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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유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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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고정욱
  • 출판사 : 산하
  • 발행 : 2013년 11월 20일
  • 쪽수 : 116
  • ISBN : 978897650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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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유관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가족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한 소녀, 유관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겨레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바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무엇인지를 우리 어린이들에게 되새기게 할 것이다. 굳은 염원과 고귀한 인간성, 유관순의 생생한 모습을 되살려냈다.

어린 시절부터 유관순은 씩씩하고 활달하면서도 심지가 굳은 아이였다. 대여섯 가구가 조붓하게 자리 잡은 작은 마을에서 유관순은 귀밑머리, 황새머리, 조랑머리로 머리를 땋고 사내아이처럼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그런가 하면 열서너 살 무렵에 근대식 공부를 하기 위해 선교사 부인을 따라 선뜻 고향 마을을 떠날 정도로 꿈도 컸다. 하지만 유관순의 성장기는 조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나라의 주권조차 빼앗긴 시기와 맞물리는데….

출판사 서평

영원히 자랑스러운 이름,
유관순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1972년 초등학교 3학년 음악 교과서에 처음 실렸던 <유관순> 노래의 1절 가사입니다. 아동문학가인 강소천 선생이 가사를 붙였는데,
간결하면서도 극적인 대비를 살린 내용이 왠지 모를 슬픔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 노래가 음악 교과서에서 사라졌고,
2011년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던 유관순 관련 단원이 빠졌습니다.
오래도록 우리 모두의 ‘누나’였던 유관순은 이렇게 조금씩 잊혀지고 있는 중입니다.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유관순》은 만 열여덟 살을 앞둔 소녀가
겨레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바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무엇인지를 우리 어린이들에게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당차고 해맑던 소녀
어린 시절부터 유관순은 씩씩하고 활달하면서도 심지가 굳은 아이였다고 합니다. 대여섯 가구가 조붓하게 자리 잡은 작은 마을에서 유관순은 귀밑머리, 황새머리, 조랑머리로 머리를 땋고 사내아이처럼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지요. 그런가 하면 열서너 살 무렵에 근대식 공부를 하기 위해 선교사 부인을 따라 선뜻 고향 마을을 떠날 정도로 꿈도 컸습니다. 이화학당 시절에도 유관순은 또래 소녀들처럼 장난 잘 치고 웃음 많고 뜨개질을 좋아하는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유관순의 성장기는 조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나라의 주권조차 빼앗긴 시기와 맞물립니다. 유관순은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하면서 점차 우리 겨레가 처해 있는 역사적 현실에 대해 눈떠 갑니다. 그러던 가운데 맞이하게 된 고종 임금의 승하, 그리고 3월 1일과 3월 5일의 만세 운동은 유관순의 운명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됩니다.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다
전국적으로 일어난 만세 운동의 열기에 깜짝 놀란 일제 당국은 휴교령을 내립니다. 학생들의 애국심과 단결력을 두려워했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고향으로 내려온 유관순은 이곳에서 은밀하게 만세 운동을 준비합니다. 유관순은 자기 마을뿐만 아니라 가깝고 먼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독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학생들 및 아녀자들과 많은 태극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마침내 음력으로 3월 1일이기도 한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는 3천 명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모여 힘차게 만세를 부릅니다. 그런데 일본 헌병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총칼로 무자비하게 진압했으며, 그날의 희생자들 중에는 유관순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유관순은 부상을 입고 체포되어 천안 헌병대와 공주 감옥에서 혹독한 심문을 받았으며, 서대문 형무소에 와서도 계속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야만적인 고문을 받아 열여덟 살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은 유관순
우리에게 전해지는 유관순의 마지막 사진은 1920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죄수복을 입고 찍은 것입니다(115쪽 참조). 만세 운동을 하다 부모님마저 모두 잃고 오랜 동안의 모진 심문과 가혹한 고문을 받은 탓에 퉁퉁 부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유관순과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은 원래 “얼굴이 희고 복스러우며”, “이마가 넓고, 미간이 윤택하며, 눈이 약간 큰 듯하나 흑백이 분명하고 광채가 유난히 빛나며, 코가 뚜렷하고, 아래 위가 고르고 튼튼한 체격을 가졌다”고 전합니다. 짙고 어두운 절망 속에서도 겨레의 독립에 대한 굳은 염원과 고귀한 인간성에 대한 자존심을 담고 있는 서늘하고 형형한 눈빛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작가 화가와 함께 아우내의 고향 마을을 답사하고 많은 자료들을 뒤지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지금도 살아 있는 유관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제대로 된 역사 전기물이 드문 현실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위인전, 인물 이야기가 출판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 상투적인 구성, 서투른 문장은 역사 전기물의 효용마저 의심케 하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 전기물이 어린이들의 지적, 정신적
성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일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작가들의 말을 들어 보면 역사 전기물이 은근히 까다로운 장르라고 합니다.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한 인물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온전한 모습으로 되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역사 전기물이란 신뢰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와 풍부한 문학성을 고르게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영원히 자랑스러운 그 이름, 유관순 ● 04

아우내 장터에서 울려 퍼진 아우성 ● 09
타오르는 봉홧불처럼 ● 25
파란 눈의 서양 부인 ● 43
배움의 터전 이화학당 ● 53

고종 황제가 돌아가시다 ● 63
만세 운동에 참여하다 ● 71
고향에서 다시금 ● 89
감옥에서의 투쟁 ● 99
연표 ● 114

본문중에서

"너는 커서 뭐가 될 거니?"
조금 뒤, 풀밭에서 함께 뒹굴다가 동순이 물었습니다. 관순이 말했습니다.
"나는 크면 대장이 될 테야."
"여자인데도 대장이 되니?"
"그럼 왜 못 돼? 대장 될 수 있지. 사내아이들도 나를 못 이기잖아."
이렇듯 관순은 어릴 때부터 씩씩하고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덜컹덜컹, 기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소리를 듣다가 유관순이 갑자기 물었습니다.
"이 소리가 어떻게 들려?"
"칙칙폭폭 아니야?"
이정수가 대답했습니다.
"내 귀에는 조선 독립, 조선 독립, 이렇게 들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들으니 정말 그런 것도 같네."
"조선, 독립, 조선, 독립......."

저자소개

고정욱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01104

196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선생님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도서가 되기도 했다. 2011년, 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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