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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 2 : 소설이 시대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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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을 통해 그때 그 시대를 다시 만나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모은 「그때 그 소설」 시리즈. 20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큰 물결을 통해 그 시대를 다시 읽을 수 있다. 이번 제4권에서는 1981년부터 1984년까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들로, 1980년대 초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1981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조정래의 《유형의 땅》, 1981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2》, 1982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오정희의 《동경》, 1982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문열의 《금시조》 등을 만날 수 있다.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이해, 인간 군상의 진면목, 역사를 꿰뚫는 통찰력, 삶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 등이 담겨 있다.

▶ 이 책은 1998년에 출간된 《동경》(가람기획)의 개정판입니다.

출판사 서평

20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큰 물결을 통해
그 시대를 다시 읽는다!
1955∼1993 ‘그때 그 소설’ 시리즈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도서출판 가람기획의 ‘그때 그 소설’ 시리즈 4번째 책으로 1981년부터 1984년까지의 소설작품들이다. 특히 이 소설들은 3대 문학상(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들로 1980년대 초 시대분위기와 사회상을 반영했으며, 작품을 통해 역사와 사회의 이해, 인간 군상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단순한 재미 위주의 소설이 아닌, 과거 역사를 꿰뚫는 통찰력, 삶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 의문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1981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조정래의 「유형의 땅」, 같은 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2」, 1982년 동인문학상 오정희의 「동경」, 1982년 동인문학상 이문열의 「금시조」, 1982년 이상문학상 최인호의 「깊고 푸른 밤」, 1983년 이상문학상 서영은의 「먼 그대」, 1984년 동인문학상 김원일의 「환멸을 찾아서」, 1984년 이상문학상 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이다.

조정래의 「유형의 땅」은 전쟁 이후 반세기도 넘게 경과한 오늘에도 이 땅이 유형지처럼 황폐한 분단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한 인물의 비참한 생애를 통해 웅변적으로 토로한 작품이다. 조정래의 대하 장편소설「태백산맥」의 전사적(前史的) 성격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박완서의「엄마의 말뚝2」는 자식의 죽음을 통해 가슴 속에 박힌 엄마의 말뚝을 분단으로 인해 민족의 정신 속에 박힌 말뚝의 다른 이름으로 표현했다. 박완서 특유의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준다. 오정희의 「동경」은 인생의 황혼기에 서서 자신의 삶의 모습을 흐릿하게 비추는 낡은 동경을 통해 확인하는 노인의 고독감을 고적한 분위기를 빚어내는 문체로 침착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이문열의 「금시조」는 서예가 스승과 제자의 갈등을 통해 예술가 삶의 치열함을 표현했다. 서예의 예술적 깊이에 대해서, 예술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경지에 대해서, 예술가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한다.

최인호의 「깊고 푸른 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배경으로, 현대 도시문명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문명의 폐해에 매몰되는 인간의 운명적인 모습을 뛰어난 현장감으로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나중에 영화화가 되었는데, 작가는 이 소설을 쓸 때부터 영화화를 상정하고 써내려간 듯하다. 서영은의 「먼 그대」는 여자가 아니면 못할 사랑을 아프게, 새롭게, 호되게 그리고 경건하게 그렸다. 맹목적으로 한 남자를 끝까지 지키는 한 여자의 절절한 사랑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원일의 「환멸을 찾아서」는 북한으로 넘어 올라간 남한 출신 공산주의자의 회고록과 유서의 성격을 공유한 서간문 형식으로 감동을 전달한다. 분단의 아픔을 부각시킨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은 주인공이 전날 술에 취해 했던 행동들을 따라 자신도 모르게 잠재해있던 내면의 아픔을 발견하게 된다. 아련하면서도 가슴 아플 수밖에 없던 과거와 그리고 현재의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시대를 읽은 문학, 문학을 읽는 시대
어느 시인의 말대로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우리 근현대사가 해방과 전쟁, 분단과 독재라는 엄혹한 시간을 넘어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오는 동안 문학 역시 불온한 시대, 암울한 시대를 거름 삼아 시대의 공기를 예민하게 포착하고 직설과 은유의 경계를 넘나들며 치열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작품으로 화답해왔다.
그러나 오늘, 우리 문학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에는 현실의 상황이 너무 고달프다.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역시 경제 살리기에만 매달리다보니 문화, 그중에서도 특히 문학은 빈사상태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선진국 수준의 책읽기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뼈아픈 자성과 더불어 책을 통해 미래를 열자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21세기에는 지식 콘텐츠, 문화 콘텐츠가 국력을 좌우하는 가장 위력적인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확고하다. 이런 상황에서 책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출판문화를 부흥시키는 것은 단순히 작가와 출판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가벼운 책 읽기가 아닌, 삶의 지혜와 시대상을 반영한 정통 문학작품들의 고찰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작업이다.

