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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살림 : 큰스님 27인이 전하는 마음을 살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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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석종
  • 출판사 : 위즈덤경향
  • 발행 : 2013년 04월 26일
  • 쪽수 : 3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662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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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쩔쩔 맬 것 없이, 집착할 것도 없이, 한세상 훨훨 살아라!”

‘집안 살림’이 아무리 풍족해도 ‘마음 살림’ 부족하면 다 헛인생이다. 진짜 잘사는 사람은 쩔쩔 맬 일도 없이, 집착할 것도 없이 트인 마음으로 훨훨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 길로 안내하는 스물일곱 산중 선승들을 만났다.“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마음과 몸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오래전부터 팍팍한 세상에 필요한 ‘마음 살림살이’를 탁발하러 선승들을 찾아다녔다. 때로는 시대와 역사와 사회에 대한 촌철의 말씀을 청했고, 때로는 노스님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일상을 엿보기도 했다. 모든 스님들이 무더운 여름날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였다. 이 책에는 ‘염화실의 향기’라는 이름으로 경향신문에 연재한 글을 보완해 다시 쓴 것과 이후 만난 큰스님까지 모두 스물일곱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사이 이 세상을 떠나가신 큰스님들은 2부에 따로 모셨다.
스님들 몸은 산중에 있어서도 그 말씀은 속세를 떠나지 않았다. 어지럽고 어려운 이 세상을 향한 한 말씀 한 말씀은 송곳처럼 정곡을 찌르며 우리네 눈과 귀,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다. 깨끗하게 비질 된 큰스님들의 ‘마음 마당’을 거닐다보면, 누구나 잃었던 마음의 본래 밝음을 되찾고, 저마다 ‘마음을 살리는 화두’ 하나씩 가슴에 품게 된다.

마음으로 팍 엎드려지는 스물일곱 선승의 ‘마음 살림’을 배우다

이 책에 소개된 스물일곱 선승들은 오직 ‘마음’ 하나 확실하게 닦겠다고 일찌감치 산중 깊숙이 들어앉은 사람들이다. 젊은 시절 스승에게서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혹독한 담금질을 거쳤으며, 일생을 몸은 가난에 두고 마음은 땅바닥까지 낮춰 살았다. 대개 법랍 60년을 넘긴 큰스님들은 불교 수행자들에게는 지엄한 마음의 스승이요, 신자들에게는 갈 길을 알려주는 인생의 멘토로 발걸음이 바쁘다.
남다른 만행과 기행을 한 스님(활안, 이두, 성수),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보여주는 스님(고우, 지관, 혜정, 무여), 대장부의 늠름함과 칼 같은 예리함을 숨기지 않는 스님(진제, 보성, 고산, 법흥, 도문, 명정), 당신의 해탈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챙기는 스님(월주, 천운), 평생 산문 밖으로 발길 두지 않고 몇 마디 말조차 삼가는 스님(동춘, 원명), 선가의 인사법대로 벼락같이 고함부터 지르는 스님(활안, 성수),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비구니 스님(묘엄, 광우, 혜해) 등 스물일곱 스님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하다. 그중 한국 불교 간화선의 대가로 알려진 진제 스님에게는 세계적인 종교 석학들이 만남을 청해오고, 보성 스님은 달라이 라마, 틱낫한 같은 명망 높은 종교인들과 교류하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저자는 ‘박물관 불교’, ‘골동품 선’이 아니라, 큰스님들을 만나 듣고, 보고, 배운, 사람 냄새 펄펄 나는 ‘생활 속 선’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큰 스님들의 ‘마음 살림살이’, 일상 속 ‘마음 살리기’라는 두 가지 뜻을 담아 이 책[마음 살림]을 펴냈다. 덜그럭 덜그럭 요란한 우리네 살림살이와 달리 평화로운 노승들의 마음 살림. 그 속에서 우리는 상처 난 마음 위로받고, 악하고 추한 마음의 때를 싹 씻어내는 마음 훈련법을 배운다.

