의적 시각은 포용은 하지만 역사 단절은 못하잖아요. 우리가 광복 이후 일제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상대주의적 관점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어디 있느냐는 식의 사고방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친일 안 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식의 사고방식 말입니다. 서양의 경우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하는 일이지만 우리에겐 그렇듯 딱 잘라 처리하는 방식이 어색했던 겁니다. 그러니 어떤 특징도 그것이 반드시 좋기만 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 p.47)

서구 지식인들은 답답하면 고대 그리스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답답하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다 서양 인문학입니다. 뿌리가 없습니다. 유행 따라,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갑니다. 요즘은 우리 것을 연구하자는 움직임들이 좀 있고 책도 보고 하던데, ‘한자’에서 딱 막힙니다.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의 제로 포인트는 무엇인가? 우리의 정신적 고향은 무엇인가?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p.82)

하지만 이 ‘유일신’이라는 것은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러했고요. ‘사춘기’ 단계라고나 할 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유일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무너지고 있죠. 그것이 종교개혁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새로운 다신교, 범신교겠죠.
(/ p.102)

서양의 현대 사회과학자들은 자신들을 ‘계몽주의 철학의 후예’라고 곧잘 표현합니다. 계몽주의의 시작은 인간의 합리성을 더욱더 중시하고 이것만이 믿을 수 있는 것이란 태도였습니다. 이 시기가 서양 역사 중 가장 낙관적이고 진보적인 시각을 가졌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점점 진화하고 발전해간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으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을 것이다’라고 믿었습니다. 또한 세속 세계에서 지상낙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칸트(I. Kant, 1724~1804)는 이 시기를 ‘인류가 미성년의 시대에서 성년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 p.114)

모든 제국주의가 그러했습니다. 제국주의 중에 식민지 국가를 침략하고 약탈하면서 ‘당신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은 나라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누구를 위한 집단주의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집단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혜택 받는 사람은 누구인지를 지식사회학적으로도 분석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참된 공동체에는 ‘착취’의 개념이 없어야 합니다.
(/ p.143)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면밀하고 통합적인 폭로와 그에 대한 사회주의적 대안은 마르크스에 의해 비로소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물론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한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의 모든 모순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또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질문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성숙된 개인주의를 통과해야만 그 다음에 참된 사회주의가 올 수 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공산주의에서의 개인도, 집단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그 사회 속에서 꽃피는 개인이었습니다. 사회 안에서, 집단 속에서 참된 개인이 완성되는 사회라는 말이죠. 따라서 사회주의와 개인주의가 언제나 배타적이고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해볼 수 있겠죠.
(/ p.168)

마르크스가 사유재산이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병폐라며 사유재산을 폐지하려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그는 영국의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자들의 ‘사유재산 때문에 노동의 소외가 일어난다’는 주장을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하며 [경제학 철학 수고]를 통해 ‘소외된 노동의 결과가 사유재산이다’라고 역설적으로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사유재산, 계급 갈등에 대한 부분을 아주 순진하게 이야기하며, 사유재산을 ‘사회악’이라고 규정했었죠. 하지만 이것이 현실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분석이 되지 못하고 아주 표피적인 분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마르크스가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사유재산 때문에 노동의 소외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노동의 결과가 사유재산’이라는 것이었죠. ... 마르크스는 사유재산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고, 사유재산을 부정한 것도 아니며, ‘사유재산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사회’를 꿈꾸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만 알아도 됩니다.
(/ p.184)

생태주의는 정치, 사회, 철학 등 모든 종류의 학문과 이상 추구의 마지막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생태주의가 나왔을 때만 해도 ‘부르주아적 사상’이라는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생태주의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 p.218)

그러고 보니 어느덧 마지막 시간이군요. 가벼운 맘으로 시작한 강의였지만 마칠 때가 되니 이런저런 생각에 새삼스럽습니다. 문득 제가 강의 시작에 앞서 ‘삶은 생각이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여러분에게 잘 와 닿지 않는 말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흔히들 ‘삶은 행동이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삶은 생각이다’라는 말은 단순히 ‘관념이 최고’라는 얘기를 하려고 꺼낸 말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삶은 기본적으로 물질적 조건에 의해 규정되지만 이러한 물질적 조건이 변화하지 않을 때, 객관적 조건이 우리를 옥죄고 있을 때, ‘탈출구는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 번 뒤바꿔 생각을 해보자는 뜻에서 던진 화두이기도 했죠.
(/ p.241)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190권

心田 박재환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 석사, 파리 5대학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존 한국 사회학의 한계를 넘어 ‘일상생활사회학’이라는 독창적인 학풍을 개진하며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부산대학교 민족문제연구소장 및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하고 2010년 정년퇴임 이후 ‘대안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 소장,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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