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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아이 함께 노는 아이 : 사회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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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최성애 박사 추천!
    "아이의 행복을 원한다면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지혜를 길러줘야 한다"

    외로운 성공보다 함께 하는 행복이 크다
    어디서나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는 법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사회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많은 부모들에게 이것이 교육의 핵심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배려심이나 협동심, 사회성 따위는 무시당하기 일쑤다. 자신의 아이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아이', '남들과 비슷한 보통'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부모에게 또래 아이들은 경쟁자이자 자신의 아이가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그렇게 고독하게 싸우면서 자라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 책은 과도한 경쟁과 부모의 과잉보호 등으로 인해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줄 모르는 독불장군 같은 아이로 인해 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부모들에게 내 아이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양육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풍부한 사례와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요즘 아이들이 왜 나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는지 이유를 분석하고, 사회성을 갖춘 참된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왜 나만 아는 아이가 생길까?
    먼저 이 책은 나만 아이로 자라는 이유로 사회성 부족을 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러 논문에서도 사회성과 팀을 중시하는 태도는 개개인의 성공에 결정적인 요소임이 밝혀졌다. 이처럼 사회성은 아이의 정서적 행복과 안정에 매우 중요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대다수의 부모들이 모든 아이가 저절로 사회성을 터득한다고 생각하지만, 연구결과를 보면 약 13퍼센트의 학생이 사회성과 정서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가 늦어도 여섯 살이 될 때까지는 사회성의 학습을 끝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사회성을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의 사회성을 갉아먹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열다섯 살 남자 청소년이 일곱 시간 이상을 TV나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여학생도 여섯 시간 정도를 보낸다. TV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요즘 아이들은 아동기에 필요한, 다른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긴다. 게다가 컴퓨터와 게임을 통해 폭력적인 부분을 여과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해가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칠 일이 적어지면 어린 아이들의 사회적 적응력과 사회성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또한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아이일수록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와의 불안정한 애착관계가 나만 아는 아이로 만든다. 이것은 로마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갓난아기 여섯 명을 한 방에 가두고 유모들에게 먹고 재우고 씻기되, 아기들에게 한마디 말도 건네지 못하게 했다. 유모와 어떤 정서적 교감이나 언어 소통, 스킨십을 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결국 모두 죽고 말았다. 말을 하고 눈을 마주치고 스킨십을 하는 정서적 교감 없이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남긴 비극적 실험이었다.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 부모와의 스킨십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애착관계는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안정적인 품과 교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릴 때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사람은 애정결핍으로 이어져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사회성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는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원인이 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아이는 좌절하고 극복하면서 성장한다
    독일 아이들 중 4분의 1은 형제가 없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가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외동아이 가정이 늘어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현실만은 아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형제가 없는 것이 혹여 내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 책은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외동아이도 사회성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되는 데는 아이가 가족의 중심이 되어 지나친 과잉보호와 통제나 규율 없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잘못된 육아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난 정말 지칠 대로 지쳤어요. 우리 아들은 얼마나 제멋대로인지 몰라요. 뭔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화가 나서 소리를 질러대고 방 안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지지요. 어제는 숙제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왔나 봐요. 나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도와주려 했어요. 하지만 빈센트는 바로 거부를 하면서 연필을 바닥에 내던져버리고는 숙제를 하지 않으려는 거예요. 테니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공을 맞히지 못하면 테니스 라켓을 내동댕이쳐버리니까요. 또 슈퍼마켓에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난리가 나지요. 오늘 점심때는 형 접시에 먼저 음식을 덜어주었다고 얼마나 길길이 날뛰는지 그 장면을 한 번 보셨어야 해요. "내가 먼저라고! 내가, 내가, 내가!"라고 소리를 질러댔지요. 친구들하고 놀 때도 다른 아이들이 자기가 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회가 나서 가버려요. 방과 후에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마트에 들러야 한다고 하면 빈센트는 길에 주저앉아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요.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말썽을 부려서 담임선생님한테 불려 가 학부모 면담을 한 적도 있답니다. 반항기라서 그런 것이고, 곧 괜찮아질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일곱 살이니 좀 많이 늦은 셈이지요.

