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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 : 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의 위대한 작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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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이스라엘의 힘
    "세계 최고의 비밀정보기관 모사드"

    그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조국은 그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2011년 11월 12일, 테헤란 인근의 비밀 미사일 기지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혁명수비대원 17명이 사망하고 미사일 수십 기가 시커먼 쇳덩이로 변했다. 셰하브 장거리 미사일의 '아버지'이자 이란 미사일 개발계획의 책임자인 하산 테라니 모가담Hassan Tehrani Moghaddam 장군도 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 폭격의 비밀 표적은 모가담이 아니었다. 표적은, 이란의 지하 저장고에서부터 9,000km 이상을 가로질러 미국 본토까지 핵미사일을 날려보낼 수 있는 고체연료 로켓 엔진이었다.
    이란 지도자들은 새로운 미사일로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마비시키고 이란을 강대국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11월에 일어난 폭발로 이 계획은 수개월 지연되었다.
    이란의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의 표적은 미국이었지만 이란 미사일 기지 폭파는 이스라엘의 비밀정보기관 모사드가 일으킨 일이었다. 60여 년 전 창설된 이후로 모사드는 이스라엘과 서방세계를 위협하는 각종 위험 요소에 대담하고 비밀스럽게 대응해왔다.
    모사드는 1970년대부터 베이루트, 다마스쿠스, 바그다드, 튀니스 등의 근거지와 파리, 로마, 아테네, 키프로스 등의 작전 기지에서 수많은 테러범들을 잡아들이고 제거했다.
    그중 주목할 만한 작전은 2008년 2월 12일 모사드 요원들이 헤즈볼라 지도자 이마드 무그니예를 적지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암살한 것이다. 무그니예는 이스라엘의 숙적이기도 했지만 FBI의 수배 대상 1순위였다. 그는 베이루트에서 미국 해병 241명의 학살을 주도했으며, 수백 명의 미국인, 이스라엘인, 프랑스인, 아르헨티나인들이 희생되었다. 현재 중동 전역에서는 이슬람지하드와 알카에다 지도자들이 추적을 당하고 있다.
    2011년 중동 국가들의 획기적인 혁명에 불을 붙였던 인권(특히 여성인권)과 민주주의 법제에 대한 희망은 광신적인 종교단체들에 휩쓸려 사라져버렸다. 이제 중동은 시한폭탄이 되어 이스라엘과 서방세계의 우방국들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모사드의 활동은 더욱 위험해지겠지만 동시에 우방국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모사드는 이란의 핵 위협, 테러, 중동의 대혼란이 낳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어책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쟁을 제외하고는 모사드가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셰 다얀 장군의 보좌관을 지냈고, 국회의원을 지낸 이스라엘 첩보분야의 최고 전문가 미카엘 바르조하르의 작품이다.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반면 전혀 알지 못했던 모사드의 가장 위대한 작전들과 가장 용감한 영웅들, 세계 최고 비밀정보기관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기반을 뒤흔든 실패들도 사실에 근거하여 상세히 밝혔다. 이 책에 소개된 위대한 작전들은 이스라엘의 운명을 결정지었고, 여러 면에서 세계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모사드의 기원

    모사드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정보 및 특수 임무 연구소는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해외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좌우명은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모사가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잠언 11장 14절)이다.
    1949년 7월, 이스라엘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의 정치고문이자 보좌관인 루벤 실로아는 정보기관과 보안기관을 연결하고 조정할 중앙기관의 설립을 건의했다. 기관 간의 조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서였다. 1949년 12월 13일, 벤구리온은 정치부를 감독하고 국내보안기관과 군사정보기관을 조율할 '조정기관'의 설립을 인가했다. 그리하여 히브리어로 '연구소'를 뜻하는 '모사드'가 탄생했으며, 초대 국장에는 루벤 실로아가 임명되었다. 모사드는 처음에는 외무부 산하 기관으로 출발했다. 1951년 모사드의 작전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해외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합하기 위해 벤구리온은 조직을 개편했다.
    이때부터 모사드는 외무부에서 분리되어 총리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총리 직속기관(1951년 4월1일)이 되었다. 이후 모사드는 꾸준히 활동 분야를 넓혀왔고, 현재 가장 주된 활동들은 다음과 같다.