드라마틱한 인생사, 혹독한 수행담, 안락한 죽음까지 깊은 울림으로 시들한 정신을 흔들어 깨우는 이야기 한가득

직장일, 집안일의 스트레스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엉망진창인 채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 세상 일 모르쇠하고 산중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가 한두 번 아니다. 허나 마냥 평화로울 것만 같은 산중 큰스님들의 지난 세월도 그리 고요하지만은 않았다. 책 속에는 윗대 스승과 얽히고설킨 깨달음의 드라마, 시대가 변하든 말든 꿋꿋하게 지켜온 무욕 청빈의 삶,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수행, 그리고 초롱초롱한 정신으로 맞이한 안락한 죽음까지 깊은 울림으로 우리들의 시들한 정신을 흔들어 깨우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3년간 하루 9시간 참선으로 췌장암을 극복한 설정 스님, 생존하는 스님 중 유일하게 ‘한국 불교의 못자리’ 금강산에서 출가한 비구니 혜해 스님, 폐결핵에 걸려 요양차 찾은 절에서 그대로 출가한 고우 스님, 조선 말 이름 높은 선사 혜봉 스님의 딸로 어머니까지 출가해 온 가족이 깊은 불연을 맺은 비구니 광우 스님, 1949년에 한국 전쟁을 예언한 도문 스님, 스승의 걸인 만행을 좇아 거지로 엿장수로 넝마주이로 살았고 두 번이나 뇌졸중을 극복한 서정 시인 이두 스님,[법화경] 연구에 일생을 바치고[묘법연화경] 3권 완간 작업에 10년을 매달린 현해 스님, 빨치산에게 붙잡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죽음의 공포와 괴로움을 벗고자 출가한 월서 스님, 당신의 열반을 예감하고 한 달 전 제자들의 절을 다 돌아본 혜정 스님, 청담 스님의 속가 딸이자 성철 스님의 유일한 비구니 제자인 우리나라 비구니계의 ‘엄친딸’ 묘엄 스님, 고교 동창으로 함께 출가한 월주 스님과 혜정 스님, 생활 속에서 불교를 실천하고자 사회복지활동과 시민사회운동에 몸 던져 뛰는 NGO 월주 스님과 40년간 오갈 데 없는 아이 수백 명을 거둔 천운 스님, 출가 60년 동안 산 밖을 거의 나가지 않고 은둔한 원명 스님, 평생 한 명의 제자를 들이지 않고 토굴이 알려지면 짐을 꾸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는 운수납자 동춘 스님….
큰스님들은 삶으로, 수행으로, 죽음으로 가르쳐주셨다. “힘들게 겪어서 아는 것”이 걸작 인생을 만든다는 사실을. 또한 “근심도 걱정도 다 자신이 불러들이는 것”이며, 이를 직시하면 “마음속에 들끓던 불화와 불안이 싹 사라진다”는 진실을. 그렇기에 우리는 닥쳐오는 어려움을 수행으로 여기고 마음 하나 깨끗하게 닦으며 살아가야 한다.

30년 기자 생활의 탁월한 식견으로 담아낸 귀중한 불교문화 절묘한 비유와 생생한 묘사 더해져 읽는 재미 ‘쏠쏠’

책 속에는 한국 불교의 근대사에서부터 스님과 사찰 대대로 이어지는 계보, 여러 경전을 인용한 경구, 윗대 선승들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 등 불교에 해박하지 않고서는 결코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 큰 뼈대를 이룬다. 이는 30년간 문화부, 특히 종교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저자의 탁월한 식견과 소중한 인연들 덕분이다. 때로는 발목에 쥐가 나는 책상다리로 몇 시간을 앉아서, 때로는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인터뷰하지 않겠다는 괴짜 스님 앞에서 ‘개여울’을 부르며, 때로는 아무나 발들일 수 없는 고승의 방에서 잠자는 복을 누리며 큰스님들을 만났다. 그리고 ‘마음을 살리는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똑 또르르 똑 또르르 새벽 도량석 목탁 소리”, “난분분 난분분 흰눈 날리고”, “또르륵 또르륵 따르는 차 맛”, “풍경이 뎅그렁 뎅그렁 하고 운다”. 마치 시인의 문장 같은 절묘한 비유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저자의 문장을 쫓아 금강산으로 지리산으로, 또 속리산으로 전국 산중 깊숙이 들어앉은 사찰과 암자를 한 바퀴 도는 것은 또 하나의 읽는 재미다.