    위의 사례처럼 요즘 아이들은 좌절감에 대한 저항력이 극도로 낮은 경우가 많다. 간단한 심부름을 시켜도 "엄마가 하면 될 거 아냐!"라든가 "지금은 하기 싫다고!"라는 식으로 부모에게 대들곤 한다. 매일같이 그런 아이와 씨름하다가 지친 부모들은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라고 체념해버린다. 그러나 집과는 다른 규칙따라 움직이는 학교에 들어가서는 '하기 싫다는 태도'가 더는 먹히지 않는다. 그런데 내 아이가 집에서 하던 것처럼 자신의 욕구를 줄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다른 친구들의 요구를 존중할 줄 모른다면 제대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반사회적인 행동은 왕따를 당하게 될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아이는 어느 정도 좌절감을 맛보면서 자라야 원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성장과정에서 패배감을 맛보는 가운데 불쾌감이나 분노, 비판, 걱정 등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넘지 말아야 할 분명한 선이 있음을 가르쳐 주고 그것을 어겼을 때 '안 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모들에게 조언한다. 부모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육아 환경에 자란 아이는 좌절감을 견디지 못하고 뭔가를 단념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자로 만들어 공동생활이나 팀워크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공에 목숨 걸지 마라
    독일의 TK보험사가 진행한 독일 학생의 스트레스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서 열 명의 학생 가운데 아홉 명이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그 중 30퍼센트는 자주 또는 지속적으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제일 큰 스트레스 요인은 시험이고, 그 다음이 성적에 대한 강한 중압감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 아이가 혹시 다른 아이보다 뒤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부모들은 조기교육 열풍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자기 아이의 재능을 간과하거나 개발 시기를 놓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와 보내는 시간보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부모의 삶이 오로지 아이의 성공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기어 다니는 시기부터 이미 아이들은 부모에 의해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당하고 뭐하나 특별할 것도 없는 발달 과정조차 부모들 간의 경쟁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부모들 간의 경쟁은 아이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경쟁은 아이가 사회성을 습득하는 데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고 꼬집는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부모와의 유대관계와 또래 아이들과의 놀이 같은 것이다. 영유아기에 부모가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아이의 사회적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칫 언제나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자기 개인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는 독불장군으로 자랄 수 있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그래서 이 책은 조기교육에 열을 올릴 시간에 차라리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또래 아이들과 같이 놀게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언어와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동시에 사회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훨씬 의미 있다는 것이다.

    사회성을 갖춘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필독서
    한편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팀워크를 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의 편에 서서 일찍이 사회성을 키워줄 파트너이다. 그 파트너는 바로 부모이고, 내 아이가 활달한 팀원이 되느냐 아니냐는 부모의 양육 자세에 달려 있다. 이 책은 부모 스스로 좋은 팀을 이루고 있어 아이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때 바른 성격과 인성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설명한다.

    1. 부모가 먼저 좋은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육아뿐만 아니라 집안일을 분담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자주 보여줘라. 같이 요리를 한다거나 프라모델 조립, 운동이나 게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아이에게 도움을 청해보라- 무슨 일이든 부모가 다 해주는 것보다 아이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식탁에 수저를 놓는 일이나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는 일 등 아주 사소한 부탁을 하는 게 좋다. 낯선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주거나 노인의 가방을 들어주는 등 부모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3.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커뮤니케이션하라- 질문을 계속 하는 것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아이게 설명해주는 게 좋다.
    4. 명확한 규칙과 규율이 있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분명한 규칙이 있어야 한다. 이때 아이에게 정해준 규칙은 부모도 같이 지켜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5. 놀이는 팀워크의 필수조건이다- 다른 아이들과 같이 놀려면 같이 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장난감을 통해 그 방법을 가르쳐준다. 예를 들어 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단체 게임을 아이에게 제안한다.

    아울러 유치원의 역할과 학교 안에서의 팀워크 교육의 성공 사례, 그리고 아이의 사회성을 높여주는 데 반드시 필요한 스포츠의 중요성을 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나밖에 모르는 아이는 원래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방식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 등 외부 요인의 산물일 뿐이다. 외로운 성공보다 함께 하는 행복이 더 큰 것임을 강조하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어울림과 배려를 알고 사회성을 갖춘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뿐만 아니라 보육교사, 학교 선생님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지침서이다.

    추천사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어릴 때부터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커나가는 아이들, 때로는 지나친 인지 위주 학습과 또래와의 놀이 시간의 결핍으로 감정이 메말라버린 아이들은 공감능력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감과 소통을 잘 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함께 노는 법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자녀가 행복하면서도 남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들을 알려 줍니다.
    - 최성애

    이 책은 우리 부모들에게 성적지상주의의, 경쟁만능주의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지혜를 주는 책이다.타인과 더불어 살며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팀플레이어가 될 때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자녀 양육에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부모들에게 권장할 만한 책이다.
    - 이현청 /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왜 요즘 아이들은 자기만 알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배려심이 부족할까? 이 책은 특히 디지털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과 부모들의 부적절한 양육에 주목하면서, 자율성과 사회적 기술, 감정이입 능력과 배려심을 지닌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귀중한 가르침을 준다. 자신의 아이가 공동체 속에서 타인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정창우 / 서울대학교 교수