    - 해외에서 비밀리에 정보 수집
    - 적대 국가들의 비 재래식 무기 개발 및 입수 저지
    - 해외의 이스라엘인들을 겨냥한 테러 행위 저지
    - 특별 외교 관계와 비밀 협력 관계 수립 및 유지
    - 공식적인 알리야 단체들의 활동이 허가되지 않은 국가에서 유대인 귀환 작전 수행
    - 전략정보, 정치정보, 작전정보 생산
    - 해외에서 특수 작전 계획 및 실행

    세계의 운명을 바꾼 모사드의 주요 작전들

    * 흐루쇼프의 연설문 탈취 사건

    모사드가 흐루쇼프가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한 연설문을 탈취해 전 세계에 공개함으로써 공산권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소련에 등을 돌렸다. 또한 1956년 가을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일어난 자발적인 봉기의 원인이 되었다. 결국 이 사건은 소련제국의 해체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 아이히만 체포 작전
    유대인 6백만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을 끈질긴 추격 끝에 아르헨티나에서 생포해 이스라엘 법정에서 교수형에 처한 사건으로 전 세계에 숨어있는 나치 전범들에게는 모사드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주었다. 이 재판을 참관하며 아이히만을 지켜본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이끌어냈다.

    * 위대한 스파이의 최후
    시리아의 권력중심에까지 자리했던 이스라엘 최고의 스파이 엘리 코헨, 그의 첩보로 이스라엘은 시리아와의 전투에서 연승할 수 있었으며, 특히 이스라엘의 정확한 무차별 폭격은 시리아의 방어시설을 초토화 시켰고, 요르단 강의 흐름을 돌려놓기 위한 수로 변경 계획을 무산시켰다. 마침내 1965년 아랍국가들은 수로변경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기에 이른다. 엘리 코헨이 시리아의 정보기관 무카바라트에 의해 체포된 후 이스라엘 정부는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했지만 결국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는 모사드 최고의 영웅이었으나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 미그MIG-21 전투기 탈취 작전
    1960년대 소련의 미그21기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전투기로 아랍국가에 공급되고 있었다. 그러나 서방세계에서의 미그21기는 베일에 가려진 가공할 화기였다. 이스라엘은 1년 동안의 노력 끝에 이라크 공군 조종사 무니르 레드파를 포섭하여 미그21기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미그21기의 비밀을 알게 된 이스라엘 공군은 공중전에 대비할 수 있었으며, 1967년 6월 3차 중동전쟁(6일 전쟁)에서 승리했다.

    * 붉은 왕자 암살 작전
    야세르 아라파트의 최대 테러 조직 '파타'의 비밀 내부조직인 '검은 9월단'의 핵심 지도자들을 제거한 작전. 1972년 9월, 테러리스트들이 뮌헨 올림픽 이스라엘대표팀 숙소를 급습하여 2명을 죽이고 9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독일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인질들 전원은 사살 당하고 테러리스트 8명 중 5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사드는 "신의 분노"라는 작전명으로 '검은 9월단'의 핵심인물들을 제거하기 시작했고, 최고 지도자 아부 유세프 와 '붉은 왕자' 알리 하센 살라메를 비롯한 핵심 지도자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아라파트의 테러조직 '파타'는 해외 테러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모사드의 정보 수집과 작전 활동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내외 안보에, 더 나아가 세계 안보에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사드의 이름 없는 남녀 요원들은 위조된 신원을 가지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목숨을 걸고 활동한다. 그들은 대담한 작전의 대가를 자신의 목숨으로 치른다. 탁월한 역량을 가진 모사드 요원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은 국가에 대한 깊고 이상주의적인 사랑, 국가의 존립과 생존을 위한 전적인 헌신, 그리고 이스라엘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험도 무릅쓸 준비가 되어 있는 신념이다.

    추천사

    "이미 알려졌어야 할,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이스라엘의 숨겨진 힘은 겉으로 드러난 물리적인 힘 못지않게 강력하다는 사실이다."
    - 시몬 페레스Shimon Peres / 이스라엘 대통령

    “"모사드"는 마치 흥미진진한 스파이 소설 같지만,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비밀정보기관의 실화들을 담고 있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척 헤이글Chuck Hage / 미국 국방부장관