이에 도서출판 가람기획 편집부는 1950년대 손창섭의 「잉여인간」부터 1990년대 박완서의 「꿈꾸는 인큐베이터」까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음으로써 ‘진지한 문학읽기를 통한 새로운 출발’이란 의미를 세우기 위해 ‘그때 그 소설’ 시리즈(전7권)를 세상에 내놓는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3대 문학상(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뛰어난 문학작품을 읽는 즐거움은 물론 인간과 삶에 대한 작가의 원숙한 통찰과 예리한 역사인식 등을 생생하게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우리 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어온 작가의 작품을 연대순으로 모아 그 문학사적 의미를 다시 정리하고 자리매김함으로써 문학사 탐구에도 좋은 자료집으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가볍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길들여져 가는 요즘 독자들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과 더불어 문학작품이 주는 깊은 감동과 의미를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학을 통해서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탐색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추천사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1세기에 이르는 우리 현대문학사에서 뚜렷하게 자리매김된 문제작들로서, 소설을 공부하는 문학도들이라면 반드시 거치지 않으면 안될 이정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호웅(홍익대 교수, 평론가)

“체계적인 우리 소설읽기에 나서고자 하는 교양인들과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이 기획 시리즈는 최상의 필독 소설목록을 제공해준다.”
-이동하(소설가)

목차

머리글 - 시대를 읽는 문학, 문학을 읽는 시대 4

ㆍ 유형(流刑) 의 땅 / 조정래 (1981년 현대문학상) 9
ㆍ 엄마의 말뚝 2 / 박완서 (1981년 이상문학상) 59
ㆍ 동경(銅鏡) / 오정희 (1982년 동인문학상) 107
ㆍ 금시조(金翅鳥) / 이문열 (1982년 동인문학상) 131
ㆍ 깊고 푸른 밤 / 최인호 (1982년 이상문학상) 177
ㆍ 먼 그대 / 서영은 (1983년 이상문학상) 225
ㆍ 환멸(幻滅)을 찾아서 / 김원일 (1984년 동인문학상) 249
ㆍ 어두운 기억의 저편 / 이균영 (1984년 이상문학상) 355

해설 - 중편소설의 시대 / 전영태 415

본문중에서

수길이 떨리는 목소리로 나직하게 한 말이었다.
“그려서, 살려 주자 고런 말이당가요?”
만석은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대질렀다.
“머시냐, 꼭 그러잔 것이 아니라…….”
“위원장 동무, 혁명완수를 위해서는 과감허게…….”
일부러 목청을 돋우어 분주소장의 말을 흉내내는데, 이상한 낌새를 챘는지 뒤에 서 있던 분주소장이 다가서며 물었다.
“뭣들 하는 게요?”
순간 수길의 얼굴이 굳어지며 만석을 애원하듯 바라보았다.
“저 반동을 얼렁 처단해 뿔자고 헌 말이구만이라.”
만석은 재빨리 대꾸했다. 그러면서, 살았다 싶게 어깨를 늘어뜨리는 수길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좋소, 빨리 처단하시오!”
분주소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만석은 대창을 들고 서 있는 부하들에게 눈짓했다. 세 명은 대창을 꼬나잡고 소나무에 묶여 있는 최 참봉네 손자를 향하여 돌진했다.
-p 22(‘유형의 땅’ 중에서)