    목차

    머리말_사회성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

    1장 혼자 노는 요즘 아이들
    '나만 아는 아이'의 등장

    2장 아이의 사회성 부모가 키운다
    우리 같이 놀까?
    컴퓨터와 게임이 아이의 사회성을 해친다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
    친구가 있지만 여전히 혼자야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들
    감정이입을 못하면 폭력적이다
    팀워크로 배우는 사회성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3장 왜 나만 아는 아이가 생길까
    애착이란 무엇인가
    애착의 네 가지 형태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법
    엄마, 아이의 안전한 항구
    아이에게는 아빠도 필요하다
    애착불안, 관계에 대한 두려움

    4장 어떻게 자율적인 아이로 키울까
    아이는 자율성을 갖고 태어난다
    기다릴 줄 아는 엄마
    자립심의 또 다른 표현, 반항
    아이의 홀로서기
    아이에게 끊임없이 묻는 엄마
    아이를 키우는 데 인내심이 필요하다

    5장 혼자가 아닌 함께 노는 아이로 키워라
    왜 이기적인 아이들이 생길까
    아이를 위한다면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라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외동아이는 모두 버릇이 없을까?

    6장 아이는 좌절하고 극복하면서 성장한다
    아이에게는 아이다울 권리가 있다
    꼬마 폭군의 등장
    부모의 바람직한 권위
    '안 돼!'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좌절감을 대처하는 법 가르치기

    7장 아이의 성공에 목숨걸지 마라
    엄마를 불안하게 하는 조기교육
    태아에게 숫자를 가르치는 예비엄마들
    내 아이, 혹시 영재가 아닐까?
    성공강박증에 시달리는 부모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
    공부하라고 더 압력을 가해야 할까?

    8장 어디서나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는 법
    팀워크를 아는 아이가 성공한다
    부모가 좋은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사회, 유치원
    함께 배우는 곳, 학교

    맺음말_외로운 성공보다 함께 하는 행복이 크다

    본문중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은 아이들을 나만 아는 아이로 만들게 하는 결정적 요소다. 3개월밖에 안 된 아이가 영어 수업을 받고 투쟁하고 경쟁해야 하는 분위기에서는 '우리'가 설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최고만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재빨리 알아차렸다. 아이의 '나'가 더 부각되고 강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아이에게는 우정이나 운동, 재미를 느낄 시간이 별로 없다.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우리'를 느낄 수 있을까? 어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거기서 '우리'를 말하겠는가?
    (/ p.17)

    네 살이 되면 비로소 아이는 다른 사람의 처지가 되어 생각하는 능력이 되어서, 정신적? 감정적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할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될지 해가 될지를 판단하는 능력도 형성된다. 감정이입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발달에 중요하다는 사실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의 욕구와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응해주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감정이입이 잘 발달한다. 더 중요한 건 다른 사람도 똑같이 자기 생각과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타인을 이해하면서 습득하는 상호보완적인 감정이입은 대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 pp.64~65)

    아빠가 자주 그리고 적극 돌봐주는 아이들은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또 그런 아빠일수록 자녀와 자신의 관계를 훨씬 더 긍정적이고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뿐 아니라 그런 아이들은 훨씬 더 사교성이 좋고 자기 통제력이 더 강해서 행동상의 문제가 적으며, 책임감이 더 강한가 하면 부모의 말도 더 잘 듣는다. 그러므로 아이가 태어난 첫해에 엄마가 육아를 전담해서는 안 된다. 아기들은 생후 3개월부터 이미 아빠와 엄마를 구분할 줄 안다. 아빠가 대부분 이차적 애착 인물의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아이의 발달에서 아빠가 차지하는 의미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아빠가 일찍부터 아이를 돌볼수록 애착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때 아빠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는가보다는 그 시간을 질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p.102)

    아이를 떼어놓고 왔는데도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한 엄마는 집에서도 행복한 엄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도 그것을 느낀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선물 공세로 엄마가 집에 없는 것을 보상하려고 해서는 곤란하다.
    (/ p.133)

    아이가 궁금해하는 규칙이나 법칙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필요한 경우 안 된다고 선을 긋는 것은 부모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대우받고 싶으면 다른 사람도 그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 아이에게 뭐든지 허용하는 육아방식은 아이를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나밖에 모르는 인간으로 만들 뿐이다.
    (/ p.137)

    아이에게는 아이다울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자신의 영역과 세계를 확실하게 규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아이의 바람이나 요구를 들어주는 것과 뭐든 아이의 뜻대로 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서로를 존중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 간의 의무 가운데 하나다.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은 예컨대 아이와 관련된 일이라면 같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자녀의 나이와 성숙도를 고려해가면서 결정에 관여를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독불장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혼자 결정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p.166)

