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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길라잡이』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템플스테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나서 궁금해할 만한 사항을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통해 정리한다. 이어 한국불교의 역사와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이 서론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본론에 해당하는 내용을 12대목으로 나누어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템플스테이templestay는 말 그대로 ‘사찰의 생활 방식을 따르며 일정 기간 사찰에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을 벗어나 잠시나마 사찰에 머물러 지내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선, 바쁜 세상사에서 벗어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사찰에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즉 템플스테이는 오늘날 사람들이 원하는 ‘휴休’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회이다. 또한 전통사찰은 한국의 대표적 정신문화인 불교문화와 선인들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축적되어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따라서 템플스테이는 불교의 귀중한 정신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깊이 돌아보고 자기 삶의 방향을 다시 성찰하고 고양시킴과 동시에,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켜켜이 쌓인 아픔들을 치유할 수 있는 뛰어난 ‘힐링캠프’의 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책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알았으면 하는 사찰의 전통문화, 그리고 불교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담은 상징, 의례, 경전, 수행법 등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풍부한 사진과 다양한 그림은 독자들을 지루하지 않게 불교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뿐 아니라 불교에 관심 있는 이들이 한국의 불교문화와 교리, 사찰의 생활 등을 재미있게 이해하는 안내지도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먼저 템플스테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나서 궁금해할 만한 사항을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통해 정리한다. 이어 한국불교의 역사와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이 서론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본론에 해당하는 내용을 12대목으로 나누어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먼저 ‘사찰예절’에서는 절에서의 마음가짐, 언어와 행동, 절에서의 예법, 법당 예절, 식사 예절, 스님에 대한 예절 등 사찰에서의 전반적인 예절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사찰의 건축물’에 대한 소개이다. 여기에는 사찰 입구의 일주문에서부터 금강문, 사천왕문, 불이문(해탈문), 보제루에 이르기까지 사찰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들이 왜 거기 있는지, 위치와 모양은 어떠한지 등 존재 이유와 의미를 밝히고 있다. 또한 대웅전, 대적광전, 약사전, 극락전, 지장전, 관음전 등 부처님이나 보살, 성자를 모신 법당인 전각들 하나하나를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셋째는 ‘사찰의 조형물들’, 즉 깃발을 매는 당간지주, 부처님의 사리가 들어 있는 탑, 진리의 빛을 의미하는 석등, 야단법석 때 불화를 거는 괘불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시는 부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넷째는 ‘사찰의 벽화’이다. 벽화는 대개 그림의 주제를 나타내는 제목이 화폭에 적혀 있기에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사찰벽화인 팔상도, 십우도, 달마도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섯째는 ‘사찰의 도구’들, 즉 범종, 법고, 운판, 목어로 구성된 불전사물과 염불이나 절을 할 때 사용하는 염주, 목어에서 유래한 목탁, 수행을 지도하는 도구인 죽비, 금강령(요령)과 금강저, 경쇠 등의 모양과 역할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여섯째는 ‘불교의 상징물’ 에서는 만卍자 문양, 원이삼점, 법륜, 불교기 등의 불교도형과 연꽃, 용, 물고기, 사자, 코끼리 등 동식물의 모양과 의미를 소개한다.
일곱째와 여덟째는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의식인 ‘저녁예불’과 ‘도량석 및 새벽예불’에 대해 소개하고 각 예불문의 원문과 번역을 함께 실었다.
아홉째 ‘사찰생활’에서는 사찰에서 이루어지는 주요한 일상생활과 수행생활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여기에는 울력(공동노동), 다도, 절(백팔배), 사찰의 식생활, 안거, 탑돌이, 연등 만들기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열째는 불교에서 행해지는 각종 ‘수행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불보살의 가피를 구하는 기도와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 알려진 참선수행, 믿음과 발원으로 부처님을 염하여 극락왕생을 바라는 염불, 경전을 읽고 독송하는 간경과 독경, 경전을 쓰고 책으로 펴내는 사경과 인경 등이 있다.
열한째 ‘예불문과 경전 해설’에서는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독송하는 예불문과 반야심경, 천수경을 원문, 번역문과 함께 자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이들은 그 분량이 짧지만 우리나라 사찰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면서 한국의 불교문화와 정신을 압축하여 담고 있다.
열두째는 한국불교에서 ‘애송되는 불교 명문’을 수록하고 있는데, 보왕삼매론,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나옹화상 발원문, 법성게, 무상계가 그것이다.
부록에서는 템플스테이 시행 사찰 명단을 주소와 홈페이지를 함께 수록하여 템플스테이 참가 희망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한다. 템플스테이에 임하기 전에 이 책을 미리 읽고 가거나 현장에서 곁에 두고 틈틈이 보면서 그 과정에 임한다면 그만큼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위주로 설명하면서 그 속에 깃든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을 통해 불자들은 불교를 더욱 분명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일반인들은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불교가 지닌 웅숭한 정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템플스테이에 임하는 이들과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장중보옥掌中寶玉이 되기를 바란다.

머리말

템플스테이란
1. 템플스테이의 운영방식
2. 기본형 프로그램
3. 템플스테이 Q&A

한국 불교의 역사와 특징
1. 한국불교의 역사
2. 한국불교의 특징

하나, 사찰 예절
1. 절에서의 마음가짐
2. 복장과 화장
3. 언어 및 행동
4. 절에서의 예법
5. 법당 예절
6. 식사 예절
7. 스님에 대한 예절

둘, 사찰 건축물
1. 문
2. 전각들

셋, 조형물
1. 당간지주
2. 탑
3. 석등
4. 괘불대
5. 부도

넷, 사찰의 벽화
1. 팔상도
2. 십우도
3. 달마도

다섯, 사찰의 도구
1. 불전사물
2. 염주
3. 목탁
4. 죽비
5. 금강령(요령)
6. 금강저
7. 경쇠

여섯, 불교의 상징물
1. 불교도형
2. 동식물

일곱, 저녁예불
예불문

여덟, 도량석 및 새벽예불
1. 도량석
2. 예불의 준비
3. 새벽예불

아홉, 사찰 생활
1. 울력
2. 다도
3. 백팔배
4. 사찰의 식생활
5. 안거
6. 탑돌이
7. 연등 만들기

열, 수행법
1. 기도
2. 참선수행
3. 염불
4. 간경과 독경
5. 사경과 인경

열하나, 예불문과 경전 해설
1. 예불문 해설
2. [반야심경] 해설
3. [천수경] 해설

열둘, 애송되는 불교 명문名文
1. 보왕삼매론
2. 이산혜연 선사 발원문
3. 나옹화상 발원문
4. 법성게
5. 무상계

참고문헌
부록 템플스테이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