목차

제1부 가는 그 길이 곧 도(道), 아름답게만 가라

1. 보성 스님 _ 내 몸 제대로 간수하는 것이 큰 공부다
2. 동춘 스님 _ 너의 샘을 더 깊게 파라
3. 설정 스님 _ 그 화살, 자신을 향해 쏴라
4. 활안 스님 _ 세상에 너만 외로운 게 아니란다
5. 진제 스님 _ 어디 가든 그대가 주인공이다
6. 혜해 스님 _ 생각은 담백하게, 생활은 단순하게
7. 원명 스님 _ 걸어온 길 한 번쯤 되돌아가보라
8. 월주 스님 _ 밤새 물 차고 넘치니, 그냥 퍼 줘라
9. 밀운 스님 _ 뼈저리게 겪어서 알아야 실하다
10. 고산 스님 _ 칡꽃 핀 자리에서 또 칡꽃 핀다
11. 명정 스님 _ 한세상 훨훨 살다 가라
12. 고우 스님 _ 남과 경쟁하지 말고 자기 향상해라
13. 광우 스님 _ 부족할 땐 부딪쳐가면서 채워라
14. 도문 스님 _ 살펴라, 지금 어디 가는가
15. 도견 스님 _ 욕망의 잔가지가 무성하구나, 이놈!
16. 무여 스님 _ 놓아라, 비워라, 쉬어라
17. 이두 스님 _ 꽃이 좋으면 열매도 좋다
18. 현해 스님 _ 헤어지지 않고는 만날 수 없다
19. 법흥 스님 _ 비 오는 날에도 해는 중천(中天)
20. 월서 스님 _ 산 아무리 높아도 흰 구름 넘어간다

제2부 인생은 한 토막 봄꿈, 죽음에서 배우다

1. 지관 스님 _ 보낼 때 초연히, 만날 때 기꺼이
2. 혜정 스님 _ 미륵부처 올 때 내 다시 올 터이니
3. 수산 스님 _ 귀 막고, 눈 가리고, 입 닥치고
4. 묘엄 스님 _ 첫걸음이 바로 목적지
5. 천운 스님 _ 일거수일투족 양명(陽明)하게
6. 성수 스님 _ 오도독 오도독 재미나게 사는 법
7. 정무 스님 _ 이 마음 인연 따라 유유자적!

본문중에서

더울 때는 더워야 하는 것이 계절의 진실인 거여. 여름에 더워야 알곡이 영글고, 여름에 땀을 흘리는 만큼 결실이 알찬 거지. 오로지 목마르고 배고픈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여. 쇠는 용광로에서 팍팍 달궈야 돼. -보성 스님

샘이 있습니다. 물을 퍼내면 일시 줄어들고, 물을 부으면 일시 늘어나지만 결국은 그대로지요. 이런 샘에 물을 많이 고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샘을 깊이 파면 돼요. 그릇을 키우는 거지요.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능력이 부족하면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부족하면 더 노력을 하면 됩니다. 수행은 마음 그릇,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일입니다. 마음의 힘은 놀랍습니다. -동춘 스님

모든 생명은 본래 지혜롭고, 너그럽고, 자비스럽고, 원만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런 보물을 탐욕과 분노라는 ‘쓰레기’가 덮고 있는 겁니다. 선이 다른 게 아니라 이 쓰레기를 털어내 본래 생명 가치를 드러내는 일이지요. 팔만대장경의 핵심이 결국 마음 심(心) 자라고 하죠. 이 순간부터 욕심내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시비하는 따위의 마음속 오물을 다 치워버리세요. 나 자신에게 어떻게 하면 기쁨과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줄까, 그것만 생각하세요. -설정 스님

글 쓰는 기자나 정치인이나 학자나 똑같애. 얄팍한 계산으로 아는 데는 ‘귀신’인데 뒤처리하는 데는 ‘등신’인겨. 몸뚱이만 있고 눈이 없어서 마음을 밝게 이끌 줄을 모른단 말이지. 마음이 일정하지 않아서 그려. 오직 마음만 바로 정해지면 뜨거워서 견딜 수 없도록 노력을 해야 활활 태울 수 있고, 차가워서 견딜 수 없도록 해야 꽝꽝 얼어버리는 겨. -활안 스님