“군관 동무, 군관 선생님, 우리 집엔 여자들만 산다니까요.”
어머니의 눈의 푸른 기가 애처롭게 흔들리면서 입가에 비굴한 웃음이 감돌았다. 나는 어머니가 환각으로 보고 있는 게 무엇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가엾은 어머니, 차라리 저승의 사자를 보시는 게 나았을 것을.
어머니는 그 다리를 어디다 숨기려는지 몸부림쳤다. 그러나 어머니의 다리는 요지부동이었다.
“군관 나으리, 우리 집엔 여자들만 산다니까요. 찾아보실 것도 없다니까요. 군관 나으리.”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가 어머니에게 육박해오고 있음을 난들 어쩌랴. 공포와 아직도 한 가닥 기대를 건 비굴이 어머니의 얼굴을 뒤죽박죽으로 일그러뜨리고 이마에선 구슬 같은 땀이 송글송글 솟아오르고 다리를 감싼 손과 앙상한 어깨는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가엾은 어머니, 하늘도 무심하시지, 차라리 죽게 하시지, 그 몹쓸 일을 두 번 겪게 하시다니.
-p 91(‘엄마의 말뚝2’ 중에서)

가야 할 목적이 있다는 것은 어쨌든 고마운 일이다. 로스앤젤레스에 돌아간다 해도 그들을 반겨줄 사람은 없다. 그들이 떠날 때 아무도 전송해 주지 않았듯 그들이 도착한다 해도 아무도 그들을 반겨 주지 않을 것이다.
요세미티 절벽 위에서 굴러 떨어져 죽는다 해도 그들의 시체는 봄이 되어서야 발견될 것이다. 아무도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가졌던 여권 조각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은 죽음의 계곡에서도 요세미티에서도 99번 도로 위에서도 죽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죽지 않았다. 99번 도로 위에서 달려가는 차와 부딪쳐 산산조각으로 죽어간다 해도 아무도 그들이 누구인지 어딜 가는 길이었는지, 왜 그 도로 위를 달려가고 있었는지 모를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돌아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침대 위에서 죽는다 해도 그들의 시체는 한 달 뒤에나 발견될 것이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악취의 냄새에 옆방에서 얼굴을 알 수 없는 멕시코인이 부수고 들어오기 전에는. 그러나 죽음을 생각할 이유는 없다. 분노를 끓어오르는 용암처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죽음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다. 그는 죽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다만 분노했으므로 여행을 떠나왔다. 무엇 때문일까. 무엇이 그를 분노케 했는가. 무엇이 준호를 두렵게 하며 무엇이 준호에게 끊었던 마리화나를 피우게 했는가. 무엇이 그에게 가족을 버리고 불법 체류자로 남게 한 것일까.
-p 211(‘깊고 푸른 밤’ 중에서)

저자소개

박완서(朴婉緖)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311020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소학교를 입학하기 전 홀어머니, 오빠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6ㆍ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었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1월 담낭암으로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과 15편의 장편소설을 포함, 동화, 산문집, 콩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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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趙廷來)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30817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출생.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7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집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조정래 전반기 문학은 '조정래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또한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은 1980년대 이후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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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7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2003년에는 독일에서 번역 출간된 《새》로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했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어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작가의 문장이 빚어낸 작품들은 존재와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간극을 극복하기 위한 여성적 자아의 내밀한 감정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또한 형체가 없는 내면의 복잡한 사건들에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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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李文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80518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塞下曲)'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이후 '사람의 아들', '들소', '황제를 위하여', '달팽이의 외출' 등 많은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현란한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과 사랑을 받는 국민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회고형식을 통한 나레이터의 기술을 통해서 초등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와 권력형태를 엄석대(嚴石大)와 5학년 2반 급우들을 내세워 일종의 우화(寓話) 수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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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崔仁浩)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51017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서울고 2학년 재학 중(1963)에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벽구멍으로』로 당선작 없는 가작입선을 했다.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1970년대 이후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했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 등 파격적인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는, 예지가 돋보이는 뛰어 난 단편들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장편 등 깊이와 넓이를 고루 갖춘 작품들을 끊임없이 탄생시켰다. 시류의 정곡을 찌르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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