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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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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도자의 중요성이 부각된 군중심리학의 고전

    출간 당시 헝가리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루카치가 서평을 쓸 정도로 지식인 사회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은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은 르 봉의 [군중심리], 타르드의 [여론과 군중], 엘리아스 카네티의[군중과 권력]과 더불어 군중연구 또는 군중(집단)심리학 분야에서 4대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4대 고전 중에서 프로이트의 책은 아주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군중보다는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많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할 정도로 중요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 것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회심리학자인 세르주 모스코비치는 자신의 책 [군중의 시대]에서 프로이트의 저작을 두고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위대한 유혹자들은 돈 주앙도 카사노바도 또 이들에 필적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수백 명의 여성들을 유혹하는 것은 (흥!) 보잘것없는 수확이었다. 그렇다. 군중 전체에게 사랑의 충동을 불러일으켜서 그들을 자신에게 이롭게 이용하는 진정한 유혹자가 지도자다. 즉 나폴레옹이고, 스탈린이고, 모택동이다. 엄청난 수의 대중들이 그들에게 환호하기 위해 모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는 감격해 하며, 그들을 닮으려고 하고, 또 그들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거나 스스로 죽기도 한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는 그들은 숭배의 대상이다. 그리고 죽었다 하더라도 그들은 계속 정열을 불러일으키며 또 대중 개개인의 감정과 기억을 계속해서 휩쓴다. 프로이트가 옳았다. 왜냐하면 만일 그것이 도둑맞은 사랑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가?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은 군중심리와 집단(조직)역학에 대한 많은 연구를 자극하였으며, 정신분석의 이론화 작업에서 새로운 방향을 열었다. 프로이트는 이 저작에서 집단 정체성의 뿌리, 패닉과 광신의 전염, 지도자를 향한 개인의 복종에 대해서 분석한다.

    개인심리학에서 집단심리학으로!

    프로이트는 프랑스의 소설가 로멩 롤랑Romain Rolland(1866-1944)에게 이 책 한 부를 선물로 보내며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이 책이 특별히 성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개인 분석에서 사회에 대한 이해로 가는 좁은 길을 보여주었다고는 생각합니다.” 이 저작은 히스테리, 편집증과 같은 개인 신경증의 기원을 밝히는 데 온 힘을 기울였던 초기 정신분석학에서 ‘사회에 대한 이해’, 즉 [토템과 터부]이후 집단심리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분석하려고 한 두 번째 책이다. 프로이트는 이 저작에서 [토템과 터부]의 제시했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개념을을 이전보다 더 사회와 문화의 영역으로 크게 확대시켰다.
    산도르 페렌치(1922)는 “집단정신의 복잡한 현상(예술, 종교, 신화 형성 등)을 해명할 수 있는 기초는 개인심리학 즉 정신분석의 연구 성과가 제공했다는 생각에 우리가 익숙해지자마자, 그런 생각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집단심리학’에 대한 프로이트의 최근 저작의 출현으로 깨졌다”라고 말하면서 군중심리학에 대한 프로이트의 관심이 정신분석에서 근본적인 전환과 진정한 혁명을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르 봉과 타르드를 넘어! 작지만 위대한 프로이트의 저작!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에서 한 장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게 다루어진 르 봉은 집단의 개념과 집단 내의 개인의 변화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르 봉은 군중을 기술하는 것에 만족했고, 타르드는 군중을 분석하고 그들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프로이트는 그들을 설명하고 또 그들이 왜 그러한가를 말하려고 시도했다. 이 저작은 작지만 그 내용과 깊이는 큰 책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Ⅰ 서론
    Ⅱ 군중심리에 관한 르 봉의 서술
    Ⅲ 집단적인 정신생활에 대한 그 밖의 평가
    Ⅳ 암시와 리비도
    Ⅴ 두 개의 인위적인 집단: 교회와 군대
    Ⅵ 그 밖의 과제와 연구 방향
    Ⅶ 동일시
    Ⅷ 사랑에 빠진 상태와 최면
    Ⅸ 군집 본능
    Ⅹ 집단과 원시 유목집단
    XI 자아 속의 한계
    XII 추가하는 말

    부록Ⅰ 프로이트의 [집단심리학]: 배경, 의의, 영향_디디에 앙지외
    부록Ⅱ 군중을 유혹하기: 군중심리학에서의 지도자_우르스 스태핼리

    해설 르 봉, 타르드, 프로이트

    본문중에서

    심리학에서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한 개인이 특정한 조건에서는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심리학은 설명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 특정한 조건이란 ‘심리적 군중’의 성질을 띤 인간무리에 개인이 들어간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군중’이란 무엇인가? 군중은 개인의 정신생활에 그토록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어떻게 얻는가? 그리고 군중이 개인에게 강제하는 심리 변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이론적인 집단심리학의 과제다.
    (/ pp.16~17)