천하 부자라도 숨 한 번 내쉬었다 들이쉬지 못하면 곧바로 다음 생이거든. 이 몸뚱이의 본래 주인공, 그 참나를 꿰뚫어 봐야만 견성(見性, 성품을 봄)인 거지. 자기 심성 바탕을 바로 보고 쓰지 못하는 고로 범부라 하고 중생이라 하는 거요. 참나를 알고 쓸 줄 알면 나고 죽는 일에 일절 걸림이 없어서 도인이고 부처라 이름 하는 겁니다. -진제 스님

넘치는 것을 모자라는 곳에 조금씩 옮기는 일, 그게 수행, 봉사, 그리고 바른 삶입니다. 누구나 남의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받아들이고, 그 고통을 해소할 수 있게 나눔을 생활화하는 세상이 돼야 합니다. 그 자체가 세상은 나와 같은 뿌리이고, 모든 존재는 나와 한 몸이라는 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사는 일입니다. -월주 스님

세상에서 하는 공부도 마찬가지로 머리로만 외운 것은 실(實)이 없어. 깨달은 생각이 있어야 철학이 되고, 사상이 되는 거지. 마음에 둥지를 딱 틀고 한 가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그런 깨달음이 나와요. 옛날부터 도(道)는 배워서 아는 학지(學而知之)가 아니라 힘들게 겪어서 아는 곤지(困而知之)라고 했거든. -밀운 스님

부처님께서 <아함경>에 살 빼는 법까지 다 설해놨어요. 마음을 느긋하게 쓰고, 평소보다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자고, 교만으로 잘난 체하고, 게으름 피우고 놀면 살이 찐다고 했지요. 살 빼고 싶으면 반대로 긴장된 생활하기, 적게 먹기, 잠 덜 자기, 겸손하고 하심하기, 쉬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기, 그 다섯 가지를 지키면 됩니다. 옛날 옛적 얘긴데 요즘에도 참 훌륭한 다이어트법 아닙니까. -고산 스님
우리 스님은 사바세계(중생의 세상)를 무대로 연극 한번 멋들어지게 하라고 하셨어. 상황에 갇혀 쩔쩔맬 것 없고, 집착할 것도 없이 한 세상 훨훨 살다 가라는 거지. -명정 스님

선(禪)에서 말하는 변함없는 지혜(반야)란 게 세탁기와 같아요. 나와 너, 좋고 나쁨, 있고 없음 같은 분별심과 이기심, 갈등, 대립, 투쟁, 집착이라는 때가 깨끗이 세탁됩니다. 그래서 구름이 걷히니 저절로 해가 비치는 것처럼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죠. -고우 스님

항상 깨어 있는 마음으로 늘 자기를 반성하면서 살아야 해요. 참된 마음은 거울과 같아요. 늘 자기 마음의 거울에 비춰서 내가 흠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광우 스님

‘내가 제일’이란 집착을 버리세요. 마음을 쉴 줄 알면 고요함을 알게 됩니다. 고요함이 극에 이르면 ‘나’란 놈을 알게 되지요. -도문 스님

번뇌 망상과 욕망을 잘라내야 해요. 숲속에서 나무를 옮기는 이치를 생각해보세요. 가지를 모두 쳐내고 나무둥치를 만들어야 걸리는 거 없이 주르륵 끌려 내려오잖아요. 욕망의 잔가지를 쳐내야 마음이 나무둥치처럼 단단해지고 생활이 건강해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자기가 하는 일로 수행하는 거니깐. -도견 스님
음식을 빨리 먹으면 맛을 몰라요. 일을 급히 하면 망칩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세 같은 세속적인 것에서 행복을 찾으면 그건 가짜란 말이지요. 욕심으로 움켜쥔 주먹을 쫙 펴야 해요. 물질적 풍요와 편리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마음의 고요와 참된 행복이 마음을 쉬고, 놓고, 비우는 것에 있어요. -무여 스님