    목차

    서문 / 모사드의 기원

    제1장 어둠의 왕King of Shadows
    제2장 테헤란의 장례식Funeral In Tehran
    제3장 바그다드의 교수대A Hanging in Baghdad
    제4장 소련 스파이와 바닷속의 시체A Soviet Mole and a Body at Sea
    제5장 흐루쇼프(흐루시초프)의 연설문“Oh, that? It’s Khrushchev’s speech…”
    제6장 아이히만 체포 작전“Bring Eichmann dead or alive!”
    제7장 요셀레 납치 사건Where is Yossele?
    제8장 모사드를 위해 일한 나치 영웅A Nazi hero at the service of the Mossad
    제9장 위대한 스파이의 최후Our Man in Damascus
    제10장 미그-21 전투기 탈취 작전“I want a MIG-21!”
    제11장 결코 잊지 않는 사람들Those who will never forget
    제12장 붉은 왕자 암살 작전The Quest for the Red Prince
    제13장 유대인 처녀들 구출 작전The Syrian Virgins
    제14장 “오늘 전쟁이 시작된다.”“Today we’ll be at War!”
    제15장 핵 시설의 스파이A Honey Trap for the Atom Spy
    제16장 사담의 초장거리 포Saddam’s Supergun
    제17장 최악의 실수Fiasco in Amman
    제18장 시리아 원자로 폭격 작전From North Korea with love
    제19장 무그니예 암살 작전Love and Death in the Afternoon
    제20장 전 세계가 지켜본 암살 작전The Cameras Were Rolling
    제21장 에티오피아 유대인 구출 작전From the Land of the Queen of Sheba

    감사의 글 / 참고문헌 /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4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이란에 관한 진실이 밝혀졌다. 2002년 8월, 이란의 반체제 지하조직 MEK(Mujahedeen e Khalq)가 아라크와 나탄즈에 있는 두 핵 시설의 존재를 폭로했다. 이후 몇 년 동안 MEK가 이란 핵개발 계획에 관해 더 많은 사실들을 계속 알려오자, 미국은 그들의 정보가 외부에서 흘러들어왔을 것이라는 의혹을 품게 되었다. CIA는 모사드와 영국 MI6가 MEK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MEK를 믿을만한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소식통에 따르면 나탄즈의 사막 한가운데서 대규모 원심분리시설을 발견한 사람은 모사드 요원이었다. 같은 해에 MEK는 문서들이 저장되어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CIA에 건넸다. 그들은 그 노트북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미국 측은 그 문서들이 최근에 노트북에 저장된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들은 모사드가 여기저기서 입수한 문서들을 컴퓨터에 저장한 후 MEK 간부들에게 넘겨 서구로 전달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다른 증거들이 계속 발견되자 결국 미국과 유럽도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칸 박사의 거래에 관한 소문이 전 세계에 퍼졌다. 2004년 2월 4일 칸 박사는 파키스탄 TV 방송에 등장해 자신이 리비아와 북한, 이란에 원심분리기와 기술을 팔아 막대한 돈을 벌었다고 울먹이며 고백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서둘러 ‘죽음의 박사’를 사면했다.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에 관한 주 정보원이 되었다. 다간이 이끄는 모사드는 이란이 콤에 건설한 비밀 시설에 관한 최신 정보를 미국정보기관에 제공했다. 고위 간부 몇 명이 혁명수비대와 핵 개발 계획에서 이탈한 일에도 이스라엘이 연루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모사드는 몇몇 국가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란으로 핵 장비를 수송하는 배들을 나포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단지 이런 정보를 입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이스라엘은 홀로 떨어져 있었고 이란은 이스라엘을 멸절시키겠다고 공공연히 위협했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꺼렸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 계획에 맞서 은밀하게 총력전을 벌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16년 동안 전임자들의 실패가 계속된 상황에서 다간은 행동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2장 테헤란의 장례식' 중에서/ pp.34~35)

    아하로니는 가리발디 가에 몇 번 더 찾아갔다. 걸어서 가기도 하고 자가용차나 소형 트럭을 타고 가기도 했다.
    그는 집과 베라, 그리고 마당에서 놀고 있던 남자 아이의 사진을 찍었다. 클레멘트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특별한 날인 3월 21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가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이날은 아돌프 아이히만과 베라 리블의 결혼 25주년 기념일이었다. 그는 결혼기념일에는 아이히만이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투쿠만에서 돌아올 것이라 기대했다. 3월 21일에는 아하로니는 카메라를 들고 다시 그곳으로 갔다. 3월21일에 마당에서 그는 마르고 머리가 벗겨진 남자를 발견했다. 키는 평균 정도에, 입술이 얇고, 코가 크고, 콧수염이 있고, 안경을 쓰고 있었다. 이 특징들은 그기 가지고 있는 정보와 모두 일치했다. 정말 아이히만이 맞는 것일까? 이스라엘에서 소식을 들은 이세르는 차를 몰고 벤구리온의 집으로 가서 보고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아이히만의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체포해서 이스라엘로 데려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벤구리온은 즉시 대답했다.
    "죽여서라도 무조건 데려오게."
    그러고 나서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말했다.
    "생포하는 게 더 좋겠네. 요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될 걸세."
    ('6장 아이히만 체포 작전' 중에서/ pp.110~111)