    아이들이 아무런 실망감도 맛보지 않고 살아가게 해준다는 것은 불가능할 일일 것이다. 아이들은 아주 일찍부터 좌절감과 접하게 된다. 그러니 아이로 하여금 삶이 지금 당장의 쾌락과 재미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믿게 한다면, 아이는 커서 불행한 어른이 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언젠가는 실패나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 단념, 비판 등에 직면하게 되어 있다. 그런 것을 견디고 잘 대처할 수 있어야 더 나아가 삶의 부정적인 순간들도 이겨내고 다스릴 수 있다. 그러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 얻을 수 있다. 좌절감을 견뎌내지 못하고 뭔가를 단념할 줄 모르는 것은 아이를 이기주의자로 만들어 공동생활과 팀워크에서 어려움을 겪게 한다. 당장의 욕구 충족을 단념할 줄 알아야 융화도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는 어느 정도 좌절감을 맛보면서 자라야 원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pp.177~178)

    자녀의 성장 발달에 관해서만큼은 부모가 자신의 건전한 이성에 따라 판단을 해야 하며, 특히 아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나가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가 주는 자극이 아이의 발달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수업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이다.
    (/ p.191)

    부모 스스로 좋은 팀을 이루고 있어 아이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때 부모의 롤모델 효과가 더 높아진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부모가 육아뿐 아니라 다른 집안일도 같이 분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한다. 그뿐 아니라 엄마, 아빠가 어떤 일을 같이하거나 무엇을 같이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상황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같이 요리를 하거나 조립을 하는 것, 운동이나 게임을 즐기는 것 등은 팀을 이루어 같이 협력하면서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방법이다. 부모가 팀워크를 이루는 활동에 아이를 끌어들일 수 있으면 팀이 완벽해진다. 부모와 어떤 일을 같이하는 것은 사회적 기술을 키워주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엄마, 아빠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듯 보이기에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 p.237)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야만 사회에 통합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는 그 갓난아기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이때 아이에게 계속 질문을 해대는 것보다 아이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갓난아기를 아무 말 없이 안아 올려 욕실로 가서 아이를 씻기는 대신 그 행위를 말로 설명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뭘 할 건지 아니? 이제 우리 둘이 욕실로 가서 네 몸을 씻길 거야. 그러면 네 몸이 다시 깨끗해지겠지?" 장을 보러 가야 해서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도 아이가 아무리 어릴지언정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엄마는 마트에 갈 거야. 그동안 너는 할머니와 함께 있어야 해. 금방 돌아올게." 이와 같은 부모와 자녀의 커뮤니케이션은 지극히 중요하다. 아기는 아주 어릴 때부터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기능을 습득하며,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느낌을 전달받는다.
    (/ p.243)

    부모는 출생부터 성인에 이르는, 나아가 삶의 긴 여정에서 아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부모에게 완전히 의존하던 갓난아기가 한 걸음 한 걸음 서서히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성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달 단계를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 어느 아이나 자기 방식의 발달리듬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확실한 느낌이 들어야 비로소 새로운 단계로 넘어간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를 재촉하지 말고 아낌없이 격려해주는 것이다.
    자율성이란 단어가 '모든 일을 완전히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자율적이라는 것은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언제 남의 도움이 필요한지 깨닫고 다른 사람들에게 원조를 요청할 줄 안다는 뜻도 담겨 있다. 무슨 일이든 완전히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아이를 키울 때 공동체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규칙과 팀워크의 이점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팀 안에서 거두는 성공은 아이에게 감정생활과 직업에서 큰 도움이 될 다양한 경험을 아이에게 전해준다.
    (/ p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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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발렌틴(Stephan Valent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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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이자 희곡작가, 심리학 박사. 스테판 발렌틴은 파리 제5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아동 수면장애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논문은 [미국 소아과 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Pediatrics]에 실릴 정도로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하기 전에 장 페르모니 연극 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1999년 발표한 단편소설집[다색]으로 베티나 아르님 문학상을 수상했다. 데뷔소설 [개미의 적]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덴마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아이가 어른들의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가 얼마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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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신여자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 경제협력청 한국사무소와 독일 회사에서 통역을 전담했다. 현재 KBS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책들을 번역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꿈꾸는 탱고클럽》, 《식욕 버리기 연습》,《생각을 읽는다》, 《너무 예쁜 소녀》, 《한여름 밤의 비밀》, 《그가 돌아왔다》, 《여름의 복수》, 《지옥이 새겨진 소녀》, 《죽음의 론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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