    르 봉이 군중의 지도자에 대해 말한 것은 별로 철저하지 못하며, 기본 원리를 매우 분명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중략)대체로 르 봉은 지도자가 광적으로 믿는 사상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는다. 그 밖에 그는 이 사상과 지도자에게 신비로우면서도 저항할 수 없는 힘을 부여하는데, 그는 이 힘에 ‘위세Prestige’라는 이름을 붙인다.
    (/ pp.27~28)

    교회(우리는 편의상 가톨릭교회를 보기로 삼을 수 있다)와 군대가 그 밖의 점에서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이 두 집단에서는 집단의 모든 개인을 평등한 사랑으로 대하는 우두머리(가톨릭교회에서는 그리스도, 군대에서는 총사령관)가 있다는 똑같은 기만(환상)이 통용된다. 모든 것은 이 환상에 달려 있다. 환상이 사라지면, 외적인 강제가 작용할 경우 교회와 군대는
    곧 붕괴할 것이다.
    (/ p.45)

    다른 집단 유대가 종교적인 집단 유대를 대신한다면-지금은 사회주의의 집단 유대가 그렇게 하는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데-종교전쟁 시대와 똑같은 불관용이 그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나타날 것이다.
    (/ p.52)

    정신분석이 증명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오래 지속되는 친밀한 감정 관계-결혼, 우정,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거의 모두 적대적인 거부 감정의 앙금을 지니고 있지만, 이것은 억압되어 있기 때문에 인지되지 않을 뿐이다. 동료 간에 다툴 때나 부하가 상사에 대해서 불평할 때, 그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사람들이 좀 더 큰 단위로 모일 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두 집안이 혼인으로 맺어질 때마다 각 집안은 상대방 집안보다 자기네가 더 낫거나 신분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이웃한 두 도시는 서로 질투하는 경쟁 상대가 된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다른 마을을 경멸하며 깔본다. 바로 인접한 두 종족은 서로 멀리한다.
    (/ pp.54~55)

    집단이 형성되면 이 모든 불관용이 일시적으로든 영구적으로든 집단 안에서는 사라진다. 집단 형성이 지속되거나 확대되는 한에서는, 개인들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독특한 개성을 참아내고, 자신을 그와 같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어떤 반감도 품지 않
    는다. 우리의 이론적인 견해에 따르면, 이런 나르시시즘의 제한은 오직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리비도 유대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오직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 즉 대상에 대한 사랑뿐이다.
    (/ p.56)

    주목할 만한 것은 이 동일시에서 자아가 어떤 때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모방하고, 또 어떤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모방한다는 것이다. 두 경우 모두 동일시가 부분적이며 지극히 제한된 것이어서 대상으로 삼은 인물의 한 가지 특징만 빌려 온다는 것도 우리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 p.62)

    집단이 우리에게는 원시 유목집단의 재생인 것처럼 보인다. 마치 모든 개인의 마음 속에 원시인이 잠재적으로 보존된 것처럼, 그 어떤 인간 무리에서도 원시 유목집단이 다시 생겨날 수 있다. 집단 형성이 사람들을 통상적으로 지배하는 한, 우리는 거기서 원시 유목집단의 존속을 확인한다. 우리는 집단심리가 가장 오래된 인간 심리라고 결론짓지 않을 수 없다.
    (/ p.84)

    오늘날에도 집단 속의 개인들은 지도자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사랑받는다는 환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도자 자신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필요가 없다. 그는 지배자의 성질을 지닐 필요가 있다. 즉, 절대적으로 자기만을 사랑하지만 자신만만하고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
    (/ p.85)

    저자소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56.05.06~1939.09.23
    출생지 체코슬로바키아
    출간도서 186종
    판매수 27,740권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모라비아의 작은 도시 프라이베르크에서 7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프로이트 일가는 빈으로 이주, 70년 넘게 이 도시에서 살았다. 그는 1873년 빈 의과대학에 입학, 생리학을 전공하였으며, 빈 종합병원에서 일했다. 그 후 신경질환 전문의로 개업하고, 마르타와 결혼해서 아이를 얻었다.
    신경질환 전문의 '요제프 브로이어'와의 만남은 프로이트의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1895년 [히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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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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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니스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클로드 프레드릭 바스티아의 《국가는 거대한 허구다》,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 《여론과 군중》, 표트르 크로포트킨의 《빵의 쟁취》, 막스 베버의 《도교와 유교》, 《직업으로서의 학문》, 《직업으로서의 정치》, 칼 뢰비트의 《베버와 마르크스》,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 세르주 모스코비치의 《군중의 시대》, 피터 L.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 그랜트 매크래켄의 《문화와 소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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