살만한 세상은 남의 잘못을 덮어주는 심덕(心德)이 있는 세상이지요. 지금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은 남의 잘못만을 탓하면서 자신의 목적과 주장을 관철하려는 이기심 때문입니다. 인간 사회의 갈등은 모두 탐심에서 비롯됩니다. 욕심은 습관입니다. 나쁜 습관은 딱 끊어버려야지요. -이두 스님

사회에서도 제자를 엄히 혼내지 않는 스승은 그 자신이 잘못하기 때문이다. -현해 스님

모두들 ‘내 것’에 집착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세상이 불화합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광명정대한 마음으로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고, 바로 말하고, 바로 행동하고, 바로 생활하고, 바로 정진하라는 팔정도(八正道)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해답이지요. 세상 그늘이 아무리 깊어도 청정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정진하는 마음을 가지면 저절로 광명한 안목이 열립니다. 부귀, 재물, 권력을 좇아 헐떡거리는 일이 실로 무상함을 알아야 합니다. -법흥 스님

깨끗한 거울에는 만상이 모두 깨끗하게 보이고, 더러운 거울에는 모든 사물이 더럽게 보이는 법이다. -월서 스님

태어남보다 더욱 떳떳한 죽음을, 만날 때보다 더욱 친절한 헤어짐을, 시작보다 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을 더욱 중요시하라. -지관 스님

꾹 참으면 살아갈 만한 세상이란 뜻도 되고. 한 번에 올라가겠다고 점프하다가는 다리가 부러져. 몸은 고되도 마음은 편히 쉰다는 생각, 그러면서 꾸준히 간다고 목표를 길게 잡아야 해요. 이 세상 너머 다음 생까지 목표를 멀리 정해두면 살기 어렵다고 쉽게 좌절할 일이 없어요. -혜정 스님

사람도 꼭 있어야 할 제자리가 있고, 꼭 해야 할 말이 있어. 누구나 지금 있는 자리가 딱 제자리야. 돈을 더 번다고, 지위가 높아진다고 ‘제자리’가 바뀌는 건 아니지. 마음을 움직여야 자리가 바뀌는 거여. 스님이든 아니든 욕심으로 기웃 기웃대고, 말할 자리 아닌 데서 말하는 건 세상만 어지럽게 한단 말이지. 입으로는 말을 줄이고, 위장에는 밥을 줄이고, 마음에는 욕심 줄여야 해. -수산 스님

현재를 충실하게, 바르게, 진실하게 살면 과거,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면 외롭고 힘든 생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묘엄 스님

부모가 된다는 게 아이들을 잘 키워서 자신의 업까지 줄이라고 기회를 준 거예요. 아이들에게 많은 걸 강요하거나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정신이 바르게 자라질 못해요. 부모 자식 간에 업을 더 쌓는 일이 된단 말이지. 아이들은 감정이나 욕심으로 키우기보다 이치로 키워야 해요. 어릴 때부터 마음공부를 시키는 게 진짜 훌륭한 조기 교육이라구. -천운 스님

일일일야(一日一夜)에 만사만생(萬死萬生)이야. 하루 밤낮 사이에 일만 번 살고 일만 번 죽는단 말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자신을 똑 바로 볼 때는 살아 있는 것이고, 한순간이라도 정신이 어름하면 살아 있어도 죽은 거라. 이봐, 눈 뜨고 죽은 놈아! -성수 스님

행복도 습관이여. 무엇보다도 환하게 웃고 사는 걸 그치지 말아야 해. 그게 효도고, 자식 사랑이고, 남을 위해 사는 거여. 은혜 갚는 일이 딴 게 아녀. 그렇게 남 존중하고 웃고 다니면 얼굴까지 미남, 미녀가 돼요. -정무 스님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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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충남 공주에서 났다. 1984년부터 3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했다. 경향신문 매거진X 팀장, 생활레저 부장, 문화 부장, 선임기자, 문화 에디터를 했다. 중간 중간 종교 분야 취재를 담당했다. 지금은 경향신문 부국장이며, 선임 기자로 불교 등 모든 종교인과 종교 활동을 취재하고 있다. 신문에 ‘김석종의 만인보’를 연재한다. 불교 쪽의 경력으로는 불교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중국 선종 사찰 순례기 [그 마음을 가져 오너라](공저)에 필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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