    가을이 끝날 무렵 엘리 코헨은 유럽으로 갔다. 며칠 후 그는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그의 상관들은 그에게 소형 카메라를 주었다. 그는 백개먼(backgammon, 서양식 주사위 놀이-옮긴이)의 말들이 담겨 있는 값비싼 상자에 마이크로필름을 숨겨야 했다. 광택제를 바른 나무로 만들어진 이 상자에는 진주층과 상아가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었다. 모자이크 장식은 나무에서 떼어낸 뒤 빈 공간에 마이크로필름을 넣고 다시 끼울 수 있었다. 엘리가 ‘아르헨티나에 있는 친구들’에게 백개먼 게임을 보내면 그 친구들은 이 상자들을 외교 행낭에 넣어 이스라엘로 보냈다.
    엘리가 처음 사진을 찍어 보낸 문서들 중에는, 군 내부의 커져가는 불안과 점점 득세하고 있는 바트당Baath에 관한 비밀 내부 보고서가 있었다. 엘리는 시리아 내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음을 느끼고 직감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바트당의 지도자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이 정당에 많은 돈을 기부했다.
    그의 직감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1963년 3월 8일, 새로운 쿠데타가 다마스쿠스를 뒤흔들었다. 군부가 정부를 몰아내고 바트당이 시리아의 정권을 장악했다. 엘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소개받아 친분을 갖게 된 하피즈 장군이 살라흐 알 비타르Salah Al Bitar 내각의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7월에 또 한 번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정권 내부에서였다. 하피즈는 혁명평의회Revolutionary Council 의장 겸 국가 원수가 되었다. 타베트의 절친한 친구들이 내각과 군대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임명되었다. 이 이스라엘의 스파이는 어느덧 권력의 중심에 다가와 있었다.
    ('9장 위대한 스파이의 최후' 중에서/ pp.231~232)

    ‘검은 9월단’의 초기 작전들은 이스라엘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주로 요르단을 향한 공격이었기 때문이다. 테러리스트들은 요르단 국영 항공사의 로마 지점들을 폭탄으로 공격했고, 파리 주재 요르단 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으며, 리비아 행 요르단 여객기를 납치했고, 베른 주재 요르단 대사관과 독일에 있는 전자기기 공장, 함부르크와 로테르담에 있는 저유소의 시설을 파괴했다. 또 그들은 본에 있는 어느 집의 지하 창고에서 요르단 비밀 요원 5명을 살해했다. 가장 끔찍했던 것은 카이로 쉐라톤 호텔 로비에서 전 요르단 총리 와스피 탈Wasfi Tal을 살해했던 때의 일이다. 암살자들 중 한 명이 시신 위로 몸을 숙여 피해자가 흘린 피를 핥았다.
    이 모든 작전들은 요르단 정권을 향한 공격이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경계할 이유가 없었다. 이스라엘은 제3차 중동전쟁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둔 후, 중동 전역에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다른 테러 조직들과 싸우고 있었다.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의 군대가 패하자 테러리스트들이 나서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항공기를 납치하고, 이스라엘 국경을 침범하고,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대도시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새로운 적을 상대하게 된 샤바크와 모사드는 테러 조직들의 내부로 침투하고,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고, 그들의 행동 대원들을 체포했다. 이스라엘이 맞서 싸워야 할 중요한 조직은 파타였다. ‘검은 9월단’이 아니었다. 그러나 ‘검은 9월단’은 처음에 정한 활동 범위를 벗어나 서구 국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이 그 첫 번째 표적이었다.
    그리하여 뮌헨 인질극이 계획된 것이다.
    ('12장 붉은 왕자 암살 작전' 중에서/ pp.299~300)

    1990년 3월 22일. 불은 일과를 마치고 브뤼셀의 아파트로 귀가했다. 그가 열쇠를 꺼내려고 주머니 속을 더듬고 있을 때, 어두운 복도에서 안 남자가 나타나 소음기가 장착된 총으로 불의 후두부에 5발의 탄환을 쏘았다. 거대한 초장거리 포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즉사했다.
    세계 언론은 앞 다투어 암살자들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다.CIA가 암살단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고, MI6나 앙골라, 이란이 보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대수가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벨기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제럴드 불을 누가 암살했는지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불의 사망으로 인해 초장거리 포 제작은 곧바로 중단되었다. 그의 조수들, 기술자들, 연구원들, 고객들은 모두 전 세계로 흩어졌다.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프로젝트의 일부분일 뿐, 종합적인 계획은 오로지 불의 머릿속에만 들어 있었다. 불의 죽음은 곧 '바빌론'의
    죽음이었다. 불이 사망하고 2 주후 영국 당국이 오랜 침묵에서 깨어났다. 그들은 티즈포트Teesport 항으로 세관 직원들을 보내 셰필드Shefield 사의 강관 8개를 압수했다. 화물 목록에는 '송유관'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미 44개의 '송유관'이 이라크에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몇 주에 걸쳐 유럽의 다른 5개 국가에서도 부품들이 압수되었다. 영국은 "셰필드 포지마스터Shefield Forgemasters'를 비롯한 명성 있는 기업들이 사담 후세인의 사악한 목적을 못 본 체하고 거대한 무기의 부품을 공급하게 된 경위를 밝히고자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2003년에 이라크를 점령한 미군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알 이스칸데리야Al Iskanderiya에서
    한 쪽에 쌓인 채 서서히 녹슬어가고 있는 거대한 강관들을 발견했다. 제럴드 불 박사의 원대한 계획에서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이 녹슨 강관들 밖에 없었다.
    ('16장 사담의 초장거리 포' 중에서/ pp.401~402)

    이스라엘과 다른 정보기관들이 작성한 신상명세서에 따르면, 무그니예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카리스마 있고, 매우 충동적이고, 최신 전자 기기를 능숙하게 다뤘다. 그는 신원과 외모를 감쪽같이 바꾸는 능력으로 적들을 속여 넘겨서, 이스라엘의 비밀 요원들은 그를 ‘9개의 삶을 가진 테러리스트’라 부르곤 했다.
    무그니예에 관한 신상 정보를 수집하는 504부대의 소령이었던 아만 요원 다비드 바르카이David Barkai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1980년대 말에 몇 차례 그를 잡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그에 관한 정보를 열심히 수집했지만, 깊이 파고들수록 얻을 수 있는 게 없었죠. 약점도 없었고, 여자, 돈, 약물,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무그니예를 잡기 위한 노력은 수년간 계속되었다. 1988년에 그는 비행기로 이동 중 파리에 들렀다가 프랑스 당국에 거의 붙잡힐 뻔했다. CIA는 무그니예의 사진과 그가 사용하고 있던 위조 여권에 관한 상세 정보 등을 프랑스에 제공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당시 레바논에 붙잡혀 있던 프랑스인 인질들이 살해될 수 있음을 염려해 그를 그냥 보내주었다. 미국 비밀정보기관들은 1986년 유럽에서, 그리고 199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를 잡으려 시도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는 솜씨 좋게 빠져나갔다.
    당시 무그니예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이스라엘인들과 유대인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1988년에 그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모는 트럭을 보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폭파했다. 이 폭발로 29명이 사망했다. 일부 모사드 간부들은 남부 레바논에서 헬리콥터 공격으로 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아바스 무사위Sheikh Abbas Musawi를 죽인 데 대한 보복으로 무그니예가 이 테러 작전을 꾸몄다고 분석했다.
    ('19장 무그니예 암살 작전' 중에서/ pp.452~453)

    저자소개

    미카엘 바르조하르(Michael Bar-Zoha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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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하이파대학교와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교 교수이다. 저술가이자 연설가이며 많은 소설과 비소설을 저술했다. 그는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유럽회의에 사절로 참석하기도 했고, 모셰 다얀 장군을 보좌하기도 했다. 그는 첩보 분야에서 이스라엘 최고의 권위자이며, 이스라엘 전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과 현 이스라엘 대통령인 시몬 페레스의 공식적인 전기 작가이다. 그는 모사드의 전설적인 국장 이세르 하렐의 전기를 집필하기도 했고, 모사드와 ‘검은 9월단’ 사이의 혈전을 다룬 책 "The Quest for the Red Prince"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바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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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심 미샬(Nissim Misha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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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TV 방송인으로 손꼽힌다.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그는 이스라엘 국영 TV 방송사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사장이 되었다. 이스라엘 건국 50주년과 60주년을 기념해 미샬은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다룬 책 두 권, "Israel 60: Those Were the Years"와 "Those Were the Years: Isreal’s Jubilee"를 출간했다. 이 책들은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또 유대교 2천 년 역사에 관한 책, "Those Were the Generations, 2000:Jewish History"를 전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슐로모 벤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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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미모의 역사][서구의 자멸][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천재 파티시에, 프랑스 요리의 왕][누가 달을 만들었는가][아인슈타인, 신이 선택한 인간][권력과 광기][다빈치의 유산] [나는 원래 행복하다][모사드] 등이 있다.

    최준택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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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학 박사. 30여 년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으며 국정원 3차장과 국가문제조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뒤, 강원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신학대학교 및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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